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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30 환승을 편리하게! 철도역 교통광장 조성 (1)


▲ 열차에서 내려 승강장을 빠져 나가는 사람들 



녹색 성장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교통수단인 철도, 많이들 이용하시나요?

저는 전공이 철도인 덕분에 기차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고 그래서 어디론가 갈 때 웬만하면 기차를 이용합니다. 


그런데 철도는 ‘시간을 잘 지킨다.’라는 큰 장점이 있지만 목적지 역에 도착 후 최종 목적지까지는 버스나 택시 등의 타 교통수단으로 환승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답니다. 저의 경우에는 집에서 무궁화호 등의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역이 청량리역인데요. 지하철로 갈 경우 환승역에서 1회 환승해서 아무리 빨리 가야 30분, 환승 없이 갈 수 있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더라도 약 25분 남짓 소요됩니다.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많은 분들 역시 집에서 가까운 철도역에 도착해 버스나 지하철로 적게는 한번, 많으면 두세 번 정도 환승을 해야 집에 도착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이실 겁니다. 하지만 환승을 하려고 해도 버스정류장이 역 앞에 없다거나, 또는 비좁은 역 광장에 줄지어서 뒤엉켜있는 차들로 택시를 잡을 수 없다거나 하는 상황이 발생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철도이용객의 불만지수는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요. 


철도운영기관과 역이 소재한 지자체의 오랜 숙제였던 역 주변 혼잡개선. 이번에 국토교통부에서 숙제의 답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그럼 함께 알아보실까요?






● 철도역 환승동선 개선사업과 사업지는?


철도이용고객의 환승편의 증진을 위해 2009년부터 국토교통부에서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인‘철도역 환승동선 개선사업’은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교통광장 조성’, ‘자전거 주차장 신설’,‘승객 대기실 및 역사 출입구 캐노피 설치’추진이 그것인데요. 개인적으로 자전거 주차장 신설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자전거 보급률이 늘어나면서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는 분들도 있고 또한 전국적으로 자전거도로 구축도 계속되고 있어 여가활동으로 자전거 하이킹을 하시는 분들 또한 많아져 서울 교외를 운행하는 광역전철은 주말만 되면 자전거를 이용한 고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요 


이번 사업대상지 선정을 위해 작년 11월부터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였고 2013년 3월에는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이 합동실사를 하여 역 이용객 수, 연계교통망, 지자체의 사업추진의지 등을 고려하여 2013년 1차 사업 대상지로 총 9개의 역이 결정되었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이들 역을 사업 주제별로 나누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교통광장 조성 - 2곳 (충주역, 태백역)





▲ 충주역 교통광장 조감도 (출처 : 충주시청 홈페이지)



(1) 충주역


충주에는 조치원과 제천을 잇는 충북선이라는 이름의 철도노선이 관통합니다. 화물수송을 원활히 하기위해 만들어진 철도이지만 평균 2시간에 한 대꼴로 대전역과 제천역을 이어주는 무궁화호 열차가 운행되는데요. 이들 열차는 모두 충주역에 정차합니다. 필수정차역인 셈이지요. 이러한 이유로  이용객도 하루 평균 500여명으로 꽤 되고, 또한 역과 비교적 가까운곳에 대형마트, 버스터미널 등이 위치해있어 역 주변은 항상 혼잡하기만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충주시 자체적으로 시 예산 3억원을 투입하여 역 광장 정비 사업을 추진하려던 차, 지난 3월, 국토교통부에서 현장 실사를 나오게 되면서 충주시가 사업 추진 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였고 결국 이번 교통광장 조성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었습니다.


올해 8월에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충주에서 개최되는데 교통광장이 조성되면 관람객이 많은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네요!

 

교통광장에는 차도에서 인도로 약간 들어가 있는 형태의 정류장인 버스베이 및 택시베이와 눈·비·바람 등을 피할 수 있는 쉘터, 만남의 장소 및 휴식공간  등을 조성하여 철도이용고객 및 관광객이 편리하고 빠르게 환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교통광장이 조성될 태백역의 모습



(2) 태백역


평균해발고도 600m의 고원지대인 태백. 

높은곳에 위치한 도시답게 여름에는 피서지로, 겨울에는 태백산에서 열리는 태백산 눈꽃축제로 인기를 끌고 있는 관광도시로 해마다 많은 피서객과 관광객이 찾는 곳입니다. 특히 태백역은 청량리-강릉 간을 운행하는 무궁화호 열차의 필수정차역 중 한곳으로 열차이용객 또한 많은 곳인데요. 


저도 기차여행으로 태백을 몇 번 가봤지만 줄지어 서있는 택시와 비좁은 광장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 적이 많았습니다. 다행히도 이번 교통광장 조성 사업지로 선정되어 충주역과 마찬가지로 버스 및 택시베이와 쉘터 등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자전거 주차장 조성 - 1곳 (양평역)





▲ 자전거 주차장이 생길 중앙선 양평역



한강을 끼고있는 ‘물의 도시’양평. 

울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이점 때문에 주말 관광객이 많은 도시인데요. 지난 2008년부터는 중앙선 전동열차가 운행을 시작해 수도권 주민들의 주말 여행지로 인기를 끌더니 재작년에는 옛 중앙선 철도를 이용해 조성한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개통되어 최근에는 하이킹족의 발길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급증한 하이킹 족들을 위해 작년 6월부터 자전거 전용열차가 운행되기 시작했는데요. 문제는 자전거를 세워둘 주차장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국토교통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번 철도역 환승동선 개선사업지 선정시, 자전거 이용객이 많고 일반열차와 전동열차가 수시로 정차해 혼잡이 심한 양평역을 우선 대상지로 결정해 자전거 1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자주식 자전거주차장(운전자 스스로 자전거를 운전하여 주차하는곳)을 설치하기로 하였습니다. 




