2014
브라질 월드컵으로 지구촌이 축제 분위기로 들썩이는 이 시점! 이번 달에는 활기찬 월드컵과 반대로 조용하고 평화로운 말레이시아의 도시에 대해 소개 해 드리려고 합니다. 말레이시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인 수도 쿠알라룸푸르? 동양의 진주 랑카위? 아니면 신혼여행지 1순위 코타키나발루? 바로 신 행정수도인 푸트라자야(Putrjaya)입니다. 세종특별자치시의 모티프가 된 계획도시로 저와 함께 푸트라자야로 떠나 보실까요?

푸트라자야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를 드리자면 말레이시아의 새로운 행정 도시로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남쪽으로 약
25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크기는 여의도의 6배 규모로 결코 작지 않답니다. 또한 전체도시의 40%가 녹지이며 60만평의 인공호수와 인공습지로 이뤄져 있습니다. 예전에는 팜나무와 고무나무가 재배되던 곳 이였지만 지금은 말레이시아의 신 행정도시 새롭게 탈바꿈 했답니다.

▲ 푸트라자야 위성 지도 (출처 : https://www.google.co.kr/maps/place) 

쿠알라룸푸르 KL Central 역에서 'KLIA Transit' 20여분이 걸려 도착한 푸트라자야! 공항철도 격인 KLIA Transit으로 푸트라자야에 갈 수 있어 실제로 KLIA 공항에 가는 도중 넉넉히 시간을 잡아 푸트라자야를 구경하고 돌아가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 푸트라자야 버스터미널


행정도시 로서의 푸트라자야는 어떠한 모습을 갖추고 있을까요?

대적인 감각이 느껴지는 동시에 위엄이 느껴지는 곳, 바로 말레이시아 총리부 청사인 페르다나푸트라(Perdana Putra)입니다. 총리부 청사인 만큼 모든 조직의 행정을 이끌고 말레이시아 행정 전반에 걸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 페르다나푸트라(Perdana Putra)

총리부 청사 오른쪽에는 푸트라자야의 또 다른 상징이자 제1의 이슬람사원인 푸트라 모스크(Putra Mosque)가 위치해 있습니다. 바로 앞에 푸트라자야 독립광장이 위치하고 있어 관광명소로도 인기가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1997년에 착공하여 2년 만에 완공한 푸트라모스크.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느낌이 나는 동시에 이슬람 문화를 잘 보여주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죠?


▲ 푸트라모스크(Putra Mosque)

총리부 청사를 중심으로 각 행정 부처를 담당하는 부서들과 여러 관공서들이 양 옆으로 나란히 위치해 있답니다. 중앙에 넓은 인도를 중심으로 관공서들이 서로 마주보며 있는데요. 문득 경복궁 근정전의 24개의 품계석이 생각났답니다.



▲ 푸트라자야 거리

이 건물은 ‘Jabatan Akauntan Negara Malaysia’ 로 회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교환학생 중인 대학에서 회계를 전공으로 하고 있어 더욱 반가웠는데요!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들어 가보는 관공서라 긴장 되었지만 안내데스크에서 안내책자를 얻을 수 있었답니다. 홍보관련 담당자 분과 만날 기회가 있었지만 사전에 미리 연락을 드리지 않아 인터뷰를 할 수는 없어 아쉬웠습니다.

 


▲ 회계담당 부서

다음으로 간 곳은 ‘Jabatan Kastan Diraja Malaysia’로 세관을 담당 하고 있는 곳이랍니다. 딱딱하고 엄격한 공항의 세관 이미지와 달리 세관청사 안은 조금 유한 분위기였답니다. 한국에서 온 교환학생으로 푸트라자야에 대해 기사를 쓰고 있다고 말씀 드리자 환하게 반겨주시면서 응원의 말씀도 해주셨답니다.


▲ 세관청사

세관청사 (Jabatan Kastan Diraja Malaysia) 바로 옆 편에는 재정과 금융을 담당하는 청사 (Kementerian Kewangan)가 위치해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돈을 관리하는 부처인 만큼 그 건물 크기와 디자인 또한 다른 부처에 비해 월등했답니다.


