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2일,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에 위치한 포천아트밸리에 가족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그 곳은 옛 화강암 채석장이었으며, 1960년 후반 근대화로 청화대, 국회의사당 등의 국가기관의 건축자재뿐아니라 청계천 복원 등에도 사용됐다고 하는데요. 2003년부터 방치된 폐석장을 환경복원 차원에서 그 자체의 모습에 어우러지게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켜 독특한 모양의 돌과 멋진 조형물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14년 대한민국 도시대상 창조도시분야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한 곳이기도 합니다.






▲ 돌문화홍보전시관 모습






▲ 돌문화홍보전시관 내부 모습





먼저 간 곳은 돌문화홍보전시관으로 포천아트밸리의 조성 과정과 화강암의 특성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한눈에 배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 모노레일





모노레일을 통해 채석된 바위와 주변의 멋진 경관이 어우러진 모습을 바라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모노레일은 편도와 왕복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전체길이는 420m로 미래형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최대 50인이 탑승할 수 있다고 합니다.






▲ 포천아트밸리 천문과학관





우선 모노레일을 타고 도착한 곳은 포천아트밸리 천문과학관이었습니다. 포천아트밸리 천문과학관은 천체관측실에서 아름다운 별빛을 바라볼 수 있고, 지구와 태양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 지구 관련 사진


 



제1전시실에서는 지구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또 방문기념 촬영을 할 수 있으며, 그 사진을 e-mail로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 방문기념촬영






▲ 손동작인식 시스템





제2전시실은 사계절의 대표적인 별자리를 손동작인식 시스템을 통해 체험할 수 있고, 각 계절(봄 , 여름, 가을, 겨울)의 여러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와 별자리의 모양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별자리 이야기가 생생하고, 재미있었으며, 알고 있던 별자리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천체투영실은 지름 12m의 돔 스크린에 가상의 별을 투영해 날씨와 관계없이 별자리(북극점,북두칠성 등)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 천체투영실





마지막 천체관측실에서는 직접 하늘을 볼 수 있는데요. 갔던 날에 날씨가 흐려 직접 태양을 볼 수 없어 너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망원경을 통해 멀리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을 수 있었습니다. 대신, 가족끼리 맑은 날 직접 태양을 볼 수 있는 태양관측필터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천체관측실





다음으로 간 곳은 천주호였습니다. 천주호는 화강암을 채석하며 파들어 갔던 웅덩이에 샘물과 빗물이 유입돼 형성됐으며, 호수의 최대 수심은 20m로 가재, 도롱뇽, 버들치가 살고 있는 1급수입니다. 또한 호수에 가라앉은 화강토가 반사돼 에메랄드 빛처럼 더욱 푸르게 보입니다.






▲ 천주호



※ 포천석(화강석)에 대해 알아보자!



1960년대부터 채석된 포천석은 우수한 품질로 인해 다양한 건축물에 사용됐습니다. 서울 교통의 중심인 서울지하철은 물론 인천공항, 청와대, 국회의사당 등 수많은 수도권의 기간시설 건축자재로 사용됐습니다. 그리고 울릉도에 세워진 "독도는 우리 땅" 노래비 같은 각종 기념비도 포천석을 사용했을 정도로 포천석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천주호의 아름다운 모습을 본 후에 갔던 "소원의 하늘정원(전망대)"은 사람들의 소원을 담아 소원지를 걸어 둔 곳이었고, 다음으로 돌음계단으로 향했습니다.






▲ 하늘공원 사진






▲ 돌음계단





뱅글뱅글 아찔한 돌음계단은 수직으로 20m를 내려가야 합니다. 뱅글뱅글 돌며 가는 것이 생각보다는 조금 무서웠지만, 재미있었습니다.






▲ 치즈카페





그리고 소공연장을 지나, 치즈 카페에 갔습니다. 맛있고 달콤한 치즈 요거트와 치즈 브레드를 먹고 나니 날이 어두웠는데요. 야간의 멋진 조명 아래 조각공원을 둘러봤습니다.






▲ 조각공원





아트밸리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포천의 유명한 이동갈비를 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방치된 폐석장에서 문화예술공간으로 변화된 포천 아트밸리! 폐허가 자연과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게 변화된 모습이 놀라웠고, 지금이라도 파괴된 자연을 아름답게 발전시켰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졸퍼라인, 에센

70년대에 석탄지대로 이름을 날렸으며 90년대에 기피지역이 되며 문을 닫았으며 21세기에 들어서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 하여 다시 각광받고 있는 이곳, 졸퍼라인.

