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전 세계를 들썩였던 나라 브라질, 기억하시나요? 지난 기사에서도 언급했듯 브라질은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영토를 지닌 나라이자, 남미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광대한 영토를 자랑하는 만큼, 브라질의 도시 간 이동 방법도 상당히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이동 방법은 바로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처럼 먼 도시로 이동할 경우에만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하곤 하는데요. 브라질은 도시 간 거리가 무척 멀어서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랍니다! 하지만, 브라질을 주로 방문하는 유학생이나 배낭여행객 신분으로 값비싼 비행기를 자주 이용하기란 참 쉽지 않은 일이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해답은 바로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랍니다! 이동시간이 길 경우 야간 고속버스를 이용함으로써 숙박비를 절약함과 동시에 여행시간도 확보할 수 있답니다. 그래서 이번 달 기사에서는 브라질의 도시 간 이동 방법 중 가장 저렴한 방법인, 브라질의 고속버스에 대해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고속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죠! 바로 터미널입니다. 브라질에서는 고속버스 터미널을 호도비아리아(Rodoviária)라고 부르는데요. 이 호도비아리아에는 일반적으로 표 판매 부스, 승강장, 매점, 휴식공간 등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각 도시별로 대표적인 호도비아리아들이 하나씩 설치되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상파울로의 '찌에떼' 터미널과 쿠리치바의 터미널을 직접 살펴보며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상파울로 찌에떼 터미널의 외부모습 

(출처:http://revista.zap.com.br/imoveis/conheca-a-historia-do-bairro-santana/)

 

브라질의 대도시인 상파울로에는 바하 푼다(Barra Funda), 자바콰라(Jabaquara), 찌에떼(Tietê) 등 몇 개의 터미널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터미널은 상파울로 최대의 터미널이자 남미 최대의 터미널인 찌에떼(Tietê) 터미널입니다. 찌에떼 강가 주변에 위치한 찌에떼 터미널에서는 아마존 지역과 아크레 지역을 제외한 브라질 전국 611개 도시로 향하는 국내 노선은 물론 아르헨티나, 칠레, 파라과이 등의 국제노선 버스 또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 찌에떼 터미널은 지하철 1호선 Portuguesa-Tiete역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브라질 최대의 버스 터미널인 찌에떼 터미널은 2층 건물로, 1층에는 약 100개의 버스 승강장, 2층에는 지하철 연결 통로와 100개 가량의 버스 티켓 부스, 카페, 매범 그리고 대합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2층 지하철 연결 통로 왼편에는 인근 남미 국가로 가는 버스 티켓 부스가 위치하고 있고, 오른편에는 브라질 국내 도시들로 떠나는 버스 티켓 부스가 있습니다. 길을 잃었을 경우에는 2층 중앙, 지하철 연결 통로 쪽에 위치한 인포메이션 데스크를 찾으시면 됩니다. 터미널이 무척 크고 혼잡하므로, 찌에떼 터미널에서는 소매치기나 강도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상파울로 찌에떼 터미널 2층 버스 티켓 부스 모습 


▲ 상파울로 찌에떼 터미널의 승강장 모습

(출처: http://levyfidelix.com/penso-que-o-levy-fidelix-tinha-razao/)


그 다음으로는 5월 기사에서 다루었던 도시죠! 바로 브라질의 환경도시 쿠리치바의 고속버스 터미널 모습을 관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쿠리치바가 브라질 내에서도 중산층이 많이 살기로 유명한 도시인만큼, 쿠리치바의 버스 터미널은 상파울로 찌에떼 터미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현대적인 시설을 자랑하고 있었는데요. 

