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학창시절 어떤 과목을 좋아하셨나요? 저는 사회과목을 좋아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지리를 제일 좋아했습니다. 

수험생 시절, 지리 공부를 하면서 ‘대한민국’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를 느꼈고 기차와 버스 등 교통수단을 이용한 여행에도 호기심이 생겨 지리 교과서나 지리부도에 등장하는 지명을 기억해뒀다가 이곳저곳 직접 찾아다니기도 했습니다. 


국토교통부 대학생기자단에 지원하게 된 배경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데요. 저의 이런 ‘국토 사랑’과 관련이 깊은 기관인 ‘국토지리정보원’에 견학을 다녀왔습니다.  



■ 국토지리정보원은 어떤 곳인가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에 위치하고 있는 국토지리정보원은 국토교통부 산하 국가기관으로 1958년 ‘국방부 지리연구소’를 근간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라? 왜 국방부 소속으로 시작되었을까요? 


주요 업무를 살펴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답니다. 국토지리정보원에서는 ‘국가기본도 제작 및 보급’, ‘국토조사’, ‘국가위치기준정보의 유지 관리’, ‘항공사진 촬영’ 등의 방대한 임무를 맡고 있는데요. 지도에는 각종 군사시설이나 국가중요시설이 함부로 노출되어서는 안됩니다.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이기도 한 우리나라는 더욱 ‘보안사항’ 노출을 조심해야 하는데, 이런 이유로 국방부 소속기관으로 시작하게 된 것이지요. 


이후 1974년 11월 1일 건설부 국립지리원으로 새롭게 출범하여 2003년에는 지리정보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기관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지금의 ‘국토지리정보원’으로 명칭을 변경,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 대한민국의 기준이 모여 있는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지리정보원에서는 지도제작에 기초가 되는 ‘측량’ 업무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각종 ‘원점’이 국토지리정보원 야외 전시실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 대한민국 경위도 원점 근경 / 대한민국 수준원점 모형

      


▲ 대한민국 위성기준점 / 대한민국 통합기준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경위도의 기준은 영국 런던에 있는 ‘그리니치 천문대’인데요. 한국의 경위도 기준은 어디에 있을까요? 왼쪽 상단에 보이는 사진이 바로 우리나라의 지리학적 경위도 결정을 위한 기준인 ‘경위도 원점’입니다. 

수치는 경도 : 동경 127도 3분 14.8913초 이고 위도 : 북위 37도 16분 33.3659초라고 하네요. 


오른쪽 상단에 보이는 사진은 ‘수준 원점’모형인데요. 경위도 원점이 ‘평면’의 기준이 되는 것이라면 수준원점은 ‘높낮이’의 기준이 되는 것으로 인천앞바다의 밀물과 썰물 때 높낮이를 기준으로 삼아 정밀측량을 실시하여 1964년 인천 인하공업전문대학 구내에 높이 26.687m의 ‘대한민국 수준원점’을 설치하게 된 것이랍니다. 


‘위성기준점’은 24시간 상시 위성신호를 수신하여 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중앙국에 송신하는 시설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으며 ‘통합기준점’은 ‘평면’과 ‘높낮이’의 기준을 합쳐놓은 것으로 국토지리정보원에서는 전국에 약 1,200 여개를 설치하여 측량의 지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 우리국토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지도박물관’





국토지리정보원에는 우리나라 유일의 지도박물관이 있는데요. 

지리정보원과 지도의 변천과정을 통해 우리 국토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는 지도박물관은 주제별로 제1관부터 제3관까지의 내부전시실과 위에서 설명한 야외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관 중앙홀]

   


▲ 중앙홀에 설치된 대형 지구본 모형 / 무궁화 인공위성 모형



박물관에 들어가면 직경이 2m인 우리나라가 중심으로 되어있는 지구본과 무궁화 위성의 모형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지구본을 바라보며 한국전쟁의 아픔을 딛고 눈부신 경제성장을 통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이제는 당당하게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내 나라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2관 역사관]

  


▲ 지도의 변천사를 알아볼 수 있는 역사관 / 역사관 전시실의 모습

      


▲ 다양한 지도가 전시되어 있는 역사관 전시실



역사관에서는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포함한 각종 고지도에서부터 국토지리정보원이 만든 최신식 현대지도까지의 지도 변천과정, 그리고 세계지도의 발달과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지리교과서에서나 보던 다양한 종류의 지도를 상세히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오랜만에 학창시절로 돌아가는 기분을 잠시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제3관 현대관]

   


