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가로수 길을 따라 걷는 사람들과 넓은 도로 위를 신나게 달리는 자동차들로 알마티시는 활기가 넘칩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뿌연 매연을 내뿜으며 달리는 자동차들로 점점 숨이 막혀오기 시작합니다. 분지 지형인 도시 특성상 공기의 흐름이 적어 매연과 스모그가 도심 가득 차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갑갑한 도심 속에서 우리에게 산소를 공급해주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알마티의 대표 공원인 판필로바 공원입니다. 

울창한 숲 속 가득히 들어선 나무, 깔끔하게 정돈된 정원으로 카자흐스탄이 자랑하는 판필로바 공원에는 세 가지 볼거리가 있습니다. 첫째는 28명의 얼굴이 조각되어있는 청동 조각상이며 둘째는 젠코프 러시아정교회 성당, 세 번째는 민속 악기 박물관입니다. 이 모든 볼거리를 판필로바 공원 한 곳에서 볼 수 있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어떠한 볼거리가 공원 속에 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 알마티 도심 속 공원 나들이- 판필로바 공원





공원 한가운데 역동감 넘치는 커다란 조각상이 시선을 끄는데요. 판필로바 공원의 첫 번째 볼거리인 28인 청동 조각상입니다.

판필로바 공원은 세계
2차 대전 당시 순직한 카자흐스탄의 28인 전사를 기억하기 위해 만든 공원입니다. 공원의 이름은 독일군에 대항해 싸운 이반 판필로바 장군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습니다.

손에 커다란 폭탄을 들고 있는 병사가 금방이라도 튀어나와 소리를 지를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굳게 다문 입술과 표정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싸우겠다는 용맹한 전사의 모습이 느껴지는데요이곳 외에도 공원 곳곳에는 이들을 기리는 기념비가 들어서 있으며 판필로바 장군의 동상도 세워져 있습니다.


▲ 꺼지지 않는 불

28인의 청동 조각상 앞으로 불꽃 하나가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이 불꽃은 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도 볼 수 있는데요. 나라를 위해 희생한 호국 영혼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조형물은 카자흐스탄 각 도시의 공원이나 광장 등 접근성이 높은 장소에 만들어져 있습니다. 강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불을 피움으로써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위해 24시간동안 꺼지지 않고 타오르고 있습니다. 이곳을 찾는 시민들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장미꽃을 단상 앞에 올려두기도 합니다.




판필로바 공원 내에 있는 두 번째 볼거리인 젠코프 러시아정교회 성당입니다. 건물의 색감과 주위의 꽃과 나무의 조화가 매우 아름답습니다. 이 성당은 못을 한 개도 사용하지 않고 지은 목조 건축물입니다. 그러나 목조 건축물임에도 불구하고 1991년 규모 10의 강진에도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 견고하게 지어졌습니다. 젠코브 러시아 정교회 성당은 구소련 시절에는 역사 박물관, 문화센터 등의 용도로 사용되었다가 카자흐스탄 독립과 함께 복원 사업을 걸쳐 현재는 예배가 가능한 러시아 정교회 성당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판필로바 공원 속 마지막 세 번째 볼거리인 민속 악기 박물관입니다. 옛 러시아의 민속 악기류를 보관하고 있으며 민속 무용에 관한 사진이 전시되어있는 곳입니다. 고대 의상을 입은 사람들의 민속춤 공연을 매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 공원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울창한 나무 ​               ▲공원 안에 있는 광장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갑갑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의 표정에 행복과 여유가 가득한데요. 판필로바 공원은 한 장소에서 여러 가지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역사와 휴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다른 공원들과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쯤은 우리도 크고 울창한 나무들 사이에서 자연을 느끼며 휴식을 취해보는건 어떨까요. 이상 국토교통부 글로벌 기자단 2기 박소영이었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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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원이 마치 동화속에 온것같은 느낌이 들어요~ 카자흐스탄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도 잘 몰랐는데 기자님의 기사를 보면서 점점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해요^^

    2014.09.03 22:30 [ ADDR : EDIT/ DEL : REPLY ]
  2. 오현경

    와 진짜 이뻐요 그리고 기사 잘 읽었어요 ~!!