먼저, 쿠리치바의 고속버스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버스표에 붙여진 바코드가 필요합니다. 버스표를 구매하면 직원들이 버스표에 바코드를 부착해주는데요. 쿠리치바에서는 터미널 문 앞에 설치된 기계에 이 바코드를 찍어야만 터미널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답니다. (다소 불안한 브라질의 치안 사정상 강도 및 소매치기를 막고 노숙인들이 터미널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일종의 보안 절차라 보시면 됩니다.) 또 다소 낙후된 시설을 갖춘 상파울로 찌에떼 터미널과는 달리 쿠리치바의 터미널에서는 승강장 안내 TV, 정돈된 대합실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쿠리치바 터미널 입구 모습 


▲ 쿠리치바 터미널 승강장 안내 TV


▲ 쿠리치바 터미널 대합실의 모습


▲ 쿠리치바 터미널 승강장의 모습


지금까지 고속버스 터미널에 대해서 알아보셨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브라질의 고속버스에 대해서 알아보실까요? 한국의 고속버스는 주로 일반과 우등 버스로 나뉘어 있는데요! 브라질의 고속버스는 어떻게 나뉘어 있을까요? 브라질은 워낙 땅이 넓다 보니, 버스로 12시간 넘게 이동해야하는 경우도 빈번한데요. 그렇다보니 우리나라에 비해 고속버스의 좌석 종류도 상당히 다양하게 분류되어 있습니다. 


좌석 등급 

 좌석 수

 부가 설명

 CONVENCIONAL 

46 

 우리나라의 일반 고속버스에 해당, 에어컨/화장실 구비 

 EXECUTIVO

40 

 우등 고독버스에 해당, 발 받침대/에어컨/화장실 구비, 담요 제공 

 EXECUTIVO DD 

40

 EXECUTIVO 등급과 동일하나, 2층 버스로 구성, 아래층에는

 LEITO DD 좌석이 위치 

 LEITO 

24 

 침대 버스, 담요제공 

 LEITO DD

 LEITO 등급과 동일하나, 2층 버스로 구성,

 위층에는 EXECUTIVO DD좌석이 위치(분리된 공간) 


위 표와 같이 브라질의 고속버스는 보통 5개의 등급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LEITO 등급이 가장 높은 등급의 좌석으로, 포르투갈어로 LEITO는 ‘침대’를 뜻합니다. 비행기로 치자면 비즈니스석과 같은 등급의 좌석이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3시간 이내의 단거리 버스의 경우에는 CONVENCIONAL 등급의 버스만 운행되고 있으며, 야간 노선은 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상파울로-쿠리치바 노선의 경우 CONVENCIONAL 좌석에도 발 받침대가 설치되어 있어 EXECUTIVO 좌석과 차이가 없음을 참고하세요!) 또 거의 모든 고속버스에서는 Wifi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속도로로 진입하면 인터넷 연결이 사실 상 불가능해진다는 점 명심하세요!) 


▲ 브라질 고속버스(CONVENCIONAL 등급) 좌석 모습 


하지만 뭐니 뭐니해도 브라질 고속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버스 안에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인데요! 주로 장거리로 이동해야 하는 노선이 많다보니 브라질의 고속버스에는 남, 녀 화장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화장실은 좌석 맨 뒤 양옆에 위치하고 있고, 화장실의 모습은 비행기의 화장실의 모습과 흡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움직이는 버스 안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는 일, 상상해보셨나요? 


▲ 브라질 고속버스의 화장실(출처: http://www.fretbus.com.br/frota/webclass)


 브라질 고속버스 회사 중 대표적인 회사에는 Itapemirim, Catarinense, Cometa, 1001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무척 다양한 종류의 고속버스 회사들이 존재하는데요. 브라질의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범죄도 적지 않으니, 고속버스 회사를 신중히 고르는 것이 중요하겠죠? 


▲ Itaperim 회사의 상파울로-쿠리치바 구간 버스


▲ Cometa 회사 버스


마지막으로는, 브라질 고속버스 예매 및 표 구입 방법과 탑승 방법에 대해 언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브라질 고속버스표를 구매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 지는데요. 한 가지는 인터넷을 통해 예매하는 방법이고, 다른 한 가지는 직접 터미널에 방문하여 표를 구입하는 방법이랍니다. 


