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세계 속에서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기술만큼이나 각 국가의 환경에 대한 책임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사람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생태도시, 환경도시 만들기에 범국가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많은 나라들이 벤치마킹하며 녹색생태도시의 세계적인 대표모델이 되고 있는 독일의 환경도시 프라이부르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 독일 내 위치 / 프라이 부르크 전경(출처 www.freiburg.de)

 

 

프라이부르크는 독일 남서부에 위치한 인구 22만명의 중, 소도시로 독일의 다른 지역들보다 일조량이 많고 빽빽하게 우거진 흑림(슈바르츠 발트)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자연환경의 녹색도시인데요. 이곳은 일찍부터 지속가능한 환경, 태양광 전지, 바이오기술 개발에 중점을 둠으로서, 높은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 녹색도시란?

생태도시, 환경도시라고도 불리며 공해 발생과 자연 파괴를 줄여 인간이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조성되는 도시. 

녹지 70% 이상, 태양·풍력 등의 무공해 발전, 식수와 생활용수를 따로 공급하는 중수도 시스템, 도로포장을 최대한 줄인 무공해 교통망, 도심 속 농경지등을 목표로 함.

 

          


녹색도시로 발전한 프라이부르크


프라이부르크가 녹색도시로 거듭난데에는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데요. 원자력에너지의 반대가 그 것입니다. 1970년대 초 약 30km 떨어진 곳에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획이 들어섰고 그에 대한 주민 전체의 반대를 계기로 녹색당 등 수많은 민간 환경단체가 결성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적극적으로 시의회를 구축하며 핵에너지가 아닌 태양에너지 발전에 심혈을 기울였는데요. 이렇게 시민들이 주체가 된 환경운동의 성공적 흐름은 그들의 전반적 환경의식에도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며 결국 1986년에 시 의회는 핵에너지 사용에서 탈피해 솔라 에너지를 새로운 주요 에너지원으로 하는데 합의했고, 계속하여 태양광발전에 많은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로 1992년에는 독일 환경도시 경연대회에서 151개 지자체중 1위의 영예를 안으며 ‘독일의 환경수도’로 선정되었고 이후 다양한 분야의 수상경력이 말해주듯이 매년 환경보호와 태양기술 분야에서 혁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 solar info center (출처 www.freiburg.de/greencity)

 

 

태양에너지의 메카

 

프라이부르크의 재생에너지 연구 분야 중 가장 으뜸은 역시나 태양에너지입니다. 이 도시는 연중 1800 일조시간과 1 평방미터당 1.117 Kw의 일조량으로 독일 중 가장 햇볕이 많은 지역 중 하나인데요.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국제태양에너지 전시회(인터솔라)가 이 도시에서 매년 개최됩니다. 또 바데노바 축구경기장은 세계 최초 에너지자립형 스타디움으로 유명합니다. 


이외에도 솔라하우스, 신 주택단지 보봉지구가 자리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청이나 학교, 빌딩, 개인건물의 외벽에 설치된 태양광 시설은 어느 특정지역이 아닌 프라이부르크시 전체에 분포하고 있어 어디서나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좌)바데노바 경기장 지붕의 태양광 발전시설 / (우) 아파트 건물의 솔라 외벽 (출처 www.freiburg.de/greencity)

 


이밖에도 프라이부르크에는 태양에너지 관련 주요 국제기구들이 많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태양에너지 연구자, 기술자 건축가 등 100여개국이 모인 국제태양에너지협회(ISES)가 미국에서 이곳으로 본부를 옮겼고, 유럽의 대표적인 재생에너지 관련 기구인 유로솔라가 대표적입니다. 또한 매년 수많은 박람회와 심포지엄이 개최되어 수많은 관람객과 전문가들에게 인기 있는 방문지가 되고 있습니다.

 

 


CO다이어트를 하는 도시


점점 더 뜨거워지는 지구에 각 국가의 탄소배출량이 중요시 되고 있는 이 시대에 프라이부르크는 기후보호를 위한 정책에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습니다. 시의 적극적인 환경 정책과 교통 네트워크, 재생에너지의 발전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량 목표치를 달성하고 다양한 홍보와 프로그램들로 시민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이 그것인데요. 


시내 곳곳에는 오존, CO, CO₂ , NO₂ 등 다양한 대기오염물질농도를 알 수 있는 전광판이 설치되어 시민들이 이 표지판을 보고 대기오염농도의 정도를 알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 대기 오염 농도 표지판


 

 

환경 친화적 교통수단


프라이부르크 교통정책의 최우선적인 목표는 교통량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으로써 친환경적인 이동수단인 도보, 자전거, 대중교통을 장려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도심 내 구조는 차량이 진입하기 어렵도록 되어있으며 도보나 자전거, 트램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빠르고 편리한데요. 도시 곳곳에는 자전거 도로망이 촘촘히 연계되어 있고 중앙역 옆에는 약1천대의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자전거 보관소 ‘모빌레’가 자전거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여줍니다. 이에 따라 프라이부르크는 주민들이 출퇴근이나 등교 시 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자전거 분담률 15%의 자전거 도시로 불리고 있습니다.

