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에서 운영하는 'DMZ 트레인', DMZ 트레인은 분단과 아픔의 상징인 DMZ로 가는 열차입니다. DMZ로 가는 만큼 이 열차는 다른 열차와 차이점이 있는데요. 무엇이 다른지 한 번 알아볼까요?



1. 분단과 아픔의 상징으로 달려요, DMZ 트레인



DMZ 트레인의 정식 명칭은 경원선 '평화열차 DMZ 트레인'입니다. 서울에서부터 원산까지 가는 열차라는 의미를 가진 경원선 평화열차 DMZ 트레인은 올해 8월에 개통해 지금까지 꾸준히 DMZ로 우리를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기차는 서울역에서 출발해 청량리-의정부-동두천-한탄강-연천역-신탄리를 거쳐 백마고지역에 도착합니다.









2. DMZ 트레인의 디자인



DMZ  트레인과 다른 열차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기차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DMZ 트레인의 1호차(평화실)과 2호차(사랑실)은 외부에 무궁화를 배경으로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나란히 서서 손을 이어 잡은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3호차(화합실)의 외부는 증기기관차 사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DMZ 트레인의 내부는 모두 동일하게 꾸며져 있는데요. 천장에는 자유를 상징하는 하트모양의 풍선이, 바닥에는 커다란 연잎과 연꽃이, 의자에는 평화를 나타내는 바람개비가 묘사돼 있습니다. 또한 출입문과 벽에는 세계 주요 언어로 '평화', '사랑', '화합'을 표현해놨습니다.









또한, 각 칸마다 벽면 상단에 DMZ와 6.25 전쟁에 대한 사진이 전시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호차에 있는 매점에서는 일반 음료와 건빵, 전투식량 등 간식을 즐길 수 있으며, 매점 바로 옆에 방송실이 붙어있습니다. 방송실에서는 승무원이 DMZ 트레인과 코스에 대해 설명하고, 승객이 신청한 사연과 음악을 소개해줍니다.









3. 기차 속 이벤트



DMZ 트레인에서 이벤트를 빼놓는다면 섭섭할 것입니다. 돌아오는 열차에서 두 가지 이벤트가 열렸는데요. 바로 '보물찾기'와 '평화열차 사진전'이었습니다.



'보물찾기'는 각 칸마다 하나씩 숨겨져 있는 '학'을 찾는 이벤트입니다. 주로 출입문에 위치한 무궁화 그림에 숨어있으며, 지뢰를 찾은 승객에게는 서울 시티투어 이용권 등 여러 가지 상품이 주어집니다.



'평화열차 사진전'은 DMZ 트레인 탑승객 기념사진 대회라고 볼 수 있는데요. 승무원이 탑승객의 사진을 찍어 그 중 베스트 컷을 선정해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입니다. 촬영한 사진은 실내에 설치된 모니터에 소개되며, 승객의 웃음을 자아내거나 눈길을 끄는 사진이 베스트 컷으로 뽑힐 확률이 높습니다.



4. 지역특산물 판매 장터



돌아오는 길에 잠깐 정차했던 역에서는 대마리 주민의 특산물 및 먹거리 장터가 열렸습니다. 떡, 떢볶이, 오뎅 등 여러 가지 분식도 있으며, 가격도 저렴해 자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5. DMZ 트레인 탐방을 마치며



DMZ  트레인을 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간식을 올려놓고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보다 많이 설치됐으면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알차고 재미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DMZ 트레인 화이팅!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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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현경

    기사 잘 읽었어요 !

    2014.10.23 17:12 [ ADDR : EDIT/ DEL : REPLY ]
  2. 재미있는 기차 또 타고 싶어요

    2014.10.23 17:51 [ ADDR : EDIT/ DEL : REPLY ]
  3. 좋은기사 잘읽었습니다.

    2014.10.23 19:27 [ ADDR : EDIT/ DEL : REPLY ]
  4. 기사 잘 읽었습니다~^^

    2014.10.23 20:56 [ ADDR : EDIT/ DEL : REPLY ]
  5. 분단의 상징!가슴아프네요ㅠ
    저는 특히 이벤트 부분을 주의깊게 보았어요~
    꼭 가보고 싶네요
    잘 읽었어요!

    2014.10.23 20:59 [ ADDR : EDIT/ DEL : REPLY ]
  6. 신혜연

    기사가 잘 정리 되어있는것 같아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2014.10.23 21:34 [ ADDR : EDIT/ DEL : REPLY ]
  7. 5학년 강이안

    잘 읽었어요

    2014.10.23 23:05 [ ADDR : EDIT/ DEL : REPLY ]
  8. 전하진

    간단 간단.. 잘 읽었습니다. ^^

    2014.10.23 23:30 [ ADDR : EDIT/ DEL : REPLY ]
  9. 박진

    멋진 기사 잘 읽었습니다^^.