먼저, 인터넷을 통해 예매하기 위해서는 버스표를 판매하는 사이트에 접속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버스표 구매 사이트로는 http://busstation.com.br/, http://www.clickbus.com.br/ 등이 있습니다. 사이트에 접속한 뒤 출발지, 목적지 그리고 원하는 날짜를 입력하면 목적지로 향하는 모든 회사들의 버스가 시간 순으로 나오게 됩니다. 원하는 시간, 원하는 회사, 원하는 버스 좌석 등급을 선택하면 좌석을 선택하는 화면으로 넘어가는데요. 원하는 좌석을 선택하고 (브라질의 고속버스는 지정 좌석제 랍니다.) 여권 번호나 신분증 번호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를 입력해야 합니다. 그 후 결제를 하면 예약번호가 포함된 화면이 뜨고, 그 화면을 인쇄하여 터미널에 가져가서 버스표를 수령하시면 됩니다. 왜 버스표를 구매할 때 신분증 번호를 입력해야 하는지 조금은 의아하실 텐데요. 브라질에서는 고속버스 탑승 시 안전을 위해,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제시하는 절차가 이루어진답니다. 그러니 고속버스를 타러 가실 때 여권을 들고가셔야 한다는 점, 꼭 명심해야겠죠?


▲ 고속버스 탑승권(버스표)


성수기가 아니거나, 인기 있는 노선의 버스가 아닌 경우에는 굳이 인터넷으로 예매하지 않아도 터미널의 버스표 판매 부스에서 직접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데요. 대부분 터미널의 2층에 목적지와 회사에 따라 다양한 버스티켓 판매 창구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창구에서 줄을 서서 기다린 후 직접 표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 다만, 버스표 판매 창구 직원들이 영어를 구사하는 경우가 드무니, 미리 원하는 좌석 및 시간을 포르투갈어로 적어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 쿠리치바 터미널의 버스표 판매 창구들


지금까지 브라질의 고속버스에 대해서 알아보셨는데요! 어떠셨나요? 같은 고속버스지만 우리나라의 고속버스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는 점, 느껴지시나요? 빠르고 편리한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한 번 쯤은 브라질의 장거리 버스를 이용해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장담합니다! 지금까지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박 란 이었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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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앨리스심

    매력적인 나라 브라질 꼭 여행해보고 싶습니다.

    2015.07.30 22:56 [ ADDR : EDIT/ DEL : REPLY ]


쿠리치바의 독특한 버스시스템 (하편)


▲뚜부의 요금 징수원 (출처 :www.thestar.com.my)

대형 굴절 버스를 제외한 다른 버스들은 어떻게 환승할 수 있을까요? 그건 바로 주로 대형 굴절 버스 맨 마지막 정류장에 위치한 터미널에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꾸리치바와 인접한 28개의 주변 도시 가운데 13개 도시는 꾸리치바의 대중교통 시스템과 연계되어 터미널에서 환승해 오갈 수 있습니다. 이 터미널 안에서도 뚜부와 마찬가지로 요금을 한 번 내면 터미널을 벗어나지 않을 경우 여러 종류의 버스들을 요금을 추가로 더 내지 않고 탑승할 수 있습니다. 신기한 점은 이 터미널 안에서 다른 버스들로 갈아탈 때는 요금 징수원이 위치한 앞문으로 승차하지 않고 모두 뒷문으로 승차한다는 점입니다.


