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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1.09 어디서든 무임승차는 NO, 특히 프라하라면!


안녕하세요, 국토교통부 글로벌 기자단 1기로 체코에서 활동중인 김진은입니다!


여러분 이전에 소개해 드렸던 국가적으로 관리·운행되는 체코의 대중교통이 기억나시나요? 바로 메트로(Metro), 버스(Autobus) 그리고 전차(Tramvaj)였는데요. 오늘은 요즈음 체코 교통계 소식에서 가장 핫한 소식인 무임승차 벌금 인상에 대해 전해드리려 합니다. 프라하를 여행하시는 많은 분들께 흥미로운 소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Zaplať, nebo zaplatiš vic, vzkazuji revizoři"

"내세요, 아니면 더 많이 내야 할 겁니다, 라고 검열관들이 전한다"


얼마전 위의 제목과 같은 기사가 신문에 실렸습니다. 기사의 핵심은 이렇습니다.


"오는 2014년 1월 1일부터 대중교통 내 벌금이 인상된다. 기존의 벌금은 800CZK(체코 꼬룬화 , 한화 약 45000원)으로 유지하되, 기한 내에 내지 않으면 약 2배인 1500CZK(한화 약 8만5000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정해진 기한 내에 벌금을 납부하지 않았을 때 오르는 벌금에 인상이 이루어지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매달 약 18,000명의 무임 승객이 적발된다" 


상당히 높은 무임 승차의 수치와, 벌금을 미납하여 몇 배로 불어난 연체료를 뒤늦게야 납부하는 사람들의 수가 만만치 않습니다. 벌금 인상으로 이러한 무임 승객의 감소와 벌금 미납, 연체의 방지라는 결과를 내자는 것이 현재 교통 당국의 취지이자 목적입니다.



(요금표 출처 : http://www.dpp.cz  체코 프라하 대중교통 공식 웹페이지)


교통비를 결제 해야 만 탑승이 가능한 대한민국의 교통 시스템과 달리 체코에서는 일반 티켓은 펀칭, 그리고 정기적인 탑승객들은 교통 정기권을 소지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그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무임승차가 가능하여 다른 유럽 국가들처럼 체코에서도 검표원들이 수시로 티켓 소지 여부를 검사합니다.


제가 사용중인 3개월 학생 정기권의 요금을 위에서 보시면 3달에 720kč, 한화로 약 4만원입니다. 

이 티켓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검표원에게 벌금을 물리면 벌금이 무려 800kč인 것입니다.


 



이 곳은 바로 프라하 시내의 한복판인 I.P.Pavlova(이.뻬.빠블로바)에 위치한 'Centralni Dispečink Městske Dopravy',

'중앙 도시 교통 관리국'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입구의 안내판에서 벌금 납부 창구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만약 벌금을 물렸을 때 그 자리에서 바로 낼 현금이 없다면 딱지를 받아서 이 곳의 창구에서 납부를 해야 합니다.


15일 내에 이 곳을 방문하여 벌금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크게 인상된 벌금을 다시 한 번 물어야 하니 주의해야 한답니다.




 

모든 뜨램, 메트로, 버스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아래의 이 문양은 체코의 교통부를 상징하는 표식인데요. 검표원들은 이 표식이 그려진 배지를 가지고 다니며 신분을 증명하고 직무를 수행한답니다.



 


아래는 버스에서 사복의 검표원이 불시에 표를 검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짧은 구간을 이동한다고 표가 없음에도 방심하고 탔다가 검사가 시작되면 큰 벌금을 감당해야 합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역에서만 검사를 하는 줄 방심하고 표를 준비하지 않아 검표원에게 적발되는 광경을 자주 목격할 수 있습니다.





메트로에서의 표 검사는 보통 메트로 내, 그리고 메트로 플랫폼 앞의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진행됩니다.

메트로를 타기 위해 표 펀칭을 하지 않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의 경우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자마자 기다리고 있는 검표원을 만나볼 수 있지요. 


표가 있어서 거리낄 것이 없어도 가끔은 두근거리는 장면이랍니다^^;;




하지만!  체코 국민들은 이번 벌금 인상 교통 정책을 그다지 반기지 않는 반응입니다.


이에 대한 체코 국민들의 생각은 어떠할지 체코인 학생의 간단한 인터뷰를 들어 보시죠.



▲ Lukaš Kubik (23), 체코 대학생



Q. 대중교통에서 벌금을 문 경험이 있나요?

A. 네, 정기권을 깜빡 잊고 집에 두고 나갔던 날 전차를 탔다가 한 번 벌금을 문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현금이 없었기 때문에 교통 관리국에 가서 800kč 납부를 했었습니다. 


Q. 이번 벌금 인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이번 벌금 인상에 대해 저는 꽤 부정적입니다. 다른 프라하 시민들도 대부분 마찬가지입니다. 벌금이 낮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의 질은 높은 벌금 수준에 맞지 않으며 무임 승차의 빈도도 많이 줄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Q. 이 벌금 인상이 앞으로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예상하시나요?

A. 무임 승객의 수가 감소하지 않아 큰 변화는 없지 않을까 합니다. 오히려 사람들이 높은 벌금 때문에 더 많은 미납과 연체를 반복하지 않을까 우려도 됩니다.



벌금을 인상한다 해서 무임승차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프라하 시민들의 반응.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2014년부터 시행되는 이번 벌금 인상 정책이 실제적으로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해집니다.


한국과 다른 대중교통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아도 어디서나 무임승차는 하시지 않기를 바라며, 지금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글로벌 기자단 1기 김진은이었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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