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향기 따라 떠나는 여행, 담양 죽녹원


■ 대나무의 고장, 담양

내일로의 첫 여행지는 대나무의 고장, 담양입니다. 담양의 많은 관광지 중에서도 죽녹원은 미국 CNN방송에서 ‘한국 방문 시 꼭 가봐야 할 곳 50선’으로 선정된 바 있는데요. 죽녹원은 담양군이 2003년 5월에 조성한 대나무 테마공원으로 약 18만3천㎡에 이르는 울창한 대나무 숲이 하늘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합니다.

  

▲ 죽녹원 입구 대나무 숲의 모습



죽녹원이 탄생하기 전까지 이 대나무 숲은 전혀 가꾸어지지 않은 방치된 대밭으로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해 담양군은 잊혀져가고 있던 담양의 특산물인 대나무가 새로운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대나무골 담양을 상징하는 대나무 테마 공원을 조성하였고, 이후 죽녹원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탄생한 죽녹원은 ‘대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정원’이라는 의미와 더불어 ‘울창한 대숲과 대숲에서 댓잎이슬을 먹고 자라는 죽로차와의 만남’이라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데요. 죽녹원은 인근에 200년 전 심어진 고목들로 이루어진 고목 숲, 관방제림과 영산강 시원인 담양천을 끼고 있어 아름다운 대숲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생태문화 관광명소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죽녹원에는 테마 산책로(죽녹원 8길), 대숲공연장, 대나무 정자, 죽림폭포, 영화촬영지, 전망대, 대나무 생태전시관, 포토존, 채상장전수관, 쉼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데, 그 중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것은 당연 테마 산책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2.4km의 산책로는 8가지 주제의 길(운수대통 길, 사색의 길, 사랑이 변치 않는 길, 죽마고우의 길, 추억의 샛길, 성인산 오름길, 철학자의 길, 선비의 길)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옛 선조들이 즐겨했던 투호놀이, 좁다란 대나무 구멍에 동전이 들어가면 1년 내내 운이 좋다는 운수대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죽녹원 여행이 시작됩니다!



▲ 운수대통 길의 대나무 숲



■ 초록빛의 향연, 죽녹원의 여름을 걷다

시원하게 흐르는 담양댐에 놓인 돌다리를 건너면 죽녹원 입구에서 쿵푸팬더들이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이해줍니다. 이 판다들은 죽녹원 여행을 함께 할 친구인데요. 죽녹원 곳곳에서 이 판다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담양댐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


▲ 담양댐에 놓인 돌다리


▲ 죽녹원 입구에서 방문객을 맞이하는 쿵푸팬더들


▲ 사랑이 변치 않는 길에서 만날 수 있는 쿵푸팬더들 



정문 매표소를 지나 조금만 위로 올라가면 빽빽이 들어서 있는 대나무에 둘러싸인 탁 트인 길이 펼쳐져 장관을 이룹니다. 하늘을 뚫을 기세로 높이 솟아있는 대나무 숲에 한바탕 바람이 불면, 사각사각 댓잎이 부딪히는 소리에 귀가 즐거워지고 대나무향기가 바람에 솔솔 불어와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 여름을 닮은 죽녹원의 대나무들



운수대통 길과 사색의 길을 지나 사랑이 변치 않는 길에 들어서면 쏴아아 쏟아져 내려오는 죽림폭포를 볼 수 있습니다. 대나무가 조화된 폭포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긴 후, 추억의 샛길을 지나 철학자의 길을 마지막으로 담양여행이 끝이 났습니다. 대나무 숲 곳곳에 놀이터, 예향정, 백진 쉼터, 사랑이 꽃피는 쉼터, 죽향정, 그리고 그 밖에 정자들이 마련되어 있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여행길을 전혀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주었습니다. 




▲ 다채롭게 꾸며진 죽녹원의 모습


▲ 시원하게 쏟아져 내려오는 죽림폭포의 모습



죽녹원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저마다의 색깔을 가지고 있고 모두 아름답지만, 죽녹원의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도 계절의 냄새를 물씬 풍깁니다. 여름의 죽녹원은 가장 맑고 깨끗하며 신선하고, 밝은 선녹색의 대나무가 푸른 산, 그리고 하늘과 풍경을 이루며 여름을 더 여름답게 만들어줍습니다. 



■ 여행정보

- 개방시간 : 09:00~19:00 (휴무일 없음)

- 위치 :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죽녹원로 119

- 전화번호 : 061-380-2680

- 입장료 : 

구분

개인

단체

비고

어른

3,000

2,400

65세 이상 무료

청소년·군인

1,500

1,000

하사 이하 급

어린이

1,000

600

6세 이하 무료


※ 단체는 20명 이상 / 담양군민, 국가유공자, 장애인 무료 / 내일로 20% 할인




② 칙칙폭폭 기적소리가 들려오는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 버려진 녹슨 철로의 재탄생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은 옛 곡성역을 활용해 만든 체험 테마공원입니다. 옛 곡성역은 1933년부터 1999년까지 익산과 여수를 잇는 전라선열차가 지나가는 곳이었으나, 전라선 복선화 사업에 의해 철로가 옮겨지면서 1999년 곡성역은 곡성읍으로 자리를 옮겨가게 되었는데요. 이에 60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 갔던 옛 곡성역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기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곡성군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폐선 철로를 활용해 옛 곡성역을 기차마을로 재탄생시켰습니다.



▲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의 초입



고령인구가 많아 경기침체에 빠져있던 곡성군은 옛 곡성역과 녹슨 기찻길을 기차마을로 개장한 이후, 미국 CNN방송에서는 ‘한국에서 가봐야 할 곳 50선’으로, 한국관광공사에서는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해 매년 16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문화관광지로 탈바꿈 하게 되었습니다.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에는 세계 각국에 분포된 1004종의 다양한 장미를 감상할 수 있는 전국 제일의 장미공원과 섬진강의 자연생태와 천적관계를 알 수 있는 장미공원 생태관이 있으며, 도깨비를 소재로 한 요술랜드, 4D상영관, 동물농장, 미니기차 등 체험거리 또한 다양합니다.





