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최남단, 남아프리카공화국(Republic of South Africa)이 있다. 우리에게 아프리카 하면 뜨거운 태양 아래 사막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그러나 사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4계절이 있으며, 다양성의 조화가 있는 지역이다. 대서양과 인도양 그리고 남극해가 만나는 곳이며, 사막과 사바나도 있으며, 펭귄도 있다. 이러한 다양성과 함께 이곳에는 3개의 수도가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최대의 도시는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이지만 이곳은 수도가 아니며, 3개의 수도는 행정수도인 프리토리아(Pretoria), 입법수도인 케이프타운(Cape Town), 사법수도인 블룸폰테인(Bloemfontein)으로 구성되어 있다.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도, 프리토리아, 케이프타운, 블룸폰테인, 출처 : google map



‘부부젤라’로 유명하고 2010년 아프리카 대륙에서 최초로 월드컵을 개최한 국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이곳에는 왜 3개의 수도가 있는 것일까?




<아프리카 속의 온화한 기후,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향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면적이 우리나라의 약 12배 이상으로 세계 25위, 인구는 약 4,860만 명으로 세계 26위, GDP는 4,199$로 세계 28위에 해당하는 국가다. 우리나라와 인구수가 비슷한 것이 특징이다. 아프리카에서는 비교적 잘 사는 국가로, 국가 규모로 봤을 때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이 있는 국가라고 볼 수 있다. 이곳은 남반구에 위치함에 따라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다. 4계절이 존재하지만 연교차가 크지 않아 쾌적한 기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케이프타운은 지중해성 기후(Cs)를 나타내므로 유럽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땅이 되었다.



 기온 ℃

 총 강수량(㎜) 

 강수 일 수(일)

 1일 최소

 1일 최대

1월

 14.7

25.6 

125 

15.9 

2월 

14.1 

25.1 

90 

11.2 

3월 

13.1 

24.0 

91 

11.9 

4월 

10.3 

21.1 

54 

8.6 

5월 

7.2 

18.9 

13 

2.9 

6월 

4.1 

16.0 

2.0 

7월 

4.1 

16.7 

1.0 

8월 

6.2 

19.4 

2.1 

9월 

9.3 

22.8 

27 

3.7 

10월 

11.2 

23.8 

72 

9.8 

11월 

12.7 

24.2 

117 

15.2 

12월 

13.9 

25.2 

105 

14.9 


▲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도시, 요하네스버그의 기후

(출처 : 세계기상기구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http://www.wmo.int/)



이곳에는 오래전부터 코이산 족(Khoisan race)이라는 원주민이 거주하고 있었고, 황갈색의 피부색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부시먼 족으로도 유명하다. 


온화하고 쾌적한 기후의 남아프리카공화국에는 일찍부터 많은 이주민이 몰려들었다. 그러나 유럽인이 새로운 땅을 개척하던 이민국가 사례와는 달리 아프리카 대륙에서 온화한 기후를 찾아 이곳으로 이주한 사람들이 많았다. 약 2000여 년 전 줄루족(Zulu)이 이곳으로 이주하여 이후 스와지(Swaz), 코사(Xhosa), 소토(Sotho)족 등으로 분화되었다. 


1488년, 포르투갈 선원이 케이프타운 반도의 희망봉을 발견하여 남아프리카가 유럽인들에게 알려졌고, 1652년 이후 네덜란드인들이 케이프타운(Cape Town) 일대에 동인도회사를 설립하여 본격적으로 이주하였다. 이들은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백인들의 선조로 보어인(Boer; 농민)이라고 불린다. 


오래전부터 이곳은 다양한 인종들이 함께 거주하였으며, 현재도 11개의 언어와 고대 풍습이 남아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주요 도시들의 역사>



1899년 영국인들이 케이프타운을 점령하여 먼저 정착한 네덜란드인이었던 보어(Boer)인들은 남아프리카 북쪽 지방에 오렌지 자유국(Orange Free State; 현 남아공 자유주)과 트란스발 공화국(Transvaal Republic)으로 이주하여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였다. 이후 1910년, 이 3개의 국가가 연합하여 남아프리카 연방을 형성하였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오렌지 자유국은 이후 자유 주(Free State)로 개편 되었고, 이곳에는 사법수도인 블룸폰테인(Bloemfontein)이 주도(州都)로 자리 잡고 있다. 트란스발 공화국은 트란스발 주(Transvaal)로 개편되었는데,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행정수도인 프리토리아(Pretoria)와 최대 상공업도시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가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트란스발 주는 1994년 분할, 폐지되었으며, 트란스발 주의 일부 지역에 가우텡 주(Gauteng)가 설립되었다. 새로 지정된 주도(州都)로 요하네스버그가 자리 잡았다. 그리고 이곳 가우텡 주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행정수도인 프리토리아(Pretoria)가 위치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역사와 주요 지역의 형성, 변천과정이 복잡하지는 않지만 아직 생소한 느낌이 강하다. 그러나 짧은 기간의 역사 속에서 나름대로의 굵직한 역사를 담고 있다. 