    2014.10.24 07:59 [ ADDR : EDIT/ DEL : REPLY ]
  10. DMZ기차 멋있네요

    2014.10.24 16:21 [ ADDR : EDIT/ DEL : REPLY ]
  11. 김태규

    주제별로 정리해주신 기사 잘 읽었습니다~

    2014.10.24 17:49 [ ADDR : EDIT/ DEL : REPLY ]
  12. 김규태

    기사 잘 읽었습니다

    2014.10.25 12:13 [ ADDR : EDIT/ DEL : REPLY ]
  13. 기사 잘 읽었습니다.^^

    2014.10.25 15: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김유진

    기사가 참 자세하고 구체적이네요^^
    멋진 기사 잘 읽었어요.

    2014.10.25 21:38 [ ADDR : EDIT/ DEL : REPLY ]
  15. Dmz기차 설명 잘봤어요

    2014.10.25 23:12 [ ADDR : EDIT/ DEL : REPLY ]
  16. 기사 잘 읽었습니다

    2014.10.26 10:47 [ ADDR : EDIT/ DEL : REPLY ]
  17. 박경준

    DMZ에 가고싶네요 ㅜ.ㅜ

    2014.10.26 17:55 [ ADDR : EDIT/ DEL : REPLY ]
  18.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2014.10.26 18:38 [ ADDR : EDIT/ DEL : REPLY ]
  19. 이준석

    제 얼굴도 있네요. 정말 좋은 현장 탐방이었습니다^^

    2014.10.27 21:02 [ ADDR : EDIT/ DEL : REPLY ]
  20. 앨리스심

    우와~~정말 알찬 체험이었겠어요.

    2015.07.30 23:09 [ ADDR : EDIT/ DEL : REPLY ]



여러분, 이곳이 어딘지 아시나요? ‘정지’라는 푯말을 보시니 조금이라도 감이 오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여기는 우리나라 철길의 끝이랍니다. 지금으로서는, 열차가 다니는 기찻길 중 이북에 가장 가까운 최북단의 철로가 되겠네요. 지난 11월 20일, 신탄리에서 백마고지까지 경원선이 연장됨으로 인해, 철원군은 60년 만에 열차운행이 재개되었습니다. 이로써, 열차로 이용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최북단 역은 백마고지역이 되었습니다. 


강원도 철원군은 서울과 원산을 이었던 경원선과 금강산전기철도주식회사가 운영했던 금강산선이 분기하는 철원역이 있었던 철도교통의 요지이기도 했지요. 그러나 경기 북부의 중요 철도거점이란 철원군의 번영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 공산군의 불법남침을 시작으로 말이죠.


백마고지, 저격능선, 기타 이름을 모르는 고지에서의 치열한 전투 끝에 우리나라는 철원군의 상당수를 수복하였지만, 전쟁으로 인해 ‘철도교통’의 단절이란 상처도 얻게 되었습니다. 남쪽의 기차는 더 이상 원산으로 내려갈 수 없었고, 북쪽의 기차 역시 더는 서울로 올라갈 수 없었지요. 또 전쟁의 와중에 철도교통은 철저히 파괴되어 철원군은 도로교통에 의존하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철원군이 드디어 60여 년 만에 철도운행이 재개된 것이지요.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일 수 없습니다. 2007년 12월 구간 복구 및 연장을 위한 노반공사가 착수됐고 5년 만에 완공됐죠. 물론 이번 연장으로 늘어난 정거장은 백마고지역 단 하나이며, 철로 상의 거리로도 불과 5.6km밖에 안되지만, 열차가 좀 더 북녘에 가깝게 뻗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부터 저와 함께 다시 연장된 경원선의 끝으로 달려가 보시겠어요?





저는 일단 동두천역으로 향했습니다. 수도권 지하철 중 1호선의 가장 끝단에서 두 번째, 그리고 경원선 통근열차 노선의 하행선 기점인 동두천역은 지난 달 20일부터 미묘하면서도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지금까지는 1시간에 한 번씩 오고 가는 신탄리행 열차 하나만 안내하면 되었지만, 열차 스케줄마다 간간이 종착지가 달라졌기에, 역무원들의 수고가 늘어난 것이죠.





