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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17 [어린이기자단]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시 부여로! (11)

    

한참 세계 유네스코 등재 때문에 뉴스가 들썩거렸다. 우리나라 부여에 있는 백제역사유적지를 세계 유네스코에 등재하려고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에서 본 유네스코에 등재하려고 하는 부여의 여러 곳을 직접 보기 위해 지난 주말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시, 부여로 여행을 다녀왔다. 


국토교통부 어린이 기자단을 시작한 후로 평소에 눈여겨보지 않았던 것들이 차를 타고 가는 중간에도 눈에 들어왔다. 고속도로의 '100'이라는 속도 제한 표지판과 중간 중간에 졸음운전 위험을 알리는 플랜카드도 보였다. 버스 전용차로에서는 버스들이 빠르게 달리고 있어서, 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많이 편리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 백제문화단지 앞에서



부여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백제 문화 단지에 갔다. 백제 문화 단지는 백제에 있었던 마을과 궁궐을 똑같이 만들어 놓은 곳이다. 백제 문화 단지에 들어서면 사비 궁의 중심인 ‘천정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천정전은 궁의 가장 중심공간으로 왕의 즉위 의례, 신년 행사를 비롯한 각종 국가 의식이 거행되고 외국 사신을 맞이하는 등 왕궁 내 가장 중요한 건물이다. 천정전으로 향하는 ‘어도’라는 임금이 걷던 길을 보면 바닥 하나하나에 용무늬가 있었다. 왕의 권력과 영향력이 대단했던 것이 느껴졌다. 


이곳은 경복궁과는 다르게 안을 들어가 볼 수 있었다. 왕이 앉았던 자리와 왕과 왕비가 행사마다 다른 옷을 입었다는 점도 알 수 있었다. 천정전을 나오니 나무를 엮어 만든 책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대나무 죽간으로 책을 만들었다는 것을 말로만 들어보았을 뿐 직접 본 적은 없던 터라 더욱 새롭게 느껴졌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며 백제 시대 사람들의 지식에 감탄하였다. 


사비궁 외에도 백제를 세운 온조왕의 위례성과 생활 문화 마을을 볼 수 있다. 생활문화 마을에서는 그 시대 사람들의 주거 환경을 알 수 있었다. 그곳에서 받은 홍보지를 모아 오면 입구에서 책을 만들어 주셔서 백제에 관한 책을 한 권 갖게 된다. 


백제 문화 단지 안에 있는 ‘백제 역사 문화관’에서는 백제 역사와 문화의 전반에 대한 자료수집, 보존, 연구, 정보가 전시되어 있었다. 백제 역사 문화관은 국내 유일의 백제역사 전문 박물관이라고 한다. 

  

다음으로 국립 부여 박물관에 갔다. 이 박물관은 국립이라 무료로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었다. 국립 부여 박물관의 정중앙에는 ‘부여 석조’가 자리 잡고 있는데 이것은 물을 저장하는 용도로 쓰였다고 한다. 


처음으로 들어간 시대는 부여의 선사와 고대 문화관이다. 그곳에는 돌로 만들어진 유물들과 청동기 시대의 유물들이 있었다. 2관 사비 백제와 금동 대향로 관에서는 실제 백제 금동 대향로를 볼 수 있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복제품으로 보았었지만, 진품을 보니 또 다른 느낌이었다. 대향로만 지키고 계시는 분이 따로 계셔서 향로가 더 대단하게 느껴진 것 같다. 

 

▲ 백제 금동 대향로



세 번째로 간 ‘궁남지’는 현존하는 우리나라 연못 가운데 최초의 인공 연못이다. 궁의 남쪽에 있다고 하여 ‘궁남지’라고 한다. 연꽃들이 아직 많이 피지 않아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풍경은 예뻤다. 신라 진평왕의 딸인 선화공주와의 아름다운 사랑으로 유명한 백제 무왕의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 백제문화단지에서 받은 책자                          ▲ 정림사지 5층석탑



마지막으로 간 정림사지 5층 석탑을 보러 갔다. 우리나라가 유네스코에 등재하려고 하는 이곳은 익산 미륵사지석탑과 함께 유일하게 남은 백제 시대의 석탑이다. 정림사지와 다른 곳의 백제 역사 유물들이 유네스코에 등재된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총 12개의 유네스코 등재 유물들이 생기게 된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초라해 보였던 정림사지 5층 석탑을 직접 본 순간 백제 사람들의 기운이 느껴지고, 얼마나 웅장한지를 알 수 있었다. 이것을 본 순간 나는 왜 이 5층 석탑을 유네스코에 등재하려고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정림사지 5층 석탑 옆에 있는 박물관에서 백제의 유물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어서 유익한 경험이었다. 

 

이번 여행은 나에게 공부도 되고 소중한 추억도 만들어주었다. 기회가 된다면 또 다른 백제 유적지인 부소산성과 나성을 산책해보고 싶다. 그때에는 유적지 앞에 유네스코 등재 표지판이 있기를 바란다.



▲ 궁남지  









Posted by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