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일에 거주하고 있는 글로벌 기자단 최유리 기자입니다. 독일에서 제 경험담을 시작으로 독일의 교통수단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해서 목적지인 슈투트가르트로 이동하기 위해 캐리어와 배낭을 들고 기차를 타는 곳으로 간 적이 있습니다. 표를 구매한 뒤, 기차를 탑승하러 가는 길에 표를 확인하는 곳이 없어서 의아한 생각이 들었는데, 승차할 때까지 검사를 하지 않아서 의문이 들었습니다. 결국 내릴 때 까지도 나에게 티켓소지 여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없었고 정말 머리 속에 물음표가 가득했던 기억이 납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 기차역


이렇게 자율적인 시스템이 잘 유지되고 있는 이유는 무임승차로 걸리면 원래 표 값의 20배가량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기 때문이라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제도적인 도움도 있겠지만, 더 큰 이유는 '사람들이 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의식 수준이 높기 때문이 아닐까요?

 

독일의 대중교통은 크게 독일철도청(DB)이 운영하는 기차와 전철, 지상 도로 중앙에서 볼 수 있는 트램, 시내버스와 시외버스로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에 있어서 처음에는 두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시내에서는 버스를 타고, 다른 도시나 다른 나라를 갈 때 기차를 타고 다니다보면  점차 교통수단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집니다. 더 익숙해지면 다른 교통수단과 비교까지 할 수 있겠죠? 

 

그럼 지금까지 알게 된 독일의 교통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먼저 독일 뿐만아니라 유럽 곳곳으로 이동 할 수 있는 기차가 있습니다! 독일은 국토가 넓어 도시간의 거리가 길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장거리 이동 시엔 기차를 이용합니다. 기차를 이용해도 뮌헨에서 함부르크까지 6시간 가량이 걸립니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ktx로 2시간이 넘게 걸리는 것도 멀다고 생각했는데 독일과 비교해보면 '2시간 정도면 가깝지!'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듭니다.

 

이 기차는 독일 철도청(DB)에서 운영하는 기차로 ICE, IC, RE, RB 등이 있으며 다른 나라로 이동시 독일기차 뿐만 아니라 유럽 다른 나라의 기차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ICE(Intercity Express)는 시속 300km/h의 속도로 독일에서 가장 빠른 기차이며 가장 편리하며 그만큼 가격도 비싼 기차입니다. IC(Intercity)는 200km/h의 속도로 주행하며 ICE 보다 가격이 저렴합니다. ICE나 IC가 우리나라의 KTX라고 하면 RE(Regional Express), RB(Regionalbahn)는 무궁화호 , 새마을호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큰 역 뿐만 아니라 작은 역에서도 정차하기 때문에 느리지만 그만큼 가격이 저렴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합니다.

 

기차 예약은 DB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DB 앱을 이용 할 수 있습니다.

 

DB APP


기본적으로 출발지, 목적지, 시간을 입력하면 기차 정보가 나오고 가격과 시간을 비교해서 예매를 하게 됩니다. 걸리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유럽의 교통비도 무시할 수 없기에 가격비교도 중요합니다. 유럽에서 기차를 이용한다고 하면 무조건 일찍 예매해야 합니다. 성수기에는 자리가 없을 까봐 미리 예매를 하겠지만, 가격차이가 어마 어마 하기에 예매는 필수 입니다. 2,3주 전에는 19유로 이던 기차표가 하루 이틀 전에는 80~100유로로 훌쩍 뛰어있으니까요... 미리 예매한 ICE가 일주일전에 예매한 RE 보다 싸기에 미리 예매하면 싸고 편하게 장거리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날짜와 이동시간이 정확 할 때에만 해당합니다. 예약 취소 시 15유로를 내야 하기 때문에 일정을 잘 보고 예매를 해야 합니다.


두번째 장거리 이동수단은 바로 버스! DB에서 운영하는 IC 버스도 있지만 오늘 이야기 할 것은 사설버스입니다. 하루 이틀 전에 일정이 생겼을 때 많이 이용하게 되는 사설버스. 한국에서는 버스터미널에서 시간대를 보면서 예약을 하면 되지만 여기에서는 버스회사 사이트에 직접 접속해서 예매를 해야 합니다. 정류장도 버스회사마다 다르고 터미널이 있는 경우 회사별로 장소도 다릅니다. 독일 내 노선만 있는 버스회사도 있고 유럽전체를 돌아다니는 버스회사도 많아서 가격과 시간을 비교해보고 예약하면 됩니다. 기차와 마찬가지로 일찍 예매하면 3유로에도 나라간의 이동이 가능한 특가가 올라오기 때문에 잘 비교해보고 사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버스 안에 화장실이 있으며 중간중간 휴게소도 들려서 불편함이 없지만 움직일 수 없고 불도 꺼져있어서 작업을 하면서 이동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독일의 시내교통은 버스와 U-bahn, S-bahn이 있습니다. U-bahn은 S-bahn 보다 정류장간의 거리가 가까우며 도로 가운데에 노선이 있습니다. 주 마다 교통시스템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교통권은 하나로 통합되어있습니다. 한국은 어떤버스를 타느냐에 따라, 지하철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독일은 구간내에서의 이동은 교통비의 차이가 없어서 편한대로 골라 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의 시내교통은 교통비가 비쌉니다. 현재 제가 살고 있는 집에서 시내를 나가려고 하면 편도 4,35 유로 이기에 한국 돈으로 약 6,000원 이게 됩니다. 따라서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편도뿐만 아니라 하루권, 일주일권, 한달권, 1년권 등을 판매합니다.  

