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서 백마고지까지 운행하는 경원선 DMZ-train이 지난 8월 1일 개통됐습니다. 경원선은 하루에 한 번씩 운행하며, 국민의 안보 의식을 높이는 것이 그 목적이라고 하는데요. 지난 10월 13일, 국토교통부 어린이 기자단이 경원선 DMZ-train에 탑승해 철원 지역 일대를 돌아보며 안보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노동당사는 1946년 초 김일성의 명령으로 공산정권을 강화하고, 주민을 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곳입니다. 러시아식 건축 기법으로 지어졌고, 지상 3층 건물로, 철근을 사용하지 않고 시멘트와 벽돌을 이용해 완공했습니다. 북한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미군 탱크가 정문 계단으로 올라갔던 흔적과, 당시 총알 및 포탄 흔적이 건물 여기저기에 흉물스럽게 남아있어 치열한 전쟁의 흔적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철원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지뢰밭이라고 하는데요. 대인지뢰 사용의 전면 금지를 위해 1999년 캐나다에서 오타와 협약이 만들어졌으며, 2013년 1월 기준으로 161개국이 서명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국과 한국, 러시아, 중국, 파키스탄, 북한은 아직까지 서명을 하지 않고 있는데요. 한국과 미국은 휴전선 일대 비무장지대(DMZ)에 매설된 지뢰가 북한의 침략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가입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백골부대 멸공 OP(관측소)는 비무장지대와 북한 접경지역을 볼 수 있는 최전방 관측점으로, 북한지역으로의 사진 촬영이 금지된 곳입니다. 동영상과 생생한 설명을 통해 분단의 현실을 피부로 직접 느껴볼 수 있었는데요. 백골부대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 후방을 교란하기 위해 창설된 한국군 최초의 유격부대였다고 합니다. 북한군으로 위장해 북한의 점령지역에 침투하는 등 많은 전과를 올렸다고 합니다.









금강산 전기 철도 교량은 한탄강을 가로지르며 금강산 역까지 운행하던 열차로, 일제 강점기 지하 자원을 일본으로 가져가기 위한 수송열차와 금강산 관광열차로 운행됐습니다. 6.25 전쟁 당시에는 북한군의 군수물자 수송에 사용됐다고 하는데요. 현재 전쟁과 분단의 상징으로 남아있고,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다고 합니다.



남북 분단 이전의 월정리역은 서울에서 원산까지 운행하던 경원선의 간이역이었습니다. 지금은 더이상 갈 수 없는 남방한계선의 최북단이 됐는데요. 월정리역은 1988년 복원됐고, 6.25 전쟁의 폭격으로 골격만 남아있는 화물 열차의 잔해가 전쟁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바로 옆에는 평화와 장수의 상징인 두루미를 비롯한 다양하고 희귀한 철새가 두루미관에 전시돼 있었습니다.









백마고지 전적지는 6.25 전쟁 당시 가장 피비린내 나는 격전지였다고 합니다. 고지의 주인이 24번이나 바뀌었고, 국군 약 3,500명의 사상자와 중공군 약 1만 명의 사상자를 냈던 치열한 전투였는데요. 포탄만 약 30만 발이 떨어져 고지가 모두 하얗게 변해 하늘에서 보면 백마의 형상을 하고 있다 해서 백마고지로 불린다고 합니다.









DMZ-train 탑승과 안보 탐방은 파주 오두산 통일 전망대와 민간인 통제구역의 일부를 개방했을 때와는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DMZ-train이라는 다소 무거운 느낌의 열차 이름과는 대조적으로 화려하게 꾸며진 열차의 모습은 통일을 바라는 우리의 희망을 표현하는 것처럼 밝고 멋진 모습이었는데요. 한탄강과 백마고지 주변의 단풍은 무척이나 아름다웠지만, 분단의 현실에 제대로 감상할 수 없을 만큼 분위기는 무거웠습니다.



최근에도 북한군과의 교전이 있었다는 속보를 접하면서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현실이 가슴아팠고, 안타까웠습니다. '오타와 협약'에 남북한이 공동 가입해서 지뢰와 전쟁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백두에서 한라까지 한반도 전체뿐만 아니라,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까지 기차를 타고 세계여행할 수 있는 통일 대한민국이 빨리 오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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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어린이 기자단은 이번에 DMZ-Train을 타고 북한이 바로 앞에 보인다는 우리나라 땅인 철원에 다녀왔습니다.DMZ-Train은 2014년 5월 4일부터 3량 편성으로 운행을 시작했는데요. 북쪽의 선두차에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로 상징되는 장단역의 녹슨 증기기관차를, 중간차와 남쪽의 선두차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빨강과 파랑 옷의 동서양의 남녀노소가 손을 맞잡은 모습을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탄 열차는 서울역에서 출발해 청량리, 의정부, 동두천, 한탄강, 연천, 신탄리를 거쳐 백마고지역으로 가는 열차였습니다.