▲ 사이버 국토체험 시뮬레이터 / 지도 제작 체험 장비



제3관 현대관에서는 지리정보체계 ‘GIS’의 대한 이해와 시뮬레이터 체험 설비, 지도 제작 체험 코너, 홍보영상물 등을 눈으로 보고 몸으로 체험하며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지리’,‘측량’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견학을 같이 간 대학생기자단들은 사이버국토체험 시뮬레이터를 직접 체험해보며 또 하나의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답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최근 국가지명위원회를 열어 군산 앞바다에 있는 인공 섬의 이름을 ‘금란도’로 ,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에 걸쳐 있는 인공호수의 이름을 ‘광주호’로 각각 제정하여 지명을 확정하였는데요. 앞으로도 이용에 혼선이 있는 지명을 관리하여 ‘국가기본도’에 이를 반영, 본래의 임무인 ‘지도 제작 및 보급’에 충실할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런 노력을 하고 있는 ‘국토지리정보원’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시간이 되신다면 지도박물관에 방문하셔서 ‘우리 국토’에 대한 소중함을 직접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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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있는 문화재 중에서 국토의 높이를 재는 문화재가 있다고?
국내 문화재 중 가장 과학적으로 꼽히는 수준원점에 대해 알아보다


문화재하면 어떤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불상? 한옥? 보통 문화재 하면 대부분 아름다운 예술품으로 보고 즐기는 미적 문화재가 많이들 떠오르실텐데요. 하지만 미적 아름다움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국토 높이를 측정하는데 중요한 기준으로 사용되는 문화재도 있답니다. 바로 수준원점이라는 문화재인데요. 과연 어떤 문화재인지 함께 만나보시죠.^^


수준원점. 이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오늘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기 전에 제가 문제 하나 내도록 하겠습니다! 문제를 낸다고 하니 벌써부터 겁먹고 다른 기사로 넘어가시는 분들! 제가 쉽게 설명해 드릴 테니 끝까지 읽어주세요^^ㅋ 자! 그럼 문제 나갑니다.

Q. 대한민국에서 제일 높은 산의 높이는 얼마나 될까요?

문제가 너무 쉽나요^^? 답은 바로 해발 1950M의 한라산입니다. 모두 정답을 알고 계셨죠?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그럼 본격적인 문제 나갑니다.

Q. 한라산의 높이는 해발 1950M입니다. 그렇다면 이 높이의 기준이 되는 수준원점은 어디에 있을까요?

첫 번째 문제는 모두들 쉽게 맞추셨지만 두 번째 문제는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네요. 답은 바로 인천입니다. 흔히 산의 높이를 나타낼 때 ‘해발 몇 미터’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해발’의 기준이되는 수준원점에 관해서는 대부분 모르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은 수준 원점에 관하여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저도 대학에 들어오기 전 까지는 수준원점에 대해서 신경을 써본 적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 바로 옆에 수준원점이 위치해 있다는 놀라운(?) 사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수준 원점이란?

우리나라 국토 높이를 측정하는 출발점을 말합니다. 국토 높이의 기준 (해발 0.0m)을 측정하는 방법은 바닷물의 간만(썰물과 밀물)의 차이를 일정 기간 동안 측정하여 그 평균값(평균해수면)의 수치를 내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13년부터 1916년까지 약 3년 동안 인천 앞바다에서 발생하는 간만의 차이를 측정하여 그 평균값으로 평균해수면을 결정하였으며, 수준원점은 이러한 평균 해수면과의 차이를 측량하여 육지에 설치해 놓은 시설물로 그 표고는 26.6871m라고 하네요.



원래는 23번지 부둣가에 있었으나, 1963년 현재 안정된 지반인 인하공업전문대 교내로 옮겨왔습니다. 수준원점의 형태는 원점을 보호하는 원형 보호각안의 화강석 설치대에 부착된 자수정에 음각으로 십자(+) 표식을 한 것입니다. 수준원점으로부터 연결측량 하여 전국의 국도 및 주요 지방도로에 약 2km 간격으로 설치된 수준점은 각 지역의 높이 값을 측정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수준원점은 국토 높이 측정의 출발점이 되는 중요시설물로서 학술적,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매우 크다고 합니다.^^

이 수준 원점은 2006년 4월 14일 문화재청 등록문화재24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수준원점(인천)에 관한 정보

위치 : 인천광역시 남구 용현동 253(인하공업전문대학교 교내)
관측장비 : Wild N3수준의(정밀1등 수준의)
부속장비 : 1급 Inver Staff
관측방법 : 1917년도 에 설치한 인천수준기점(5.477)에서 현재의 수준원점 까지 3구간으로 구분하
여 정밀수준 측량방법으로 실시
원점값 : 26.6871 m
관측년도 : 인천앞바다의 1914년~1916년 동안 조위관측 실시
설치일 : 1963년 12월 2일
고시일 : 1964년 3월 22일
설치기관 : 국토지리정보원

「측량ㆍ수로조사 및 지적에 관한 법률」 제6조 제1항 제2호에 따라 제주도, 울릉도 및 독도 지역의 수준원점을 정하여
   고시(국토지리정보원 고시제2009-1000호)


인천 이외의 도서지역에도 수준원점을 정하여 고시하고 있는데요. 제주도와 울릉도 그리고 독도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지형을 살피는 출발점인 수준원점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혹시라도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친구, 애인 그리고 가족과 함께 가을 나들이로 국토지리정보원을 직접 방문해 보세요^^ 지금까지 누리IN 국토팀의 강성우였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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