▲뚜부(Tubo)의 외부 모습, 뚜부(Tubo)의 내부 모습


이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쿠리치바의 버스 요금 징수 방법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볼까요? 대형 굴절 버스의 경우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뚜부 안으로 들어올 때 요금징수원에게 요금을 내고 들어오게 됩니다. 그렇다면 대형 굴절버스를 제외한 다른 버스들은 어떻게 요금을 내고 버스에 탑승하게 될까요? 그건 바로 1960~70년대에 우리나라에도 존재했던 ‘버스안내양’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즉, 대형굴절버스를 제외한 다른 종류의 버스에는 버스 맨 앞에 요금징수원이 앉아있어 버스에 탑승할 때 요금징수원에서 돈을 내고 들어오면 됩니다. ( 쿠리치바의 뚜부를 제외한 브라질의 거의 모든 버스에는 이렇듯 요금징수원이 맨 앞에 앉아있습니다! ) 그리고 대형 굴절 버스부터 다른 여러 종류의 버스까지 모두 만날 수 있는 터미널에서 버스에 탑승할 때에는, 터미널 입구에서 돈을 내고 들어오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어 대형 굴절 버스를 타고 터미널까지 와서 다른 종류의 버스로 갈아탈 때에는 다시 돈을 내지 않기 위해 뒷문으로 승차하게 되는 것이죠! 우리나라에서는 뒷문으로 승차하는 일이 금지되어 있는데, 참으로 신기하지 않나요? 하지만, 터미널과 뚜부를 제외한 다른 버스정류장에서 뒷문으로 승차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그렇다면 쿠리치바의 환승요금은 과연 어떻게 책정되는 것일까요? 아주 간단합니다! 따로 환승요금이 책정되는 것이 아니라, 위에서도 계속 언급했다시피 한 번 탈 때 내는 버스요금인 평일과 토요일 기준 2.7 헤알(우리 돈으로 약 1,350 원), 일요일 기준 1.9헤알(950원) 으로 계속해서 목적지까지 환승할 수 있습니다. 장거리를 갈 경우에는 매우 저렴한 버스 요금이지만, 한 정거장이나 두 정거장만 가기에는 조금 아까운 요금이겠죠?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대형 굴절 버스의 경우 뚜부에서 손쉽게 다른 굴절 버스로 환승이 가능하지만, 다른 버스의 경우 터미널에서만 환승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노란 버스를 타고 터미널이 아닌 다른 일반 버스정류장에 내린다면 다른 초록버스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다시 버스요금을 내야하는 것이죠!


▲버스에서 뚜부 (Tubo)로 펼쳐지는 발판의 모습

지금까지 쿠리치바의 버스 시스템에 대해서 소개해드렸는데 잘 이해가 되셨나요? 조금 헷갈리신다고요? 그럼 이해하기 쉬우시도록 우리나라 서울의 버스 시스템과 비교해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의 버스 시스템이 쿠리치바의 버스 시스템을 본 따 만들어진 만큼, 두 도시의 버스 시스템은 비슷한 점이 무척 많은데요. 가장 큰 공통점은 두 도시 모두 버스전용차로와 환승시스템이 확립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먼저, 버스전용차로입니다. 쿠리치바의 도로들은 절대적으로 버스 위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간선 도로의 경우 편도 4차로 구성되어 1차는 버스 전용, 2차는 뚜부가 설치되어있는 버스정류장, 나머지 3,4차는 승용차 등의 일반 차량 전용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입체적인 버스 시스템 덕분에, 쿠리치바의 버스들은 일반 승용차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운행될 수 있었고 지하철 건설비의 10~20%로 시속 30km의 속도를 내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를 본 따 만들어진 서울의 버스 전용 차로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요? 서울시는 강남대로, 수색로를 포함한 많은 도로에 기존 도로의 중앙차선을 버스 전용으로 제공하는 중앙 버스 전용 차로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으며, 가로변 쪽 차선을 버스전용으로 제공하는 가로변 버스 전용차선 또한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버스 전용차로가 쿠리치바의 버스 전용 차로와 다른 점은 서울에는 상, 하행선 정류장이 교차된 곳들이 있어 정류장이 맞닿은 쿠리치바와 달리 버스 간 추월이 가능하게 설계되었다는 점입니다. 서울의 버스 전용차로 시스템이 나중에 설계된 것인 만큼 좀 더 진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 이미 눈치 채셨나요?



