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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17 영국에서의 운전, 이것부터 알고 시작하자!


안녕하세요, 앞으로 영국의 국토교통 소식을 전할 박인선 기자입니다. 첫 기사로 영국에서 기본적인 영국의 교통 법규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영국을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께는 한국과 반대로 왼쪽방향으로 차가 다니는 모습이 낯설어 많이 헷갈릴 것입니다. 그 전에 영국의 교통 규칙을 간단히 알고 간다면 허둥대다가 사고날 일은 없겠죠? 이 기사를 접하시고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모든 차량은 왼쪽방향으로




 

영국은 한국과는 반대로 운전석은 오른쪽이며 왼쪽 차선으로 차량이 다닙니다. 그래서 영국에서 길을 건널 때는 항상 오른 쪽을 먼저 봐야 합니다.


중세시대 때 검을 쓰는 귀족들이 대부분 오른손 잡이였고, 말을 탄 채 검술을 겨뤘기 때문에 이 때부터 영국에서는 왼쪽으로 통행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프랑스 나폴레옹의 세계정복시대에 들어 많은 나라들이 우리나라와 같은 오른쪽 통행을 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나폴레옹이 왼손잡이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후 미국에서 먼저 오른쪽 통행을 시행하였고,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나라는 오른쪽,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나라는 왼쪽 통행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무단횡단도 OK, 보행자가 우선- Belisha beacon





한국에서 볼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위 사진의 Belisha beacon(벨리샤 비컨)이라 불리는 황색 신호등입니다. 

보통의 영국 일반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에는 우리나라처럼 도로에 흰색띠가 있지 않지만 Belisha beacon이 있는 곳에서는 흰색띠가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Belisha beacon에서는 횡단하는 보행자가 우선이며 차량 운전자는 반드시 보행자를 위해 멈춰서야 합니다. 실제로 이 황색등에서 모든 차들이 서행운전을 하며 횡단 하는 보행자가 있는지 살핀 후 멈춰서기 때문에 보행자는 이 곳에서 길을 건너기 위해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또 한가지 더 놀라운 사실은 영국에서는 무단횡단에 대한 처벌이 없습니다. 이말은 즉슨, 보행자는 어느 곳에서든지 차량이 안다닐 때 도로를 건너는 것이 합법이란 뜻입니다. 이렇듯 영국에서는 차보다 사람을 최우선으로 하는 교통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철저히 구분된 버스차선





영국에서는 고속도로 이외엔 넓은 도로를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좁은 도로일 지라도 3차선 이상만 되면 버스만을 위한 버스차선(Bus lane)이 있습니다. 


일반 차량을 제외한 버스, 택시, 오토바이 그리고 자전거들이 버스차선을 함께 쓰게 되는데 도로에 따라 24시간 동안 일반차량이 통제되는 버스차선이 있기도 하지만 위의 사진처럼 교통이 혼잡한 시간에만 적용되는게 보통입니다. 하지만 버스차선 위에 버스 정류장도 있기 때문에 통제 시간 이외에도 일반차량은 거의 버스차선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통제시간에 일반차량이 버스차선에서 운행한다면 벌금을 부과할 수도 있습니다.

 

 

영국 신사들의 과속!?

 


 

시가지

 2차선도로 

 4차선도로 

 고속도로

 승용차, 오토바이

 48 km/h

 96 km/h

 112 km/h

 112 km/h

 화물차,버스

 48 km/h

 81 km/h

 96 km/h

 96 km/h



 영국에서의 속도제한은 킬로미터가 아닌 마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도로 곳곳에 속도측정카메라가 설치 되있으며 과속으로 최대 1,000파운드(약 170만원)의 벌금과 3~6점의 벌점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속도 측정기의 오차범위를 고려해 제한속도의 10% 이상까지는 인정이 되지만(예를 들어 승용차는 고속도로에서 123.2 km/h의 속도로 운행해도 됩니다.) 과속 정도에 따른 벌금이 정해져 있지 않고 운전자의 과거행적과 벌금 부과자 또는 지역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벌금이 부당하다고 생각할 경우 운전자는 고소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피소할 경우 더 많은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합니다.  


다른 유럽 도시들과는 달리 good driver로 명성이 자자한 영국의 운전자들이지만 고속도로에서는 50퍼센트 이상이 과속운전을 하고 연간 백만명의 과속운전자의 벌금이 백만파운드라고 합니다.

 

 

제대로 보고 주차하자

 




 안그래도 좁은 영국의 갓길에 많은 차들이 주차되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차해선 안될 곳에 주차를 할경우 한국과 마찬가지로 경찰이나 주차단속반에 의해 '딱지'를 떼게 됩니다. 런던의 경우 80~120파운드(약 13~20만원), 런던 이외의 지역에서는 60~70파운드(약 10~12만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주차관련 표지판을 잘 구별할 수 만 있다면 그럴 일은 없겠죠?




 

우리나라와 같은 Parking 구역의 표지판 입니다. 하지만 좁은 골목길 내에서 주차장을 찾기는 어려우며 무인요금정산기가 있는 유료 주차장이 많습니다.







갓길에 노란선 한줄이 그려져 있다면 표지판에 쓰여진 시간 동안 주차를 할 경우엔 불법이며, 

이외의 시간에는 주차 가능한 구역을 뜻합니다. 


노란선이 두줄이라면 주차 불가 구역입니다.

 








차들이 많이 주차된 지역을 살펴보면 이 표지판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주로 상가가 몰려 있는 지역에 지정되 있으며 위의 사진을 예로 들자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 사이에 이 구역에서 20분 이내 동안 주차가 가능하며 떠난 후 40 분 이내에 다시 주차를 할 수 없다는 뜻이 됩니다.  


(표지판 이미지 출처 : www.ukmotorists.com, www.hwunion.com )

 

 

 


8개월동안 영국에 있으면서 한국인이 영국에서 운전자가 되려면 우선 느긋한 마음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더 길러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넓고 잘 정리된 도로에서 편하게 운전 할 수 있는 한국과 좁고 복잡하지만 사람을 최우선으로 하며 양보가 습관화 되있는 영국의 교통문화, 여러분은 어느 곳을 더 선호하시겠습니까?





Posted by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