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희아 기자입니다.

더운 여름 다들 잘 보내고 계신가요? 더운 여름 지루하실까봐 제가 이야기 보따리를 준비해왔답니다!

여름방학 특집! 문희아 기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보따리에서는 굴비의 고장 전라남도 영광군 법성포의 재미난 이야기와 법성포에 얽힌 제 추억을 공유하려고 해요. 재밌겠죠?


제 추억을 담은 동화 재밌게 읽으셨나요?^^ 

저는 정말 그 숲을 사랑했고 그 숲이 너무 보고 싶어서 15년 만에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그 숲의 이름은 바로 숲쟁이!

숲쟁이는 전라남도 영광군 법성포의 법성에서 홍농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에 있는 오래된 숲입니다. 
전래되는 이야기로는 이 숲의 나무들은 조선시대에 법성진성을 쌓으면서 심은 나무들이며 법성포 앞바다 칠산바다에서 몰아치는 세차고 소금기 있는 바람을 막기 위해 인공적으로 조성된 인공수림대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숲쟁이라는 지명은 숲+재에 반 자음이 끼여 숲+재+ㅇ+이 라고 복합되어 발음하는 우리들의 언어 습관에서 비롯된 지명이라는 말이 전래되고 있으나 그 외에도 숲쟁이의 이름에 대한 세가지설이 있습니다.

①숲재의 재가 법성진성의 성(城)을 의미한다.
②숲재의 재가 한자 재 령(嶺-산봉우리,산줄기)을 뜻한다.
③재 성(城)도 재 령(嶺)도 아닌 숲정이라는 표준어의 변음이다.

저는 세가지 설 모두 다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숲쟁이는 법성진성의 연장선이기도 하고, 산줄기를 따라 흐르기도 하고, 숲정이라는 표준어와 비슷하기도 하고 셋 다 맞는 말 같지 않나요?

숲쟁이라는 이름은 정말 값어치 있는 이름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고, “–쟁이“라는 발음은 주로 한자어로 ~숲, ~산 으로 되어있는 지명보다 친근감 있게 다가갈 수 있고, 무엇보다 숲쟁이의 모습은 정말 숲쟁이 스럽거든요!





< 부용교 >

옛날엔 법성포에서 홍농을 가기 위해선 항상 숲쟁이의 좁은 오솔길을 지나야 했는데요!

1986년 영광 홍농에 원자력발전소가 건설되면서 숲쟁이의 고개 길이 V자모양으로 절개되어 간선도로로 개발되었습니다. 

도로의 개발로 차량의 통행이 편리해지고 지역발전에 이바지한 반면, 풍수지리상 영광을 소모양이라고 비유한다면 숲쟁이가 소 허리에 해당되는 곳 이어서, 끊겼던 지맥을 잇기 위해 부용교라는 아치형 다리를 가설하여 동쪽 숲쟁이 서쪽 숲쟁이의 지맥을 이어 액막이를 하였습니다.



< 부용교에서 바라본 법성포 전경 - 왼쪽이 법성리 오른쪽이 진내리 >

이렇게 숲쟁이의 허리부분(간선도로)을 기준으로 동쪽은 법성리로 서쪽은 진내리로 마을이 확연히 나뉘게 되었습니다.


< 서쪽 숲쟁이 / 동쪽 숲쟁이 >




< 충용비 >

동쪽 숲쟁이의 부용교로 가는 입구에는 6.25참전 용사를 기리는 국가보훈처 지정 충효비가 있습니다. 이 포근한 숲쟁이에서 6.25참전 용사들이 편안히 쉬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 기도를 올리고 동쪽 숲쟁이에 들어섰습니다.


< 잿 샘 / 산신제를 지내는 팔각정 >

동쪽 숲의 오른편엔 우물이 하나 있는데, 이 우물은 원님의 전용 샘인데, 한해 중 단오 날만 일반백성들도 이 우물물을 마실 수 있게 했다고 하여 “원님 샘”, 성(城)안에 자리 해 있다고 해서 “잿 샘”으로 불립니다.

현재는 법성포 단오제가 열릴 때 창포물로 머리감기 행사를 이 우물과 함께 한다고 해요. 
동쪽숲의 산책로를 따라 맨 위까지 오르면 산신제를 지내는 팔각정이 하나 있습니다. 금줄로 둘러진 이곳은 단오제 때마다 산신제를 지내는 곳 이라고 합니다.