 


            

 ▲ 자전거 보관소 ‘모빌레’ / 도서관 앞 자전거 주차장

 



자연의 물길이 생태를 만든다


프라이부르크는 큰 강을 끼고 있지는 않지만 곳곳에 많은 호수들이 있으며 '드라이 잠'이라는 하천이 도심 곳곳을 흐르고 있습니다. 이는 수력발전을 가능케 함과 동시에 시민들의 쉼터역할을 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 드라이 잠 / 도심을 흐르는 인공수로 ‘배힐레’



또한 프라이부르크 시 중심을 흐르는 인공수로인 ‘배힐레’는 이곳만의 특별한 볼거리입니다.. 중세시대부터 오물을 배출하는 하수도와 화재 시 소화를 위한 역할을 하던 이 수로는 지금 도시의 기온을 낮추고 습도를 조절하며, 환경정화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습니다. 여름이면 아이들이 뛰어 놀 만큼 깨끗한 물을 자랑한답니다. 

 

        

 

높은 시민의식이 만든 녹색도시


핵에너지 반대에서부터 녹색도시로 거듭나기까지, 지금의 프라이부르크를 만드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수려한 자연 환경이 아닌 시민들의 참여와 그에 따른 변화인데요. 실생활에서 활용될 수 있는 쓰레기 처리, 교통문제 등 시 자체의 정책적인 환경보호 노력과 높은 의식을 가지고 프라이부르크를 아끼는 시민들의 참여가 더해진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의회와 시민, 기업이 유기적으로 손을 잡고 더 환경적이고, 더 푸르른 녹색 도시를 만드려는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 프라이부르크 아우구스티나 광장(출처 www.freiburg.de)

 

 

어느 한곳을 가야만 생태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닌 도심 곳곳에서, 생활속에서 자연과 환경을 느낄 수 있는 도시. 이것이 프라이부르크가 녹색도시라 불리는 이유가 아닐까요? 이상 동화같은 친환경 도시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글로벌 기자단 1기 김민정이었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세계의 유명한 친환경도시에 가보신적 있나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친환경도시인 브라질의 ‘꾸리찌바’


브라질의 도시 꾸리찌바, 독일의 프라이브루크, 이 도시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혹사 여러분은 친환경도시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아래 도시들은 친환경적인 도시들로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에 친환경도시, 친환경, Eco-Friendly라는 단어가 도입이 된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일본과 독일의 경우는 80년대부터 이러한 개념과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졌지만 아직은 우리에게 생소한 개념이지요. 어쩌면 이제서야 제대로 된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사안이 아닐까 합니다.

역사적으로 빠른 경제발전을 이룩한 우리에게 아직 친환경이라는 개념은 단순히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라는 추상적인 것으로 다가올 수도 있고, 기존의 패러다임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기존에 우리가 추구해오던 효율성과 경제발전에 비하면 환경이라는 가치는 굉장히 상반되어 있는 것 같고, 양립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죠.

이미 친환경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발전시키고 있는 도시들도 시민들의 의견통합을 위해 많은 의견조율이 필요했고 국민정서를 갖추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친환경적인 도시를 만들어가는 데에 방해가 되는 요인은 무엇이 있을까요?



정부에서 주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프로세스

첫 번째는 아직 남아있는 개발에 대한 강력한 욕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에게 개발을 통한 경제발전의 필요성은 여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지표를 다른 선진국과 비교하면서 경제수준에 대한 평가를 하는 일이 많습니다. 이것저것 해외 경제에 치이면서 고통 받았던 시절을 생각하면 당연하게 생각할 수 도 있습니다. 따라서 환경에 대한 이슈가 경제에 의해서 순위가 계속 밀려나게 되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여전한 개발에 대한 욕구가 환경적인 가치를 보호하는 것을 막고 있는 것이죠. 이러한 국민정서에 맞게 환경적인 가치를 지치겠다는 것을 표현한 표어가 ‘친환경 녹색성장’입니다. 환경도시를 조성하기에 앞서서 환경에 대한 가치의 중요성을 나타내고 이것을 통해서 국민적인 공감대를 이끌어 내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라고 할 수 있겠죠.

환경도시 조성에 방해가 되는 두 번째 요인은 환경의 정치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환경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진보적인 가치를 가진 사람으로만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환경을 생각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긴다는 것은 스스로의 정치적 입장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의 다양성에 대해서는 존중되어야 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환경이 우리의 삶과 조화될 수 있도록 모두가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요?


                               ▲ 일본 나고야에서 자원순환형 마을만들기 심포지엄에 참가한 전문가와 시민▲

마지막으로는 지나치게 정부에 의존적인 계획 위주의 정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토해양부, 환경부를 필두로 해서 국토개발에는 정부의 여러 부처가 관련되어 있습니다.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같은 대단위 규모로 이뤄지는 국책사업도 우리의 환경을 개선해 가는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나 정부가 손에 닿을 수 없는 곳까지 곳곳을 녹색으로 물들일 수 있는 방법은 나와, 내가 속한 마을이 불편을 감수하고 함께 하는 작은 실천이 그 시발점이겠죠.


얼마 전 국토해양부 권도엽장관님께서 ‘우리의 국토를 하나의 멋진 공원으로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씀하셨었죠. 전 국토를 총 인구로 나누면 1인당 2000m2(600평)가량을 갖게 된다고 해요. 이중 임야 등을 제외하고 실제 인구당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은 200m2 정도인데, 국민과 정부가 한마음으로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토지이용을 한다면 전 국토의 아름다운 공원화, 우리나라 도시의 환경도시화가 가능하지 않을까요?


Posted by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