에센 지역에 위치한 졸퍼라인은 독일 최대의 탄광지대였습니다. 황금기였던 1970년대를지나 석탄수요량이 점차 줄어들며 1980년대에 와서는 세계의 다른 탄광지대와 마찬가지로 쇠퇴해갔습니다.

결국 1986년 탄광은 화려했던 역사를 뒤로한 채 문을 닫았고, 쓸모 없어진 이곳은 버려졌으며 일반사람들의 출입이 통제되었습니다. 이렇게 ‘라인강의 기적’이라 불리던 루어 공업지역(도르트문트, 뒤스부르크, 에센)은 10년 넘게 방치되었습니다. 공업지역이었던 이곳은 없애기엔 돈이 많이 들고, 오염되어 있기에 사람들에겐 기피대상 이었기에 수년간 방치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21세기가 되어 정부의 도시계획 정책이 근대유산활용에 초점이 맞춰지고 예술가들이 하나 둘 모여 지금의 졸퍼라인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 되었습니다. 


많은 건축가와 예술가가 모여 ‘Preservation through conversion’을 기본개념으로 1993년에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으며 2001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이에 맞게 리노베이션을 진행하였으며 2010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과거를 부정하지 않고 역사를 현재로 가져온 이곳은 지금도 변화하고 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역사가 담기고 있습니다.


졸퍼라인지도(출처:졸퍼라인 홈페이지)

목적지로 가기위해 S-Bahn에 도착해 졸퍼라인을 찾고 있었는데 표지판이 너무 복잡해서 지나가는 사람한테 물어보니 앞에 있는 표지판과 다르게 얘기하고 그 다음사람은 반대방향을 알려주더라구요. 그래서 '별로 유명한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지도를 보고 나서야 사람들의 중구난방이었던 말이 이해가 갔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이 지역이 모두 Zollverein이었기에 어느 방향으로 가도 졸퍼라인 탄광지대 안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졸퍼라인을 방문한 날 비가와서 아쉽게도 루어 뮤지엄 일대만 보았는데, 방문했던 5시간도 부족했기에 자전거를 대여해 일대를 둘러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졸퍼라인

사전조사에서 날씨 좋은 날의 졸퍼라인 사진을 보니 많은 사람들이 산책하거나 자전거 타고 있고 견학 온 학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날은 사람이 너무 없어서  잘못왔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바닥을 보고 제대로 찾아왔구나 했습니다. 졸퍼라인 지대로 들어가는 길엔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바닥에 철로가 남아 있고, 위로는 그 당시 쓰이던 관이 지나가며 공원 곳곳엔 탄광지대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보존
되어 있었고 어느 공원의 조각품만큼이나 훌륭하며 탄광지대였다는 사실과 다르게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루어 뮤지엄

루어 뮤지엄에서는 다양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위와 같이 빈 공간에 조형물을 설치해 새로운 용도로 사용되는 것이 많았습니다. 역사가 벽에 고스란히 남아 있어 특별한 인테리어를 하지 않아도 그 자체가 훌륭한 전시장으로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또 이러한 공간들이 주기적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기에 다음에는 어떤 모습으로 어떤 느낌을 받을까 저절로 상상하게 되었습니다.



루어 뮤지엄

이곳에서는 탄광지대의 요소 하나하나가 조각품이 되기도 하고 배경, 전시대가 되기도 합니다. 루어 뮤지엄에 녹아있는 시간의 흔적에 어느 전시를 해도 어울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졸퍼라인 문화공간은 루어뮤지엄 이외에도 콘서트홀, 레드닷 디자인 뮤지엄, PACT 공연장, 수영장, 공방 등 매년 더욱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채워진 곳보다 채워질 곳이 더 많으며 더 다양한 문화로 사람들이 즐길 거리가 많아지고 있어서 언제나 사람에게 사랑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에서는 그곳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장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옛 것을 지루한 역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가진 추억의 가치와 시간의 가치를 높이 사기에 많은 것들이 보존되었다고 생각합니다. 10년, 20년 후에 와도 그대로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새로운 느낌을 줄 것 같은 이곳, 졸퍼라인의 소소한 변화에 더 많은 사람들의 추억으로 가득 채워지길 바랍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