▲ 재정/금융 청사

푸트라자야는 복잡하고 답답한 도심지와 달리 시원하고 쾌적한 거리로 수도인 쿠알라룸푸르 와는 상반된 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도로 옆에는 녹지공간 뿐 아니라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쉼터 또한 함께 마련되어 있어 푸트라자야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동시에 깔끔한 이미지를 선사해 주었답니다.


▲ 도로 옆 녹지공간과 벤치들

또한 전체도시의 40%가 녹지, 60만평의 인공호수와 인공습지로 이루어져 있는 만큼 어딜 가나 쉽게 자연친화적인 조경들을 볼 수 있었답니다. 인공호수와 함께 옆에는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는데요 도시의 경관과 함께 자연을 생각하고 있는 푸트라자야 랍니다.


▲ 인공호수와 산책로



푸트라자야가 가진 또 다른 매력은 바로 매 달마다 축제와 행사가 개최 된다는 것입니다. 지난 17일 푸트라자야에 취재를 갔을 당시에도 ‘Magic of the night’, ‘Floria Putrajaya 2014’가 열리고 있었답니다. 단순히 행정도시 로서의 푸트라자야가 아닌 떠오르는 관광도시로서도 그 명성을 떨치고 있답니다. 가족, 연인, 친구 등 다양한 단위의 사람들이 푸트라자야를 방문해 같이 축제를 즐기기도 하고 여유를 만끽하며 하루를 마감하기도 합니다.


말레이시아는 현재
‘Visit Malaysia 2014’라는 슬로건 아래 여러 나라 관광객들을 유치시키기 위해 달마다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하고 있는데요! 푸트라자야는 관광객만 매년 220만 명에 이르는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행정 및 관광도시로 탈바꿈 하고 있답니다.

▲Magic of Night, Floria Putrajaya 2014, 푸트라자야 인공호수

저와 함께 푸트라자야의 여러 모습에 대해 살펴보셨는데요! 보시다시피 깔끔하고 현대적인 도시의 모습과 함께 말레이시아의 전통적인 모습 또한 공존해 있는 곳이랍니다. 푸트라자야를 한 번이라도 방문한 사람들은 그 조경과 함께 분위기에 매료되어 또 다시 찾는답니다. 세계에서도 신 행정수도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푸트라자야. 푸트라자야로 정부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이 이전함에 따라 좀 더 효율적으로 말레이시아의 행정을 처리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도 20127월 세종특별자치시가 새롭게 출범하여 정부청사들의 이전이 시작 되고 있는데요. 푸트라자야를 모티브로 한 도시 인만큼 신 행정수도로서 성공한 요인을 바탕으로 푸트라자야와 함께 행정수도이전의 성공사례로 꼽히길 희망해봅니다. 지금까지 말레이시아에서 김유리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 찬디가르 ( 출처 : 찬디가르 관광청)

 


1947년, 길고 길었던 영국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난 인도.

인도정부는 독립 인도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인도에 세계적 규모의 계획도시를 세우는 것이었는데요. 그 프로젝트는 현대 건축의 거장 르 꼬르뷔제에 의해 ‘찬디가르’ 라는 산물을 낳으며 실현되었습니다. 오늘 여러분들께 이 찬디가르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뉴 델리에서 버스로 다섯시간을 달려 도착한 찬디가르

버스에서 내렸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인도도 이렇게 깨끗할 수가 있다니’ 였습니다. 거리에 쓰레기와 먼지가 넘치는 델리에 비해 찬디가르는 너무 깨끗하고 현대적인 도시였기 때문입니다.

 



▲ 찬디가르 시가지 지도


 

찬디가르는 47개의 섹터(구역)로 하나의 구역은 각각 관청지구, 상업지구, 주거지역, 근린지대의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도시 구획도 체계적이어서 지도상으로도 반듯반듯 뚫린 길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인도의 다른 대도시에 비해 고도가 높고 쾌적해 인도의 부유층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도시 중 하나 입니다. 찬디가르에는 많은 기념비적 건물들이 있지만 그 중 주목해 보아야 할 것은 바로 찬디가르 관공서, 수크나호수와 넥 찬드 정원 입니다.