▲ 다채롭게 꾸며진 장미공원의 모습



그리고 곡성 기차마을에서는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레일바이크는 시속 15~20km의 속도로 섬진강변을 따라 침곡역에서 가정역까지 달리는 철길 자전거입니다. 레일바이크는 기차마을 내부를 구경할 수 있는 기차마을 레일바이크와 섬진강변을 따라 달리는 섬진강 레일바이크로 나뉘는데요. 레일바이크를 밟으면서 섬진강에서 불어오는 바람, 그리고 섬진강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과 마주해보는 것 또한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 중 하나입니다.


증기기관차는 1960년대 당시 우리나라에서 운행되었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채로 (구)곡성역에서 가정역까지의 10km의 구간을 달리며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합니다. 증기기관차는 1일 5회 운행을 하며 1회 운행 시 80분이 소요됩니다.



■ 칙칙폭폭 증기기관차를 타고 추억 속을 달리다

곡성역에서 내려 상수리나무 가로수 길을 지나 섬진강 기차마을에 들어섰습니다. 기차마을로 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옛 곡성역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돌담길에 박혀 있는 기차바퀴는 마치 기차 옆을 지나가는듯한 모습을 연상시켰고, 돌담길 끝에 서있는 추억을 담아가는 열차는 사람들로 하여금 옛 정취를 느끼도록 하는데 충분했습니다.



▲ 상수리나무 가로수길


▲ 기차를 연상시키는 돌담길의 모습


▲ 추억을 담아가는 열차



증기기관차를 타러가기 전, 기차마을에 아름답게 조성된 장미공원을 둘러보았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화사하게 핀 장미 향기를 맡으면서 아기자기하고 깔끔하게 꾸며진 공원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 다채롭게 꾸며진 장미공원의 모습



증기기관차의 마지막 운행시간이 다가오자 관광객들은 증기기관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칙칙폭폭 증기기관차가 기적소리를 내며 힘차게 목적지를 향해 달리기 시작하자 어린아이들이 '와아' 함성을 지르는 소리가 증기기관차 곳곳에서 들려왔고, 어른들은 입가에 잔잔한 웃음을 보였습니다.






▲ 추억을 싣고 달리는 증기기관차



증기기관차의 창밖으로 보이는 푸른 산과 파란 섬진강을 바라보다보니 어느새 가정역에 도착해있었습니다. 증기기관차는 가정역에 30분 정차했다가 다시 (구)곡성역으로 되돌아가는데, 증기기관차가 정차되어 있는 30분 동안 섬진강의 끝과 끝을 연결하는 두가교, 그리고 섬진강의 한적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 가정역에서 바라본 섬진강의 모습 



▲ 섬진강의 끝과 끝을 연결하는 두가교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증기기관차의 모습은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젊은 시절의 추억을, 어린이들에게는 어른들의 추억을 엿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안겨주었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청춘들에게는 느리게 운행되는 증기기관차가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증기기관차에서 느낄 수 있는 느림의 미학이 때로는 바쁜 일상 속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해준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던 여행이었습니다.



■여행정보

-이용시간 : 09:00~18:00 

-주소 : 전라남도 곡성군 오곡면 기차마을로 232 

-전화번호 : 061-363-9900

-입장료


[섬진강 기차마을 입장료]  


구분

대인

소인, 경로 우대자

곡성군민, 국가유공자, 장애인(1~3)

개 인

3,000

/2000

2,500

/1000

무료

단 체

(30인 이상)

2,500

/1,500

2000

/1000



[증기기관차 입장료]


이용자구분

좌석

좌석/입석

입석

왕복

편도

왕복

편도

개인

대인

7,000

4,500

6,000

5,500

4,000

소인, 경로

6,500

4,000

5,500

5,000

3,500

단체

(30명 이상)

대인

6,300

4,050

5,400

4,950

3,600

소인, 경로

5,850

3,600

4,950

4,500

3,150

※ 소인, 경로 : 만 4세 이상~만12세 이하 / 만 65세 이상

※ 국가유공자 50% 본인할인

※ 복지카드1급~3급 본인 50%, 보호자 1인 무료  

 

[섬진강 레일바이크]


구분

운행구간

사용료

구간

2인승

4인승

개인

섬진강

침곡역~가정역 편도

20,000

30,000

단체

18,000

27,000 

※ 섬진강레일바이크 이용 후 가정역~침곡역 셔틀버스 무료이용 



[기차마을 레일바이크] 


구분

운행구간

사용료

구간

2인승

4인승

개인

기차마을

순환

 

5,000

단체

 

4,500

※ 인터넷/현장 예약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이용 



③ 싱그러운 초록빛이 가득한 보성 녹차 밭


■ 전국 유일의 차 관광농원, 대한다원

'보성'하면 모두 산자락에 광활하게 펼쳐져있는 초록물결을 닮은 녹차 밭을 떠올릴 텐데요. 보성에는 많은 개인소유의 녹차농원이 있지만 그중 가장 유명한 곳은 대한다원입니다. 대한다원은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특히, 경관이 아름다워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대한다원은 미국 방송 CNN에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지 50선(2012)’으로 선정된 바 있고, 2013년에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세계의 놀라운 풍경 31선’에 뽑힐 만큼 국내와 해외에서 인기 있는 관광명소입니다.


대한다원은 170여만 평의 면적에 약 50여만 평의 차밭을 조성하였고, 현재는 580여 만 그루의 차나무와 함께 산림식물, 다람쥐, 노루. 청설모 등 다양한 동·식물들이 함께 서식하고 있습니다.


