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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9.03 사람, 자연, 우주가 담긴 우리 '한옥'

 

'한옥'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어렵다? 불편하다? 이런 생각이 드실수도 있지만, 한옥은 우리 민족의 얼이 담긴 고유 전통 가옥이랍니다!

 청명한 가을, 고즈넉한 한옥을 체험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붉은 단풍잎이 하나 둘 떨어지는 계절에 한옥을 거니는 것, 상상만 해도 운치 있는대요. 그래서 이번에는 한옥에 관한 기사를 준비해보았습니다. 

 

 

<한옥의 철학>




한옥에는 사람과 자연, 나아가 우주를 바라보는 한국인의 철학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자연친화적이고 인간중심적으로 지어진 집입니다. 

 

실제로 한옥들을 보고 있으면, 주변 경관과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우리 조상들이 중요시 했던 '어울림'의 철학이 그대로 녹아있다 볼 수 있겠어요.

 

- 우주 -

조상들은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 고 생각했대요! 한옥에는 이러한 우주관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대요

중요하고 높은 한옥은 원형이 강조되어 있고, 일반 민가 한옥에서는 네모진 형태가 널리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조상들은 우주를 구성하는 것이 하늘, 땅, 사람의 천지인(天地人)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숫자 3을 상서롭게 여겨 집을 짓는 기준 규격으로 삼았습니다. 또한 한옥에는 우주만물의 생성변화 원리인 음양사상도 담겨있어요.


 

 



- 자연 -

조상들은 풍수지리를 통해서 자연과의 조화를 도모하며 한옥을 지었다고 해요! 

풍수지리란 발 딛고 있는 땅을 근간으로 해서 자연적으로 흩어지고 모이는 물과 바람의 변화에 주목하여 물을 얻고 바람을 활용 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에요. 풍수지리는 과학적인 분석과 경험을 토대로 한답니다.

 

 

- 사람 -

한옥에 직접 살아보면 정말 아늑하고 편하다고 하는데요. 이것은 한옥이 사람의 몸을 중시한 구조로서 인간 중심적인 집이기 때문이래요.

한옥의 모든 구조는 우리 몸에 맞춰져 있습니다. 각 공간이 인체와 조화로운 크기와 동선을 갖고 있어요. 예를 들면 마루로 통하는 문지방의 높이는 어깨넓이와 같으며 앉았을 때 팔을 편하게 올릴 수 있는 높이가 된답니다. 주로 앉아 있는 방은 주로 서서 생활하는 마루보다 높이가 낮은 것도 좋은 예지요!

 


 

 

 

<한옥의 구조>

 

- 사랑채 -

남자주인이 기거하며 손님들을 접대하고 숙식을 제공하는 장소입니다. 어린 자녀들에게 학문과 교양을 교육하는 장소가 되기도 했어요. 집주인이 사는 곳을 손님에게 기꺼이 내어주다니, 우리 조상님들은 사람을 정말 중시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 안채 -

주로 부녀자들이 생활하던 곳으로 가족의 의식주를 전담하는 공간이며 출산, 임종 등 집안의 중요한 일이 이루어지던 곳입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안방 마님'이라는 말도 '안채의 주인'이라는 뜻에서 나온 말이라고 해요.

 

- 부엌 -

부엌은 온돌방의 구조 때문에 낮게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에요.

온돌방은 다들 아시지요? 부엌에서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 방안이 따뜻해지는 구조요!

 

- 마당 -

집안의 공동작업장이며 공동체의 행사가 펼쳐지기도 한 곳으로 집의 중심에 위치했어요.

한옥의 마당은 따로 화려하게 조경을 하지 않고 비워두었는데요, 우리 조상들은 전통적으로 자연의 수려한 풍경을 정원의 일부로  생각했기 때문이래요.한국 고전 미술 작품에서도 '여백의 미'을 굉장히 중요시 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겠지요?

 

그 외에 정신수양 장소로 활용했던 정자, 조상님을 기리는 장소인 사당, 장독대 등이 있어요.

  

 


 

 

<한옥의 형태>

 

앞서 말했다시피 한옥은 자연과의 어울림을 굉장히 중시했어요. 따라서 각 지역별로 자연과 기후에 맞춰 그 형태가 다르답니다.

저도 이 부분은 중,고등학교 사회 시간에 배웠던 기억이 나네요.

 

겨울이 춥고 긴 북부지방은 사방이 막힌 형태의 'ㅁ'자 형 집을 지어서 추운 바람이 몰아치는 것을 막고 집안의 온기를 간직하도록 했어요. 연중온화하며 여름이 긴 남부지방은 '一'자 형으로 집을 지어 바람이 잘 통하도록 했고요. 거기에 대청마루와 창문을 여러 개 달아 바람의 활용성을 높였다고 합니다. 

또, 중부지방의 집 모양은 북부지방과 남부지방의 절충형으로 'ㄴ'자 형이 특징이에요.

 



▲ 북부지방('ㅁ'자 형)

부엌이 매우 넓어 정주간을 형성하여, 창고 뿐 아니라 추운 날씨 특성 상 가축이 사는 외양간까지 같은 실내에 둔다.


  


▲ 중부지방('ㄴ'자 형)

마루가 안방과 건넌방 사이에 좁게 있고, 창문이 적다. 안방과 건넌방 사이에 대청마루를 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 남부지방('一'자 형)

방, 마루, 부엌이 옆으로 나란히 붙어 있고 넓은 대청마루가 집의 중심에 있고, 창문과 방문이 많다.

 

 

 

 

 

<한옥 공모전>

 

국토교통부는 오는 11월 13일부터 14일까지 「2013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작품을 접수합니다.  

이번 공모전은 현대적인 삶의 공간으로서 ‘한옥의 가능성’을 주제로 한옥계획, 한옥건축, 한옥사진 등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 되는데요.


계획부문은 자격제한 없이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4명 이내의 팀 또는 개인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어요!


건축부문은 최근 5년 이내에 준공된 한옥을 대상으로 하며 설계자 · 건축주 · 시공자 · 책임목수 중 누구나 작품을 응모할 수 있습니다.


사진부문은 일반인 부문과 청소년 부문(초등학생 제외)으로 나누어 시행하며 청소년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도 제출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청소년 부문은 참여가 비교적 쉬우니까 모두 도전해볼까요?

 

작품 접수기간은 11월 13일부터 11월 14일까지이고요, 총 66개 작품에 상금(총 3,810만원)과 상장이 수여된다고 하니 꼭!! 참여 해보세요. 공모전 일정, 공모지침, 참가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http://competition.hanokdb.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한국 전통을 만나보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아요. 이제는 길을 지나며 한옥을 볼 때도 좀더 유심히 지켜보고, 어떤 구조며, 어떤 가치가 담겨있는지 생각해 보겠죠?? 그럼 우리의 얼이 담겨 있는 한옥 많이 사랑해 주시고, 공모전에도 많이 참여해 보세요~



 [이미지 출처: 한국관광공사]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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