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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1.09 눈꽃열차 타고, 낭만을 타고! 겨울 여행을 떠나요~


눈 내리는 겨울, 꼭 한번 타고 싶었던 눈꽃열차를 타기 위해 청량리역 3층 여행센터 매표소 앞에 도착하였습니다. 눈꽃열차는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린 지역으로 눈꽃 구경을 하러 가는 여행객을 위해 운행하는 특별열차입니다.

 

코레일에서는 태백산, 정동진, 대관령, 덕유산, 대둔산, 설악산 눈꽃열차 여행상품이 출시되었습니다. 저는 환상선 정동진 눈꽃열차를 타고 정동진역, 백두대간협곡, 분천역을 여행하는 코스로 당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눈이 많이 왔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겨울에 걸맞게 매서운 날씨만이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기차에 올라타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여행센터 앞에서


오전 722, KTX를 타고 1시간 20분쯤 지나 평창역에 도착했습니다. 평창역에 도착하니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가 먼저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평창역에서 정동진으로 가기 위해 우리는 버스에 옮겨 탔습니다. 버스를 타고 한참을 가서야 정동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정동진역에 도착하니 시간을 주제로 한 재미있고 독특한 전시공간인 정동진 시간 박물관이 있었습니다. 기차에 전시공간을 꾸몄다는 점이 매우 특이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1초가 만들어지기까지 더 정확한 시간을 알기 위해 많은 사람의 노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증기기관차, 기념품점, 시간이야기, 시간과 과학, 시간과 예술, 시간과 추억, 시간과 열정, 함께 한 시간, 전망대소망의 종을 둘러보며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180m 기차 안에서 떠난 시간 여행은 매우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정동진 시간박물관


물질의 타는 속도를 이용한 향시계, 3만 년에 1초 오차를 가지고 있다는 세슘원자시계, 섬세하게 세공된 안소니아 한정판 시계, 타이타닉호 침몰 순간 멈췄다는 회중시계, 그리고 시간을 알려주는 조각품 갈매기의 꿈, 인생을 축소해 놓은 그랜드파더 세븐맨 클락 등 다양한 시계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입장료를 내고 여기에 들어가야 할까 하는 고민을 살짝 했었는데 다양한 모양과 재료의 시계를 보고 나니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박물관의 다양한 시계

 

시간박물관에서 나와 정동진 조각공원을 둘러보았습니다. 1년에 한 번 회전하는 정동진 모래시계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모래시계는 시간을 표시하는 기계 장치가 아니라 시간을 눈으로 느낄 수 있는 조형물입니다.

 

상부의 모래는 미래의 시간, 하부의 모래는 과거의 시간, 흘러내리는 모래는 시간의 흐름을 의미합니다. 황금빛 둥근 모양은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을, 평행선의 기차 레일은 시간의 영속성을 의미하고 있어 지나온 시간을 회고하고 다가오는 미래의 소망을 비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조각물 하나에도 매우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각공원


청동으로 만든 정교한 모양의 해시계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적도형 해시계의 일종으로 화살은 북극성을 향하고 있으며, 화살의 그림자를 이용하여 시간 관측이 가능한 시계입니다. 정말 시간이 맞는지 확인해 보았는데 정확하게 맞는 것이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다시 한번 조상의 슬기로움에 감탄하였습니다. 조각공원을 둘러보고 바다를 보며 생각에 잠기기도 했고 소망을 담아 종을 쳐보기도 했습니다. 예쁜 조각과 포토존 앞에서 포즈를 잡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포토존 앞에서


정동진 바다의 아쉬움을 뒤로하며 점심식사 후에 다시 정동진역에서 기차를 타고 여행을 계속하였습니다. 기차를 많이 타는 여정이라 피곤하기도 했지만, 도계-철암-석포-승부-양원-분천까지 모든 풍경을 눈과 가슴에 담아보았습니다. 창밖으로 눈꽃을 볼 수 있기를 기대했지만, 눈이 많이 오지 않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나니 기분이 편안해졌습니다. 분천역에 도착하니 날씨가 더욱 추웠습니다. 바닥이 미끄러워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겨보았습니다. 내리자마자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 저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창밖 풍경들


기다리고 기다리던 산타마을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산타모양의 장식과 눈썰매, 그리고 산타분장을 하고 썰매를 끌고 계신 산타할아버지도 직접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예쁜 조형물 앞에서 사진도 찍고 산타마을 곳곳을 둘러보았습니다.

 

분천역 안에 들어가 보니 다른 역에선 볼 수 없었던 산타 장식과 모형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또 분천역 옆에는 분천사진관과 분천역 산타우체국도 있었습니다. 우체국에 들어가 오늘 함께 오지 못한 아빠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적어보았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도착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담아 편지를 작성해서 우체통에 넣었습니다. 우체국 역시 벽난로 장식, 크리스마스 장식이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산타마을 조형물들

 

초대형 트리, 눈사람, 루돌프 포토존, 눈썰매 등을 보며 어린 시절 산타에 대한 그리움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동네 안에서 판매하는 토속 먹거리를 맛보며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산타마을 한쪽에서 알파카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털이 정말 부들부들 따뜻해 보였습니다. 산타마을 여기저기에서 행복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여행한 날은 산타 축제 전이라 축제 준비로 매우 분주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축제 당일에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있다고 하니 축제 기간에 방문한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산타마을 이곳저곳


마지막 코스인 산타마을의 아름다움을 뒤로하고 저는 다시 버스를 타고 제천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2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나니 제천역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제천역에서 잠시 간식을 먹고 다시 기차에 올랐습니다. 시간이 빠듯하여 겨우 기차에 올라탈 수 있었습니다. 기차를 타고 출발지였던 청량리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생각하며


버스와 기차를 많이 타는 여행 코스여서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지만, 낭만과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즐기고 싶은 분들은 정말 행복하고 여유로운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오늘 행복한 추억 하나를 마음속에 간직하고 돌아왔습니다.

이 여행을 통해 저는 작년에 의미 있었던 일들을 떠올려보고, 6학년이 된 저의 모습을 상상해보기도 하고 이루고 싶은 일을 몇 가지 정해보았습니다. 여러분도 이 겨울 눈꽃 열차를 타고 환상여행을 떠나보세요!

 


분천역 사진관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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