■ 싱그러운 초록빛이 가득한 보성 녹차 밭

보성역에서 녹차 밭으로 가는 만원버스를 타고 도착한 대한다원 입구에는 울창한 삼나무들이 나뭇잎을 흔들며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이해주고 있었습니다. 하늘을 향해 뻗어있는 삼나무의 은은한 향기를 맡으며 삼나무 숲을 걷다보니 절로 기분이 상쾌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삼나무 숲길의 풍경



매표소를 지나 대한다원에 들어서는 순간, 넓게 펼쳐진 녹차 밭의 모습에 절로 감탄사가 흘러나왔습니다. 산비탈을 가득 채운 차나무는 뜨거운 여름, 햇살을 잔뜩 머금은 채 싱그러운 초록빛을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 초록빛으로 가득한 녹차 밭의 여름



차밭 전망대와 바다전망대로 이어지는 가파른 계단 끝에서 맡는 찻잎향기에 전망대 아래로 보이는 초록빛의 풍경마저 향기로워지고, 차밭을 가득 채운 사람들의 웃음소리는 한적한 녹차 밭에 활기를 불어넣어주었습니다. 바다전망대에서 다시 보성 녹차 밭 초입으로 돌아오는 길은 울창한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주어 무더운 여름날의 여행길을 위로라도 하듯 더할 나위 없이 시원했습니다.



▲ 보성 녹차 밭 초입으로 돌아가는 길

  

■ 여행정보

- 이용시간: 하계(3월~10월):09:00~19:00, 동계(11월~02월): 09:00~18:00

- 입장료 : 

 

구분

요금

성인일반

4,000

성인단체(20명 이상)

3,000

청소년(7~18)

3,000

경로우대(65세 이상)/군인

3,000

지역주민(보성 군민)

2,000

장애우(증 소지자)

2,000

유공자(증 소지자)

면제

어린이(6세 미만)

면제


- 버스시간표 : 


▲ 대한다원 보성터미널 버스시간표 (출처 : 대한다원 홈페이지)






















Posted by 국토교통부


지난 7월12일 일요일 의왕에 있는 철도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철도박물관은 1학년 때 가을체험학습으로 방문해서 철도에 대해 배워보고 야외에 있는 기차들 사이에서 기차그림을 그려 은상을 수상한 적이 있는 추억의 장소입니다. 철도박물관은 1988년 1월26일에 개관하여 이제는 과학기술과 교통수단의 발달로 운행이 중단되어 추억을 전해주는 옛 기차들의 모습과 철도의 역사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 철도박물관 입구 및 안내도



철도박물관에 들어서면 야외전시장에 놓여 있는 기차들 중에서 책에서만 보았던 까만 증기기관차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30분에 한번 씩 울리는 “뿌뿌~”하는 기차 증기소리는 마치 타임머신을 탄 것처럼 만남과 헤어짐으로 역사를 쌓아 온 기차의 매력에 빠져들게 합니다.


미카 3-161 증기기관차는 부산-신의주를 비롯하여 전국의 주요 철도를 운행하였습니다.


대통령 전용 객차는 1927년 경성공장에서 침대차 특실부를 조립 제작한 차량을 1955년에 개조하여 대통령전용 객차로 지정하여 운행하였고. 이승만대통령과 박정희대통령이 사용하였습니다. 이동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회의실과 식당, 침실, 샤워실이 있어 마치 움직이는 캠핑카처럼 느껴졌습니다.



▲ 미카 3-161 증기기관차 와 한국 최초 대통령기차



1층 전시실은 철도가 도입되기 전 ‘교통기관의 발달과정과 초창기 철도 차량 모형’과 기차를 구성하고 있는 ‘동력차와 객차, 화차의 종류와 발달과정’이 전시 되어있습니다.  


즉, 조선조 후기의 교통수단인 가마에서 사람이 앉는 부분 밑에 바퀴하나를 설치하여 움직이기 편리하게 한 사진 속에서 조상들의 지혜로움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철도창설 초기에 공헌한 인물들과 초창기 자료, 철도차량의 발달과정이 분야별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 조선조 후기의 교통수단 및 세계 기관차의 발달



또한, 1899년 미국의 브록스(BROOKS)사에서 제작하고 인천공장에서 조립하여 그해 6월18일 시운전과 9월18일 경인선을 운행한 한국 최초의 증기기관차인 모갈(MOGUL)을 비롯하여 1804년 2월 영국의 리차드 트래비직이 발명한 세계 최초의 증기기관차인 페니다렌(Penydarren)과 ‘통표’, ‘객차, 동력차, 화차’의 변천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통표는 지름 약 10cm의 놋쇠로 된 원판으로 단선구간 철도에서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증표로 사용했던 것입니다. 



▲ 한국 최초의 증기기관차 및 세계최초의 증기기관차 와 등록문화재 통표



열차운행 체험실에서는 자신이 기관사가 되어 속도를 조절해가며 기차를 움직이는 것처럼 느낄 수 있고 큰 화면을 보며 덜컹 덜컹 옛날의 풍경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형 철도 파노라마실에는 서울역과 남산, 63빌딩 등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에 철도가 이어져 있습니다. 철도에는 엄마가 어릴 적 모든 역마다 다 정차해서 시간은 오래 걸려도 타고 내리는 풍경의 정겨움이 묻어난다는 비둘기호 기차부터 가장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최근의 산천KTX 까지 총 7대의 미니열차들이 출발을 기다립니다. 


운영시간에는 낮과 밤에도 사람들의 이동을 위해 쉬지 않고 달리는 각각의 기차들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 열차운행 체험실 과 철도모형 파노라마실



2층 전시실은 ‘신호기의 역사’로 전기/신호/통신 분야와 ‘철길의 역사’, ‘기차표와 철도 여행’, ‘미래 철도실’, ‘특별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호기의 역사실에는 근대 산업분야에서 최첨단에 속했던 철도의 신호, 전기, 통신 분야의 발달과정을 볼 수 있으며, 등록문화재를 비롯한 많은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철길의 역사실에는 기차가 안전하게 운행 되도록 궤도를 구성하는 레일과 부속장치가 전시돼 있으며, 궤도를 보수하거나 정비하는 데 사용되던 기계 및 공구 등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기차표와 철도 여행실에서는 1899년 철도 초창기부터 최근까지 사용되던 기차표가 연대별로 정리되어 있으며, 기차표를 인쇄하던 기계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 신호기 및 철로 역사 그리고 철도승차권의 변천