 

 

찬디가르의 주요 관광지 소개에 앞서, 찬디가르를 계획한 건축가 르 꼬르뷔제에 잠시 소개 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르 꼬르뷔제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건축에 문외한인 저는 찬디가르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르 꼬르뷔제라는 건축가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르 꼬르뷔제는 합리주의 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인간을 위해, 인간이 살기에 가장 효율적인 집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한 스위스계 프랑스 건축가 입니다. 현재의 주상복합 건물의 시초가 르 꼬르뷔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건물 외형의 불필요한 장식을 떼어버리고, 기능적으로 사람이 편하게 살 수 있는 디자인을 추구한 현대건축의 거장 중 한 명 입니다.

 

 

자, 이제 찬디가르의 주요 관광지로 떠나보실까요?

 



▲ 찬디가르 관공서(출처:찬디가르 주정부 -http://chandigarh.gov.in/)

 


이 곳은 Sector1에 위치한 찬디가르 관공서(Government Buildings)입니다.

르 꼬르뷔제에 의해 설계된 건물로, 주목해 보아야 할 곳은 바로 총무처 건물의 옥상정원입니다. 현재에는 건물의 옥상에 정원을 꾸며놓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찬디가르가 세워지던 60여 년 전에는 옥상에 정원을 가꾼다는 아이디어는 정말 획기적인 것이었습니다. 옥상에 정원을 꾸며놓음으로 건물의 미적 가치 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 녹지의 부족 또한 보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옥상에 정원을 가꾸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60여 년 전에 옥상정원을 생각해 낸 르 꼬르뷔제의 독창성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수크나호수(출처 : 개인촬영 / 찬디가르 관광청-http://chandigarhtourism.gov.in/)



그 다음으로 주목해 보아야 할 곳은 수크나 호수 입니다. 수크나 호수 또한 르 꼬르뷔제에 의해 만들어진 걸작입니다. 

앞서 언급했듯 찬디가르의 높은 고도는 사람들이 살기에는 적당한 조건이었지만 식수를 구하기에는 좋지 않은 조건 이었습니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의 동쪽에 흐르고 있는 강에 제방을 건설하여 찬디가르의 물부족을 해결합니다. 


이로 인해 생긴 수크나 호수. 호수 주위의 경관 또한 아름답게 만들어 식수공급 뿐만 아니라 찬디가르 주민들의 안락한 휴식공간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 넥 찬드 락 가든


마지막은 넥 찬드 락 가든 입니다. 공원의 이름은 이 공원을 만든 넥 찬드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공원을 만든 넥 찬드는 찬디가르 개발 당시 찬디가르 관공서의 토목과 직원이었다고 합니다. 폐 모래, 건축폐기물로 각종 형상을 만드는 별난 취미를 가졌던 그는 오두막을 짓고 10년동안 재활용품을 이용해 여러 형상을 만드는데 열중했습니다


우연치 않게 그의 이야기가 세상에 공개 되었을 때는 전 세계가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에 주의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각 국 언론은 그의 이야기에 환호했고 외국언론의 관심이 집중되자 찬디가르 정부는 그의 오두막 주위를 공원으로 만들어 관광지로 만듭니다. 현재 넥 찬드락 공원은 4만 제곱미터가 넘는 부지에 걸쳐 건설되어 있으며 그 안에서 폐기물로 만든 신기한 조형물들을 감상 할 수 있습니다.

 

 

글을 통해 만나본 찬디가르, 어떠셨나요? 저는 찬디가르를 여행하면서 세종특별자치시 생각이 가장 많이 났습니다. 서울에 집중된 국가기능을 분산 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세종시. 몇 년 후엔 세종시도 찬디가르 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계획도시의 본보기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2013년 1월, 호주의 한 매체가 자국의 자원개발업체인 링크에너지가 약 20조 호주달러(한화 약 2경 3,000조원)의 가치가 있는 석유 유전을 발견했다고 알렸다. 지하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매우 부러운 것이다. 


