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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2.06 도쿄에는 두 개의 랜드마크가 있다? (2)


서울에는 N서울타워, 파리에는 에펠탑, 런던에는 빅벤. 각 도시에는 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있습니다. 

도시와 랜드마크의 이미지가 잘 어우러졌을 때, 랜드마크 효과는 빛을 발하고 도시의 매력도 한층 업그레이드 됩니다. 또한 랜드마크 하나로 도시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랜드마크는 타워 혹은 건물 그 이상의 상징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도쿄의 랜드마크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 도쿄타워 / 스카이트리

 

왼쪽사진이 오랫동안 도쿄의 랜드마크로 그 이름을 뽐내온 도쿄 타워입니다. 도쿄의 도심에 위치한 빨간색 타워로, 파리의 에펠탑을 모델로 만들어 졌습니다. 1958년에 완공되어 벌써 50년 넘게 도쿄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도쿄타워는 높이가 333m로, 236.7m의 서울의 N서울타워보다 100m 가까이 높습니다. 

 



 

도쿄타워는 단순한 관광 시설이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도쿄타워는 전망대 등 많은 시설을 갖춘 종합 전파탑입니다. 각종 방송 전파를 송신하기도 하고, 상층부에는 풍향 풍속계와 온도계 등도 갖추고 있습니다. 도쿄타워에서 송신되는 전파는 간토(關東, 도쿄 및 수도권)지방 반경 100km권을 포괄한다고 하네요. 도쿄의 심볼임과 동시에 많은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도쿄타워입니다. 

 

그리고 도쿄타워에는 굉장히 많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전망대 뿐만 아니라 레스토랑, 기념품 샵, 밀랍 인형관, 수족관 등! 많은 시설들을 도쿄타워 한 곳에서 모두 만날 수 있습니다. 

 


▲ 불이 켜지고 있는 도쿄타워(출처 : flickr.com)

 

또 도쿄타워에는 꽤 유명한 전설이 있습니다. 

일몰 시간 이후에 라이트를 켜고 있는 도쿄타워는 24시가 되면 소등을 합니다. 이 때 불이 꺼지는 도쿄타워의 모습을 연인과 함께 보면 영원한 사랑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해요.

2012년부터는 공사로 인해 밤 10시에 소등한다고 하니, 연인과 함께 불 꺼지는 도쿄타워를 바라보며 사랑을 속삭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스카이트리

 

두 번째는, 제 2의 도쿄타워로 불리는 스카이트리입니다.

스카이트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634m의 전파탑으로, 2012년에 완공되어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습니다. 도쿄타워의 약 2배 정도의 높이로, 도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신 랜드마크'입니다.

 


▲ 스카이트리 홈페이지의 아사쿠사-스카이트리 관광 설명

 


나리히라에 나타난 634m의 스카이트리 - 중략- 옛 것과 새 것이 공존하는 아사쿠사(이후 생략)

 

스카이트리의 최대 장점은 내, 외국인 할 것 없이 인기 있는 관광지 아사쿠사와 매우 가깝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의 조선시대 격인 에도의 정취를 맘껏 느낄 수 있는 아사쿠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서, 아사쿠사에서 옛것을 보고, 스카이트리에서 현재 도쿄의 모습을 감상하는 등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즐길 수 있는 여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스카이트리에 대한 도쿄 도민들의 인식은 호의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도쿄의 상징은 도쿄타워라는 인식이 워낙 강한데다, '볼품없이 높기만 하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지인들 중 일본인들은 '돈 주고 올라가서 볼 만큼의 매력은 못 느낀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유학생들의 경우, 도쿄타워보다 스카이트리가 더 멋있다는 평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다사다난한 50여 년을 도쿄타워가 함께해왔기 때문일까요? 함께한 세월이 길어서인지 이미 일본 국민들에게는 도쿄 그 자체라고 여겨지고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있는 삐까뻔쩍한 스카이트리는 현대적인 멋이 있지만, 오랜 세월을 굳건히 버티고 있어준 도쿄타워에 조금은 더 애착이 가는 것도 사실이네요.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말이 있지요. 무조건 새 것이 좋다는 생각보다, 오래된 것도 소중히 여기는 자세도 중요합니다. 도쿄타워와 스카이트리가 딱 그렇습니다. 많은 의미와 추억을 가지고 있는 도쿄타워가 있기에, 그리고 그 가치를 알아주는 국민들이 있기에 도쿄타워는 언제나 도쿄의 랜드마크일 것입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