<다양성의 국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세 수도>



항구도시이자 입법도시인 케이프타운(Cape Town)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의회의 소재지이며, 희망봉과 더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도시다. 사법수도인 블룸폰테인(Bloemfontein)은 오렌지 자유국의 수도였지만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최고재판소를 비롯하여 자유주의 주정부, 주의회 등이 있다. 그리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행정수도인 프리토리아(Pretoria)는 초기 트란스발 공화국의 수도로 건설된 곳이며,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연방의회의사당과 대통령관저가 있으며, 정부청사가 있는 곳이다. 



 

▲ 케이프타운 의회(Parliament of Cape Town), 케이프타운 희망봉

사진제공자 : Volker5571, Achim57 

 



▲ 블룸폰테인의 사법부, 하비 로드

사진제공자 : Helgoland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유럽과 가까운 항만인 케이프타운을 중심으로 먼저 성장을 하게 되었지만, 영국과의 갈등아래 있던 네덜란드인이 내륙지역으로 옮겨가며, 요하네스버그의 금광 발견으로 인해 급격하게 성장하게 된다. 그리고 동시에 내륙지방이 본격적으로 개발 되었다. 내륙 개발은 넓은 국토의 새로운 개발과 미래를 위한 발판이 되었지만, 다양한 정치적 갈등은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새로운 정치적 전환점에 따라 또 다른 미래를 맞이하는 국가가 되었으며, 마침내 2010년 월드컵까지 치르는 국가로 성장하였다.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와 유니언 빌딩(Union Buildings)

사진제공자 : jmaluw, Daan Prinsloo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행정수도인 프리토리아는 대도시인 요하네스버그의 약 50㎞ 북쪽에 위치하며, 전체 국토면적을 고려해볼 때 비교적 가까운 편이다. 요하네스버그의 인구는 약 390만 명 광역권을 포함하면 약 790만 명이며, 프리토리아는 약 130만 명, 광역인구를 고려하면 약 200만 명이다. 인접한 도시임을 고려하면 약 1,000만 여명에 가까운 대도시권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케이프타운의 인구는 약 290만 명, 블룸폰테인은 약 36만 명이다. 


우리나라와 인구가 비슷한 국가임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특정 지역에 과밀화된 느낌은 덜하다. 그리고 특히 요하네스버그의 인구와 경제력 등을 비교했을 시 수도가 3개인데 반해 경제와 정부의 기능을 엄격히 분리하였으며, 특히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3가지를 모두 분리시켜 수도가 3개인 특수성이 있다.


이때까지 살펴봤던 다른 이민국가가 해안도시를 중심으로 개발되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구구성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따르면 백인 13.6%, 흑인 75.2%, 아시아계 및 혼혈인 8.6%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이를 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상대적으로 백인의 비율이 낮은 국가다. 역으로 말하면 대부분의 국민은 백인이 아니며, 전 국토에 살고 있던 수많은 국민들의 잠재력이 인종차별정책으로 통합이 되지 못하였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새로운 탄생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국민 대부분이 모두 함께 성장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함을 인정하려는 노력 끝에 결과물이 최근 나타나고 있다는 느낌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도가 3개인 것은 역사적인 특수배경이 있었지만, 국민통합 이후 국토균형개발을 이루어낼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하였다. 따라서 이곳은 성장은 현재진행형이며, 미래가 기대되는 국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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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미 최대의 국가,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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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모지의 땅에 만든 풍요로운 공간, 호주

> 자유와 평등의 나라, 미국




주지오(朱志悟) - 1987년 1월생

부산광역시에서 태어나 동아대학교 정치행정학부(행정학 전공)를 졸업하여, 동아대학교 도시계획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마친 후 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국내외 도시에 관심이 많으며, 현재 주 연구 분야는 도시정책, 부동산/주택 분야이다. 현재 ‘부산사랑의 도시 이야기’라는 도시․부동산 관련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Posted by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