호주는 면적이 약 774만㎢으로 우리나라보다 77배나 넓은 나라다. 그러나 인구는 2,200만 여명으로 우리나라 절반도 되지 않는다. 적은 인구임에도 GDP가 약 1조 6천억 달러로 세계 12위를 차지한다. 2012년 기준 1인당 GDP를 보면 무려 68,915달러(자료:International Monetary Fund)로 23,679달러를 기록한 우리나라의 약 3배에 가까운 경제력을 자랑하고 있다.


영국 시사경제주간지인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에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Best 10을 선정하였다. 그 중 우리에게도 익숙한 호주의 멜버른(Melbourne), 시드니(Sydney), 애들레이드(Adelaide), 퍼스(Perth)까지 총 4곳이나 차지했다. 이들은 해안가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도 큰 교훈을 주는 도시들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호주의 수도는 캔버라(Canberra)로 호주의 주요 도시 중 유일하게 항만이 아닌 내륙에 위치한 도시다. 그렇다면 호주는 어떠한 국가며, 수도는 어떤 곳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 시드니(Sydney), 멜버른(Melbourne), 애들레이드(Adelaide), 퍼스(Perth)

(출처 : google map, 사진제공자 sylvain cathala, ApolloBayLaurie, itsiph, 김민석)




<불모지의 땅에서 인류의 찬란한 문명이 피어오르다>



호주는 1700년대 후반기가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개발된 신대륙이다. 앞서 본 브라질과는 달리 녹지가 풍부하지 않고, 척박한 사막으로 형성되어 있다. 그렇지만 인류는 이곳을 개발하는데 성공했고, 현재 시드니를 비롯한 주요 도시들은 세계의 미항(美港)으로 발전하였다. 




▲ 호주 위성지도. 대륙의 대부분이 불모지이지만 많은 지하자원이 있다.

(출처 : google map, mininghistory.asn.au)



영국에는 1688년에 항해가 W.댐피어를 통해 알려지게 되었다. 1770년 제임스 쿡(James Cook, 1728~1779)에 의해 대륙 동쪽 해안이 조사되었고, 이후 호주를 식민통치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거기에는 1776년 미국이 독립함에 따라 새로운 개척지를 필요로 했던 것도 작용했다. 1788년 1월 26일 죄수 883명, 군인 252명, 기타 선원 433명 총 1568명이 11척의 배를 통해 호주 시드니 지역에 도착하였다. 호주는 이날을 기념하여 오스트레일리아의 날(Australia day)로 규정하고 있다. 이후 지속적인 이민으로 1800년대 후반기에 이민자가 300만 명(원주민 제외)을 넘어서게 되었다. 



 


▲ 호주(Australia) 신대륙을 발견한 영국의 탐험가 제임스 쿡(James Cook)

(출처: www.answers.com, kids.britannica.com)



현재도 호주는 영국 연방국가로 엘리자베스 2세를 국왕으로 한다. 그러나 국왕은 명목적인 것으로써 실제 국가는 6개의 주와 2개의 특별구역이 지정되어있다. 국기는 영국의 유니언 기(Union Flag)를 사용하며 7각별 5개와 5각 별1개로 별자리 남십자자리(Crux) 모양이다. 




▲ 호주의 국기



호주는 대륙 국가임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드니, 맬버른 같은 해안가에 거주하고 도시가 발달함에 따라 섬나라로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수도 캔버라(Canberra)는 내륙에 있다. 이것은 모국(母國)인 영국과의 정치적 독립과 연관이 있다. 1901년에 호주 연방이 정식 출범하였고 캔버라를 새로운 수도로 지정하여 건설에 박차를 가했다.




<호주의 아름다운 계획도시, 수도 캔버라>



캔버라는 인구기준으로 제1도시인 시드니에서 287km, 제2도시 멜버른에서 662km 떨어져(도로 이동거리 기준) 있다. 지도를 보면 캔버라도 해안가에 건설된 것 같지만, 해안에서 약 100km정도 떨어진 거리이다. 독자적인 국가로 탄생하는 과정에서 불모지 땅에 수도를 건설한 것이다. 이를 통해 국가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만들고 국가의 심장이 되는 곳을 가다듬기 위해 수많은 노력이 진행되어 왔음을 느낄 수 있다.




