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한국의 대학생들은 주로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곤 합니다. 그러나 지구 반대편 나라인 브라질에서는 기숙사를 찾아보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물론, 브라질 최고의 대학이라 불리는 상파울루 대학교(USP) 등 몇몇 대학교에는 기숙사가 구비되어 있지만 기숙사에 들어가기 위해서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그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렇다면 다른 지역에서 온 브라질 대학생들은 주로 어디에서 거주할까요? 경우에 따라 몇몇이서 모여 아파트를 얻어 살거나 일반 가정집에 들어가 살거나 원룸을 얻어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아래에서 언급할 ‘헤뿌블리까’에 거주합니다. 그 이름도 신기한 ‘헤뿌블리까’는 과연 무엇일까요? 



▲ 한 주택형 헤뿌블리까의 전경

브라질에는 공동 주거 공간이자 교외 기숙사 개념인 헤뿌블리까(Republica)’ 라는 주거 형태가 존재합니다. 헤뿌블리까는 일반 주택이나 아파트를 개조하여 만든 주거 형태로 약 7~8 명의 사람들이 함께 살며 부엌, 화장실, 거실 등의 공간을 공유하는 주거형태를 말합니다. 이 헤뿌블리까에는 주로 대학생들이 거주하지만, 경우에 따라 일반 회사원들도 함께 거주합니다.

헤뿌블리까에는 크게 아파트와 주택이라는 두 가지 종류가 있으며
, 남자 전용 헤뿌블리까, 여자 전용 헤뿌블리까, 남녀 공용 헤뿌블리까로 나뉩니다. 활발하고 사교적인 학생들로 구성된 헤뿌블리까의 경우 주로 주택이 많으며, 조용한 성격의 학생들로 구성된 헤뿌블리까는 주로 아파트가 많습니다. 방 안에 화장실이 딸려있는 개인 방에서부터 세 명이상 나눠 쓰는 방까지, 방 유형은 헤뿌블리까에 따라 상당히 다양합니다. 심지어는 집값을 더 저렴하게 하기 위해 남는 공간에 매트리스만 놓고 생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헤뿌블리까는 주로 단기간 동안 머무르는 거주 형태이기 때문에 옷장, 침대, 책상 등 기본적인 가구들이 갖춰져 있습니다.

헤뿌블리까에 함께 거주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특정 집단에 소속되어 있다는 소속감과 연대의식이 강하며 전통있는 헤뿌블리까들은 고유의 이름들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 이러한 헤뿌블리까들은 대부분 선배들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꽤나 오래된 헤뿌블리까인 경우입니다. , 대학생들이 주로 많이 거주하는 헤뿌블리까에서는 매주 주말마다 파티(Festa)가 열리곤 하며, 여러 헤뿌블리까들이 연합하여 매주 돌아가면서 파티를 주최하기도합니다. 모든 헤뿌블리까가 이러한 것은 아니지만, 보통 5명 이상 사는 큰 규모의 헤뿌블리까에는 그 헤뿌블리까를 담당하는 가정부가 존재합니다. 보통 청소, 빨래 등을 해주며 경우에 따라 음식을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 헤뿌블리까는 브라질 대학생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공동생활 문화 학습 기회 및 또 다른 개념의 가족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주거형태라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 실제 헤뿌블리까의 모습은 어떠할까? 지금부터 실제 제가가 거주하는 헤뿌블리까의 사진과 함께 헤뿌블리까의 생활이 어떠한지 구경해볼까요? 

우선
, 헤뿌블리까 내 각자 개인들이 거주하는 방의 형태는 화장실이 방 안에 있는 스위트 룸에서부터 화장실은 공유하되 각자 방을 쓰는 개인실, 여러 사람과 함께 방을 쓰는 공동방 등 형태가 무척이나 다양합니다.


▲ 여러 방으로 나누어져 있는 복도의 모습



▲ 화장실이 달린 스위트 룸의 형태                                                    ▲ 개인실의 모습


▲ 개인실의 모습



▲ 방 문마다 적혀있는 방 번호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헤뿌블리까에는 개인 공간 외에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동공간이 존재합니다. 바로 부엌과 화장실 그리고 세탁공간이 그 공동공간인데요.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공간인 만큼, 대부분 이용시간이나 이용규칙들이 존재합니다. 예를들어 주방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아침 6시에서부터 저녁 11시까지로 정해져 있거나, 접시나 컵 등을 사용한 후 반드시 설거지 해놓기 등의 사소한 규칙들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남녀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헤뿌블리까의 경우, 남자화장실과 여자화장실이 구분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이며 속옷만 입고 공동공간을 활보하지 않기 등의 다소 우스운 규칙들도 존재합니다.    


▲ 공동 화장실


▲ 공동 세탁 공간



▲ 부엌의 모습-군데 군데 붙여져 있는 이용규칙 및 경고문이 인상적이다.

이렇듯 브라질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브라질만의 색다른 주거형태인 헤뿌블리까는 공동생활로 인해 불편함이 존재하기도 하지만, 그러한 불편함을 뛰어넘는 공동생활의 즐거움이 가득한 공간입니다.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이 처음에는 이 헤뿌블리까 문화를 어색해하지만 시간이 점차 지남에 따라 헤뿌블리까 문화를 즐기고 사랑하게 된다는 것이 확실한 증거입니다. 가족과 같은 서로에 대한 끈끈함과 다양한 파티 및 친목으로 인한 즐거움이 넘쳐나는 곳, 헤뿌블리까. 열정이 넘쳐나는 나라 브라질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브라질만의 색다른 주거형태임이 분명합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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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혜연

    다른사람들과 같이 이용해야해서 불편할 것 같으면서도 재미있을 것도 같네요. ^^

    2014.10.15 20:45 [ ADDR : EDIT/ DEL : REPLY ]
  2. 생각보다 깔끔하고 좋아요.^^
    기사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2014.11.01 00: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조유진

    불편하실것같아요

    2015.05.24 12:59 [ ADDR : EDIT/ DEL : REPLY ]
  4. 신기하네요

    2015.07.30 19:58 [ ADDR : EDIT/ DEL : REPLY ]
  5. shy

    헤뿌쁠리까 좋네요!

