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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1.12 낭만의 기찻길, 인도양의 눈물 스리랑카 기차를 엿보다!

 

낭만의 기차여행을 원한다면 아마 스리랑카 기차에 탑승해야 할 것이다. 

아직 한국에서는 여행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스리랑카 기차여행을 해본 사람이라면 단연코 최고의 기차, 지상 어디에도 없는 파라다이스라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드넓은 차 밭과 스리랑카의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이 기차는 바깥 풍경에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몸의 온 신경을 눈에 집중시키고 이제 스리랑카 기차에 탑승해보자!


 

스리랑카 국영 기차와 사설 기차에는 차이가 있다?


스리랑카는 기차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진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국영 기차와 사설에서 운영되는 사설 기차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기차는 온라인으로 예약이 불가능하다. 표를 예약하려면 기차역에 찾아가야 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러나 사설 기차는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다.

사설 기차의 회사는 Exporail과 Rajadhani Express가 있다. 예약 시 Exo 와 Raj로 표기된다. 

  


▲ 스리랑카 기차노선 구간 출처 = 스리랑카 익스프레스



스리랑카도 스리랑카만의 등급이 존재한다!


이곳도 인도와 마찬가지로 좌석 등급이 많이 나뉜다. 가격차이는 크게 나지 않기 때문에 예약을 하거나 미리 기차역에 도착해서 표를 사두어야 3등석을 타거나 서서 가지 않는다. 


<좌석 등급>

1. 슬리핑 침대칸 - 장거리 및 야간 기차에만 있다,

2, 1등석 전망석 - 관광객을 위한 좌석으로 스리랑카 환상 구간 시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한다, 

3. 1등석 에어컨 - 사설 회사 기차에서만 운영되는 좌석으로 에어컨이 작동된다.

4. 2등석 - 배낭여행객 혹은 스리랑카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좌석

5. 3등석 - 우리나라의 입석 개념과 비슷하며 먼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좌석의 주인이다. 

              표를 구하지 못한 3등석 사람이 다 오기 때문에 무척 붐비는 좌석이다.

 


▲ 스리랑카 기차의 2등석 외관과 내부모습, 에어컨 대신 선풍기가 있는 게 특징이다.

 


밥보다 저렴한 스리랑카 기차 가격


사설 기차와 국영 기차는 서로 시간표가 다르고 가격 좌석 등급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 (에어컨 유무와 좌석 등급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가격은 스리랑카 교통의 중심이자 수도인 콜롬보에서 가장 먼 거리인 바둘라(Badulla)까지 1등석을 이용해도 우리 돈 1만 원을 넘지 않는다. 스리랑카 밥 한 끼의 가격은 보통 우리 돈 3천 원 이상 이어야 먹을 수 있는 것을 고려할 때 보통의 거리는 이보다 더 싼 거리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 스리랑카 기차의 시간과 요금은 아날로그로 표기되어 매력을 가중시킨다. 

운행횟수는 적지만 가격은 매우 저렴하다.

 


산을 타고 운행되는 스리랑카 기차


스리랑카에도 고산지대가 많다. 기차 또한 이 고산지대를 올라가게 되는데 기차 레일 및 산업 자체가 많이 발전하지 못해서 터널을 뚫는 경우는 거의 없고(있다고 하더라도 크고 깊은 산보다는 작고 얕은 산에 터널이 많다) 산을 둘러 올라가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이로 인해 그곳에 생긴 고산 마을이 많고 높은 고도에서 정차하는 기차역도 많다.

  


▲ 해발 2000M 까지 올라가는 스리랑카 기차는 거의 대부분 노선이 산을 타고 이어진다 (출처:스리랑카 익스프레스)

 


여행자여! 하이라이트 구간 '캔디-하푸탈레' 구간의 기차를 타라!


캔디에서 하푸탈레 구간에는 영국식 차 문화가 탄생시킨 차 밭들이 즐비한다

영국인들은 스리랑카 식민시절 고급 홍차를 먹기 위해 차잎 재배를 명령하였다. 해발 1800M 이상의 고원지대를 올라가는 이 기차는 시원한 바람을 통해 여행자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 이 구간의 기차를 타기 위해 그리고 차 밭을 보고 마음의 여유를 찾기 위해 스리랑카로 발걸음을 옮기는 여행자들도 많다. 

한나라의 역사적 삶이 빚어낸 차 밭은 그들의 역사 깊이만큼이나 지나가는 기차 속에서의 풍경과 그 모습들은 여행자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 될 것이다. 



▲ 스리랑카 하이라이트 기차구간에는 모든 산이 녹차 밭으로 덮여져 황홀한 경치를 감상 할 수 있다.

 


스리랑카 기차는 매우 느리다. 내가 타본 여러 국가의 기차 중 최고로 느린 기차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기차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지하철 속도보다 느리니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그렇다고 투덜댈 필요는 없다. 


오히려 이 느림으로 인해 풍경에 만취할 수 있고 삶에 여유를 가질 수 있으며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게 된다. 

너무 바쁘고 빠르게 살아온 우리는 어쩌면 이런 느림의 미학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뿐만 아니라 이 기차를 통해 스리랑카 사람에 더 잘 알 수 있고 가장 가까이 가장 스리랑카다움을 느낄 수 있는 열차이기도 할 것이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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