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wizziebob/26512727/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뙤약볕 아래서 버스를 기다리는 것은 굉장히 괴롭고도 힘든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간발의 차이로 버스를 놓치거나 오지 않는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린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번거로움을 해소하고자 스마트폰 애용자들은 많은 교통수단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곤 하는데요. 시애틀에서 버스를 놓치지 않고, 효율적으로 시간을 계산할 수 있는 방법, 한 번 함께 알아보실까요?



 


1. 타야하는 버스를 알려주고, 효율적으로 시간을 줄여주는 Metro Trip Planner!




▲ 출처 : http://tripplanner.kingcounty.gov/


 

출처에 적힌 홈페이지로 들어가시면 위에 보이는 화면이 나타나게 됩니다. 보통 원하는 목적지로 가장 빠르게 가는 방법을 찾기 위해 많이 애용하는 싸이트인데요. 주로 사용하는 기능이 바로 'Plan trip'기능입니다. 'plan trip'이라고 적힌 탭을 클릭하게 되면 아래와 같은 사진이 뜨게 되는데요.

 


 

 

해당 질문에 따라 원하는 대로 차근차근 답하면 된답니다. 참 쉽죠잉~!


먼저, 한 가지 주의사항부터 말씀드리자면 미국에서는 '거리 이름'을 정확히 알아두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보통 한국에서 OO건물 옆 △△ 학교, ◇◇건물에서 우회전 후 조금 걸어가면 ☆☆ 다리 맞은편 건물과 같은 방식으로 길을 찾아다녔기 때문에 처음 미국에 왔을 때 많이 헤맸었습니다. 버스를 타서 기사아저씨께 ■■병원쪽으로 가냐고 물었더니 정확한 거리를 대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버스에서 내려서 전화로 병원이 위치한 정확한 거리 이름을 물어보고 다시 탔어야 했다는 슬픈 경험을 한 적이 있었지요.

 

미국에서 길을 찾거나 지나가는 사람에게 길을 물어볼 때에도 웬만큼 유명한 장소가 아니라면 어떤 street과 어떤 avenue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OO건물을 찾고 있다고 명확히 물어봐야 합니다. 그래야 상대방도 제대로 길을 알려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위의 사이트에서도 출발지와 목적지를 적을 때 어떤 거리와 어떤 거리가 만나는 곳인지, 두 거리 이름을 모두 기입해야 합니다.

 

  


2. 언제 버스가 오는 지 알려주는 똑똑한 어플리케이션, 'One bus away'





'one bus away'는 시애틀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인데요. 서울에서 버스 도착시간을 확인할 때 자주 사용하는 'seoul bus' 어플리케이션과 그 기능이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대신, 한 가지 차이점은 한국은 버스 정류장마다 고유 번호가 있어서 그 번호를 치면 버스 도착시간을 알 수 있는 반면, One bus away 같은 경우는 버스 정류장이 위치한 거리 이름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 Seoul bus(좌) / One bus away(우)


 

왼쪽에 보이는 것이 Seoul bus 어플리케이션, 그리고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One bus away 어플리케이션입니다. Seoul bus의 경우에는 각 정류장이 가지고 있는 고유번호로 검색하면 해당 정류장에 도착하는 버스노선과 도착 예정 시간이 뜨게 되어 있습니다. 반면에 One bus away의 경우 정류장마다 번호가 없고 대신 정류장 위치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먼저 자신이 타려고 하는 버스 번호를 검색한 후, 위와 같이 차례로 뜨는 정류장 중에서 자신이 위치한 정류장의 위치를 클릭하면 됩니다.

 

 



 그렇게 내가 있는 정류장을 클릭하고 나면 위와 같이 각 버스별로 도착하기까지 남은 시간을 알려 준답니다. 결국 Seoul bus와 One bus away는 둘 다 기능은 같지만 찾는 방법이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떠셨나요? 많은 시애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기 전이나 새로운 곳에 가기 전에 metro trip planner를 통해 가장 가까운 경로를 검색하고 One bus away로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 지를 알아 본답니다. 여러분도 혹시 시애틀에 오실 일이 있다면, 이 두가지 기능을 알아두시면 좋겠죠?  Metro trip planner, One bus away와 함께라면 모르는 곳을 찾아가야 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전혀 두렵지 않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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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을 누비는 버스 안내원, 콩나물시루 같이 꽉 찬 버스에서 차 문에 대롱대롱 매달려 가는 사람들, 그리고 꼬깃꼬깃 버스 승차권. 여러분은 어떤 버스가 떠오르시나요? 혹시 1980년대 서울의 버스가 떠오르시나요? 사실 제가 설명한 것은 지금 베트남의 하노이 버스입니다. 아직 카드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은 하노이의 버스는, ‘1980년대 서울 버스가 저렇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그래서 조금은 불편하고, 굽이굽이 돌아가 오래 걸리지만, 아직 지하철이 없는 하노이에서 버스는 중요한 교통수단입니다. 지금부터 하노이의 버스를 알아보겠습니다.