또한, 기차를 운전하는 기관사의 안전운전 능력을 검사하기 위한 적성검사기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때 당시에도 많은 사람들을 태우는 대중교통의 안전에 대해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래 철도실에는 대륙 횡단 철도에 대한 비전과 새로운 교통수단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운행하게 될 자기부상 열차 뿐만 아니라, PRT(Personal Rapid Transit) 시스템으로 초경량 고가 궤도(선로)위를 전기로 구동되는 소형 경량차량이 1~6명의 승객을 태우고 운행하며, 현재 순천 자연생태공원에서 청정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운행하고 있는 큐브 및 용인경전철의 모노레일(Monorail)시스템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 적성 검사기기 및 미래철도실 내부



그리고 마지막으로 특별실에는 올해로 제14회를 맞는 기차그리기대회의 수상작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금상까지 전시가 되어 있어 3년 전의 저의 그림은 아쉽게도 다시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 기차그리기대회는 8월16일 일요일까지이며, 철도박물관 1층 기념품실에서 배부하는 도화지에 꼭 그려야만 접수된다고 하니 관람을 마친 후 잊지 말고 꼭 챙겨 가시기 바랍니다.



▲ 기차그리기대회 수상작 전시 및 대회 공모전 포스터

(참고:http://railroadmuseum.co.kr/xe/notice/32916)



철도박물관에서 철도의 과거와 미래를 보면서 앞으로 10년 후, 제가 대학생 때엔 용인에서 기차를 타고 중국, 인도, 러시아를 지나 프랑스 파리까지 여행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좋은 상상을 해 봅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우리 가족은 지난 주말을 이용해 전라남도 곡성으로 캠핑을 떠났다. 곡성은 심청전의 설화가 있는 심청의 고장이다. 먼저 심청이 실천했던 효 사상을 알리려고 조성된 전통한옥으로 된 심청 이야기 마을을 찾아갔다. 


마을을 구경하던 중 우물가에서 심 봉사가 어린 심청이를 위해 젖동냥을 하는 조각상을 보았다. 아버지 심 봉사의 딸을 사랑하는 마음이 자식에게 전해져 심청이도 효녀가 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 곡성을 대표하는 심청캐릭터


▲ 마을 여인에게 젖동냥을 하는 심 봉사

     

점심을 먹고 난 후 바로 가까이에 있는 기차 마을로 레일바이크와 증기기관차를 타러 갔다. 레일바이크는 궤도 자전거로 철로위에서 페달을 밟아 철로 위를 움직이는 탈 것의 하나이다. 주로 선로 보수를 하거나 관광용으로 쓰이는데 이곳에서는 관광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섬진강을 따라 페달을 밟으며 바라보는 남도의 경치는 정말 평화로웠다. 레일바이크를 탄 후 우리는 하얀 증기를 뿜어내는 증기기관차를 타고 섬진강 변을 달렸다. 증기기관차는 증기 기관에서 구동력을 얻어 움직이는 기관차를 말한다. 증기 기관차는 연료의 품질과 종류와 관계없이 물을 끓일 수 있을 만큼의 열이 되면 사용할 수 있다. 


연료와 관계없이 물을 끓일 수 있는 장점은 한편으로 보일러를 점화하고 물이 끓어 기관차가 움직일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단점이기도 하다. 까만색의 기관차는 하얀 증기를 뿜어내며 멋지게 강변을 따라 달렸다. 



▲ 기차 마을 레일 바이크 



마지막으로 우리는 카누를 타는 곳에 도착했다. 폭이 좁고 가느다란 카누를 본 순간 혹시 물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조교 선생님으로부터 노 젓는 법을 배운 후 나와 아빠가 한 팀이 되어 카누를 저었다. 생각보다 노 젓는 것이 어려웠다. 


카누의 노는 한쪽에만 날이 달려 있어 둥글둥글하게 생겼다. 원래 카누는 옛날에 인디언들이 타던 소형 선박으로 교통수단이나 수렵으로 이용했던 교통수단이었다. 오늘날에는 카누를 교통수단보다는 스포츠로 이용하고 있지만 아직도 아마존이나 파푸아뉴기니에서는 카누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섬진강에서 아빠와 함께



사실 나는 카누가 흔들거려서 언제 뒤집힐지 몰라 조금은 무서웠다. 하지만 반짝이는 섬진강에서 아빠와 함께 노를 저어가며 카누를 탄 경험은 오늘 하루 동안 내가 이용한 교통수단 중 최고였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곡성은 광주에서 자가용으로 약 30분 정도면 도착하는 곳입니다. 곡성은 푸른 산과 섬진강이 흐르는 아주 경치 좋고 공기 좋은 우리의 옛 추억이 담긴 마을입니다.


곡성 기차 마을은 한국에 가면 꼭 가봐야 할 여행지 50곳 중에 하나로 꼽힐 정도로 많은 볼거리와 추억들을 되새기며 체험을 할 수 있는 아주 멋진 곳이랍니다. 몇 년 전에 가보았을 때보다 훨씬 많은 볼거리가 생겨났고 사람들도 아주 많이 북적대는 걸 보니 역시 좋은 여행지는 사람들도 알아보게 되나 봅니다.


곡성 기차 마을은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 체험으로도 유명한 곳인데요, 이곳은 옛 곡성역이었다고 합니다. 그곳에 가면 태극기 휘날리며 주인공인 장동건과 원빈 사진을 볼 수 있답니다. 그 외에 야인시대, 제중원, 경성 스캔들의 촬영지로도 유명하지요. 증기기관차는 왕복 20km인데요,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타보면 곡성의 경치들도 구경하고 옛날 기차는 이런 것이었구나 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레일바이크도 재미있는데요, 한 바퀴 돌다보면 저절로 자연치유가 되는 것 같아요. 그 밖에 곡성 기차 마을은 섬진강 천문대, 가정체험마을, 청소년야영장, 기차 마을 증기기관차, 레알 바이크 등의 체험과 전통시장 등도 구경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어린아이들은 동물농장과 놀이기구 등도 다양하게 있어서 아주 좋은 체험이 된답니다. 


동물농장은 토끼, 사슴, 염소 등 동물 먹이를 줄 수 있는 체험도 하고요 싫으면 장미 구경을 해도 좋습니다. 지난달에 장미축제도 열렸다고 하네요. 정말 곡성 기차 마을은 하루가 구경하기도 부족한 것 같아요. 타지에서 오시는 분들은 근처 펜션 등을 이용하기도 할 수도 있다고 하니 한 번쯤 곡성 기차마을로 놀러 오세요.



