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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인의 좌충우돌 항해일지- 제 2회 해양영토대장정

이제는 국토대장정이 아닌 해양영토대장정이다! 국토를 넘어 바다로!

안녕하세요. 국토해양부 대학생 기자단 조남권입니다. 대학생활의 로망, 여름방학 여행으로 국토대장정을 계획하신 분들도 있을텐데요, 국토대장정이 아닌 해양영토대장정도 알고계시나요? 국토대장정은 다들 익숙하시겠지만 해양영토대장정은 처음 들어보는 분도 많을 것 같습니다. 기존에 국토대장정은 기존에 다양한 기관에서 진행되어 왔지만 해양영토대장정은 국토해양부 산하 해양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랍니다^^

저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104명의 대학생들과 함께 2010년 8월 4일부터 2010년 8월 17일까지 제2회 해양영토대장정을 다녀왔습니다. 넓고 푸른 바다와 우리나라의 숨은 비경들을 마음껏 보고 체험한 제 2회 해양영토대장정. 1박 2일! 보다 재미있고, 흥미진지하고 감동과 정이 넘쳤던 13박 14일간의 대장정을 소개합니다.




1~3일차.(평택-백령도-목포)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대학생 104명(여자 52명, 남자 52명)의 대원들이 하나 둘씩 청계광장으로 모이고 있었습니다. 첫 출발지인 청계광장 도착하니, 해양영토대장정 주제가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해양영토대장정에 참여하는 대학생 104명과 함께 동행하는 훈남, 훈녀 빌더들도 우리들을 반기며 분주히 출항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지요.


항해 첫날 우리는 가장 먼저 해군 2 함대가 있는 평택에서 고준봉함에 탑승하여 첫 기항지인 백령도로 향했습니다.  비가 내리고 파도는 높아지는 날씨였지만 첫날의 피곤함에 다들 곤히 잠들었는데요. 이런 우리를 위해서 군함에서 근무하는 모든 승조원들이 밤새 안전하게 순찰을 돌아줘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다음날, 아쉽게도 우리는 높은 파도 때문에 첫 기항지인 백령도에 입항을 하지 못했고 다음 기항지인 목포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입항을 하지는 못했지만, 우린 백령도 앞바다에서 순국한 천안함 영웅에 대한 추모제를 지냈지요. 숭고하면서도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군함 승조원들과 함께 족구, 장기 자랑을 하면서 그렇게 2박3일간의 군함 생활을 무사히 끝마쳤습니다.




4~5일차(진도-조도-목포해양대)

무사히 목포에 도착한 대장정 대원들은 진도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기항지인 조도를 향해 움직였습니다. 진도의 부속섬인 조도는 상조도와 하조도로 나눠있으며 연육교로 연결되어 있었는데요. 상큼한 바다향기와 짙푸른 녹음, 인심, 그리고 아름다운 등대들이 조도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빛내고 있는 것 같았죠. 


조도에 머무는 동안 정말 특별한 경험을 했는데요. 그것은 바로 조도주민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는것! 대장정 운영진에서 일정금액을 지원받아 조도 주민들에게 저녁을 대접하고 함께 하루를 보내는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별 다른 통제 없이 각 조에서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미션인지라 더 흥미진진했었죠.

13개의 조가 조도전역에 흩어져 미션을 시작했습니다. 어떤 조는 난생처음 히치하이킹도 해보고, 어떤 조는 풀내음을 맡으며 논길을 걸어 다녔죠. 또 어떤 조는 풀피리를 불면서 어릴 적 동심으로 돌아가기도 했는데요. 제가 있던 조는 암수술을 받으셨던 한 할머니댁으로 찾아갔었습니다. 우리가 한 일은 마당에 쌓여있는 어업도구를 정리하고, 정성껏 참치 죽과 오이냉채, 시원한 수박을 저녁으로 할머니께 대접해 드린 일이었는데요. 할머니께서 연신 미안해 하시며, 어렵게 식사하시는 것을 보니 마음이 정말 짠해지더군요.


다음날 새벽, 아쉬움을 뒤로하고 할머니께 인사드리고 집결지인 조도등대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떠있어 정말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했는데요.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자 수평선위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이 우리들을 반겨주는 듯 강렬한 빛을 내뿜고 있었지요. 드디어 등대에 도착하니 운영진에서 준비한 주먹밥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꿀맛이었지요.




6~8일(제주도-목포자유투어)

조도에서 돌아온 우리들은 목포해양대 실습선인 새누리호를 타고 다음 기항지인 제주도에 도착했습니다. 제주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마라도에 간 것이었는데요. 모슬 포항에서 배를 타고 마라도에 도착하니, 문득 "자장면 시키신 분" 이라는 유명한 광고가 떠올랐습니다. 

마라도는 해풍이 심한 섬이라서 나무들이 많지 않은 섬인데요. 그래서 이번 해양영토대장정에서 마라도 분교 주변에 해송 14그루를 식재하는 뜻 깊은 행사를 진행했습니다.<나중에 마라도 가시면 꼭 보세요.> 나무를 심고 주위를 둘러보니 이국적인 건물들과 자장면 집이 많았는데요. 무척 인상 깊었답니다.