열차 내부에는 노선도가 이렇게 나와 있었습니다. 우리가 출발한 서울역을 비롯해 앞으로 거쳐갈 청량리, 의정부, 동두천, 한탄강, 연천, 신탄리역을 비롯해 최종 도착지인 백마고지역까지 나와있습니다.









열차 내부 바닥과 천장은 각각 초록색 연꽃과 푸른 하늘 위에 떠다니는 형형색색의 풍선 모양으로 꾸며져 있었는데요. 차 안의 앞면과 뒷면에는 각각 모니터가 2개씩 있는데, 이 모니터에서는 도착역 안내방송뿐만 아니라 관광정보, 심지어는 운전실의 전망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철원으로 갈 때 열차 안에서 사연과 신청곡을 들려주고 소정의 선물을 주는 이벤트 역시 함께 진행됐습니다.









이곳이 DMZ-Train의 종착역인 백마고지역입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출발해 밥을 먹고, 노동당사로 향했습니다.









이곳이 바로 노동당사인데요. 노동당사는 우리나라의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과 같은 정당처럼 북한의 유일한 정당인 노동당의 당사로 사용된 곳입니다. 구조는 복도를 기준으로 양쪽에 사무실이 있고, 2층과 3층은 각각 강당으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건물 곳곳에는 포탄과 총알 자국이 남아있었는데요. 철원 점령을 기념하기 위해 계단 위에 미군 전차가 올라가 남은 11자 자국도 선명하게 남아있었습니다.



다음 장소인 멸공 OP를 가기 위해 민통선을 넘는데 기분이 묘했습니다. 이때부터 북한과 가까워지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군인 한 분도 함께 동행했습니다.



멸공OP는 유명한 TV프로그램인 '진짜사나이'에 나왔던 부대인 백골부대 소속이라고 했습니다. 백골부대는 북괴군이 가장 무서워하는 부대이며, 적에 도발에 항상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 말씀해주셨습니다. 군사 보안지역이라 사진을 찍을 수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쉬웠는데요. 이곳에서 북한의 오성산과 북한의 '선전 마을'도 희미하게나마 볼 수 있었습니다. 멸공 OP를 보고 다음 탐방지인 금강산 전기 철도 교량으로 갔습니다.









금강산 전기 철도 교량에서 보는 전경은 굉장히 아름다웠는데요. 군데군데 빨갛게 단풍도 들어있고, 유유히 흐르는 물이 지금 남북의 대치상황과 대조해볼 때 마냥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지만은 않았습니다. 남북관계도 여유있고 평화롭게 흐르는 이 물처럼 평화로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으로 갔던 철원 두루미관은 두루미와 철원을 오가는 철새와 철원의 자연환경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흑두루미, 수리부엉이 등과 같은 동물의 박제 모형을 볼 수 있었습니다.









두루미관 바로 옆에는 월정리역이 있는데요. 월정리역은 대한민국 강원도 철원군에 위치한 경원선의 최북단역입니다. 1950년 6월에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폐역됐고, 지금은 철원역과 함께 민통선 이북에 있습니다. 월정리역 뒷편에는 부서진 증기기관차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탐방지로 백마고지에 갔는데요. 6.25 전쟁 당시 백마고지는 24번이나 주인이 바뀐 곳이었다고 합니다. 백마고지 전투에서 중공군은 1만 4천여 명의 사상자, 우리 군도 3,4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분들께 매우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국토교통부 어린이 기자단은 이번 탐방을 통해 우리나라의 안타까운 역사를 돌아볼 수 있었는데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안보 현실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었고, 통일의 중요성을 한 번 더 확실히 깨우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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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국토교통부 어린이 기자단은 서울역에서 백마고지역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 DMZ 탐방을 했습니다. 하루에 한 번만 운행한다는 DMZ 열차는 너무나도 멋졌고, 가족과 함께 꼭 다시 한 번 타보고 싶었는데요. 기관실도 구경해볼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백마고지역에 내리는 순간 매서운 바람이 온 몸을 시리게 만들었는데요.