숲쟁이가 신성하게 느껴지는 건 제 기분 탓일까요?

푸른 녹음과 세월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더 고풍스러워진 나무들이 숲쟁이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서쪽 숲쟁이에는 나무에 그네가 매어져 있어 어릴 적부터 동네 아이들과 그네를 타러 숲쟁이에 가서 놀곤 했는데요, 숲 언덕배기에서 타는 그네는 하늘로 날아갈 듯 땅으로 꺼질 듯 아슬아슬 하지만 그네를 탈 때면 옛 사람들의 자유롭고 싶은 마음이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현재는 안전성과 나무의 보호를 위해 인공적으로 그네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옛날의 그 묘한 기분을 느낄 순 없지만 그네를 없애지 않고 보존해주는 것만으로도 숲쟁이에 추억이 어려 있는 저에겐 참 고마운 일입니다.



푸를 숲과 숲쟁이의 이야기로 힐링이 되셨나요다음 이야기는 법성진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





Posted by 국토교통부


국가지명위원회, 역사적 인물 담은 교량명칭 최종 결정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임주빈)최근 국가지명위원회*를 개최하여 전라남도 소재의 교량 명칭과 경상남도 소재의 산․봉우리 명칭을 제정․변경하고 4월 4일부터 공식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 (국어, 지리 전문가 등 18명) 및 (안행부, 국방부 등 11명) 위원 29명으로 구성


이번 국가지명위원회의 결정에는 인명(人名)을 사용한 지명이 2건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순신대교’는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 중 전사한 역사적 의미를 간직한 해역에 건설된 교량으로, ‘여수 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중 여수․광양 구간에 해당됩니다.


【여수 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관할 행정구역

구분

의 견

국가지명위원회 결정

기초지자체

광역지자체

여수 1구간

해상교량

묘도대교

이순신2대교

묘도대교

여수 2구간

교량

묘도교

묘도교

묘도교

여수․광양 구간

해상교량

이순신대교

이순신1대교

이순신대교


이순신대교는 이순신 장군의 탄신년(1545년)을 기념하여 주경간장(주탑과 주탑 간의 거리)을 1,545m로 설계하고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형상화 하여 주탑을 건설하는 등 준공 이전부터 명칭을 염두에 두고 사업이 추진되었습니다. 국가지명위원회는 지명의 고유성 유지와 장기적인 지명 관리 차원에서 숫자 사용을 지양하고자 각각의 교량에 다른 이름을 부여한 기초지자체의 의견대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김대중대교’는 신안과 무안을 연결하는 해상교량으로, 현대 정치인의 이름이 교량에 부여된 첫 사례가 되었습니다. 국가지명위원회는 교량 명칭을 둘러싼 신안과 무안의 오랜 갈등과 분쟁 끝에 이름이 없는 상태로 개통된 이후 양 지자체가 협의하여 상정한 명칭이라는 점에 의의를 두어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충무대교, 원효대교와 같이 역사적 인물의 호(號)나 법명(法名) 등이 교량에 사용된 경우는 간혹 있었으나, 본명(本名)그대로 사용되어 정식으로 지명고시까지 된 경우는 없었기에 이번 국가지명위원회의 결정은 특기할 만합니다. 외국에서는 인명을 지명에 사용하는 것에 대하여 우리나라보다 좀 더 유연한 대처를 하고 있는 만큼, 이번 결정을 계기로 지명 분야에서 인명 사용에 대한 열린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무량산’, ‘천왕산’ 등 일제시대에 훼손된 경남 고성군 소재의 산과 봉우리의 명칭도 복원되었다. 다수의 고문헌․고지도를 바탕으로 고증한 결과와 지역주민 증언을 토대로 한 고성문화원의 명칭 변경 제안을 받아들인 결과입니다.


책임운영기관인 국토지리정보원은 결정된 지명을 DB로 관리하고 국가기본도에 반영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국가지명위원회를 통해 정비대상 지명을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입니다.




140404(조간) 이젠 이순신대교, 김대중대교로 불러주세요(국토지리정보원)[1].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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