또 재미있었던 것은 제주도 특산품을 이용해 장금이 선발대회를 주최했던 것인데요. 제주도 시장에서 싱싱한 해산물과 생선, 여러 농산물들을 구입하여 캠핑장에서 조별 미션으로 제주도 요리 선발대회를 열었지요. 다 같이 모여 함께 나눠먹으면서 해양영토대장정 대원들끼리 친목을 다시 한번 다진 좋은 경험이었답니다. 식사 후엔 조별 장기자랑과 캠프파이어를 진행했지요.


다음 날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제주도에서 있던 일정이 취소 돼서 4/4/5개 조씩 나눠서 하루 동안 목포 자유 투어를 떠났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대원들이다보니 목포 출신 대원들도 있었는데요. 목포 출신답게 지리적으로 정말 많이 알고 있더라구요.^^ 그들을 따라 목포의 명소들을 돌아다녔는데요. 영산강 하구둑, 유달산, 낙지비빔밥, 갓바위, 국립해양유물전시관등 목포 맛집과 명소들을 차례도로 투어하면서 대원들끼리 친목도 다진 좋은 자리였답니다.


무사히 자유 투어를 마치고 지금까지 여정을 각 조에서 UCC 로 만들어서 함께 공유했고 선상 파티를 진행 했는데요. 간단한 맥주파티와 각 조에서 선발한 여장남자 장기자랑이 어우러져 즐거운 밤을 보냈답니다. 그렇게 목포에서의 마지막 밤이 기울고 있었지요.



9~10일차(여수~통영)

다음 기항지는 2012년 해양엑스포가 열리는 여수였는데요. 국가적 행사인 여수엑스포의 준비가 한창이었죠. 여수 시민들은 국가적 행사를 유치한다는 자부심과 지역발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듯 했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 엑스포에 대한 여수 시민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느낄 정도로 여수 시민들의 자부심은 정말 대단했죠. 해양영토대장정 대원들 역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기로 했는데요. 그래서 벌였던 일이 바로 여수시민들과 함께하는 성공기원 퍼포먼스였답니다.


어느덧 남해안에서 마지막 하루가 되었습니다.. 여수에서 우리들은 태운 새누리호는 마지막 기항지인 마산항에 입항을 했는데요. 가랑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는 날씨였지만 대원들의 눈에는 아쉬움만 가득했지요. 대원들은 제주도~목포~ 마산까지 함께 했던 새누리호와 작별인사를 했고, 선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렸죠.


환영인사를 뒤로하고 우리나라경제를 이끌었다고 하는 조선소에 갔습니다. 조선소를 둘러본 후 거제도에 있는 지적장애우생활시설인 애광원에 갔는데요. 천진난만한 웃음과 순수한 미소를 지닌 천사들과 레크리에이션, 노래 등을 함께 하면서 보낸 짧은 3시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11~14일(울릉도-독도-동해)

통영에서 밤새 달린 버스는 울릉도행 고속 페리를 타기위해 묵호항에 도착했습니다. 기다리던 독도를 향해 한걸음 가까워질때마다 대원들의 흥분은 배가 되었지요. 동해의 높은 파도로 배가 많이 흔들린 탓에 대원들의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는데요. 피곤을 날릴만큼 맛있는 울릉도 오징어 내장 탕을 먹고 독도 성인봉등반을 향해 출발 했습니다.



울릉도에서 2일간의 체류동안 울릉도 해안선 일주, 나리분지등 TV에서 접할 수 없었던 울릉도의 멋을 마음껏 즐겼습니다. 아쉽게도 이번 해양영토대장정에서는 독도에 입항하지 못했습니다. 높은 파도로 인해 부두 정박이 어려웠던 탓이지요. 아쉬움에 눈물을 보인 대원들도 있었고, 태극기를 한손에 들고 애국가를 부르는 대원도 있었는데요. 비록 독도땅을 밟지는 못했지만, 13박 14일간 영원히 잊지 못한 해양영토대장정의 일정은 이렇게 마쳤습니다.



13박 14일간의 대장정 기행문을 잘 보셨나요? 뜨거운 가슴과 도전을 한 104인의 청춘들. 해양영토대장정만의 특징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함정을 이용한 대장정입니다. 해군에서 지원해준 고준봉함, 해양경찰 경비정, 목포해양대 실습선 새누리호, 고속 페리등, 다양한 함정을 이용했던 것이죠. 또한 국토해양부의 후원과 여러 단체와 기업의 후원으로 색다른 경험과 추억을 얻을 수 있었던 것도 기억에 남네요.

아쉽게 2011년 제 3회 대한민국 해양영토대장정은 기존에 진행되었던 1회, 2회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독도" 를 부각시키고, 대학생이라는 기존 참가 범주뿐만 아니라 보다 다양한 계층과 많은 국민에게 행사 참가 기회를 제공,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할 예정입니다. 별도의 참가자를 뽑지 않고, 관계단체의 추천과 선발을 통해 참여하게 됩니다. 2011년 7월터 4개월간 200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해양문화재단  해양영토대장정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바다와 함께 멋진 추억 만드세요.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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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3박 14일간의 대장정..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추억이 많으실 것 같아요....
    저도 여행가고 싶어집니다..... +_+

    2011.07.07 14: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안녕하세요~ 라라윈님^^
      국토지킴이입니다.

      13박 14일간의 대장정이라면 평생의 추억이 될 것 같지 않나요?
      저는 중학교 시절에 다녀온 8박 9일정도의 국토순례도 아직까지 인상깊게 남아있는데~ 13박 14일의 해양영토대장정이라니!
      듣는 것만으로도 여행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게 되는 것 같아요.

      2011.07.07 17:56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