 

프랑크푸르트 교통권(출처: http://www.rmv.de/auskunft/bin/jp/query.exe/en)


위에 표를 보면 알 수 있듯 왕복이라면 하루권을 끊는게 싸고, 4일이상 이용한다면 일주일권이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 한달에 12일 이상 이용한다면 한달권을 이용하는게 싸기 때문에 가격비교를 통해 티켓을 이용하면 됩니다.

 

독일의 도로


위의 사진과 같이 독일의 도로 가운데 트램이 있고 그 옆으로는 차, 버스, 자건거가 지나다닐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티켓은 버스, 트램, 지하철 상관없이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정류장 마다 시간표가 적혀있으며 대부분의 정류장 옆에는 티켓 자동판매기가 있어서 편리합니다.

 

 U-bahn


한국에서는 관광지를 가야만 전차의 흔적을 볼 수 있었는데 유럽에서는 아직도 운행을 하고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지상으로 달리기 때문에 답답하지도 않고 교통정체가 없어서 제시간에 오기 때문에 자주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카드나 핸드폰만 들고 다니면 모든 교통을 해결 할 수 있는데 여기에서는 매일 표를 끊거나 교통권을 가지고 다녀야 해서 많은 불편하지만 초등학교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신기하기도 합니다. 가끔 당연히 지하철 타는 곳으로 내려갔다가 아 표! 하며 다시 올라가서 표 끊고 다시 30분 기다리는 것도 추억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교통을 이용하면서 제일 신기하면서 짜증났던 것은 연착이었는데, 한국에서는 조금만 연착되도 사람들이 전화하고 난리 나는데 여기 사람들은 1시간 정도 연착 되야 무슨 일이지 하고 반응을 보입니다. 역무원한테 뭐 어떻게 해야 하냐고 말해도 기다렸다가 다른 차 타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것을 보고 여기가 독일이구나 싶은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독일의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분들은 항상 연착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여유롭게 이용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사이트

1. 독일철도청 

http://www.bahn.com/p_en/view/index.shtml

2. 독일 버스

 http://www.deinbus.de/

 https://www.flixbus.de

 http://meinfernbus.de/

 https://www.adac-postbus.de/   

 http://www.euroline.com/de/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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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앨리스심

    독일의 교통수단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2015.07.30 22:55 [ ADDR : EDIT/ DEL : REPLY ]


(출처 www.d-bahn.de)

 

안녕하세요. 글로벌 기자단 1기 김민정입니다. 앞서 독일에서의 장거리 이동 시 가장 많이, 그리고 자주 이용하게 되는 수단 기차임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독일 전역과 다른 나라를 잇는 길고 긴 레일의 길이만큼이나 기차를 이용하는 방법도 다양한데요. 독일에서도 보통의 기차표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선택하는 방식이지만 그 안전성과 신속한 만큼이나 값이 만만치 않습니다. 게다가 시간의 여유를 두고 미리 구입해 놓는 표와 당일 날 사는 표는 가격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망설임 없이 기차를 이용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독특하고 유용한 지역 티켓들과 철도할인카드인 Bahn Card입니다. 독일이라는 나라와 찰떡 궁합을 자랑하는 열차계의 일등공신들, 함께 알아볼까요?

 

 

1. 지역 티켓

① 주(州) 티켓 (Länder-tickets)

 


 ▲ 독일의 주 (출처 www.d-bahn.de)

 

독일의 행정구역은 13개주에 베를린, 브레멘, 함부르크 등의 대도시를 합쳐 모두 16개로 나뉩니다. 이를 다시 주를 중심으로 한 인근 도시끼리 묶어 총 10개의 구역으로 나눈 뒤, 각각의 범위(주) 내에서는 정해진 시간 내에 지역열차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게 끔 한 상품이 랜더 티켓, 즉 ‘주 티켓’ 인데요. 이 티켓을 구입하면 지역 열차들과 버스, 트램(경전철), 지하철까지도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역에 위치한 주티켓 광고                                        ▲ 바덴-뷔르템베르크 주티켓

  

또한 이 티켓의 특이한 점은 위 사진의 광고에서도 볼 수 있듯 한 티켓 당 1명에서 최대 5명까지 사람이 모일수록 각자가 부담하는 비용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철도 회사에서도 이 점을 부각시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는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역에서는 푯말을 들고 같이 탑승 할 인원을 구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기도 하답니다.

