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지역사회가 직접 참여하여 재생된 도시들이 최근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지역의 문화예술, 관광명소가 된 도시재생사업의 대표 도시에는 과연 어떤 공통적인 특징들이 있을까요?

 



다양한 도시재생사


이바구길의 모노레일은 주민의 편의와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입니다. 168계단은 초량동의 산 윗동네와 아랫동네를 바로 연결하는 유일한 길이었는데, 길옆으로 모노레일이 설치되었고, 20166월 정식으로 운행을 시작한 모노레일은 고령의 마을 주민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편리한 이동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탁 트인 부산항 전망과 산복도로의 풍경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도시재생과 함께 지역주민의 편의에 중점을 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전체 건축물 가운데 지은 지 20년이 넘은 건축물이 80% 이상이고 인구가 감소한 수원시는 경기도청 이전을 대비해서 지역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경기도청 주변 도시재생사업 향교로 인문 기행 프로그램은 도시재생 지역을 중심으로 인문 기행을 더한 체험행사인데요. 지역주민뿐 아니라 역사에 관심 있는 관광객을 위한 프로젝트가 인상 깊었습니다.

 

 



부산 감천문화마을 - 주민들이 만들어가는 마을문화



지도를 구매할 수 있는 감천문화마을 안내센터



부산의 대표 도시재생 성공지역 중 하나인 감천문화마을을 찾았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흐린 날씨에도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넓은 공영주차장을 건너 시작되는 감천문화마을 입구에는 마을안내센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센터 내에는 마을을 돌며 기념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지도를 판매하는데, 스탬프 찍는 곳에 있는 상점들은 대부분 감천 지역주민이 직접 운영하시거나 일자리를 제공 받아 근무하고 계신다고 하였습니다. 도시재생으로 지역주민에게 일자리가 제공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감천문화마을에 있는 작은박물관




감천동은 한국전쟁 당시 힘겨운 삶의 터전으로 시작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근현대사의 흔적과 기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인데요. 지역주민들의 삶의 기록들을 마을 작은 박물관에서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 벽면에는 주민 참여로 일궈낸 문화브랜드라는 문구는 지역주민, 관광객이 함께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 있었습니다.




감천문화마을에 있는 물고기 벽화



감천문화마을에 벽화나 문화예술 작품들을 감상하고, 인증샷을 찍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보니 비록 감천지역 주민은 아니지만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역 명소를 옮겨 다니며 찍을 수 있는 스탬프 지도의 판매금은 마을기업 수익금으로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지하철역과 시내 중심지를 연결하는 감천행복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고 합니다.

 

어르신들을 위해 감내 빨래방을 조성해서 무상으로 이불빨래서비스를 해드리며, 목욕공간이 없는 협소주택에 사는 주민들을 위해 마을공동목욕탕을 운영하고 그 외에도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당 난방비와 경로잔치 지원, 저소득층 김장김치를 지원하는 등 주민들을 위해 운영한다고 합니다. 스탬프 지도를 살까 말까 고민했던 순간 지도에 안내된 내용을 읽고 사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천문화마을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비교적 높은 지대에 위치한 감천동의 산복도로는 한국전쟁이라는 역사적 배경과 함께 감천의 지형적 특성에 의해 조성된 것으로 문화적 보존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합니다.


산자락을 따라 질서를 지키며 지어진 독특한 계단식 가옥 때문에 한국의 마추픽추라 불리기도 하는데요. 실제 전망대에서 바라본 문화마을의 집들이 다양한 색인데도 자연과 정말 잘 어울려져 있어 인증샷을 많이 찍은 곳이기도 했습니다. 관광지이기도 하지만 실제 주민들이 사는 공간이라 배려하는 관광객들을 보며 훈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감천문화마을을 내려오면서 볼 수 있는 상점과 벽화

 


관광을 마치고 내려가는 좁은 골목길도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있어서 무섭지 않았습니다. 도시재생 관광지를 직접 탐방하며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저의 도시재생 관광명소 탐방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될 것 같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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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인 수원시 행궁동 도시재생사업현장 지원센터를 방문하였습니다. 다행히 지원센터 센터장님이 어려운 시간을 내서 직접 도시재생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수원의 대표 도시재생사업 현장, 행궁동



