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에 아주 인상깊은 나무를 보고 왔는데 뒤늦게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우리 가족과 작은 외삼촌 가족이 함께 충북 영동에 있는 송호리 캠핑장이라는 곳에서 1박을 했습니다.



소나무 숲이 우거진 아래에서 텐트를 치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이틀 째에 대전으로 돌아오다가 천태산을 들렀습니다. 어머니와 작은 외삼촌은 왠지 모르게 통하는 것 같았는데요. 알고보니 어머니께서 어렸을 때 갔던 곳이라고 하셨습니다.









천태산은 고려시대 천태종(불교의 한 파)의 본산이었기 때문에, 그 이름이 붙여져 천태산이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국사라는 유명한 사찰이 있습니다. 이름만으로는 영국이라는 나라가 떠올랐는데, 알고보니 안녕할때 '녕'자였습니다.



그리고 더욱 설레게 했던 것은 그곳에 아주아주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무려 천 년이나 된 은행나무라고 하는데요. 그날 우리는 천태산을 오르기보다는 영국사에 있는 은행나무를 보러 간 것이었지요.









천태산 앞에 가니 정상까지 가는 A, B, C, D의 코스가 있었고 맨 끝에 영국사 산책코스가 소개돼 있었습니다. 거기서 영국사까지는 1.1km이고 40분정도 걸린다고 나와있었습니다. 시간이 늦었기 때문에 영국사까지만 갔다가 오기로 하고 올라갔는데요.



산책코스라고 적혀 있었지만 영국사까지 가면서 등산하는 느낌을 받았고, 천태산이라는 산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산길이 너무나 멋졌고, 바위도 많아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가는 길에 다람쥐와 새소리도 많이 들을 수 있어 더욱 좋았는데요. 이에 더해 삼단폭포라는 곳은 더욱 멋있었습니다. 우리가 갔을 때는 물이 많지 않았는데, 어머니께서는 물이 많을 때가 더욱 절경이라고 하셨습니다.









삼단폭포도 지나 한참을 더 올라가니, 드디어 영국사로 올라가는 길이 나왔습니다. 영국사 앞에는 바로 그 천 년이나 된 은행나무가 있었는데요. 나무의 윗부분일 뿐이었는데 하나의 나무가 마치 숲처럼 무성했습니다.



영국사의 은행나무는 천 살로 추정된다고 하며 키는 31m, 둘레(가슴높이 둘레)는 11m나 된다고 합니다. 이 나무는 국가에 큰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소리를 내 운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었는데요.









가을을 맞아 노랗게 물든 모습도 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무가 천 년이나 되었다니, 지금으로부터 천 년 전이라면 고려시대 였을텐데, 이 은행나무는 싹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온갖 모습을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무척 대단하고 신비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나무는 천연기념물 제223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사의 은행나무가 앞으로도 잘 보존돼 우리의 후손들에게도 계절의 색과 무성한 잎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기회가 되면 영국사에 다시 가서 다른 색깔의 이 은행나무를 꼭 보고 싶고, 다음 번에는 천태산 정상에도 오르고 싶습니다.



이 때의 느낌이 너무 강렬해 충북 영동하면 천태산과 영국사 그리고 천 년 된 은행나무가 떠오를 것입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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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천태산. 처음 들어본 산인데요^^ 기회가 되면 은행나무 보러가고 싶습니다~

    2014.10.14 18:22 [ ADDR : EDIT/ DEL : REPLY ]
  2. 천재 강이안

    잘 읽었습니다.

    2014.10.14 18:32 [ ADDR : EDIT/ DEL : REPLY ]
  3.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도 유명해요

    2014.10.14 21:08 [ ADDR : EDIT/ DEL : REPLY ]
  4. 천년된 은행나무라니...대단하네요.

    2014.10.15 15:24 [ ADDR : EDIT/ DEL : REPLY ]
  5. 신혜연

    나무가 한그루가 아니라 여러그루가 붙어있는 것 같아요.
    천살이나 되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2014.10.15 20:27 [ ADDR : EDIT/ DEL : REPLY ]
  6. 김유진

    저도 천태산은 처음 들어봤는데요, 꼭 한번 다녀와보고 싶네요.

    2014.10.20 20:44 [ ADDR : EDIT/ DEL : REPLY ]
  7. 강이안

    기사 잘 읽었습니다.

    2014.10.20 22:38 [ ADDR : EDIT/ DEL : REPLY ]
  8. 오현경

    기사 잘 읽었습니다

    2014.10.23 17:21 [ ADDR : EDIT/ DEL : REPLY ]
  9. 천년이나 되었다니!!놀랍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2014.10.23 20:50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전하진

    전 용문산에 있는 은행나무가 젤 오래된줄 알았어요.

