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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9.05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산정호수 '이식쿨(Issyk-Kul)'


최근 날씨 너무 더우셨죠? 습하고 더운 날씨에 누구나 바다나 강, 계곡, 호수 등을 다녀오거나 떠올렸을 텐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키르기스스탄의 자랑인 '이식쿨(Issyk-Kul)'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 키르기스스탄 '이식쿨(Issyk-Kul)'주 지도 



이식쿨 호수는 키르기스스탄 '이식쿨' 주에 속해 있으며, 

(키르기스스탄 행정구역은 'http://korealand.tistory.com/1944' 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지리적으로 동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식쿨 호수의 면적은 약 6,200 ㎢로 

남아메리카 볼리비아에 위치한 '티티카카(Titicaca)' 호수(약 8,300 ㎢) 다음으로 큰 산정 호수입니다.


이 정도의 면적이 실감이 안나신다고요?


'제주도 면적의 3배' 또는 '충청남도와 충청북도를 합한 크기'라고 하니,

그 크기가 어마 어마 합니다.


이식쿨 호수는 가로 길이가 180 km, 세로 길이가 70 km, 호수 깊이가 668 m (2,192 피트)이며, 

해발 160 m에 위치해 있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합니다.




▲ 키르기스스탄 '이식쿨(Issyk-Kul)' 지도 



이식쿨 호수는 큰 넓이만큼이나 많은 도시들에 걸쳐 있습니다.

호수를 다 돌아보는 데에만 하루가 꼬박 걸린다고 하니 그 면적이 놀랍기만 합니다.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발릭취에서 촐폰아타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발릭취는 이식쿨 호수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꼭 지나쳐야 되는 곳입니다.




▲ 말린 생선을 파는 주민들 (출처 : diesel.elcat.kg)



발릭취에 들어서면 바다 내음이 물씬 풍깁니다.

생선을 건조시켜 파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차량이 잠시 멈추기라도 하면, 생선을 파는 사람들이 떼를 지어 몰려듭니다.




▲ 이식쿨에서 잡힌 생선 (출처 : diesel.elcat.kg)



이식쿨에는 많은 생선들이 살고 있습니다.

원래 키르기스스탄 사람들은 생선을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러시아(소련)시절, 백인들이 키르기스스탄으로 많이 유입되면서 

이식쿨 호수에 살고 있는 생선들을 잡아 먹었다고 합니다.


키르기스스탄 사람들은 러시아 사람들이 잡아 먹는 걸 본 후, 먹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 발릭취에서 촐폰아타 가는 길



발릭취에서 촐폰아타로 이어지는 길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고개만 살짝 돌리면, 저 멀리 넓은 호수와 만년설로 뒤덮인 설산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숙소 안내판



길 곳곳에서 펜션이나 호텔 등을 안내하는 간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식쿨은 지금도 한창 개발 중이며, 

키르기스스탄 사람보다는 카자흐스탄 사람들이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고 합니다.




▲ 이식쿨 호수를 찾은 관광객들 (출처 : diesel.elcat.kg)



호수가 아니고, 바다 같죠?

파도까지 치니 넓은 바다에 온 기분입니다.


이곳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키르기스스탄 국민들이나

유럽이나 카자흐스탄 등에서 아름다운 호수를 보기 위해 이식쿨을 찾아 옵니다.




▲ 촐폰아타에 있는 관람열차 (출처 : diesel.elcat.kg)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이식쿨 도시 '촐폰아타'에는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 시설이 있습니다.


관람열차는 이식쿨 호수의 넓은 면적과 설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수상스키, 제트보트,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수상레포츠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 이식쿨 호수의 유람선 (출처 : diesel.elcat.kg)



유람선 타고 호수 이곳 저곳을 구경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입니다.


여름에는 자주 운행되며, 가격 또한 저렴한 편입니다.

호수의 넓은 크기가 잘 와 닿지 않는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 이식쿨 호수 모습


끝없이 펼쳐진 모래사장은 뜨겁지만,

호수에 발을 살짝 담그면 시원함에 잠이 달아날 지경입니다.


한 여름에도 호수가 시원한 이유는

만년설이 계속 녹아 호수로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이식쿨 호수는 한 겨울에도 얼지 않습니다.

호수 아래에서 온천수가 나오기 때문인데요,


'이식쿨'이란 이름도 '따뜻한 호수'를 뜻하는 'Ысыккөл'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 이식쿨 해변으로 몰려드는 먹구름



이식쿨 호수의 날씨는 조금 변덕스럽습니다.

저 멀리 만년설 너머 먹구름이 보이기 시작하면, 비가 금방 내립니다.

비는 금방 그치기 때문에, 비를 맞으면서 물놀이를 즐기는 것도 이식쿨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 이식쿨 호수 물속



호수 물이 정말 깨끗하죠?

너무 깨끗해서 수심 20 m 까지 들여다 보입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청정지역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이식쿨 호수는 바다 염분의 1/5 해당하는 염분이 있다고 합니다.

그 염분이 호수를 깨끗하게 만들어주고, 사람들의 상처와 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이식쿨 호수로 들어가는 정문



구 소련 시절, 중앙아시아 최고의 여름 휴양지였던 이식쿨 호수는 

소련 붕괴 이전에는 외국인 출입금지구역이었습니다.


소련 해군이 어뢰를 테스트 했던 곳이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아름다운 호수를 군사용으로 사용했다는 사실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 이식쿨 호수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



이식쿨 호수가 있던 곳엔 오래 전 사람들이 살던 도시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옛날 사람들이 사용한 자기, 동전 등이 발견된다고 하는데요.

촐폰아타 박물관에 가면, 이식쿨 호수에서 발견된 다양한 유물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식쿨 호수와 관련된 다양한 설화가 있습니다.

호수에 괴물이 산다는 얘기도 있고, 

용이 눈물을 흘려 호수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다양한 설화 중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옛날 옛날에 잔인한 왕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아름다운 한 소녀를 보고 사랑에 빠졌지요.그래서 왕은 그녀를 납치해 궁에 데리고 왔습니다.

그러나 소녀는 이미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어요. 그래서 그녀는 왕의 사랑을 거부했답니다.


소녀가 사랑한 청년은 그의 사랑하는 여자를 구하기 위해 말을 타고 가서 가까스로 소녀를 구해냈답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게 된 왕은 그의 최고의 전사들을 보내 소녀를 다시 끌고 왔습니다.


왕이 아무리 달래고 환심을 사려고 해도 소녀는 오직 청년 만을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왕으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것을 깨달은 아름다운 소녀는 결국 창 밖으로 몸을 던져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러자 성곽이 무너지고 골짜기에서 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왕은 자신의 악행으로 인해 주어지는 이 벌에서 도망치려고 하지 않았답니다.

물은 마을을 집어 삼키고 가득 차서 결국 호수가 되었습니다.


- 출처 : 아시아문화전당의 아시아문화정보원 자료 중 -




▲ 해질녘 이식쿨 호수의 풍경 (출처 : diesel.elcat.kg)



이식쿨 호수! 어떠셨나요?

우주 비행사들이 우주에서 지구를 봤을 때,

이집트의 피라미드보다 사람의 눈을 닮은 이식쿨 호수를 보고 더 크게 놀랐다고 합니다.


'지구의 눈'이라 불리는 '이식쿨 호수'!

그 아름다움의 끝이 궁금합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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