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토교통을 빛낸 위인을 만나다.


시간을 거슬러 국토교통을 빛낸 위인을 만나는 가상 인터뷰!


다섯번째 위인은 택리지를 쓰신 이중환 입니다.





국토와 교통에 관한 위인 시리즈를 써보겠다고 다짐했던 기자는 고민이 생겼습니다. 국토 및 교통과 관련한 위인들을 잘 알지 못했고, 찾기도 힘들었기 때문인데요. 그러다 도서실에서 『택리지』라는 지리서를 쓴 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중환이라는 위인과 관련한 책을 읽고 '바로 이 분이다'라고 생각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중환 (1690~1752)



조선 후기의 실학자로 전국을 다니며 지리, 사회, 경제를 연구한 『택리지』의 저술자.


아버지는 참판을 지낸 이진휴이며 성호 이익의 재종손이다. 그의 문하에서 학문을 배워 일찍부터 실사구시의 학풍을 이어 받았다. 1713년에 과거에 급제해 1725년까지 관직에 있었으나 1726년 절도에 유배되며 관직에서 물러난다. 유배에서 풀려난 후에는 전국 각 지역의 교통과 지리, 문화, 인물, 특산물 등을 정리해 인문지리서인 『택리지』를 저술했다.



(자료참조 : 두산백과)




[기  자]

안녕하세요? 저는 국토교통부 어린이 기자단의 이주훈기자라고 합니다.



[이중환]

안녕하세요. 이중환입니다.



[기  자]

저는 국토와 교통에 관련된 위인을 소개해 드리기 위해 선생님께서 살고 있는 시대보다 300년 쯤 지난 2014년 미래에서 왔습니다.



[이중환]

매우 놀랍습니다. 떠나기 전에 나에게도 그 방법을 알려주면 다음에는 내가 300년 후로 날아가 보겠습니다. 하하하



[기  자]

미래에서 만나게 된다면, 재미있는 것들 많이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럼 궁금한 점을 몇가지 여쭤볼게요. 선생님께서는 『택리지』를 저술하신 분으로 위인이 되셨는데요. 어떤 책이고, 어떻게 쓰게 되셨나요?



[이중환]

『택리지』는 제가 1751년에 전국 방방곡곡을 실제로 돌아다니며 쓴 우리나라의 지리서입니다. 제가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순간에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저는 예조참판을 지낸 아버님 덕분에 과거시험을 볼 수 있는 양반 신분으로 태어나 24살이 되던 해에 과거시험에 합격해 편안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살던 조선 후기는 붕당정치로 인해 나라가 혼란하던 때여서 노론, 소론, 북인, 남인으로 조정이 분열되고 남인에 속했던 저의 가문은 어려움을 겪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더이상 관직에 있을 수 없게 되었고, 그 때 '과연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하고 고민하다가 오랜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보자는 결심을 했고, 실행에 옮겨 이 『택리지』를 쓰게 된 것이지요.



[기  자]

관직에 더이상 있을 수 없게 되서 많이 속상했을 텐데 새로운 도전을 하신 것이네요. 그것도 전국을 직접 다니면서 기록을 남겼으니 더욱 값진 책이네요. 그래서 선생님께서 쓰신 『택리지』는 우리나라 지리서의 표본이 될 수 있었습니다. 혹시 알고계신가요?



[이중환]

제가 쓴 『택리지』의 도움을 받아 다른 지리서들이 쓰였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정약용의 『아방강역고』, 신경준의 『강계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등의 훌륭한 지리서들이 이후에 속속 나왔지요. 또, 1912년에 조선광문회에서 저의 책을 신활자로 인쇄, 간행해 후손들이 더욱 쉽게 볼 수 있게 했다고 하지요. 말을 하다보니 제가 오히려 후손들에게 고맙게 생각해야 겠습니다.



[기  자]

너무 겸손하신 말씀입니다. 그래도 『택리지』를 참고해 더욱 유명해진 지리서도 있는데 혹시 기분이 나쁘지는 않으신가요?



[이중환]

저는 1751년에 『택리지』를 썼습니다. 그 이후에 제가 만든 지리서로 인해 많은 책들이 탄생할 수 있었고, 나라와 국민들에게 도움이 됐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그 때 정도로 머물러 있었다면, 우리나라 국토와 교통에 더이상의 발전은 없었을 것입니다. 많은 지리서 덕분에 우리나라의 국토와 교통이 지금처럼 발전할 수 있었으니 이만하면 저도 멋진 조상님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기  자]

네! 정말 멋진 조상님이십니다. 『택리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살기좋은 곳이 어디인지 찾기 위해 쓰셨다고 했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살기좋은 곳은 어디인가요? 국토교통부 어린이 기자단에게만 살짝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이중환]

음... 이렇게 쉽게 답을 알려주면 안될텐데... 그래도 알려드릴까요?



[기  자]

네! 궁금합니다. 친구들에게도 알려주고, 저도 그곳에서 살고싶습니다.



[이중환]

그렇다면 바로 답을 알려드리지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살기좋은 곳은 바로 각자의 처지와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곳이라는 것입니다. 농부는 농사가 잘 되는 땅이 살기좋을 것이고, 어부에게는 물고기가 잘 잡히는 바다가 살기좋은 곳이 될테지요. 즉, 누가 사느냐에 따라 같은 장소이지만 서로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어때요? 우리나라는 모두 좋은 곳이고, 자신에게 맞는 곳을 선택해 열심히 살아간다면 가장 살기좋은 곳에서 사는 것 아닐까요?



[기  자]

아~ 마음에 와닿는 멋진 답이네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살기좋은 곳이 어떤 의미인지 제대로 알 수 있었습니다. 후손들에게 조선 후기 시대를 알 수 있게 기록을 남겨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인터뷰 또한 감사합니다.



[이중환]

네, 기자님. 300년 후의 미래로 조심히 돌아가세요. 다음에 미래에서 만나기를 기대할게요.



[기  자]

네, 저도 기대하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참고자료>




▲ 택리지



1751년에 실학자 이중환이 현지 답사를 기반으로 저술한 우리나라 지리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살기좋은 곳이 어디인지 찾아보기 위해 이중환이 직접 우리나라 곳곳을 돌아보면서 쓴 책으로  살기에 좋은 마을을 고르는 방법에 대한 기록이다. 내용은 1753년에 쓴 정연유의 서문이 2면에 걸쳐 잇고,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 첫 번째 장은 조선 시대의 4가지 신분에 관한 이야기, 두 번째 장은 조선 8도의 지리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기서 조선의 8도는 평안도, 함경도, 황해도,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경기도였다고 한다.


세 번째 장은 살기좋은 곳을 정하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때 살기좋은 곳이란 지리, 생리, 인심, 산수의 4가지 조건을 잘 갖추고 있는 곳이다.


1912년에 조선광문회에서 신활자로 인쇄, 간행했다.


(자료참조 : 네이버 지식백과)






조선 후기에 온 국토를 돌아다니며 지리를 익히고 거기에 그 고장의 문화와 인심까지 자세히 기록해 지도책의 역할뿐만 아니라 시대의 문화와 사회의 모습까지 후세들에게 전해주셨으니 매우 남다른 지리서를 우리에게 남겨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지만 국토와 교통에 관련된 위인은 많습니다. 다음 우리의 국토와 교통을 빛낸 위인과 함께 돌아올 것을 약속드리며 이중환님과의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