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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23 런던의 새로운 랜드마크, 거킨 빌딩 (1)


10월의 기사는 런던의 새로운 랜드마크, 거킨 빌딩 (The Gherkin Building)입니다.



▲ The Gherkin Building(사진작가: Stephen & Claire Farnsworth)

 


오늘날 도시의 이미지는 관광객 유치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서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런던은 오래된 건축물(빅벤, 웨스트민스터 성당 등)들로 인하여 쌓인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21세기에 맞는 이미지 쇄신과 런던의 스카이라인을 한 차원 발전시키기 위하여 런던의 랜드마크 '거킨 빌딩'을 건설하였습니다.

 

거킨 빌딩은 세계적인 건축가 노먼 포스터에 의해서 설계되었습니다.



▲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의 강연 사진. (저작권: Fabian Mohr)

 


높이 180m에 41층의 이 빌딩은 2004년 준공되었을 당시 사람들의 반응은 극단적으로 갈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사각형 건물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건물을 선보였다는 점과 더불어 친환경적 디자인으로 인하여 에너지 절약을 이루어냈다는 점에서 건물에 대한 인식은 바뀌기 시작하였습니다. 



▲ 거킨 빌딩 (사진작가: isobel.gordon)

 

▲ 거킨 빌딩의 주변 공기흐름 모델(1). (저작권: Foster + Partners) 

 


위 사진은 아래 그림을 통해서 설명이 가능합니다.



▲ 거킨 빌딩의 주변 공기흐름 모델과 기존 박스형 건물의 차이 (저작권: Foster + Parnters)

 


거킨 빌딩은 기존 빌딩과는 다른 형태의 빌딩형태로 설계되었습니다. 

좌측의 사각형(기존) 빌딩의 경우, 바람의 방향이 보행자 쪽으로도 이동되면서 보행자에게도 영향을 미치지만, 거킨 빌딩의 경우 바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공기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음으로써 보행자 편의를 확보하였습니다.



▲ 거킨 빌딩 외부 창문. (사진작가: Harshil Shah)

 


건물의 외벽은 사선의 철골 기둥과 다이아몬드 형태의 이중유리(5,500장)로 설계됨으로써 여름에는 외부온도보다 높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겨울에는 이중유리 외벽 속의 공기가 단열재로 작용하게 됩니다.


이러한 효과적인 설계는 일반 건물에 비해 40% 정도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낼 수 있으며, 주된 건물의 벽면이 유리로 구성됨으로써 건물이 주로 이용되는 주간 시간에는 별도의 조명을 필요로 하지 않아 추가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날씨에 따라 자동으로 블라인드와 창문이 조절되며, 건물 구조 자체가 자연적으로 공기를 순환시키기 위해 설계되었고, 오이지 모양의 디자인은 주변 건물의 일조권을 방해하지 않도록 지어졌습니다. 



▲ 거킨 빌딩의 내부 모습(3D). (출처: Yuming Shen)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건물의 중심에는 원형의 코어부가 존재하는데 이 코어를 둘러싸고 'six fingers'라고 불리는 6개의 사무공간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공간들 사이에는 자연스럽게 삼각형의 공간이 생기는데 이 공간은 수직으로 뚫려 자연광을 건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발코니 형태로 설계되어 사용자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거킨 빌딩 내부 모습. (저작권: Foster + Partners)

 


▲ 거킨 빌딩 최상부에 쓰인 한 장의 곡면 유리. (사진 작가: Diamond Geezer)

 


건물의 최상부에만 한 장의 곡면 유리가 이용되었습니다. 

 

거킨 빌딩의 지상층은 공공 면적을 최대한 제공하도록 되어 있는데 건물의 중간부를 볼록한 형태로 만듦에 따라 지상층의 면적은 중간부보다 적지만 개방감은 증대되었습니다. 또한 상층부로 갈수록 평면이 줄어들면서 고층 건물이 가질 수 있는 위압감이 줄어들었으며, 도시경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거킨 빌딩 최상층. 출처 www.flickr.com (사진작가: Simon Miller)

 


건물 최상층에서는 런던 시내를 360도 파노라마를 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에 건설되었던 고층건물들이 런던의 도시경관을 해친다는 여론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2004년에 완공된 거킨빌딩은 고층빌딩에 대한 여론의 이미지를 바꾸기에 충분했습니다. 

 

2006년에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거킨 빌딩은 런던 최고의 현대 건축물로 선정되었으며 거킨 빌딩에 대한 여론의 변화로 인하여 거킨빌딩 주변은 고층건물 클러스터 지역으로 선정되어, 향후 이 근방에는 많은 고층 건물들이 건설될 예정입니다. 

 


▲ 거킨 빌딩을 비롯한 런던의 상징물. (사진작가: Veronica Aguilar)



거킨 빌딩(Gherkin Building)은 현대시대에 새로운 건축물이 선보여야 할 다양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남아있습니다. 주변 건물들의 경관과 스카이라인을 고려함과 동시에 친환경까지도 고려한 이 건축물은 대한민국에서 성장할 미래의 건축가들에게 좋은 표본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