▲ 수도 캔버라의 위치. 다른 주요 도시들과는 달리 항구도시가 아닌 곳이다.(출처 : google map)



호주는 이민국가로서 독자적인 문화와 정체성이 다소 부족해 정체성 확립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리고 수도는 그 나라의 이미지를 대변한다. 따라서 호주는 캔버라를 통해 역동성을 보여주려 했다.


1911년, 수도건설을 위해 국제현상설계공모를 실시하였고 시카고 출신의 도시계획가인 월터 벌리 그리핀(Walter Burley Griffin, 1876~1937)의 계획안이 선정되었다. 그리핀의 계획안은 전원도시의 개념으로 도시계획에 예술성을 극대화시켰고, 수도라는 특징을 살려 상징적이고 기하학적인 계획안을 수립하였다. 



 


▲ 캔버라의 도시계획과 위성지도, 호수를 기준으로 국가의 상징성을 나타내고 있다.

(출처 : Library of Congress, Washington, D.C / google map)



특히 중심부에 있는 설계자의 이름을 딴 벌리 그리핀 호수는 몽롱글로강(Molonglo River)을 활용한 인공호수다. 이를 통해 도시의 쾌적성을 극대화시켰고, 호수 아래위로 방사형 도로망을 구축하여 수도의 위용과 도로, 광장 계획을 잘 나타내고 있다. 


국가 규모에 비해 인구가 적은 호주는 평면적 도시 확장이 가능하다. 따라서 캔버라의 주거단지는 저밀도의 전원도시 형식을 띄고 잘 형성된 도로와 중심기능을 통해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캔버라에 있는 국회의사당과 기타 주요 상징적 건물(출처 : google map)



캔버라의 큰 규모의 상징적인 건물들은 국가의 위상을 대변해준다. 다른 대도시는 고층건물이 많은데 비해 캔버라는 넓고 웅장한 건물이 녹지에 한 폭의 그림을 그리며 예술을 불어넣었다. 개척이 불가능할 것 같았던 황무지의 땅이 자연미와 인공미가 조화를 이뤄 찬란한 인류문명을 보여주고 있다. 




 ▲ 캔버라의 국회와 드넓은 광장 (출처 : google earth)




<여유로운 국가 호주에서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보다>



우리나라도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한 국가다. 넓은 땅을 가진 나라도 아니고, 많은 지하자원을 가진 나라도 아니다. 이러한 곳에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현재는 2012년 IMF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 세계 15위, 무역규모 세계 8위를 차지하여 많은 개발도상국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국가로 성장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고도성장에 모든 지역이 수혜를 본 것은 아니었다. 산업화 과정에서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축으로 발전하였으며, IMF이후로는 대기업과 수도권 중심의 개발 집중이 더욱 심해져 수도권 과밀화와 양극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기능을 분산시켜 세종시와 기타 지역으로 정부청사와 혁신도시 이전을 계획하여 실행하고 있다. 이것은  고도성장을 이룩한 시대적 배경에 그늘졌던 지방에 대한 이해를 통한 풍요의 공유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한반도라는 공간(Space)에 담긴 지역특성과 문화를 느껴야 할 시기다. 그리고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주민들의 소속감을 증진시켜 또 다른 미래를 향한 국토를 만들어가야 한다. 


공간은 한정되어 있지만 장소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곳이며, 많은 사람들의 기억을 담아야 한다. 내가 살아가는 공간, 그리고 이곳에서 살아왔던 다양한 삶의 기억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아름다운 우리의 국토를 즐기고, 관찰하고, 소중히 여겨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이야기(Story)가 담긴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통해 국민정서안정과 정신적 풍요로움을 달성하여 진정한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해외의 도시계획-행정수도 이전 편]

남미 최대의 국가, 브라질 

아시아와 유럽이 만나는 곳, 터키 

> 자유와 평등의 나라, 미국




주지오(朱志悟) - 1987년 1월생

부산광역시에서 태어나 동아대학교 정치행정학부(행정학 전공)를 졸업하여, 동아대학교 도시계획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마친 후 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국내외 도시에 관심이 많으며, 현재 주 연구 분야는 도시정책, 부동산/주택 분야이다. 현재 ‘부산사랑의 도시 이야기’라는 도시․부동산 관련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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