▲뚜부 (Tubo) 내부의 전광판

두 번째로는, 쿠리치바와 서울의 환승시스템에 대해서 비교해보겠습니다. 쿠리치바와 서울의 환승 시스템은 모두 버스 종류에 상관없이 환승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 같습니다. 그러나, 거리에 따라 환승요금이 부과되며 환승할 때마다 돈을 더 추가로 내야하는 서울의 환승 시스템과 달리 쿠리치바는 거리에 관계없이 돈을 더 추가로 내지 않고 환승할 수 있는 환승 시스템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쿠리치바의 경우 서울의 버스 시설보다는 다소 낙후된 시설을 가지고 있지만, ‘탑승 시 한 번만 요금을 내면 그 어디든 갈 수 있는’ 사회적 요금제를 실시함으로써 시민들 간의 빈부격차를 해소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대중교통에 의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반면, 서울의 경우 T머니, 교통카드 등 선진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정류장이 아니라 버스 차량별로 요금을 받는다는 점과 차안에 탑승한 뒤 지폐로 요금을 내면 거스름돈을 돌려주느라 운행 시간이 지체되는 점이 버스의 원활한 운행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의 버스시스템이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보면, 이러한 문제점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보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보완 될 경우, 서울시는 쿠리치바와 같은 세계적인 교통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쿠리치바의 대형 굴절 버스에서부터 쿠리치바와 서울의 버스 시스템 비교까지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점들에 대해서 함께 보셨는데요. 잘 이해되셨나요?

도시 곳곳마다 튜브모양의 버스 정류장이 세워져있고, 도로마다 지하철처럼 길게 생긴 버스가 쉴 새 없이 달리고 있는 도시, 쿠리치바. 이 정도면 ‘브라질의 교통도시’라는 별명을 갖기에 충분해보이지 않나요?

이상으로 버스들의 천국, 쿠리치바에서 박란이었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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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

    뚜부라는 곳 안에 한번 들어가보고 싶어요 ㅎㅎ

    2014.06.12 22:53 [ ADDR : EDIT/ DEL : REPLY ]
  2. 오오 완전 신기

    2014.06.13 11:22 [ ADDR : EDIT/ DEL : REPLY ]


쿠리치바의 독특한 버스시스템(상편)


▲ 꿈의 도시, 쿠리치바

‘땅 위로 달리는 지하철’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이러한 지하철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브라질 남부에 위치한 파라나 주의 주도인 쿠리치바입니다. ‘쿠리치바 (Curitiba)'는 독특한 버스 시스템과 환경 친화적인 도시 설계로 ’꿈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진 브라질의 남부 도시입니다. 세계적인 유명 관광지도, 브라질 북부 지역에 비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도시도 아닌 브라질 남부의 한 도시에 불과했던 쿠리치바가 꿈의 도시로 불리어지며 세계 각국의 찬사를 받게 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또한, 쿠리치바의 버스시스템은 어떠하기에 교통도시라는 멋진 타이틀까지 얻게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럼 지금부터 브라질 쿠리치바의 독창적인 버스 시스템에 대해서 알아보실까요?

가장 먼저, 쿠리치바의 여러 가지 버스종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쿠리치바에는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여러 종류의 버스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쿠리치바에서는 이 서로 다른 버스들을 각각 특성에 맞게 색깔별로 구분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쉽게 만나볼 수 있는 버스이자 쿠리치바를 대표하는 버스는 바로 대형 굴절 버스 (Onibus biarticulado 혹은 Onibus expresso)입니다. 쿠리치바의 버스는 한 마디로 ‘땅 위로 달리는 지하철’이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사실, 쿠리치바에는 지하철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신 일명 ‘땅 위의 지하철’이라 불리는 빨간색 대형 굴절 버스가 도시 곳곳으로 쿠리치바 도시 사람들을 실어 나릅니다. 마치 지하철 3칸을 떼어다 붙여놓은 것처럼 생긴 이 굴절버스는 그 어떤 곳으로 가는 노선이든지 5분 이상 기다리지 않아도 될 정도로 배차간격이 아주 짧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대형 굴절버스는 쿠리치바의 주요 간선도로들을 거의 다 꿰차고 있어 굴절 버스만으로도 충분히 쿠리치바 곳곳을 돌아다닐 수 있게 운행되고 있습니다.

