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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20 천년의 약속이 흐르는 경인 아라뱃길을 다녀오다!


경인 아라뱃길을 아시나요? 매스컴을 통하여 한번쯤은 들어보았던 '경인운하'가 바로 '경인 아라뱃길'입니다.

아라뱃길은 평상시에는 뱃길로, 홍수시에는 방수로로 이용하여 홍수 피해 예방과 친환경 물류혁신을 위하여 만들어진 대한민국 최초의 뱃길이며 인천 서구 오류동(서해)부터 서울 강서구 개화동(한강)까지 총 18km에 이른다고 합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 보았던 아라뱃길은 한폭의 그림같았습니다. 서해에서 한강에 이르는 아름다운 뱃길을 따라 조성된 친수문화공간에서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 도시락을 싸서 소풍을 온 가족들, 손을 잡고 뱃길을 따라 걷는 연인 등 많은 사람들이 아라뱃길에서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은 경인 아라뱃길이 선박 통항 기능만을 담당하는 세계 다른 나라의 운화와는 달리 친수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아름다운 뱃길을 만들기 위하여 주변에 수향 8경이라는 수변 테마 공간을 만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여기에서 팔경이란 어떤 지역에서 뛰어나게 아름다운 여덟 군데의 경치를 '팔경'이라고 합니다. 팔경은 11세기 중국 북송 때 화가 송적이 소수와 상수의 아름다운 여덟장면을 담은 <소상팔경도>를 그리면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요, 아라뱃길에는 관동팔경, 단양팔경, 송도팔경과 같은 아름다운풍광을 함축하고 있는 수향 8경이 있습니다.

 



 

저는 경인항 인천터미널에서 아라뱃길의 친수문화공간을 즐기기 위하여 출발하기 전 인천여객터미널 내부에 위치한 아라리움을 가보았습니다. 아라리움은 아라뱃길 홍보관으로써 갑문, 선박 운항 등을 직접 체험하며, 아라뱃길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전시해 놓은 곳입니다.


아라리움 안에는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도 한눈에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었고, 어린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놀이기구와 관람객과 작품이 상호작용하는 인터렉티브 인스톨레이션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홍보관이라 하여 많은 기대를 안하고 들어갔었는데 아라뱃길의 스토리텔링을 다양한 전시물들을 통하여 누구나 쉽게 체험하고 알아가는 모습이 매우 신선하고 즐거웠습니다.


특히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숫자로 보는 아라뱃길이었는데요,  숫자1은 대한민국 최초의 운하, 숫자 6.3은 아라뱃길의 수심, 숫자 11은 아라뱃길이 완공된 2011년, 숫자 18은 한강과 서해를 잇는 18km의 뱃길, 숫자 80은 아라뱃길 수로의 폭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숫자 하나하나의 의미를 보니 아라뱃길의 의미가 더욱 깊어지고 빛나는 것 같았습니다.




아라리움의 전시를 관람한 후 아라뱃길을 따라 걸으며 주변의 친수문화공간과 수향 8경을 둘러보았습니다.

18km의 뱃길 양 옆에는 녹지와 수변공간으로 조성되어 있었고 단 한번도 끊기지 않는 자전거 길과 이용객들의 편의성, 휴식등을 고려하여 파고라와 의자가 있는 쉼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라인천여객터미널, 시천교남단, 계양교남단, 아라김포여객터미널 총 4곳에서 자전거와 인라인을 대여해주고 아라뱃길 곳곳에 자전거보관대가 설치되어 있음으로써 레저를 즐기는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한 세심함이 보였습니다.

또한 아름다운 경관을 가슴 속 깊이 새길 수 있는 전망대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서 많은 이용객들이 전망대에서 쉬어가며 아라뱃길의 경관을 감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출처 : http://www.giwaterway.kr/


 

경인 아라뱃길은 천년 동안 이어져 온 우리민족의 염원이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이게 무슨 뜻인지 몰랐지만 아라뱃길을 다녀오면서 왜 천년 동안 이어져 온 염원이었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아라뱃길은 13세기 고려 고종 때 최초로 시도된 이후 조선시대를 거치며 끊임없이 뱃길을 열고자 했으나 시대적 상황과 핵심 기술력의 부족으로 실현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2011년 마침내 아라뱃길이 탄생함으로써 천년 동안 이어져온 약속이 지켜진 것이죠. 이것으로 천년의 약속이 지켜짐과 동시에 천년의 새로운 역사가 창조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직까지는 아라뱃길이 많은 기대효과를 얻고 있지는 못하지만 과거 민족의 오랜 숙원이 현재 함께 흐르듯  현재의 꿈과 희망 또한 미래와 함께 흘러 더욱 도약하는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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