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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9.26 체코에서 하이힐은 포기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1)


안녕하세요. 체코 프라하에서 국토교통부 글로벌 기자단 1기로 활동중인 김진은입니다!

어느새 부쩍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이 왔네요.


뜨거웠던 여름 날씨에도 개의치 않았던 엄청난 관광객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명실상부한 관광도시 체코 프라하!

이 아름다운 천 년의 도시 프라하에서 관광객들의 '애증'의 대상이 되는 것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바로바로바로 프라하의 '길' 입니다!

평범해 보이는 '길'에 무슨 특별함과 의미가 숨겨져 있을까요?


저와 함께 프라하의 '길'을 걸어보시죠!





지금 막 프라하에 도착해서 관광지로 향하는 한 여행객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걷는 이 사진의 모습에서 다른 무언가를 느끼실 수 있으신가요?


더 자세히 한번 가 보실까요?





프라하 1구역의 구시가 광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입니다. 길을 한번 내려다 봅니다.





촘촘하게 작은 돌로 메워진 바닥을 보니 무언가 조금 신기합니다. 

돌 크기가 일정하지는 않은데요, 얼기설기 적당한 크기의 돌을 끼워 넣은 흔적이 보입니다.





바츨라프 광장으로 향하는 길목도 남다릅니다.


캐리어를 끄는 관광객이 하루에도 수천 명씩 오가는 이 중심지에 도대체 왜 이런 불편한 돌길을 만들어 놓았을까요??


그 첫 번째 이유, 

백탑의 도시, 천년의 도시, 역사의 모든 것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 도시 프라하를 예전 모습 그대로 보이기 위함입니다.  즉, 미관상의 이유인데요.


프라하는 여느 국가, 도시와 다를 것 없이 현대적인 생활을 영유하고 현대적인 건물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길'이란 사람의 발길이 닿는 곳으로 프라하를 돌아다닐 때에 누구나 밟는 기본적인 것이지요.


이러한 길을 마치 예전 사람들이 돌길과 흙길을 걸었던 것처럼 돌길로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관광지가 아닌 보통의 전차가 다니는 철길에도 어김없이 큼지막한 돌들이 깔려 있습니다.





도시 대부분의 길을 아스팔트나 보도블록이 아닌 크기가 제 각각인 돌로 만들어 놓은 프라하! 

어둡고 칙칙한 아스팔트길보다 훨씬 보기 좋지 않나요?



이어서 아래의 사진을 보시죠.





이 길은 제가 거주중인 동네 근처의 공사 현장인데요, 공사가 마무리되고 그 동안 벌거벗은 채로 있던 땅에 돌을 깔고 있습니다.




보이시나요? 길에 돌을 까는 모든 공사는 수작업으로 이루어집니다! 

공사를 위해 깔려있던 돌을 걷어내는 일부터, 공사가 마무리되고 다시 있던 돌을 까는 일까지, 모든 것은 사람이 일일이 진행합니다!





다른 곳도 한 번 보실까요?


이 곳은 한창 메트로 노선 연장 공사가 한창인 Dejvicka(데이비츠까) 의 공사 현장입니다.





인도를 다시 깔기 위해 마련된 돌들. 이것은 사람이 하나 하나 길에 끼워 맞추게 됩니다. 그리고 흙을 덮어 사이의 공간을 메우지요.


이것이 바로 두 번째 이유입니다. 돌길은 오염이 적은 도시를 만드는 요소가 됩니다!


프라하는 그 면적이 크지 않지만 동시에 수많은 공원 등 비교적 넓은 녹지가 조성되어 있음으로 유명합니다.



아래는 돌을 깔고 흙으로 덮어 마무리한 인도의 사진입니다.

이것도 모두 사람이 하나 하나 모양을 만들어 깔았다니 대단하고도 신기하지 않으신가요??





여기서 찾아볼 수 있는 돌길을 만드는 세 번째 이유, 공사가 용이하고 적은 비용이 듭니다.


아시다시피 프라하 곳곳을 누비는 가장 큰 지상 교통은 전차(뜨람바이) 입니다. 위에서 보셨듯이 전차의 철길이 깔려 있는 옆길도 모두 돌입니다.


프라하를 다녀가셨던 분들, 눈치 채셨나요? 프라하에는 전신주가 거의 없습니다. 한국처럼 길을 가면 옆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전봇대가 없지요. 보이는 것은 전차가 다닐 때 그 전기를 공급해주는 전선만 전차길을 따라 서 있을 뿐입니다.


모든 전선은 땅에 깔려있습니다. 상,하수도관부터 전선까지 땅 밑에 깔려있으며

프라하 교통의 가장 큰 역할인 전차의 레일이 땅에 있으니 도로 공사가 얼마나 많이 이루어질까요?


따라서 항상 공사를 할 때 위에 깔린 포장을 걷어내고 공사가 끝나면 다시 덮는 일이 반복됩니다.

그 포장재가 아스팔트라면 어떨까요? 시간과 비용, 또한 소음까지 엄청나서 도로 공사가 비효율적으로 더뎌집니다.


그러한 단점을 극복하고자 하는 이유로 만들어진 것이 지금의 프라하 돌길입니다!





마지막 네 번째 이유, 프라하는 중세시대부터도 마차가 중요 교통 수단이었습니다. 말을 타는데 가장 좋은 것은 들판, 흙바닥이겠지만 세월이 흐르고 도시가 발전하면서 흙바닥은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이에 말의 발을 보호하기 위해 돌길을 선택한 것입니다.


지금도 프라하 시내에서는 말을 타는 체험이 가능하여 하루에도 수십 번씩 관광지를 도는 말을 볼 수가 있습니다. 동물의 말발굽까지 보호할 수 있어 돌길이 또한 중요합니다.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체코의 신기한 '길'! 잘 걸으셨나요?


아름다우면서 역사를 간직한 프라하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에 한 몫을 단단히 한 '돌길'! 그 배경에 이렇게 많은 이유가 숨어있다니 정말 흥미롭습니다.


길을 둘러보시고 불편과 편안함의 공존을 한번쯤 생각해 보시기를 바라면서 프라하로 여행을 가실 때에는 편한 신발을 신으시기를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지금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국토교통부 글로벌 기자단 1기 김진은이었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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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건은 명백한 동물학대죠 관광요 걷거나 자전거 타야한것 아닌가요 청게천에도 있었죠 그래서 시위도 한적도 있답니다 저걸 운용한사람은 당연지사고 탄자도 문제있다고 보네요, 생각은하고나 티는건지 왜 뇌는 달고 있는지 저게 동물학대로 안보이는지 알고싶군요,

    2013.11.04 12:20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