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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30 [글로벌기자단] 브루나이에서의 대중교통 이용 방법!! (24)

▲ 출처 : 국토교통부 블로그 / 1600 만에 달하는 출국자의 대부분이 이곳을 거쳐 출국한다.



법무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출국자가 2014년 기준 연 1,600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해외여행객들이 그만큼 많이 늘었습니다. 그들 중 상당수가 깃발을 든 패키지 여행보다는 자유여행을 즐겨 갑니다. 오지의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웬만한 국가들은 해외에서 오는 손님들을 위해 국격에 걸맞은 아름다운 인프라를 제공합니다.


그 중 백패커들이 가장 관심 있고, 실제로 느끼는 체감이 높은 것은 단연 대중교통 시스템일 겁니다. 개인 여행족들은 현지의 그것들을 이용해 어느 곳이든 찾아다닙니다. 감동의 현장을 혼자만 보지 않고 공유해주는 많은 네티즌 덕분에 다시 많은 인파가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현재 수많은 블로그는 여행객들이 업로드한 그 나라 대중교통의 정보로 가득합니다. 이런 이유 등으로 사람들의 뇌리 속에는 ‘어느 정도 사는 나라이면 대중교통의 편리함이 이만큼은 되겠지.’ 라는 하나의 고정관념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2012년 기준 1인당 GDP가 4만 불에 육박하는, 조금 산다 하는 축에 속하는 브루나이도 여타의 나라들처럼 편리한 공항리무진, 지하철, 버스 등을 가지고 있을까요?



▲ 브루나이 GDP 4만 불의 일등 공신은 석유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미약한 기반의 1등 공신은 다름 아닌 자동차 보급률입니다. 20세 이상 성인들의 자동차 보급률은 놀랍게도 100을 넘습니다. 이론적으로 1인당 한 대 이상의 차를 소유하고 있단 셈이죠. 심지어 대학교 학생들도 90%(교환학생 경험에서) 이상이 자동차를 갖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등굣길과 저녁 하굣길에서 벌어지는 대학 교정 안 교통체증과 주차전쟁은 다른 어느 나라 여느 대학에서는 보거나 상상하지 못할 일입니다. 모두가 차가 있다 보니 자연스레 대중교통에 대한 수요가 없어 관련 인프라를 건설하고 확장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들지 않나요? 아까 자차 소유 통계 얘기할 때 기준이 20세 이상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차와 면허가 모두 없는, 그렇지만 학교는 가야 하는 유치원, 초·중·고 학생들은 어떻게 할까요? 


우리나라는 고등학교는 물론 중학교 때도 부모님이 아침, 저녁으로 아이를 픽업하면 치맛바람이라며 이래저래 말이 많습니다. 브루나이에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모두가 그렇기 때문이죠. 저의 대학 친구들이 그 역할을 대신한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캠퍼스 내의 주차전쟁은 비슷한 시간대의 초·중·고 길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되다보니, 웬만한 브루나이 국민의 발은 승용차로 커버됩니다. 저같이 이곳에 있는 외국인들과 집안의 모든 차가 고장 나는 등의 극히 예외적 상황만을 제하면 말이죠. 



▲브루나이 시내버스의 허브, 브루나이 터미널. 모든 버스가 이곳을 거친다.



이 나라는 곳간의 90퍼센트를 석유와 천연가스 등의 판매 수익으로 채웁니다. 그래서 외화벌이의 첨병 역할을 하는 해외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자 하는 노력이 부족합니다. 그렇다면 저 같은 사람들은 소를 타고 다녀야 할까요? 석유가 많은 황금의 나라는 그 넉넉함을 바탕으로 소소한 배려를 해줬는데요. 


그것이 바로 시내버스입니다! 말이 좋아 시내버스지, 실상은 우리나라의 농어촌 버스와 궤를 같이 한다고 보면 됩니다. 지역의 거점에 위치한 터미널이 모든 버스의 시발 종착점을 담당합니다(농어촌버스도 그 지역의 시외버스터미널 또는 중심지가 유일한 허브죠). 


한 노선에 버스가 한, 두 대 밖에 없기 때문에 배차간격은 자연스레 그 한 버스가 모든 정류장을 갔다 다시 돌아오는 시간이 됩니다.(시골 버스도 수익성 등의 이유로 한 노선에 버스가 두 대 이상인 경우는 손에 꼽습니다). 



이것이 외국인 전용 셔틀이 되다시피 한 대중교통의 실체입니다. 버스가 이럴 진데 지하철 등의 열차는 감히 상상할 수 없겠죠. 실제로 열차는 국가 장기계획 상으로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외국인만 버스를 이용할까요? 