  

▲ 기차마을 모습과 증기기관차 앞


  

▲ 기차마을 안 장미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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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선은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입니다.1899년 9월 18일 개통된 경인선의 노선은 노량진과 제물포를 오가는 33.2km의 구간이었는데요. 평균 시속은 20~22km였고 노량진에서 출발해 제물포에 닿기까지 1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인천개항박물관(http://www.icjgss.or.kr/open_port/)에서도 경인선의 역사를 볼수 있습니다.






1899년 경인선 개통 당시 열차





1974년엔 서울역과 청량리 역을 잇는 지하철 1호선이 개통됐습니다. 소요시간은 약 15분, 운임은 30원이었습니다. 개통 당시에 지상이 아닌 땅 속에서도 기차가 달린다는 사실에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1974년 지하철 개통 당시





한국의 철도역사는 일제강점기 때 시작됐습니다. 당시 증기기관차로 시작한 우리나라 기관차는 속도와 장소, 용도에 따라 얼굴을 달리해왔는데요. 지형상 증기기관차가 다니기 어려운 금강산 등지를 연결하던 전기기관차, 언덕길을 오르내리기 편리해 주로 전쟁 때 객차를 옮기던 디젤전기기관차도 그것입니다.






▲ 서울역에 정차한 KTX





2004년 4월 1일 KTX가 첫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그간 제일 빨랐던 무궁화호와 새마을호는 최고 속도가 시속 150km대 였는데요. KTX는 시속 305km 였습니다. 한국철도공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용객들이 KTX를 선호하는 이유로 '빠르게 이동해서'(60.2%)를 꼽았는데요. 도로 중심의 교통 체계의 발맞추지 못해 사양길로 접어들던 철도산업은 이 고속열차의 개통을 기점으로 다시 기지개를 켰습니다.






▲ 코레일 관광상품 남도해양관광열차





기차라는 교통수단이 새롭게 주목받으면서 다양한 관광상품이 선보였는데요. 한국철도공사는 훌륭한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음에도 접근성이 낮아 관광지로 충분이 활용되지 못한 5개 권역을 묶어 철도관광벨트를 구축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예전에는 주로 수도권 위주로만 여행하던 외국인 관광객이 최근에는 열차를 타고 지방까지 여행가는 경우가 늘었다고 합니다.






▲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자기부상열차는 바퀴가 없습니다. 전자석의 힘으로 열차가 공중에 둥둥 떠서 달리기 때문인데요. 같은 극의 두자석을 서로 갖다 대면 미는 힘이 작용하는 원리를 이용해 만든 것입니다. 세계 최초 민간 우주화물 회사 스페이스X의 창업자인 에런 머스크는 "캡슐 모양의 자기부상열차를 진공 상태의 터널에 띄워 비행기보다 빨리 날아가게 하는 '하이퍼루프'를 개발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고 시속이 1200km가 넘는 이것이 실용화되면, 서울에서 뉴옥까지 두시간 만에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총 개발비는 약 6,690억원으로 추정되며 7~10년 후쯤엔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순천만 PRT





PRT(Personal Rapid Transit)는 소수 인원이 타는 초경량 미래열차입니다. PRT는 택시처럼 집 근처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한데요. 기차나 지하철처럼 운행시간이 고정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고, 컴퓨터에 목적지를 입력하고 비용을 지불하면, 운전자 없이 운행됩니다. 앞차와의 간격이나 사용노선 등이 자동으로 조정돼 사고 위험이 낮고 대기 시간도 거의 없습니다.



속도는 시속 45~60km로 시내버스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목적지까지 멈추지 않고 쭉 갈 수 있어 이동시간이 줄어드는 것이죠. 전기로 움직이므로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 교통수단으로도 기대가 높다고 합니다. 전남 순천에서는 순천정원박람회장에서 순천만까지 4.46km 구간을 연결하는 PRT가 지상 3.5m의 레일 위에서 성공적인 시범 운행을 마쳤다네요.



우리나라 철도가 이렇게 발전한 것이 참으로 신기하고, PRT나 하이퍼루프 등의 미래열차가 개발되어 실용화돼서 실생활에 많은 도움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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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에는 한국전쟁 당시 약 2만 여 명의 철도인이 조국수호의 일념으로 군사 수송작전에 참여해 287명이 순직하고, 1899년 철도 개통 이래 공무수행 중 약 2,500여 명이 순직하는 등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철도영령의 숭고한 넋을 추모하고, 철도의 발전상을 알리기 위해 건립한 호국철도기념관이 있습니다.

 

 

 

 

 

▲ 호국철도기념관 안내판

 

 

 

 

호국철도기념관은 증기기관차 1대와 객차 2량을 개조해 만든 곳인데요.

 

 

 

 

 

▲ 증기기관차 미카3-129호

 

 

 

 

 

▲ 미카3-129호 증기기관차 설명판

 

 

 

 

증기기관차는 미카3-129호 증기기관차로 전국의 미카형 증기기관차 중 2량만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415호로 지정됐는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이곳 대전 현충원에 있는 기관차입니다. 이 미카3-129호 증기기관차는 1950년 한국전쟁 때 미군 제24사단장 딘 소장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객차 2량은 지금은 운행이 중단된 통일호 객차 2량을 한국전쟁 당시 운행하던 3등 객차의 외형을 복원해 기념관으로 활용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기념관은 호국관과 역사관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 호국관 내부 모습

 

 

호국관에는 한국전쟁 시 약 20,000명의 철도인이 군무원 신분으로 군사 수송작전에 참전해 활약한 철도 영웅들의 비망록과 757일간의 기록에 대해 전시해 놓았습니다. 또한, 한국전쟁 발발 초기, 미카 129호와 함께 목숨을 걸고 적진 한가운데로 투입된 철도영웅들의 긴박하고 치열했던 상황을 전시해놓은 모형도 볼 수 있었습니다.

