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10.14 [어린이 기자] 천 년 된 은행나무를 찾아서 (14)







지난 9월에 아주 인상깊은 나무를 보고 왔는데 뒤늦게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우리 가족과 작은 외삼촌 가족이 함께 충북 영동에 있는 송호리 캠핑장이라는 곳에서 1박을 했습니다.



소나무 숲이 우거진 아래에서 텐트를 치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이틀 째에 대전으로 돌아오다가 천태산을 들렀습니다. 어머니와 작은 외삼촌은 왠지 모르게 통하는 것 같았는데요. 알고보니 어머니께서 어렸을 때 갔던 곳이라고 하셨습니다.









천태산은 고려시대 천태종(불교의 한 파)의 본산이었기 때문에, 그 이름이 붙여져 천태산이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국사라는 유명한 사찰이 있습니다. 이름만으로는 영국이라는 나라가 떠올랐는데, 알고보니 안녕할때 '녕'자였습니다.



그리고 더욱 설레게 했던 것은 그곳에 아주아주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무려 천 년이나 된 은행나무라고 하는데요. 그날 우리는 천태산을 오르기보다는 영국사에 있는 은행나무를 보러 간 것이었지요.









천태산 앞에 가니 정상까지 가는 A, B, C, D의 코스가 있었고 맨 끝에 영국사 산책코스가 소개돼 있었습니다. 거기서 영국사까지는 1.1km이고 40분정도 걸린다고 나와있었습니다. 시간이 늦었기 때문에 영국사까지만 갔다가 오기로 하고 올라갔는데요.



산책코스라고 적혀 있었지만 영국사까지 가면서 등산하는 느낌을 받았고, 천태산이라는 산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산길이 너무나 멋졌고, 바위도 많아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가는 길에 다람쥐와 새소리도 많이 들을 수 있어 더욱 좋았는데요. 이에 더해 삼단폭포라는 곳은 더욱 멋있었습니다. 우리가 갔을 때는 물이 많지 않았는데, 어머니께서는 물이 많을 때가 더욱 절경이라고 하셨습니다.









삼단폭포도 지나 한참을 더 올라가니, 드디어 영국사로 올라가는 길이 나왔습니다. 영국사 앞에는 바로 그 천 년이나 된 은행나무가 있었는데요. 나무의 윗부분일 뿐이었는데 하나의 나무가 마치 숲처럼 무성했습니다.



영국사의 은행나무는 천 살로 추정된다고 하며 키는 31m, 둘레(가슴높이 둘레)는 11m나 된다고 합니다. 이 나무는 국가에 큰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소리를 내 운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었는데요.









가을을 맞아 노랗게 물든 모습도 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무가 천 년이나 되었다니, 지금으로부터 천 년 전이라면 고려시대 였을텐데, 이 은행나무는 싹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온갖 모습을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무척 대단하고 신비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나무는 천연기념물 제223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사의 은행나무가 앞으로도 잘 보존돼 우리의 후손들에게도 계절의 색과 무성한 잎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기회가 되면 영국사에 다시 가서 다른 색깔의 이 은행나무를 꼭 보고 싶고, 다음 번에는 천태산 정상에도 오르고 싶습니다.



이 때의 느낌이 너무 강렬해 충북 영동하면 천태산과 영국사 그리고 천 년 된 은행나무가 떠오를 것입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