북적북적 하노이 버스



하노이에서 버스는 광역버스, 시외버스, 마을버스로 분리되어 있지 않고 Hanoibus라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단일체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단일 체계 노선이 100여 개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보통 모든 버스가 세세한 지역까지 굽이굽이 느릿느릿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 버스 간 시간 간격이 일반적으로 10분에서 15분으로 긴 편입니다. 인구 600만이 넘는 하노이에서 100여 개의 노선으로, 지하철도 없이, 긴 시간 간격으로 승객들을 실어 나르다 보니 버스는 언제나 북적북적 거립니다.


그래서 언제나 앉아 가는 것은 둘째 치고, 차 후문에 매달려가는 것도 부지기수입니다. 

그리고 오토바이가 많아서 차선 개념이 부족한 하노이에서 버스는 계속 요리조리 방향을 돌려 버스 안은 난장판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누구 하나 불평하는 사람 없이 사람들은 웃으면서 불편을 감수합니다. 그 복잡한 와중에서 사람들은 한 명이라도 더 태우려고 배려하고, 내리는 사람을 위해 꾸역꾸역 길을 비켜줍니다. 힘든 와중에서도 하노이 버스가 계속 다닐 수 있는 이유입니다.





▲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는 하노이의 버스



 

버스 안의 왕, 버스 안내원



하노이 버스는 교통카드 시스템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노이 버스에는 버스 안에서 바로바로 표를 파는 버스 안내원이 있습니다. 버스 안에서 표를 가지고 다니면서 파는 것이 안내원의 임무이지만, 안내원이 그것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버스 안내원은 버스 안의 왕이라고 할 만큼 버스 안에서 많은 일을 합니다.


콩나물시루 같은 버스에서 사람을 한 명이라도 더 넣으려는 일도 버스 안내원이 앞서서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가방을 메지 말고 들고 있으라고도 하고, 앞에서 서 있지 말고 계속 안으로 들어가라고 유도하기도 합니다. 임산부와 노약자에게 자리를 확보해주는 일도 안내원의 몫입니다. 가끔 사람이 뜸할 때면 사람들과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합니다.




▲ 어르신들이 모두 앉아가는 버스. 안내원이 좌석을 조정하지만, 보통 자발적으로 양보한다.




꼬깃꼬깃 종이 승차권과 빳빳한 카드 정기승차권



하노이의 버스 요금은 노선에 따라서 다양하지만 보통 5,000동(약 250원)이 대부분입니다. 버스를 타면 안내원에게 돈을 내고 표를 사는 방식입니다.5,000동(약 250원)이 싼 가격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보다 훨씬 싼 베트남 물가와 베트남 버스는 환승이 안 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매일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는 5,000동(약 250원)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하노이 버스는 월 정기승차권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월 정기승차권은 일반용과 학생용으로 나누어지고, 또 단일노선 이용권과 하노이 전 노선 이용권으로 나누어집니다. 당연히 학생용이 일반용보다, 전 노선 이용권이 단일노선 이용권보다 비쌉니다. 가격은 학생 단일노선 이용권이 45,000동(약 2300원), 학생 전 노선 이용권이 90,000동(약 4500원), 일반 단일노선 이용권이 90,000동(약 4500원), 일반 전 노선 이용권이 140,000동(약 7000원)으로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승객은 월 정기승차권이 훨씬 저렴합니다. 제가 타 본 경험으로는 보통 승객의 절반 이상이 정기승차권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 일회용 종이승차권. 13번 버스, 5000동이라고 적혀있다




하노이 버스의 미래는?



지하철이 없는 하노이에서 버스는 오토바이없는 서민들을 위한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입니다. 

그렇지만 위와 같이 아직 하노이 버스의 서비스 질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하노이 버스의 대부분이 한국의 중고버스를 수입한 것이라 차량 자체도 노후화되었고, 앞에서 말한 듯이 항상 버스가 넘칠 듯 가는 것도 불편함을 가중시킵니다. 버스와 오토바이 차선이 분리되어 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아 요리조리 차선을 바꾸면서 가고, 그러다 보니 속도도 느려집니다. 또 버스 이용을 도울 버스 공간정보 시스템도 부족해서 어디까지 가려고 버스를 타려면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 물어 타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골목길이 많고 차가 전반적으로 느린 하노이에서는 사람들은 불편한 버스를 이용하기보다는 자가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버스는 하노이 시민에 있어 소중한 교통수단이고, 또 오토바이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필수적인 교통수단입니다. 


하노이 시는 지금 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버스 수를 늘리고, 기존 버스를 친환경 새 버스로 대체하고, 버스 안내원의 친절도를 증가시키려 하는 등 하노이 버스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노이 버스는 지금도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하노이 버스의 미래를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북적북적한 차에서 꼬불꼬불 돌아가는 하노이 버스. 

언젠가는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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