 

 

조국수호의 일념으로 자신의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다 산화한 철도전사자들의 호국영령과 철도순직자의 숭고한 정신을 기념하고 추모하기 위한 추모의 벽도 있었습니다.

 

 

 

 

 

▲ 역사관 내부 모습

 

 

 

 

역사관에는 한국철도의 역사와 함께한 철도위인과 명예로운 철도인을 소개하고, 한국철도공사 각 분야에서 노력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에 대해 소개한 코너가 있었습니다.

 

 

 

 

 

▲ 무인티켓발급기에서 발급한 티켓

 

 

 

 

그리고 임피역, 곡성역, 경화역, 반곡역, 한백역, 승부역 중 하나를 골라 도착역으로 설정할 수 있는 무인티켓발급기가 있었습니다. 100원을 넣고 호국철도기념관에서 한백역까지 가는 티켓을 발급해봤는데,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칸에서 한국 최초의 철길인 경인선 개통에서부터 현재의 KTX까지 눈부시게 발전하는 한국철도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해설과 열차모형이 전시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중 해방자호(1946년)라는 생소한 열차도 있었습니다.

 

 

 

 

 

* 해방자호 

 

1946년 우리 기술로 만든 기관차로 최고속도 70km/h인 해방 제1호가 용산공작소 영등포 공장에서 제작됐습니다. 해방자호는 독립과 함께 우리 기술로 만든 기관차로 철도를 주체적으로 운영했다는 자부심이 깃든 우리 문화유산입니다.

 

 

 

 

 

 

 

▲ 철길 따라 떠나는 여행 코너

 

 

 

 

다음으로는 '철길 따라 떠나는 여행', '철도 그리고 추억이 있는 풍경' 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철도사진들이 전시돼 있었습니다.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전국 곳곳의 간이역을 소개하기도 하고, 폐선을 활용한 레일바이크를 소개하는 등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철도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추모의 길

 

 

 

 

호국철도기념관은 한국전쟁 및 일제강점기 때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했던 철도인을 추모하고 철도역사를 알 수 있었던 유익한 곳이었습니다.

 

 

병력과 물자를 실어나르며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켰던 철도인의 역사를 알 수 있었던 호국철도기념관. 기관차는 멈췄지만 우리의 마음 속에서 미카3-129호는 오늘도 달립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고 휴가를 맞아 전국투어를 떠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국토를 물씬 느끼기에 가장 좋은 것은 바로 자연이 숨쉬는 철도길을 따라 떠나는 여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휴가철이면 더욱 사랑받는 교통수단, 기차!


오늘은 하나뿐인 기차의 길, 철도의 모든 것을 알아 볼 수 있는 철도박물관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철도는 1804년, 영국의 트레비직에 의해 처음 증기기관차가 발명되었고 우리나라는 1899년 9월 18일 처음 철도가 운행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철도의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곳으로 철도박물관이 지어지게 되었는데요.  옛 증기기관차를 비롯한 각종 차량 그리고 철도관련 통신과 시설, 그리고 철도운수업무의 발전과정등 철도에 대한 체험의 장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철도박물관의 실내전시실은 총 2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층에는 철도의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1897년 3월 22일 경인철도 기공식 사진이 크게 걸려있는 중앙홀을 중심으로 차량실, 역사실 등의 전시실이 위치해 있습니다. 



철도 건설 이전의 교통수신과 세계최초 증기기관차, 우리나라 최초 증기기관차 등의 모형도 확인 할 수 있으며 경인철도부설 계약서와 도면 등 당시에 사용된 레일들이 그대로 보관되어 있어 철도의 흐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철도박물관의 하이라이트로는 모형철도 파노라마실을 꼽을 수 있는데요. 철도박물관에 오시게 되면 꼭 한번은 보고 가야 정석이라고 할 정도로 전철의 역사를 그대로 만나 실 수 있습니다. 옛날 비둘기호열차부터 시작해 화물열차, 통일호, 무궁화호, 새마을호 열차, 과영전철전동차, KTX 순으로 기차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두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기차들이 작은 공간에서 다 함께 움직이니 특히나 교통에 관심많은 아이들이 굉장히 흥미롭게 관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불이 꺼지면서 어둠이 내리고 밤이 되어서 움직이는 전철의 모습도 보는 묘미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전철들이 움직이는 것만 보느냐? 아니죠! 우리도 직접 체험해 봐야겠죠! 
그래서 옆에는 열차운전 체험실이 따로 마련되어있습니다.



직접 본인이 기관사가 되어 운전석에 앉아 열차를 운전해보며 속도감을 느껴볼 수 있는 가상 열차운전 체험실인데요. 정말 내가 기차를 운전하는 것처럼 실감나도록 움직이는 눈앞 화면과 의자도 함께 철도따라 쿵쿵쿵 움직이는 효과를 주니 아이들이 정말 흥미로워하더라구요다음은 2층으로 올라가봅니다.



2층에는 철도건널목 차단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전기신호통신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철도신호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공간이며 통신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에 대한 역사를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철도에 사용되는 나무가 어떤나무로 이루어지는지 알고계시나요?

저도 여기에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는데요
. 레일에는 철침목, 나무침목, pc침목 으로 이뤄어진다고 해요.


이런 나무로 구성되는 선로와 그에 관련된 각종 공구들을 볼 수 있고
 옛날 기차표부터 시작해서 열차운행표들의 역사도 함께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철도하면 철도제복도 굉장히 멋있죠. 철도제복의 변화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대를 거듭하면서 점차 세련되어진걸 느낄 수 있죠.



뿐만 아니라 세계각국의 고속철도 모형의 지구본에 각 대륙의 철도운행을 영상으로 볼 수 있어서 곳곳의 철도운행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철도의 역사와 철도와 관련된 상식들을 비롯해 고속철도 건설과정들을 학습할 수 있는 체험터로 영상실이 따로 위치해있으니까요, 시간 여유가 있으시면 대형스크린을 통해서 학습해보는 유익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이제 야외로 나가볼까요?