▲ 대형 굴절 버스, 뚜부에서 바라 본 대형 굴절 버스, 대형 굴절 버스의 내부

그렇다면 쿠리치바에는 이 굴절버스를 제외한 어떤 또 다른 버스들이 있을까요? 쿠리치바에서는 빨간색 대형 굴절 버스 뿐 아니라 지역버스, 직통버스, 관광버스 등을 색깔별로 구분하여 버스 간에 완벽한 환승시스템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즉, 쿠리치바에서는 통합 터미널과 지역 터미널 그리고 우리나라 ‘구’ 개념의 Bairro 사이를 이어주는 주황색 버스 Onibus alimentador, 시내(Centro)에서 다른 Bairro까지 연결하는 노란 버스인 Onibus convencional, 시내에서부터 터미널까지 연결하는 노란 버스인 Onibus troncal, 쿠리치바의 핵심 장소만 빠른 속도로 순회하는 회색 버스 Linha Direta (혹은 Ligeirinho라 불림), 여러 Bairro들을 이어주는 초록색 버스 Onibus inter-bairros, 쿠리치바 중심가와 주요 광장들을 순회하는 흰색 버스 Onibus circular, 쿠리치바에 위치한 병원들마다 서는 흰색 버스 Onibus circular hospitais, 쿠리치바의 주변 위성 도시들을 오가는 베이지색 버스 Onibus metropolitano,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긴 버스인 Ligeirao Azul 그리고 쿠리치바의 관광지마다 정차하며 안내방송도 제공되는 연두색 2층버스 Linha Turismo까지 그 어떤 장소든지 버스만으로 갈 수 있도록 많은 버스 노선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꾸리치바의 다양한 버스 종류
위에서부터 오른쪽 방향으로 Onibus Biarticulado, Onibus Convencional, Onibus Alimentador, Onibus inter-bairros, Ligeirao Azul, Linha Turismo, Linha Direta, Onibus Metropolitano



▲꾸리치바의 다양한 버스 종류

이렇게 다양한 버스들이 존재하는 쿠리치바의 환승 시스템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요? 쿠리치바의 환승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쿠리치바의 버스 시스템에서 관찰 할 수 있는 가장 커다란 특색인 ‘뚜부(Tubo)’라고 불리는 버스정류장에 대해 알 필요가 있습니다. ‘뚜부’는 지름 3M, 길이 10M 정도의 튜브모양으로 생긴 대형 굴절 버스정류장입니다. 이 버스정류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뚜부 입구에 앉아있는 요금 징수원에게 버스요금을 내야하는데, 한번 요금을 내고 뚜부 안으로 들어가면 다른 뚜부에서 내리더라도 계속해서 다른 대형 굴절버스에 추가로 돈을 더 내지 않고 탑승할 수 있습니다. 즉, 뚜부 안으로 한 번 들어가면 뚜부 밖으로 나올 때까지는 요금을 추가로 더 내지 않아도 됩니다. 대형 굴절 버스가 뚜부에 도착하면 굴절버스에서 발판이 내려와 펼쳐지면서 뚜부와 대형 굴절버스가 연결되고 동시에 버스의 문이 열려, 뚜부에 줄 서있던 승객들이 편리하게 버스에 승차할 수 있습니다. 다만, 뚜부에 내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각 정류장마다 뚜부의 크기가 다르므로 때에 따라 굴절 버스의 2번째 칸과 4번째 칸의 문만 열리는 경우가 있으니 안내방송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점과 때때로 굴절버스의 4번째 칸에 열리는 문은 뚜부 밖과 연결되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下편에서 계속됩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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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

    굴절버스라니 신기하네요~ 꾸리치바 버스 한번 타보고 싶어요 :)

    2014.06.12 22:52 [ ADDR : EDIT/ DEL : REPLY ]
  2. 땅위로 지하철 완전 신기해요

    2014.06.13 11:24 [ ADDR : EDIT/ DEL : REPLY ]
  3. 만사형통

    땅위로 다니면 그냥 전철이지 지하철은 아닌 것 같네요.

    2014.07.14 15:00 [ ADDR : EDIT/ DEL : REPLY ]
  4. 봄이

    이거 글 복사해도 되나요?안되나요? 숙제인데......이거 배끼는건 아니고

    2017.06.19 22:34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