    2015.09.16 19:16 [ ADDR : EDIT/ DEL : REPLY ]


대학에 진학하면서 타지생활을 하게 된 학생들. 처음 집에서 독립해 살게 되면 나만의 공간에 대한 각자의 소망이 있기 마련이죠. 드라마 속 집처럼 아기자기 예쁘게 꾸며진 집, 아늑하고 편안한 나만의 휴식처. 하지만 실제로 집을 구하기 시작하면 현실과 타협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마음은 북유럽인데…



  


현실은 좀더 인간미 넘치는 공간이죠.


 


▲ 출처: MBC 우리결혼했어요 방송 캡쳐



처음 독립해서 살게 된 대학생들에게 집을 구하는 과정은 그리 쉽지는 않아요.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고 부동산을 돌아다니며 발품 파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집의 크기와 구조 뿐 아니라 학교와의 거리, 위치와 주변환경, 금액 등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가 많기 때문입니다.



대학생이 마음 편히 살 곳, 어디 없을까요?


특히 아직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대학생들이 비싼 집세를 부담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죠. 서울 지역의 경우 대학가 전•월세가 평균 보증금 500만~1000만원, 월세 40만~50만원 선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부모님의 지원을 받거나 아르바이트를 병행해 충당을 하게 되는데 그 외 생활비까지 고려하면 부담스러운 금액이 되죠.


사회에 나가기도 전에 이미 주거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우리 대학생들. 이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더 나은 주거환경을 제공할 방안은 없을까요?




대학생 주거안정, 우리에게 맡겨주세요!



1. 행복기숙사


원룸, 하숙, 고시텔, 최근 등장하고 있는 쉐어하우스. 다양한 주거형태 중 비용과 위치상의 이점으로 선호되는 곳은 바로 학교 기숙사입니다. 하지만 제한된 공급물량, 민자기숙사의 경우 월 평균 30만원 이상의 기숙사비가 들어 여전히 부담스럽죠.


보다 많은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숙사 공급량을 대폭 늘리고 기숙사비는 월 19만원 수준으로 낮춘 기숙사가 있다면 어떨까요? 


지금부터 바로 그런 기숙사! 행복기숙사를 소개해드릴게요. ^^




▲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행복기숙사 조감도



행복기숙사는 국•공유지를 활용하여 건설되며, 다양한 대학의 학생들이 입주할 수 있는 연합기숙사입니다. 현재 홍제동에 제1호 행복기숙사를 건립 중인데요. 내년 8월 516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첫 입주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아직 입주대상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홍제동 인근의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동국대 등 약 16개 대학의 학생들에게 제공될 계획이랍니다. 학생들에게 경제적이고 쾌적한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입주학생들이 인근 보육원 및 초중고교에서 봉사활동 및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병행하여 지역발전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홍제동 행복기숙사 건립계획

  - 2014년 8월 홍제동 제1호 행복기숙사 완공 (516명 입주예정)

기숙사비

  - 월 19만원 (2인1실)

입주대상

  - 기숙사 인근 대학교 학생

  - 저소득층, 지방출신 학생, 장애인 우선 배정

>> 세부내용안내 바로보기 




2. 대학생전세임대주택


타지에서 대학생활을 하는 학생이 살 집을 구하면 LH공사에서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체결, 이를 학생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임대해주는 제도, 바로 ‘대학생전세임대주택’입니다. 


선정된 대학생들은 보증금 100~200만원, 월 임대료 7만~11만원(1인 1실 기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집을 구할 수 있어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신청하였답니다. 2012년 1만 456명, 2013년 3587명이 선정되어 총 1만 4043명이 혜택을 받게 되었는데요. 계약은 최초 2년, 이후 2회까지 재계약이 가능하여 학생들이 보다 안정적인 주거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임대방법이 복잡하지 않을까 걱정되신다고요? 알고 보면 전혀 어렵지 않아요~

준비서류와 절차는 일반적인 부동산 계약과 유사하며, 계약 시 발생하는 중개수수료도 학생이 아닌 LH공사가 부담합니다. 또 입주시의 도배, 장판 및 대상주택의 화재보험도 지원해드리므로 학생 뿐 아니라 집주인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제도랍니다. ^^


입주신청은 1~2월 새 학기 시작 전에 진행되며, 입주조건 등 상세내용은 아래 모집공고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입주자 모집공고 바로보기




3. 행복주택


철도부지나 유휴 국•공유지를 활용, 수도권 도심 7곳에 건설되는 임대주택. 바로 ‘행복주택’에 대한 설명입니다. 다양한 계층을 위한 행복주택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대학생,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의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포함된 점입니다. 5년간 총 20만호가 공급되는 행복주택 중 대학생과 신혼부부에게 60% 가량의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에요.



 

▲ 가좌/공릉동 지구 개발 예시도



행복주택 시범지구 중 가좌지구, 공릉동지구에 대학생을 위한 임대주택 850가구가 들어서게 됩니다. 인근 지역 대학생들의 주거난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대학생 공급물량을 늘렸답니다. 임대료는 주변시세의 50~70%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입니다.


>> 행복주택 자세히 보기 



하루의 피로를 해소하고 내일을 위한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주는 편안한 공간.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국토교통부는 대학생들이 집을 구하는 것이 스트레스가 아닌 즐거운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좋은 지원정책을 고민하고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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