 

   

<주(州) 티켓 (Länder-tickets)>

이  용  시  간 : 09:00~03:00

탑승가능열차 : 모든 지역 열차들, 버스, 트램(경전철), 지하철

가            격 : 1인 22€, 2인 26€, 3인 30€, 4인 34€, 5인 38€ (‘바뎀-뷔르템베르크’주 2등석 기준) →인원당 4유로씩 추가

    


독일은 매력적인 소도시가 많아 멀지 않은 거리의 기차여행이 대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근교 도시로 당일치기 이동을 하는 경우가 많고 인기도 높습니다. 독일 철도패스와 비교했을 때도 1인용이 하루에 약 50 유로, 2인이 약 75유로 인 것을 감안했을 때 주 티켓을 이용한다면 엄청난 이득을 볼 수 있겠죠?       



② 주말 티켓 (Schönes-Wochenende-Ticket)


앞서 주 티켓이 한 주(州)에서 지역열차를 무제한 탈 수 있는 티켓이라고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정해진 구역을 넘어 독일 전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지역 열차티켓은 없을까요? 당연히 있죠! 바로 주말 티켓인데요. 쇠네스 보흔엔데, 즉 아름다운 주말 티켓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주 티켓 다음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티켓입니다.


이 티켓은 주말의 단체 이용객을 위한 티켓이므로 전 지역에서 최대 인원인 5인 기준으로만 판매되는데요. 정해진 시간 내에 독일 전 지역을 이동 할 수 있으며 주 티켓과 마찬가지로 고속열차를 제외한 모든 열차에 탑승 가능합니다. 하지만 지하철이나 트람, 버스 등의 대중교통은 이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답니다.

 

 

▲ 독일의 지역열차 (출처 www.bmvbs.de)  

 

            

<주말 티켓 (Schönes-Wochenende-Ticket)>

이  용  시  간 : 00:00~03:00

탑승가능열차 : 모든 지역 열차들, 대중교통 이용 불가

가            격 : 5인 42€

                                                    

  

③ 전국 티켓 (Quer-durchs-Land Ticket)


전국 티켓은 주말 티켓과 함께 독일 전역을 지역 열차로 이동 할 수 있는 열차표입니다. 개념 또한 주말 티켓과 같지만 평일에도 이용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는데요. 주티켓과 마찬가지로 인원수에 따라 최대 5명까지 요금이 추가됩니다. 


이 티켓은 지역 열차를 이용할 멀지 않은 거리지만 주 티켓의 경계를 넘을 때나, 표를 구간 설정하여 발권하는 것이 비쌀 때 유용하겠죠?

 

 

전국 티켓 (Quer-durchs-Land Ticket)

이  용  시  간 : 00:00~03:00

탑승가능열차 : 모든 지역 열차들, 대중교통 이용 불가

가            격 : 1인 44€, 2인 50€, 3인 56€, 4인 62€, 5인 68€ →인원당 6유로씩 추가

 

 

 

2. 철도 회원 카드 (Bahn-Card)


반 카드(Bahn Card)는 독일 국민들이 애용하는 열차 회원 할인 시스템입니다. 보통1년을 기준으로 가입하여 25% 50% 100%의 할인율에 따른 차등 회원비를 지불한 뒤, 표를 살 때마다 그 만큼의 비용을 할인받을 수 있는데요. 이용 횟수에는 제한이 없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이득이라는 장점으로 국민들의 열차 이용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5%의 반 카드를 사용한 결과 많은 횟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득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기차 뿐 만이 아니라 독일 국영철도회사(DB)에서 운영하는 장거리 버스에도 적용되는 혜택을 가지고 있어 더욱 실용적인데요. 할인율에 따라 이용 시 차이점이 있습니다. 

 


  

▲ Bahn-Card (출처 www.d-bahn.de)

 

 <반 카드 가격표>

 

 1등석

 2등석

 Bahn card 25

 123€

 61€

 Bahn card 50

 498€

 249€

 Bahn card 100

 6890€

 4090€

(27세 이상 성인 기준, 2013)

 

 

 

독일 국민의 기차 이용

 


 

                           ▲ 다양한 여행 상품들                                                           ▲ 독일 역사 내부 모습

      

 

유명 자동차 브랜드들과 아우토반을 자랑하는 독일이지만 사회가 장려하고 국민들이 애용하는 교통수단은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열차입니다. 실용적이고 편리한 철도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독일 국영철도회사는 고객들이 계속해서 기차를 이용하도록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멈추지 않는데요. 국민들은 자국의 가장 큰 정책 목표 중 하나가 ‘환경 지속가능한 발전’ 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이러한 독일의 알뜰하고 센스있는 열차 이용방법과 함께 탑승객들은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기차에 오릅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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