백마고지역에서부터 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 가장 먼저 두루미 평화관으로 가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이곳은 마을 사람들이 함께 운영하는 식당이라고 하는데요. 철원 오대쌀로 지은 밥상이라고 했는데 밥맛이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각종 채소와 제육볶음까지 너무나도 맛있었습니다. 식당 앞에는 주민대피소가 있었는데, 지하로 내려가는 문이 마치 금고처럼 단단한 모습으로 있었습니다. 안에는 넓은 공간과, 필요한 시설들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우리의 DMZ 탐방은 노동당사→멸공OP→금강산 철길→두루미관→월정리역→백마고지 전적비 순으로 이뤄졌고, 안보에 대해 공부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노동당사>



노동당사는 북한의 유일당인 노동당이 지은 건물입니다. 1945년 8월 15일 해방 당시 철원은 북한의 땅이었는데, 6.25 때 우리가 철원을 수복한 것이지요. 노동당사 건물은 1층과 2층을 지탱하는 용도로 철을 사용했고, 나머지는 시멘트와 벽돌을 이용해 건물을 지었기 때문에 아직도 그 형태가 남아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1층은 사무실, 2~3층은 강당으로 사용했고, 주민들에게 공산주의 이념을 세뇌시키기 위한 장소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노동당사는 방음 시설이 아주 잘 된 곳이었다고 합니다.









노동당사 앞 정문의 계단이 11자로 부숴진 자국은 미국 전차가 승리해 올라간 자국이며, 이곳에는 총알자국이 그대로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안타까운 흔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멸공 OP>



1948년에 북한군이 가장 무서워한다는 부대인 백골부대의 관측소입니다. 이곳에서 2km만 더 가면 38선이라고 하는데요. 38선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철조방이 있는 곳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200m 간격으로 나무말뚝만 박아 표시를 해놨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가깝게 보이는 곳은 비무장지대이고, 우리군의 경계초소가 있습니다.


산이 많이 보였는데, 서방산은 평강공주가 바보온달을 훈련시켰던 산이고, 6.25 전쟁 때 북한군이 우리 군인을 저격해서 많이 죽였던 곳인 저격능선도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안타깝게도 군사보안구역이라 사진 촬영이 금지돼 있어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갔을 때, 단풍이 많이 들어 알록달록한 산의 모습은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금강산 철길>



지금은 끊어진 금강산 철길 다리에는 원래 전기를 이용한 철도가 있었다고 합니다. 철원에서 금강산의 내금강까지 철길이 연결돼 있었다고 하는데, 한탄강을 가로지르는 철길 다리를 걸으니 찌릿찌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쟁 당시 돈이 될만한 것은 모두 가져가 철로 만들어진 철로는 남아있지 않고, 전기철도였다는 흔적만이 아직까지 남아있다고 합니다.









<두루미관>



철원과 DMZ의 철새와 동물들이 박제돼 전시된 곳입니다. 많은 철새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하는데요. 다양한 철원의 특산품이 전시돼 있어 홍보관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월정리역>



북한군이 군수물자를 경원선으로 옮긴 곳입니다. 지금은 끊어진 철도와 기차 부품들이 남아있는데요. 사진을 찍다가 잘못 찍었는지 목소리 굵직한 군인 아저씨께 꾸중을 듣기도 했습니다. 순간 너무 놀랐지만, 군인 아저씨의 말씀을 듣고 많이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백마고지 전적비>



마지막 탐방 장소인 백마고지 전적비는 10일동안 주인이 24회나 바뀌었고, 결국은 우리군이 차지한 곳입니다. 원래는 396m였는데, 폭격으로 인해 1m가 깎여나가 392m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 때 약 27만 5천여 개의 포탄이 이곳에 떨어졌다고 하는데요. 한국전쟁 중 단일 최대 포탄 소비 전투라고 했습니다.






▲ 백마고지 위령비(왼쪽 위)

탄피를 녹여 만든 작품(오른쪽 위)

전시관 내부(왼쪽 아래)

다섯 손가락을 형상화해 만든 전적비(오른쪽 아래)





기억에 남는 전쟁 장면은 1차 전쟁 때 중공군의 선제공격에 두려움을 잊기 위해 마약을 먹고 싸웠다고 했던 것과 4차 전쟁 때 최초로 고지를 빼았겼으나 곧바로 다시 되찾은 것, 그리고 10차 전쟁 때 전쟁 물자 부족으로 아군의 진격이 불가능해지자 강승우 소위 외 2분이 수류탄을 들거 들어가 적군의 기관총진지를 폭파한 후 전사하신 것이었습니다.









철원은 우리나라의 아픔이 그대로 살아있는 곳인 것 같았습니다. 힘들께 싸웠던 당시의 영웅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절대 잊을 수도, 잊어서도 안 될 일이지요. 북한이 아주 먼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얼른 통일이 되어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표구처럼 북한으로 기차타고 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