80년대 느낌 그대로 간직한 옛 열차의 모습 보이시죠? 오래된 열차입니다. 신 경춘선이 들고 새 열차가 들어서면서 옛날 열차가 그리웠을 구 경춘선의 여행객이라면 이제 이곳이 마지막 보루가 아닐까 싶습니다. 열차 내부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른 곳은 저마 장비가 새로 바뀌어 가지만 북쪽과 맞닿는 지역은 여전히 옛 정취가 남아있네요. 도리어 낡은 모습마저 정겨웠습니다. 


경원선을 타고 백마고지역으로 가는 길, 이 자체만으로 참 좋은 여행길이란 생각이 듭니다. 동두천역부터 백마고지역까지 소요시간은 약 55분. 1시간이 채 안 되는 철길 위엔 초성리, 전곡, 연천, 신탄리, 한탄강 등 조그마한 정차역들이 이어집니다. 크고 새로 지어진 현대식 역사에선 받을 수 없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아마 저희 부모님 세대에서는 다시금 경험해 보고 싶은 기차여행이 아닐까 싶네요.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역사가 정말 아담합니다. 제가 본 역사 중에 가장 작은 초미니 역이었어요. 내부를 들여다보니 더욱 놀라웠습니다. 플랫폼에서 통하는 정문 하나에 정문 반대편엔 화장실이 있고 열 명도 앉지 못할 작은 대합실. 매표소도, 역무원도 없습니다. 정말 무인역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말입니다. 저는 여기까지 왔으니 그래도 바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해서 한 시간가량 후에 열차를 타고 돌아갔지만, 한 아주머니께서는 볼일 없으면 그냥 타고 온 열차로 돌아가라고 까지 말씀하셨습니다.

 




백마고지역 앞 주차장은 아직도 한창 공사 중 이었습니다. 길가에 세워져 있는 대형버스들은 철원군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로 안보관광을 하려는 관광객들을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밖에 나가면 뭔가 볼거리가 있겠지, 라는 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허허벌판이라고 할까요, 정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모습이야 말로 쉽게 볼 수 없는 볼거리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시 플랫폼으로 들어가 경원선의 맨 끝단을 바라보았습니다. 저 끝에 가로막힌 철길. 날이 어둑어둑해져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철길은 끊겨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지’ 푯말은 단순히 기찻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기에 미묘한 감정이 오고 갔습니다. 





반면 남쪽으로 가는 철길은 시원하게 뚫려있었습니다. 예전보다 철도시공기술이 발달한 지 오래라서 경원선에서 볼 수 없었던 철도터널도 등장했고, 장대 철도교량도 등장했다고 합니다. 역무원이 없는 철도역이지만, 신탄리역에서 원격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인지 곳곳에 CCTV가 설치되어 있었고 승강장에서 안내 방송도 나왔습니다. 





백마고지역은 별도의 유치선이 없어서 신탄리에서 출발한 열차가 승차장에서 대기한 후 방향만 틀어 다시 신탄리로 빠져나갑니다. 개통 초기의 여파인지, 박매고지역은 역 규모에 걸맞지 않게 많은 사람으로 북적였습니다. 개중엔 어르신 분들이 상당했고요. 언뜻 듣자 하니 한국전쟁 참전용사분도 꽤 찾아오신다고 합니다. 


돌아가는 열차 안에서는 승무원은 승차권을 손님들에게 끊어주고 요금을 직접 받았습니다. 불과 한 시간가량 달려왔는데 마치 다른 세상에, 아니 문학 소설책에서나 나오는 과거의 시대상을 겪는 듯하였습니다. 짧지만 의미 있는 당일치기 여행이었습니다. 


사실, 백마고지역은 종단점이 아니라 경유지가 될 예정이었다고 하죠. 경원선 복원사업의 설계를 시작했던 초창기에는 지금의 백마고지역이 된 대마리역에서 더 북쪽으로 뻗어 철원역을 종단점으로 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육군이 경원선 노반을 중요 군사도로로 사용하고 있었고, 주변에 중요 군사기지가 있기 때문에 건설교통부의 의견에, 당초 7.8km를 복원하기로 한 경원선 복원은 6.1km로 단축된 백마고지역에서 끝나게 되었습니다. 


백마고지역. 통일이 오기 전까지 이북에 가족을 둔 이산가족, 실향민 혹은 백마고지 전투에서 생존한 용사가 찾아와 잠시 머무르게 될 곳이 되겠지요. 언젠간 저 멀리 원산까지 힘차게 달리는 날이 오겠죠? 지금 이 곳 백마고지역이 잠시 거쳐가는 짧은 정차역이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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