박물관 내에서는 철도의 역사에 대해 공부를 했다면 그 역사를 타고 발전해온 철도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옛날에 운행되었던 증기기관차부터 시작해서 디젤전기기관차, 지하철 전동차 등 각종 기관차와 귀빈객차, 무궁화호통일호비둘기호 등 다양한 장비들을 전시하고 있는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 이 철도박물관의 야외 전시장에는 등록문화제가 총 9점이나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데요.

파시 증기기관차
,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이 사용한 귀빈객차, 주한유엔군사령관 전용객차, 협궤무개화차대한제국기경인철도레일 등이 그 대표적인 역사의 산물입니다.



이 열차들의 안을 들여다 볼 수도 있고 직접 타볼 수도 있으니, 그 시대를 살지 못한 우리들에게 그 시대로 돌아가 체험해 볼 수 있는 아주 뜻깊은 기회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주말에는 과학과 기차를 접목시킨 체험교실도 열리는데요.




많은 아이들이 흥미롭게 과학도 체험해보고 기차이야기도 함께 배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교실입니다. 단 6세 이상의 어린이부터 가능한데요. 아이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과학의 분야를 쉽게 기차이야기로  풀어내니 훨씬 유익한 공부가 될 것 같죠?



뿐만 아니라 이렇게 철도가 철도박물관 바로 옆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실제로 운영되고 있는 기차들도 쉽게 마주칠 수 있는데요 기차전망을 보기 좋은 곳도 따로 마련해두어 실제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들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역시 철도에 대해서 알고나니 괜히 기차여행을 훌쩍 떠나고 싶은 느낌이 들었는데요. 
철도의 역사속으로도 함께 칙칙폭폭 철도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전철 : 1호선 의왕역 2번출구 우측방향 도보 10분
버스 : 경기 1-1,1-2번 버스 철도대학앞 하차

더 자세한 내용은 철도박물관 홈페이지 (
http://railroadmuseum.co.kr ) 를 참고하세요^^







Posted by 국토교통부

전라남도 곡성군 섬진강 기차마을

신나는 여름방학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냥 공부만 하며 보내기엔 방학이 너무 아깝지 않나요? 해외여행을 가기엔 돈도 시간도 부족하다구요? 그렇다면 전라남도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섬진강 기차마을로 떠나보세요!




전라남도 곡성군 오곡면에 위치한 시설로, KORAIL관광계발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구 전라선 철도를 이용하여 증기기관차를 운영하며 섬진강과 국도 17호선을 따라 관광객이 직접 레일바이크를 타고 달려볼 수 있는 열차 체험공간입니다. 



섬진강 기차마을의 체험시설은 크게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가 있습니다. 먼저, 증기기관차는 가정역과 섬진강 기차마을(구 곡성역)사이 약 10km를 하루에 5회 정도 운행하며 우리나라의 과거 증기기관차를 직접 탑승하여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증기기관차는 섬진강 기차마을 사이트에서 사전예매 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섬진강 기차마을의 체험시설은 레일바이크가 있습니다. 섬진강 기차마을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레일바이크는 두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먼저, 기차마을 레일바이크는 섬진강 기차마을 내(약 2.4km)를 순환하는 레일바이크로 1회 순환 당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자연을 가로지르며 달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차마을 레일바이크는 증기기관차와 다르게 사전 예매없이 현장에서 바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섬진강 레일바이크가 있습니다. 섬진강 레일바이크는 침곡역부터 가정역까지 편도 약 5.1km의 거리를 달리는 코스입니다. 1회 이용시 30~40분 정도 소요됩니다. 섬진강을 바라보며 달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섬진강 레일바이크는 인터넷 예약과 현장 예약 모두 가능합니다. 



섬진강 기차마을만 보고 오기엔 약간 아쉽다면 섬진강 래프팅과 자전거 하이킹, 출렁다리 등 주변의 다양한 볼거리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곡성군 사이트(http://www.simcheong.com)와 섬진강 기차마을 사이트(http://www.gstrain.co.kr/)를 참고하세요.


이번 여름방학은 조금 더 특별한 기차를 만나보시는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국토교통부 대학생기자단 2기 김연지(경기)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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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이 완공되던 즈음 나라는 멸망으로 치닫고 있었지만 철도 노선은 시시각각으로 확장되고 있었다. 

경부선이 완공된 지 1년 뒤에는 서울에서 신의주까지 달리는 경의선이 완성됐고 1908년에는 융희호 (순종 황제의 연호)라는 특급 열차가 부산에서 신의주까지의 한반도를 종단하게 된다. 


시속 40킬로미터의 속도로 초량(부산)에서 서대문까지 11시간 걸렸으니 신의주까지도 그만큼의 시간이 소요 되었겠지만 그 정도만 해도 당시 대한제국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문화적 충격이었다. 부산에서 신의주까지의 수천 리 길이 하루면 족하게 된 것이다. 물론 철도에서 문화적 충격을 누린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철도가 앗아간 목숨과 재산 때문에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을 테지만. 




▲ 압록강 철교(출처: 민족문화대백과사전)



1911년 대한제국이 완전히 멸망하고 일본의 일부가 된 다음 해 일제는 또 하나의 공사를 마무리 짓는다. 그것은 압록강 철교였다. 대륙 침략의 야욕을 불태우던 일본은 철도를 신의주에서 맺음 할 생각이 꿈에도 없었다. 일본이 머리 속에 두고 있었던 것은 중국의 철도 안봉선. 신의주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중국 도시 안동과 만주의 중심 봉천을 잇는 철도였다. 원래 이 철도는 러일 전쟁 당시 일본의 필요로 인해 날림으로 깔았던 협궤 철도였다. 


일본은 이를 경의선과 연결하기 위해 협궤에서 표준궤로 바꾸는 공사를 했고 이로써 압록강 철교로 경의선은 광활한 대륙으로 나아가는 관문이 된다. 부산에서 출발한 열차가 거리낌없이 봉천․장춘까지 내달리게 된 것은 물론 1930년대 이후에는 시베리아 철도와도 연결되어 부산에서 유럽행 열차표를 사고 서울에서 마드리드 행 기차표를 끊는, 2013년 분단된 나라에 사는 우리의 상상 속에서는 완전히 거세돼 버린 광경이 경의선과 압록강 철도를 통해 펼쳐지고 있었던 것이다. 상상해 보시라. 동네 국철 역에 가서 “파리 두 장하고 베를린 넉 장이요!”를 주문하는 장면을. 


