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비 절약'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3.11.06 도심 속의 시크릿 가든, 옥상정원!




옥상 하면 어떤 것들이 생각나시나요? 퀴퀴한 옥탑방?

빨래 널고, 고추 말리는 곳?

  

 

▲ 출처 : titicat.egloos.com

 


대부분 사람들은 흔히 옥상이라 하면, 물탱크와 에어컨 실외기가 안방마님 마냥 위치해 있고 회색빛 도시 풍경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강할 텐데요. 


옥상에 대해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있던 저를 0단.번.에 바꿔주는 계기가 있었으니!

바로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옥상에 위치한 정원, 하늘마당이었습니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의 옥상정원, '하늘마당'은 서울시의 지원과 일부 졸업동문들의 기부를 받아서 환경대학원 건물 5층 옥상 746㎡(226평)면적에 옥상정원을 조성하여 2011년 5월에 개장하였는데요. 


설계는 지난해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을 정년 퇴임한 유병림교수가 맡아다고 합니다. 

 

 



간결하면서도 아~담하고 정갈한 느낌.

오랜 설계경력의 노교수님의 자상한 배려가 곳곳에 돋보이는 참 탐나는 정원이었는데요.

공부와 연구에 찌든 학생들과 교수님들의 소중한 휴게공간이자, 학습장으로도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환경과 도시에 상당히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하늘마당 개원 당시 참석했었는데요. 그때 참석한 전상인 교수님은 '옥상은 도시의 대조적인 성격이 극명히 드러나는 이율배반적 공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옥상은 매력적 공간이며 건물의 옥상에 녹화를 하는 것은 분명 반가워할 일이다. 하지만 도시계획에서는 옥상이란 공간이 생성되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며 보다 옥상의 본질적인 성격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 출처 : blog.naver.com/shoh0507



서울대학교 뿐 아니라 요즘 옥상정원을 가꿔 휴식공간과 학습공간으로 활용하고, 녹색건축물로 도시의 경관과 환경오염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데요. 옥상정원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상정원이란?

 

건물 옥상에 설치된 정원으로 고층빌딩, 백화점, 호텔, 공동주택, 학교 등에 만들어지며, 부지에 여유가 없고 충분한 녹지의 확보가 어려운 경우 및 고밀도의 토지이용이 이루어진 도시의 시가지에 있어서 녹지의 부족을 보충하는 일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답니다. 


이 모든 과정을 '건축물 녹화' 라고도 하는데요. 조금 더 자세히 말하자면 건축물의 옥상, 벽면, 실내에 식물을 심어 생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조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위에서 알 수 있듯이, 도심의 녹지부족을 해결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인데 그 외에도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아볼까요?


건축물의 녹화 시스템 구축개념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옥상정원이 주는 이점


 1. 열섬현상 해결과 에너지 절약

          

사람과 건물이 밀집되어 있는 도심이 다른 지역보다 온도가 높은 현상을 열섬현상이라고 합니다. 

녹화를 조성한 건물은 일반 콘크리트 표면온도와 최대 8도 차이가 나고 건물내부도 일반건물보다 온도가 낮고 습도는 높아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그만큼 냉· 난방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건축물 옥상 면적의 50%를 녹화할 경우 일 평균기온 0.3℃, 일 최저기온은 0.6℃ 정도 낮아지고, 전체를 녹화하는 경우 일 평균기온이 최대 0.5 - 0.9℃까지 낮아지는 등 도심 열섬현상 저감 효과가 커서 최근 계속되는 폭염 극복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2. 빗물이용과 홍수 및 가뭄 예방

          

일반 콘크리트 또는 아스팔트는 빗물이 하천이나 하수관으로 유입하는 비율이 0.8 - 0.98로 큰 반면, 녹화는 0.05 - 0.25로 낮게 유입하여 강수량의 55% 내외의 유출을 막아 홍수나 가뭄을 막는데 도움이 되고, 잘 이용하게 되면 빗물을 정화하여 건물내부에서 사용할 수도 있는 자원으로 활용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3. 소음감소, 대기정화 등 오염문제 해결


소리를 토양층이 흡수하여 소음감소를 하고, 대기 중 먼지, 이산화탄소, 질소화합물 대신 산소를 발생합니다. 

 

 

4. 휴식공간 및 학습공간 제공


마지막으로는 도시민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물 순환 개선을 통하여 도시홍수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앞서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하늘마당에서도 보시다시피, 작은 생태계로 삼아서 학습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정말 많은 효과가 있지요? 

 

지난 10년간 국토교통부는 공공, 민간 건축물 녹화 사업 800여건에 약 5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했다고 합니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건축물 녹화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마련하여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에 배포하였습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다운받을 수있으니 <건축물 녹화 기본계획>을 수립할 경우 녹화 사업을 더욱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겠죠? 

 

이렇게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빗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저류시설을 설치하거나 휴식공간이나 학습공간 등으로 활용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괜스레 가슴이 뛰지 않으세요? 가까운 옥상정원을 찾아가 삭막한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과 탁 트인 하늘을 즐기길 바랍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