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신촌’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응사앓이를 만들었던 드라마의 배경이 떠오를 수도 있고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라는 점이 떠오르기도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혹시 ‘정신없이 복잡한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 분도 계시나요? 신촌거리는 수많은 젊은이들과 혼잡한 교통으로 복잡한 곳이었습니다. 횡단보도를 아무런 신호없이 건너는 보행자들이 대부분이었고, 빵빵소리가 너무도 친근했던 신촌이었답니다.


▲ 출처 교통안전공단(http://www.ts2020.kr)



그런데 1월 6일, 정신없는 연세로는 옛말이고 걷고 즐기는 문화의 중심지이자 지역 경제거점지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바로 명물거리로 불리던 신촌 연세로가 서울시의 첫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되어 차 없는 거리로 재탄생했기 때문이죠. 대중교통전용지구 설정으로 보행자와 자전거, 16인승 이상 승합차, 긴급차량만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대중교통전용지구란?


시ㆍ도지사가 도시교통정비촉진법 33조에 따라 도시의 교통수요를 감안해 승용차 등 일반 차량의 통행을 제한할 수 있는 지역 및 제도이다. 도심상업지구의 활성화, 쾌적한 보행자 공간의 확보, 대중교통의 원활한 운행 확보 및 도심교통환경 개선 등이 목적이다. 국내에서는 2009년 12월 대구 중앙로(대구역∼반월당)에 처음 도입되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대중교통전용지구 [transit mall]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그렇다면 신촌은 어떻게 대중교통전용지구가 될 수 있었던 걸까요? 


처음부터 신촌을 대중교통전용지구로 만들자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시내에 보행자만 다닐 수 있는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조성하기로 하고 10개의 후보지를 검토했습니다. 그중 신촌연세로가 유동인구·상권 현황·대중교통 현황·인지도 등에 있어 가장 적합해 첫 번째 대상지로 선정된 것입니다. 


그런데 잠깐! ‘도로가 줄어들면 교통이 더 불편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분들 계시죠?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조성되면 물론 기존의 차로 폭은 좁아지지만 휴식공간과 편의시설, 주차공간 등이 확보되어 보다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답니다. 또한 서울시는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조성되기 전, 기존에 연세로를 오가던 일반 차량이 불편없이 우회할 수 있도록 교차로를 신설하는 등 신촌 일대 교통체계도 변경했다고 해요. 


이에 따라 주말에 버스를 이용해 신촌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분들이라면 

토요일 14시부터 연세로를 통과하던 시내버스 12개 노선과 마을버스 3개 노선이 모두 우회 운행하므로 사전에 경로를 확인한 다음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촌오거리→연대 앞(연세로)→수색 방면> 

신촌오거리→동교동삼거리→연희IC로 우회, 수색 방면으로 운행, 


<수색 방면→신촌오거리(연세로)→동교동삼거리 방향>

수색 방면→신촌기차역 앞 굴다리→신촌기차역 입구→신촌오거리→동교동삼거리 방향으로 우회



버스 우회 운행 출처 희망서울(http://traffic.seoul.go.kr)



또한 기존에 편도 2차선으로 운영되던 도로를 편도 1차선으로 줄이는 동시에 5~6m의 넓은 차로 폭을 3.5m으로 축소하여 보행공간을 더욱 확보했어요. 그리고 곳곳에 보행을 방해하던 장애물도 말끔히 정리돼 편안한 보행공간을 제공합니다. 


그 밖에도 신촌연세로의 대기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됩니다. 하루종일 꽉 막힌 도로에서 차들이 뿜어내는 배기가스 때문에 얼른 이곳을 벗어나고 싶었던 연세로가 아닌 걷고 싶은 거리로 변화될 것으로 기합니다. 또한 명물거리 사거리에 광장과 쉼터를 조성하여 보행자가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답니다. 향후에는 문화행사를 활발히 개최해 대표적 문화공간으로 꾸려나갈 계획이라고 하니 참 반가운 소식이죠? 





1월18일부터는 신촌 연세로가 주말형 보행전용 거리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일요일 오후 10시까지 버스는 물론 모든 차량을 전면 통제하게 되었어요. 이에 따라 일반 차량은 진입이 금지되고 위반할 경우에는 도로교통법 제6조에 따라 승용차 4만원, 승합차 5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고 하니 기억해두시고요. 또한 모든 차량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시속 30km 이하로 통행해야 한다니 이점 꼭 유의하세요!


다만 ‘택시’의 경우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시간대인 자정~04시에는 통행이 허용되며, 연세로 내 상가 영업을 위해 통행이 불가피한 조업차량은 허가받은 차량에 한해 10시~11시, 15시~16시에만 통행할 수 있고, 주정차는 금지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리되어 깨끗한 모습의 도로와는 다르게 아직 시행된 지 얼마 안 되어 그런지 차 없는 거리는 아직 잘 지켜지지 않아 보여습니다. 오토바이가 지나다니는 모습이 자주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차로 폭이 좁아진 대신 인도가 넓어지며 사람들끼리 다닐 때도 부딪히지 않고 다른 거리보다 편하게 걸을 수 있었답니다. 시간이 흐른 뒤엔 차 없는 거리의 취지에 맞게 시행되겠죠?


서울시와 서대문구청은 이번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을 통해 신촌 연세로를 서울을 대표하는 젊음의 거리가 되도록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지역 활동가들을 통해 자발적으로 지역 고유의 문화를 정착시키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해요. ‘신촌!’하면 복잡한곳으로만 인식됐었는데 앞으론 ‘신촌!’하면 ‘걷고 싶은 거리, 다니기 편한 거리’로 인식되길 바랍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