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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9.27 소원을 말해봐~ 영도다리 옆 점바치 골목


얼마 전 밤하늘에는 별똥별이 떨어져 어두운 하늘을 밝혔는데요. 여러분들도 보셨나요? 전 밤늦도록 바라보며 떨어진 별똥별들에게 소원 하나씩 전달했답니다. 마음에 담아둔 작은 소망 되새기면서 앞날을 말해 줄 다른 별똥별은 없을까요? 그래서 찾아간 곳이 점집입니다. 점집이라 놀라셨나요? 여러분들을 위해 용한 점집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곳은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점바치 골목입니다. 

점바치는 점쟁이의 방언인데요. 점바치 골목은 우리나라의 비극적인 사건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점바치 골목은 1932년 착공하여 1934년 11월에 완공 된 영도다리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영도다리는 그 당시 오전과 오후에 각각 세 번씩 다리를 들어 올려 큰 선박들을 지나가게 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영도다리는 한국 전쟁 때 수많은 피난민의 이정표 구실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 보수공사가 진행 중인 영도다리 옆 점바치골목



한국전쟁 당시 영도다리에만 가면 가족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로 피난민들이 다리근처를 가득 매웠다고 하는데요.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자 이들의 답답한 사연을 들어주던 점쟁이들이 성업했다고 합니다. 1954년 영도다리 근처에 판잣집들이 생겨나면서 노점을 하던 점술가들은 점포를 갖게 됐고, 점집 촌에는 서민들의 가슴 깊은 곳 애환이 수십 년 동안 쌓여 부산 시민들을 달래 주었습니다.





지금은 몇 남지 않은 점집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 하지만 영도다리만큼은 그 자리에서 역사를 간직한 채 부산시민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5일에는 47년 만에 영도대교의 도개교 부분이 들어 올려 졌습니다. 더구나 부산 중구와 영도구를 잇는 국내 최초의 연륙교이자 도개교로서 부산의 또 다른 명소로 거듭나긴 위한 복원 보수 공사가 한창입니다.





복원된 영도대교 개통식은 올해 11월 열릴 예정인데요. 새 영도대교는 국내 유일, 동양 최대 규모의 일엽식 교량으로 도개교 부분은 예산을 들여 새로 지었다고 합니다. 옛날 다리 도개교 부분은 박물관에 전시되기 위해 해체돼 따로 보관중입니다. 


부산 근대사의 상징이지 한국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영도대교가 점바치 골목과 함께 오래도록 부산 시민의 아픔을 달래 주었다고 합니다. 점점 사라지는 점바치 골목과 다시 개통되는 영도대교, 비록 시대가 흐르며 잔존하는 모습은 달라졌지만 가족을 만나게 해 달라는 소원만은 모두 기억하고 있을테지요. 새로 개통되는 영도대교도 부산 시민들의 소원을 오랫동안 간직하는 사랑받는 다리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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