    2014.09.29 17:55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름다운 건축물이 많네요.^^

    2014.09.30 23: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조유진

    동화 속 같다 불꽃도 신기하네요

    2015.05.24 13:20 [ ADDR : EDIT/ DEL : REPLY ]



알마티
(Almaty)는 카자흐스탄 남동부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199712월 카자흐스탄 정부가 행정수도를 알마티에서 아스타나(Astana)로 이전하였지만, 실질적인 카자흐스탄의 경제 및 학술과 문화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도시는 바로 알마티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달 기사는 카자흐스탄 제1의 도시 알마티에 대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도시를 에워싸고 있는 톈산산맥의 정상을 하얗게 뒤덮은 만년설 아래, 도시의 중심가는 현대적인 빌딩들과 러시아 정교의 화려한 건축물, 이슬람 모스크 양식의 건축물이 기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신시가지는 근대적 도시계획에 의한 바둑판 모양이며, 일찍부터 계획적으로 정비된 넓은 도로 옆을 따라 무성한 가로수들이 길게 세워져 있습니다.

알마티의 남쪽은 해발고도
3,000m가 넘는 톈산산맥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천산의 만년설이 녹아 형성된 계천 주위에 메데우 빙상경기장이 건설되어 있는데요. 2011년 동계 아시안게임 개최 장소일 뿐만아니라 사계절 내내 주말이면 가족과 연인들의 방문객들이 꾸준히 줄을 잇고 있는 곳입니다.

메데우 빙상장에서 더 올라가면 해발
2,200m 가량에 위치한 침불락 스키장이 나옵니다. 침불락은 천연설로 이루어진 스키장으로 개장은 따로 없고 눈이 내리면 개장입니다.

메데우 빙상 경기장


천산의 만년설이 녹아 만든 계천



                        ▲ 메데우 빙상 경기장 입구                                                         메데우 입구까지 오는 버스



▲ 케이블카를 타고 침불락에 올라가는 사람들                            자동차를 타고 침불락에 올라가는 모습 


알마티의 상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신광장은 공화국 광장이라고도 불리는 곳인입니다
. 광장의 중앙에는 금전사 (Sak warrior)를 모델로 만든 독립 기념상 하나가 우뚝 서있습니다. 이곳에서 축제나 기념행사를 여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 신광장 중앙에 위치한 금전사를 모델로만든 독립기념상/
카자흐스탄의 역사를 조각해 놓은 조각품/카자흐스탄 공산당 중앙 위원회 전 건물

신광장이 있다면 구광장도 있겠죠의회 광장이라고도 불리는 구광장은 이름처럼 예전에 카자흐스탄 의회가 있었던 곳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신 행정수도인 아스타나로 이동해 있습니다. 구광장은 신광장보다 크기는 작지만 남쪽에 위치한 아기자기한 공원이 제일 먼저 눈에 띕니다. 알마티는 아스타나와 다르게 산과 나무가 많을 뿐만아니라 도시 곳곳에 공원과 가로수가 많아 정원도시, 녹색도시라고 불린답니다.


▲ 건물 주변의 나무들



▲ 건물 주변의 나무들

시가지 길은 곡선이 없는 직선으로만 이루어져 있는데요. 시가지 전체가 도시계획에 의해 잘 정비되고 공원처럼 꾸며져 있으며 각 건물의 주소는 선진국에서 사용하는 넘버링 시스템(Numbering System)을 사용하며 도로는 넓고 가로수가 무성하게 잘 심어져 있습니다.

알마티는 높고 커다란 건물들과 새로 지어 올린 고층 빌딩들이 들어서 있는 아스타나와는 또 다른 느낌의 도시였습니다
. 카자흐스탄의 경제 도시답게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알마티를 중앙아시아의 금융허브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선포하며 알마티의 도시 개발 계획의 뜻을 내비쳤는데요. 아스타나에 비해 낙후된 도시환경을 재정비하고 미래지향적이며 환경친화적인 신도시 건설을 통해 알마티시가 중앙아시아의 금융 중심지로 발전하길 바라며 이상 국토교통부 글로벌 기자단 2기 박소영이었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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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보고 갑니다.

    2014.08.01 12: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앨리스심

    우와~~~ 정말 멋져요.

    2015.07.30 22:57 [ ADDR : EDIT/ DEL : REPLY ]




안녕하세요
! 카자흐스탄에서 활동중인 국토교통부 글로벌 기자단 박소영입니다.  앞서 5월달에 제가 소개 해드렸던 2017 세계박람회(EXPO) 개최도시인 아스타나를 기억하시나요? 

현 카자흐스탄의 행정수도인 아스타나는 과거
'알마티'에서 '아스타나'로 수도를 이전한 경력이 있는 국가인데요. 현재까지 아스타나는 완벽한 수도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건설과 인프라 확충에 노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스타나의 수도이전 배경와 이유를 알아보고, 현재 도시 건설 현황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

수도의 이미지는 국가의 이미지이기도 합니다. 수도의 발전은 국가의 성쇠와 뗄레야 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도에 대한 논의는 지금까지도 여러 나라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는 통치체제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중심지의 설립 필요에 의해 수도가 이전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그러나 오늘날은 근대국가의 형성 및 독립 국가의 수립에 따라 수도를 이전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1991
, 중앙아시아의 나라들은 구소련이 해체되면서 국가적 독립을 이루었습니다. 카자흐스탄 또한 소비에트 해체에 따라 근대적 민족국가 수립을 목표로, 정치 및 경제 체제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하였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수도이전입니다.