수많은 사람들이 철도를 타고 대륙으로 퍼져 나갔고 또 많은 사람들이 독립의 꿈을 품고 그 철도를 통해 국내로 잠입했다. 의열단 단원들이 폭탄을 품고 콩닥거리는 가슴을 어루만지며 서울행을 감행하던 것은 경의선이었고 의열단 단원들이 처음으로 폭탄을 던지며 대한독립만세를 부르짖은 곳은 경의선에서 경부선으로 갈아탄 뒤 그 끝자락 부산과 밀양에서였다. 베를린 올림픽의 영웅 남승룡과 손기정은 경의선을 타고 만주로 가서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유럽으로 가며 세계 제패의 꿈을 꾸었고 일본군에 강제 징집된 젊은이들이 피눈물 흘리며 기차에 올라타고 맘에도 없는 일장기를 휘둘러야 했던 곳도 경부, 경의선의 각 역이었다. 


 


▲ 이원수와 최순애(출처: 디지털 양산)



그 중 <고향의 봄>의 작사자 이원수와 동요 <오빠 생각>의 작사자 최순애의 만남에 얽힌 사연 하나를 끄집어내 보자. 두 사람은 모두 잡지 <어린이>에 동시를 투고하여 등단했다. 그러나 최순애의 집은 수원이었고 이원수의 집은 마산. 천리 밖에 떨어져 있었다. 한 잡지에 등단한 인연으로 그들은 펜팔 친구가 됐고 꾸준히 편지가 오가며 그 속에서는 연정이 싹텄다. 그리고 둘은 제대로 얼굴도 보지 못한 상태에서 결혼을 청하고 그를 응낙한다. 원조 접속 커플이라고나 할까. 


마침내 둘이 얼굴을 마주하기로 한 날, 이원수는 경부선 기차를 타고 최순애가 기다리는 수원으로 향했다. 무슨 색 옷을 입고 갈 것이라는 007 미팅 식의 약속까지 철석같이 한 상황. 그런데 목을 학처럼 늘이고 기다리던 최순애 앞에 이원수는 나타나지 않는다. 제 시간 열차의 손님들이 다 빠져나간 뒤에도 최순애는 플랫폼을 떠나지 못했다. 그러나 그녀에게 날아든 것은 또 하나의 청천벽력이었다. 이원수가 독서회를 통해 불온한 움직임을 보였다는 이유로 구속되었다는 소식이었다. 


이원수는 그로부터 거의 1년간 옥에 갇히게 되는데 최순애의 집에서는 ‘빵잽이’ 사위를 달가와하지 않았고 최순애에게 다른 혼처를 제시하지만 최순애는 완강하게 고개를 젓는다. 출감 후 이원수는 최순애의 집에서 몸을 회복했고 이윽고 결혼식을 올린다. 이원수는 영원한 최순애의 ‘오빠’가 되었고 최순애는 이원수 평생의 ‘봄’이 되었다.



 

▲ 막스 데스퍼의 '대동강 철교를 지나는 사람들'



일제 강점기 조선 땅에 위치했던 것치고 사연 없고 아픔 없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마는 그나마 철도, 특히 경의선의 경우는 차라리 그때를 더 추억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대륙을 향해 힘차게 연기를 내뿜고 달리던 시절은 분단으로 마감됐기 때문이다. 휴전선 남쪽의 경의선은 그 끄트머리만 뚝 잘린 채 서울의 교외선으로 전락했다. 경의선 최대 난공사 지역으로 꼽혔던 청천강과 대동강 철교는 폭격으로 박살났고 그 끊어진 철교의 잔해에 죽을둥살둥 매달려 목숨을 건 피난길에 나서던 사람들은 종군기자 막스 데스퍼의 사진으로 영원히 남게 된다. 그리고 지금도 압록강에는 미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옛 압록강 철교가 끊어진 모습으로 서 있다. 마치 끊겨버린 대륙으로의 길을 상징하듯이. 


경부선 또한 전쟁의 홍역을 치르기는 마찬가지였다. 수도 없는 사람들이 부산에서 피난살이의 설움을 톡톡히 치르고, 또 그 와중에 사랑도 엮어가면서 세월을 보낸 후 경부선 열차로 서울행을 택하던 모습을 노래한 것이 바로 남인수의 <이별의 부산 정거장> 아니었던가. 그 유명한 1절과 2절은 제쳐 두고 3절 가사 일부만 소개해 본다. “가기 전에 떠나기 전에 하고 싶은 말 한마디를 유리창에 그려보는 그 마음 안타까워라 / 고향에 가시거든 잊지를 말고 한 두자 봄소식을 전해주소서 / 몸부림 치는 몸을 뿌리치고 떠나가는 이별의 부산정거장” 


 


▲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출처: 파주 관광정보)



이렇듯 역사의 슬픔과 아픔을 두루 아로새긴 철도의 단면을 우리는 임진각에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지금 임진각에서 녹슬어 가고 있는 증기기관차가 멈춰 선 것은 1950년 12월 31일이었다. 경의선을 이용하여 평양에서 군수물자를 싣고 오다가 경의선 장단역에 정차한 이 열차는 미군의 사정없는 폭격을 받는다. 불리해진 전황 속에 혹시 북한에 노획될 것을 두려워한 탓이었다. 아니나다를까 북한군은 기관차 뒤의 25량을 탈취해 갔고 1,020발의 총탄을 맞은 기관차는 지금도 임진각에서 우리를 맞고 있다. 요즘은 그 앞에 가면 5분마다 한 번씩 증기기관차의 경적 소리를 들려 준다고 하는데 모르긴 해도 그 소리는 무척이나 구슬프게 들릴 것 같다. 이 나라 철도가 숨기고 있고 간직하고 있는 슬픈 사연과 억울한 마음들이 연료가 되고 식민지와 분단, 전쟁의 역사가 연통이 되어 만드는 소리일 것 같기 때문이다.  


Posted by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