    2014.10.23 23:51 [ ADDR : EDIT/ DEL : REPLY ]
  11. 김태규

    천년된 은행나무라니... 기사 잘 읽었습니다~

    2014.10.24 17:56 [ ADDR : EDIT/ DEL : REPLY ]
  12. 박경준

    은행나무가 천년?!

    2014.10.26 20:21 [ ADDR : EDIT/ DEL : REPLY ]
  13. 이준석

    저도 이곳 가보았답니다~!!

    2014.10.28 22:18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정말 멋집니다.^^

    2014.10.31 21: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인천 남촌동 은행나무 편-

안녕하세요! 국토교통부 대학생기자단 박정빈입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우리국토 전설 찾아 삼만리!”라는 이름으로 기획기사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기사의 목적은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설을 배우고 알림으로써 지역문화를 발전시키고 공동체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함에 있습니다.

그 첫 번째 주제! 인천 남촌동 은행나무에 얽힌 국토여행을 한번 떠나볼까요?




전설을 짧게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남촌동
558-1번지 성당 옆에 약 600년 된 나무가 있습니다. 이 은행나무에는 애달픈 설화가 얽혀있습니다. 우선 그 설화를 함께 보실까요?


즘도 남촌동 성당 옆에 자리한 은행나무에 자식을 낳지 못해 치성을 드리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또한 음력 7월초면 마을 사람들이 모여 한해 풍년을 위한 제사를 지내기도 합니다.

즉 은행나무는 남촌동에서 아이를 가지기 위해 비는 것 혹은 풍년을 기리는 상징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


그렇다면 직접 남촌동으로 가서 살아있는 전설을 만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곳이 바로 남촌동 은행나무로 가는 길입니다! 주민들을 통해서 들은 바로는 이 길이 전부 논밭이었다고 합니다. 점점 은행나무가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은행나무의 모습입니다! 정말 웅장합니다. 이 은행나무는 높이가 31M,나무둘레가 7M이라고 합니다. 성인 6명이 둘러서면 딱 맞는 크기라고 합니다. 직접가서 본 느낌은 지역을 지켜줄 만한 수호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대한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한 느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은행나무는 국가에서 지정한 보호수라고 합니다. 오래전부터 마을을 하나로 연결해 주던 역할을 했었던 이 나무! 그렇다면 남촌동 주민들은 이 나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그래서 저는 오래된 지역에 설화인 만큼 마을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찾아간 곳은 신남촌 경로당이었습니다. 그곳에 방문해서 은행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조사해 보았습니다.



인터뷰에는 고경순 할머니 외 5분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Q. 할머니! 혹시 남촌동 은행나무에 얽혀 있는 설화에 대해서 아시나요?  


A. 글쎄? 아니 그런 건 들어본 적이 없는데?

Q. 아 그러면 음력 7월 초가 되면 은행나무를 기르는 지역행사가 있다고 하는데....

A. 어 맞어 맞어. 매년 마다 제사를 지내지. 근데 그건 정말 오래전부터 이 지역에 살았던 원주민들만 참석할 수 있어. 이사온 사람들은 참여할 수 없지!

Q. 그렇다면 이 은행나무가 남촌동에 가지는 특별한 의미가 무엇이 있을까요? 

A. 예전에 50년 전 쯤에 은행나무에 번개가 친 적이 있어. 그 이후로 은행나무가 죽었다고 하더라고. 그 때부터 마을에 안 좋은 일들도 있고 그래서 마을에서는 항상 조심하고 기르지. 근데 요즘 젊은 사람들이 알게 뭐겠어. 누가 요즘 그런 거 신경 쓰고 살겠나. 우리들도 잘 모르는데.

Q. 감사합니다.


처음에 경로당에 들어갔을 때 은행나무에 대해서 여쭈어 보자 할머니들께서 고경순 할머니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 고경순 할머니는 68년 한 평생 동안 남촌동 지역에서 사셨다고 하셨습니다.

남촌동 일대를 조사해 보아도 은행나무가 갖고 있는 설화나 이야기를 아는 사람들을 많지 않았습니다. 거의 대부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확실했습니다. 처음 기사를 작성 할 때에는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설화들을 살펴보면서 하나가 되어가는 마을 공동체에 모습을 전해주는 기사를 작성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인터넷을 통해서 쉽게 알 수 있었던 설화조차도 자신의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모른다는 것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리는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층간소음 등 이웃 간에 의사소통부재를 해결하려고 부단히 노력합니다. 하지만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을 먼저 가지지 않는다면 어떤 정책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까요?

지역설화가 단순한 미신일 수도 있지만 그 속에 담긴 정신은 마을을 하나로 모아주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촌동일대를 돌아보면서 느낄 수 있었던 우리 삶 속에 진정한 모습! 더 행복한 지역에 모습을 소개하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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