독립할 당시 카자흐스탄의 수도는
알마티였습니다. 그러나 알마티는 수도의 입지상 너무 국토의 변두리에 위치해 있으며, 물류수송과 에너지 소비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분분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알마티의 지리학적 위치 및 교통네트워크, 도시개발의 한계성, 전략적 측면, 북부지역의 상대적 후진성을 부각시키며 수도이전을 추진하게 됩니다.

1997
12, 카자흐스탄 정부는 아스타나가 새로운 수도가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아스타나는 카자흐스탄 중북부에 위치하고 있어 동남쪽에 위치한 알마티에 비해 확실한 이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러시아인의 비율이 높은 북부지방과 가깝기 때문에 민족 공존에 기여할 뿐더러, 카자흐스탄 전역을 연결하는 철도와 도로의 교차점이기 때문 이였습니다.

깨끗한 도시경관, 깔끔한 아스타나의 신시가지 모습

아스타나시가 신수도로 지명된 이래 다양한 도시계획이 시도되었습니다. 그 중, 정부는 새로운 수도로서의 기능과 거주민들의 삶의질 향상을 위해 2030년까지 아스타나시의 발전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세웠는데요. 1987년에 제안된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이심(Ishim)강 우측에 있는 기존 시가지의 노후화한 저층 주택지를 재개발하여 고차화하고, 이심강 좌측의 미.저 개발지를 신도시로 개발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였습니다.

대통령궁과 정부기관 및 주택과 빌딩
, 호텔 등이 양쪽으로 넓게 뻗어있는 신시가지는 바이테렉(Bayterek) 타워를 중심으로 기다란 직사각형의 틀 안에 세워져 있습니다. 대통령궁 뒤편으로 흐르는 이심강에는 20만평 규모의 생태공원이 조성되어있고, 공원 양쪽에는 각각 3000여 세대 규모의 고급 주거단지가 들어서 있습니다.


아스타나의 랜드마크, 바이테렉(Bayterek)타워

새로 건설된 대형 건축물 중 단연 손꼽히는 것은 '생명의 나무' 라고 불리는 바이테렉 타워입니다. 유명한 카자흐스탄 전설의 나무를 형상화한 탑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큰 막대사탕 모양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바이테렉 타워는 국가의 새로운 시작인 수도이전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되었는데요
. 수도를 이전한 해가 1997년이라는 점에서 착안된 이 건축물의 높이는 97m입니다. 아스타나를 대표하는 상징물답게 높이마저도 상징적인 이 전망 타워는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처럼 카자흐스탄의 유명한 랜드마크가 될 것입니다.

쌍둥이처럼 똑 같은 삼룩카지나(samruk kazyna) 펀드 건물과 중앙에 위치한 대통령궁

라이터를 닮은 카작오일(Kazakh oil) 회사와 카자흐스탄의 국영석유회사 카즈무나이가스(KazMunaiGaz)


정글비치,놀이기구, 식점 등을 포함한 종합 쇼핑몰 센터,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텐트, 칸 샤티르(Khan Shatyr)

지난 17 년간 진행되어온 대규모 도시계획을 통해 현재 아스타나나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구 28만 밖에 안 되던 이 도시에 650개의 공사장에서 1,700개의 기중기가 움직인 결과, 국가의 경제적 성장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수도 이전과 관련된 각종 경제활동이 아스타나시, 나아가서는 국가 전체의 경제 활성화를 가져왔기 때문인데요. 지금까지도 이심강 좌측의 신개발지구에 건설공사가 이루어지는 등 수도건설을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건설 중인 건물의 모습

카자흐스탄 정부는 장기적으로 유럽의 아름다움과 동양의 섬세함을 접목시킨 도시로 발전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아스타나시를 개발하였습니다. 하지만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일렬로 줄서있는 주택들과 그러한 주택을 짓기 위해 늘어선 크레인, 중심지를 벗어나면 보이는 미개발 지역과 반대되는 크고 웅장한 새 건축물들을 보며 딱딱하고 계산적이며 이질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겉만 좋게 익어 보이는 과일은 칼로 썰어봐야 실한지 썩었는지 그 속을 알 수 있듯
, 겉모습에만 치중하기보다는 속이 꽉 찬 사회를 위하여 발전해가는 카자흐스탄의 미래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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