2018618일에 행궁동 도시재생사업 활성화 승인되었으며, 국비 50(공모사업 포함 100), 정부 부처와 협업사업 1,604, 수원시 자체사업 416, 민간사업 65억을 포함하여 2,185억의 예산이 투입된 구도심 활성화 사업이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센터장님께서 행궁동은 공유 공동체와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한 삶의 질 향상이 이번 사업의 비전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센터장님께서 도시재생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지 여쭤보셨습니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하고 있는데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도시재생이란 쇠퇴하는 도시를 지역 역량의 강화, 새로운 기능의 도입, 창출 및 지역자원의 활용을 통하여 경제, 사회, 환경 등을 물리적으로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쇠퇴하는 도시를 다시 활성화하는 계획이었습니다.

 

센터장님으로부터 간단한 설명을 듣고, 현장 두 곳을 소개받은 후에 행궁동 도시재생현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벽화골목부터 공방거리까지, 다양한 볼거리



첫 번째로 방문한 장소는 행궁동 도시재생 거점센터가 건립되고 있는 행궁동 벽화골목 이었습니다.

 




행궁동 벽화골목은 그동안 이곳에서 거주하였던 이웃들의 삶과 역사를 생각하면서, 주민 스스로 창작의 주인공이 되어 지역사회의 밝고 즐거운 환경을 만들고자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곳 행궁동 벽화골목은 2010년 행궁동 사람들(이웃과 공감하는 예술프로젝트)2011년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행궁동을 걷다), 그리고 2014년 국제 협업 아트프로젝트(신화와 예술맥놀이)를 통해 그려졌다고 합니다. 지금은 마을기업 행궁솜씨에서 지속적인 보안과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6년 한때 건축개발업자의 개입으로 벽화들이 훼손되었던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2018년 행궁동 벽화골목 복원 프로젝트(들썩 들썩 골목난장)를 통해 주민과 예술가분들이 힘을 합쳐 신화를 품은 골목조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역사적인 터전에서 주민참여의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재생의 움직임이 활발한 동네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처음에 도착한 곳은 무궁화라는 이름의 뜨개질 가게였습니다. 벽화마을 찾다 길을 물으려고 들어간 곳인데 뜻밖에 얼마 전 TV에 나온 뜨개질 가게였습니다. 주인 할아버지는 동네 자랑과 방송출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벽화골목은 바로 옆에 있다고 하셔서 들뜬 마음으로 찾아가 보았습니다.





도착한 벽화골목 입구에는 행궁동 문화재지킴이 마을이라는 글과 고양이 그림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사진 한 장을 찍고 조금 걸어가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어느 꼬마 아가씨가 창 너머로 무엇인가 보려고 애쓰고 있어서 제가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좁은 골목길의 담에는 예쁘게 그려진 벽화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행궁동 예술가는 마을 곳곳의 낙후된 공간에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벽화골목 투어 프로그램에서는 벽화골목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아울러 체험도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벽화골목을 뒤로하고, 수원천 쪽으로 걸어가 보았습니다. 조금 걷다 보니 멀리 수원행궁이 보였고 더 가까이 가보니 넓은 광장 뒤에 화성행궁이라는 정조대왕의 친필 글씨도 보였습니다. 화성행궁을 지나 옆 골목으로 들어서자 공방거리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났습니다.

 

공방거리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걸어 다니기조차 꺼려졌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거리가 깔끔하고 멋스럽게 변화되어 다른 지역의 사람들도 찾아주는 특색 있는 도시로 변화되어가고 있다는 센터장님의 말씀이 맞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이 공방거리는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프로젝트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탄생시킨 아름다운 거리라는 것이 더 좋아 보였습니다.

 

이번 답사를 하며 느낀 점은 모든 마을과 사람들은 저마다 특성들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을마다 특성을 어떻게 잘 살리느냐에 따라서 정말 멋진 도시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시재생사업은 마을에 살고있는 주민들이 참여하여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마을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이기 때문에 마을특성을 최대한 살려 도시재생 사업이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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