사실 내국인도 이용하지만 자주 이용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직접 5번 버스를 탔으나 내국인으로 보이는 사람은 찾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십중팔구는 타본 적이 없다고 대답했고 간혹 있는 유경험자들은 한 두 번이 전부라고 하였습니다. 


위의 제목에 대한 해답을 할 차례네요. 공항리무진은 없습니다. 단, 한 버스의 운행코스 중 한 곳이 공항입니다. 심지어 변변한 정류장 표시마저 없으니 이곳에 오시려면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할 것입니다.



 ▲ 2시간 기다린 후 탄 우리 학교를 경유하는 유일한 노선, 22번 버스.



아무런 정보 없이 브루나이를 방문하실 여러분들을 위해 조금은 부족하지만 브루나이의 교통 정보를 말씀드렸습니다. 세계 모든 나라가 대중교통 체계를 잘 갖춘 것은 아닙니다. 나라들의 특색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생기게 되죠. 이런 나라도 있구나~ 란 생각을 해보며 오늘은 주변을 가득 채운 편리한 대중교통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함을 느껴 보는 것은 어떨까요?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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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래현

    생소한 나라인데 덕분에 많은 정보 알아가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2015.07.02 06:12 [ ADDR : EDIT/ DEL : REPLY ]
  3. 과학자

    브루나이에 대해 배웠네요~

    2015.07.03 11:43 [ ADDR : EDIT/ DEL : REPLY ]
  4. 조유진

    브루나이라는 새로운 나라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2015.07.03 15:09 [ ADDR : EDIT/ DEL : REPLY ]
  5. 유혜민

    자동차보급률이 엄청나네요!!! 생소한 나라의 교통정보까지 볼 수있어서 좋았습니다^^

    2015.07.04 20:34 [ ADDR : EDIT/ DEL : REPLY ]
  6. Seoul

    브루나이란 나라는 처음 들어보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2015.07.05 19:08 [ ADDR : EDIT/ DEL : REPLY ]
  7. sysea47

    좋은기사 잘 읽었습니다~
    남들이 잘 모르는 점을 자세히 설명해 주셨군요~

    2015.07.05 21:40 [ ADDR : EDIT/ DEL : REPLY ]
  8.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15.07.07 22: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잘읽었습니다

    2015.07.08 10:12 [ ADDR : EDIT/ DEL : REPLY ]
  10. 브르나이는 대부분의 국민이 자가용을 이용하니 대중교통체계가 매우 불편하네요
    브르나이 대중 교통에 대해 잘 알게되었습니다. 대중교통에 대해 친절히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2015.07.08 13: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잘 읽었습니다

    2015.07.09 11: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shy

    대부분의 국민이 자가용을 이용한다는 사실이 놀랍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ㅎㅎ

    2015.07.09 14:21 [ ADDR : EDIT/ DEL : REPLY ]
  13. Hyundai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는 배낭여행이 다소 힘들 수도 있겠군요 ㅠㅠ

    2015.07.29 23:06 [ ADDR : EDIT/ DEL : REPLY ]
  14. 공룡

    우리나라에 비해 대중교통편이 좀 열악하군요.

    2015.07.29 23:54 [ ADDR : EDIT/ DEL : REPLY ]
  15. 너구리

    잘 읽었습니다.

    2015.07.30 13:41 [ ADDR : EDIT/ DEL : REPLY ]
  16. Leo

    브루나이의 대중교통에 대한 기사 잘 읽었습니다.

    2015.07.30 15:12 [ ADDR : EDIT/ DEL : REPLY ]
  17. urbanpark

    브루나이의 대중교통은 왠지모르게 친근해보이네요!!ㅎㅎ 감사합니다!!!

    2015.08.23 14:10 [ ADDR : EDIT/ DEL : REPLY ]
  18. 해리포터

    브루나이라는 나라가 참 생소하지만
    기자님 덕분에 많은 것들을 알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2015.08.26 15:39 [ ADDR : EDIT/ DEL : REPLY ]
  19. 조유진

    유익한 기사 잘 읽었습니다

    2015.09.11 10:45 [ ADDR : EDIT/ DEL : REPLY ]
  20. 너구리

    기사 잘 읽었습니다

    2015.12.12 10:35 [ ADDR : EDIT/ DEL : REPLY ]
  21. 브루나이의 동양시멘트은 왠지모르게 친근해보이네요!!ㅎㅎ 감사합니다!!!

    2016.06.02 05:32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