캐노피 설치 - 6곳 (평내호평역, 마석역, 영동역, 대천역, 군산역, KTX 울산역)




 


▲ 경춘선 평내호평역 / 1번출구에서 버스정류장으로 가는길



(1) 평내호평역


평내호평역은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택지지구에 있는 경춘선 전철의 역입니다. 경춘선 전 구간 역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으로 작년 2월부터는 경춘선 준고속열차 ITX-청춘도 정차하기 시작해 경춘선 철도의 대표 수혜 역으로 급부상하였습니다.


또한 역 주변도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 각종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편인데요. 

사진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역 광장은 깔끔하게 만들어진 반면, 얼마 멀지않은 버스정류장까지는 고객들이 불편을 감수하고 여름엔 강한 햇빛과 비를, 겨울에는 눈을 맞으며 이동할 수 밖에 없게 되어있습니다. 철도수요가 많은 장점 덕분에 이번에 환승동선 사업지로 결정되어 철도이용객이 편리하게 환승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춘선 마석역 / 출구에서 멀지않은 버스정류장



(2) 마석역


위에 설명한 평내호평역 기준으로 춘천방면 다음역은 마석역인데요. 역이 위치한 남양주시 화도읍은 작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인구가 10만명 가까이 되는, 전국적으로도 인구밀도가 매우 높은 지역 중 한곳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이 역은 역 출입구에서 30m 쯤 떨어진 곳에 버스정류장이 위치하고 있어 환승의 최적조건을 갖춘 곳인데요. 평내호평역과 마찬가지로 캐노피가 정류장과 연결되어 있지 않아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이면 고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환승동선 사업지로 선정되어 이용객의 불편함이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부선 영동역 (출처 : 코레일 홈페이지)



(3) 영동역


서울-부산을 이어주는 한반도의 대동맥인 경부선 철도를 타고 부산을 향해 가다보면 과학도시 대전을 지나 포도로 유명한 충북 영동에 이르게 됩니다. 


영동역은 경부선 무궁화호의 필수정차역이자 새마을호 또한 일부 정차하는 경부선의 주요역 중 한곳으로 영동군민 뿐만 아니라 철도가 지나지 않는 인근 전북 무주와 장수지역 주민들의 철도이용에 큰 도움을 주고 있고 이 때문에 하루 평균 이용객도 1200여명으로 군단위에 소재한 역치고는 이용객이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많은 이용객에 비해 고객을 위한 편의시설은 많이 부족했었는데요.이번에 캐노피 설치가 확정됨에 따라 철도이용객이 보다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하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장항선 대천역 (출처 : 코레일 홈페이지)



(4) 대천역


천안에서 익산으로 이어지는 장항선 철도는 서해안을 따라 달리는 철도입니다. 

장항선은 홍성을 지나 ‘여름바다’의 대명사인 대천을 지나는데요. 대천역은 장항선 무궁화호와 새마을호의 필수 정차역으로 연간 이용객이 10만명 (2010년 기준) 정도 되는 장항선을 대표하는 철도역입니다. 수도권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로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로 바다여행을 떠나는 분들이 많이들 찾는 곳이죠. 올해 2월에 기차로 전국일주를 할 때 대천에 잠시 들렀는데요. 


넓은 역 광장에 비해 눈이나 비를 피할 수 있는 시설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해서 좀 아쉬웠었는데 이번에 캐노피 설치가 결정되어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내년부턴 편히 역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장항선 군산역 (출처 : 코레일 홈페이지)



(5) 군산역


장항선 철도는 익산을 가기전 전북 군산을 지납니다. 

군산은 과거 일제강점기 시절 일제의 수탈이 많았던 가슴 아픈 근대사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도시이면서 금강 철새도래지, 경암동 철길마을 등 관광자원이 많아 방문객이 차츰차츰 늘어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2008년, 장항선 철도 개량사업과 함께 역사도 외곽으로 이전된 군산역은 위에 서술한 대천역과 마찬가지로 장항선을 운행하는 모든 일반열차의 필수 정차역으로 서해안 시대를 맞이하여 역의 위상이 높아져 가고 있는데요. 이번에 환승 동선 사업지로 확정되어 철도를 이용하여 군산을 방문하는 분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됩니다.

                

                           



▲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출처 : 2012 여수세계박람회 공식 블로그 http://blog.naver.com/livingocean)



(6) 울산역


울산역은 2010년 11월 1일 개통된 경부고속철도 2단계 (동대구-부산) 구간 개통과 동시에 영업을 시작한 역입니다. 개통 초기에는 승객이 없을 것 이라는 우려가 많았던 곳이었지만 당초 예상보다 승객이 많아 고속철도 2단계 구간 역 중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캐노피 설치 대상역에 포함되어 기존에 설치되었던 택시베이와 버스베이를 연장하여 보강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1차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9곳의 역을 간략히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사업은 평내호평·마석·양평 등 3개 광역철도 구간의 철도역은 국가와 지자체가 3:7의 비율로, 울산역 등 나머지 6개 고속·일반철도역은 국가와 한국철도공사가 7:3의 비율로 각각 비용을 공동부담 하는 형식으로 사업비를 마련하여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철도를 자주 이용하는 저로써는 정말 반가운 정책인데요! 차질 없이 사업이 진행되어 철도이용고객과 운영자이자 사업주체인 철도공사, 그리고 철도가 통과하는 지자체 모두가 win-win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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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의시꺄

    2015.12.20 17:58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