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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2.07 예술 + 건축물 = 도시재생


여러분에게 도시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저는 삶의 공간 뿐 만 아니라 소통의 공간, 누군가의 혁명의 공간 등 단순한 의미 외에 각자 가지는 의미가 다르다고 여겨집니다. 


이번에 광주로 떠나 도시재생의 의미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광주는 민주항쟁이 있던 곳으로 역사적으로 저항의미가 큰 도시가 형성 되었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를 가지고 광주폴리Ⅱ 프로젝트의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인권과 공공 공간’을 주제로 설치된 8개 작품은 9개국 8개 팀이 참여한 민주와 인권, 평화 등의 내용을 현대적인 조형감각으로 풀어내 공간에 대한 새로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했다고 하는데요. 작가들의 설명을 직접 듣고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첫 번째 작품은 ‘투표’입니다. 전광판에는 성형수술에 대해 동의하는지를 묻고 있었는데요. 투어에 참가한 관람객들 중 대부분의 여자들은 ‘예’ 남자들은 ‘아니요’를 선택했고, 자신의 의견을 따라 통행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재미있었습니다. 



         ▲ 큐레이터 천의영과 ‘투표’ 작가 잉고 니어만                                      ▲ ‘투표’ - 광주학생회관 옆 위치



다음 작품은 건물 틈에 있는 틈새호텔입니다. 



▲ ‘틈새호텔’ 작가 서도호와 '틈새호텔' 모습



이동식 호텔로 좁은 건물사이에 쏙!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내부는 아늑하고 편하게 쉴 수 있을 거 같아 실용성면에서도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작가 서도호씨의 전시를 작년에 본 적이 있는데 전 세계를 누비는 유목민 같은 작가는 집이란 공간을 '고정된 것이 아닌 따라오는 것'이라는 의미로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 ‘광주천 도서관’ - 무등경기장 옆 광주천 위치




세 번째는 광주천 도서관입니다. 광주 중심부를 지나는 광주천 옆에 생긴 도서관은 한국의 정자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자전거길과 조깅할 수 있는 도로 옆에 위치하고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동시에 책이라는 인문학적 지식 공간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공간입니다. 



▲ ‘기억의 상자’ -문화전당역 지하상가 위치



도시 이어주고 서민들에게 발이 되어주는 지하철에도 작품들이 있는데요. 문화전당역 지하상가에는 기억의 상자가 있습니다. 광주폴리 공모전 최우수상작품으로 물품보관함을 기억의 저장장소로 바꾸었습니다. 동생, 첫 해외여행의 증거, 나의 30대 등 소중한 시간을 물건으로나마 저장해보는 것입니다. 




▲ ‘탐구자의 전철’ 



지하철 객차 안에도 작품이 있는데요. 삭막한 객차 안에 이건 뭐지? 눈이 핑핑 도는 작품이 있습니다. 애완동물자리, 영재자리, 선수자리 지정석이 있네요. 저는 영재자리에 앉아서 이동을 했는데요. 4대의 객차가 실제 운행하는 광주폴리전철이며 광주시민들에게는 출퇴근길 자체가 예술이 되고 있습니다. 



▲ ‘유네스코 화장실’ -광주공원 입구 위치



이 외에도 인류에게 공헌도가 가장 높은 유네스코 기능과 의미를 광주의 민주투쟁과 정신에 알맞게 표현하고자 설치한 유네스코 화장실, 광주역 앞 원형로터리에 세계적으로 원형광장이나 원형로터리에서 일어난 혁명들을 표현하고 어디서는 출입 가능한 원탁테이블이 있는 커뮤니티공간을 설치한 ‘혁명의 교차로’, 마지막으로 이동식으로 되어 조리, 저장, 수납이 한 번에 가능한 사랑방공간을 어디서든 만들어 함께 할 수 있도록 만든 작품 ‘포장마차’ 도 있습니다.



▲ ‘혁명의 교차로’ -광주역 앞 


 

이상 8개의 작품을 눈으로 보고 그 의미를 생각하며, 광주의 역사적 민주항쟁에 대한 가치와 공공공간을 시민들이 참여하고 상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광주폴리로 만드는 도시재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미술관에서만 보는 작품이 아닌 도시곳곳에서 숨쉬는 작품들을 보고 싶다면 광주로 떠나보세요.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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