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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5.29 [글로벌기자단] 대만 교통의 중심, M.R.T를 알아보자! (23)




안녕하세요. 저는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대만의 국토와 교통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은 국토교통부 글로벌 기자 김동현입니다. 여러분은 대만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다양한 생각을 갖고 계시겠지만, 그 중 한 가지가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일 것입니다. 맛있고 저렴한 음식, 친절한 사람들, 매일 밤이 축제인 야시장 등 볼거리, 먹거리가 다양한 나라이다 보니 여행 성수기가 되면 언제나 사람들로 붐빕니다. 대만은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여행도 좋지만 배낭 하나 매고 가는 자유여행도 흥미로운 나라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유여행을 할 때 반드시 이용하게 될 교통수단, 대만의 지하철인 M.R.T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대만의 타이베이 M.R.T 노선도 

출처: http://www.flickr.com



그렇다면 M.R.T란 무엇일까요? Mass Rapid Transit. 즉, 대량 수송 교통이라는 뜻으로 현재 대만, 싱가포르 등 여러 나라에서 지하철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대만의 교통수단인 M.R.T는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와 항구 도시 가오슝, 이렇게 두 군데에 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대만의 M.R.T의 문화와 질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개찰구 앞 노랑선 부터 취식금지



외국인들이 대만 여행을 할 때 가장 불편해하면서도 놀라워하는 문화는 ‘M.R.T 내(內)  취식금지’입니다. 위 사진과 같이, 개찰구 앞 노랑선 부터는 모든 음식물(물 포함) 취식이 불가능합니다. 만약 어기면 NT $7,500(한화 약 3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그러다 보니 대만의 M.R.T는 굉장히 깔끔하고 쾌적한 느낌이 듭니다. 외국인이 음식을 먹다가 적발되면 먼저 지하철 내 안내원이 경고를 하지만 무시할 경우 정말로 벌금을 부과하게 됩니다. 



▲ 음식물 개봉도 불가능!!



그리고 한 가지 더 주의해야 할 점이 음식물을 개봉하는 경우에도 벌금을 부과된다는 사실입니다. 본 기자가 대만 교환학생으로 처음 와서 M.R.T를 탑승하고 음식물을 개봉한 적이 있었는데요. 개봉하는 순간 안내원이 지적하였고 취식뿐만 아니라 개봉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음식물을 지참하고 탑승하는 것은 가능하나 개봉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탑승해야 합니다. 약간은 불편하지만 쾌적하고 깔끔한 M.R.T를 지키기 위한 좋은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 M.R.T 안에서 흡연 시 벌금 NT$10,000 



음식물 취식뿐만 아니라 M.R.T 내에서 흡연 시 NT$10,000(한화 약 40만원)에 해당하는 벌금을 내야 합니다. 굉장히 청결에 신경 쓰는 나라이다 보니 자국민들은 아무도 흡연을 하지 않는데요. 타 국가에 비해 질서문화에 대한 벌금이 높은 만큼 쾌적한 교통 문화를 만들려는 정부와 국민의 노력이 돋보입니다.



 

▲ M.R.T 역마다 있는 질서에 관한 광고



대만의 역사는 굉장히 짧아서 1996년 3월 28일에 첫 노선이 개통되었습니다. 현재는 5개 노선이 만들어져 있지만, 계속 건설 중이기 때문에 이후에는 현재의 곱절로 늘어날 계획이라고 합니다. 대만은 질서문화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각 역마다 질서에 관한 광고가 많고 그것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시민의식이 팽배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각 역사마다 있는 안내원



모든 역에 스크린 도어가 설치되어 있지는 않아 승강장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역에 안내원이 배치되어 있는데 유동인구가 많은 역과 플랫폼의 경우, 많게는 10명까지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고율도 낮고 시민들도 역 내에서 질서를 잘 지킵니다. M.R.T를 기다리는 동안 모든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 모든 역 내에는 Waiting Line이 있다.



모든 역 내에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선, Waiting Line이 있습니다. 이 선을 자세히 보시면 꺾여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M.R.T가 도착한 후 하차하는 승객이 먼저 다 내리고 나서 탑승할 수 있도록 표시 되어 있습니다. 만약 어기고 먼저 승차하려고 하면 대부분의 시민들이 불만을 제기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안내원도 경고를 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점점 질서의식이 올라가면서 질서를 지켜가고 있지만 이 Waiting Line을 도입한다면 훨씬 더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줄을 잘 서는 시민들



M.R.T가 도착할 때까지 Waiting Line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시민들을 보며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요. 출·퇴근 시간에 소위 ‘지옥철’ 이라는 것을 많이 경험하며 지냈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한국에서 지하철을 타는 것은 스트레스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차하는 승객과 승차하는 승객이 서로 엉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습이 많은데, 대만의 M.R.T 질서문화에서 문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개념환승역이 많다.



또 다른 특이한 점은 위 사진과 같이 다른 라인으로 환승할 때 멀리 갈 필요 없이 바로 앞에서 할 수 있는 역이 많다는 것인데요. 이를 ‘개념환승’ 역이라고 하는데 환승역에서 환승 구간의 거리가 매우 짧아서 편리한 환승을 할 수 있습니다. 환승할 때 계단을 한 번만 오르내리거나 아예 계단이 필요 없는 역이 많아 승객들의 편리함을 보장하죠. 하지만 처음 대만을 오는 여행객들은 난처할 수 도 있으니 잘 알아 두면 좋습니다.



▲ 에스컬레이터 탑승 시 한 줄로 서기



정해진 정부 정책은 아니지만 특별한 M.R.T 문화라고 하면 에스컬레이터 탑승 시 한 줄로 선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요즘 두 줄 서기 운동을 많이 하는데 대만 M.R.T는 여전히 한 줄로 서서 가야 합니다. 만약 두 줄로 서서 간다면 대부분의 시민들이 굉장히 불쾌해 하고 한 줄로 서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줄은 가만히 서서, 다른 한 줄은 움직이며 가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네요. 


크게 본다면 대중교통은 여행자들에게 ‘국가의 이미지’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만을 처음으로 여행하는 방문객들일지라도 편리하게 이용하고, 쾌적한 환경에 만족해 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올바른 질서의식과 쾌적한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는 대만의 M.R.T 문화의 좋은 점을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도입해 더 나은 지하철 문화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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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개념환승이라는 것이 흥미롭네요! 기사잘읽었습니다

    2015.05.31 01:09 [ ADDR : EDIT/ DEL : REPLY ]
  3. 자칫하다가는 우리나라 지하철 시스템의 문화를 생각하고 가면은 벌금을 낼 수도 있겠네요. 물론 쾌적하기는 하겠지만, 이것을 법으로 규정하기에는 문화적으로 조금 충격이 오긴 하네요.

    2015.05.31 22:58 [ ADDR : EDIT/ DEL : REPLY ]
  4. 리아

    질서를 지키는 시민의식이 돋보이네요
    음식물 섭취가 도덕적 개념이 아니라 벌금이 부과된다는 것도 신기하고요 ㅎㅎ

    2015.06.11 10:28 [ ADDR : EDIT/ DEL : REPLY ]
  5. 대만의 교통시스템이라.. 구경잘했습니다~!

    2015.06.12 14: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sysea47

    M.R.T 안에서 흡연을 하면 벌금이 40만원이나 된다는 것이 인상깊네요~
    우리나라 사람들도 공공장소에서는 흡연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015.06.14 11:10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 좋은 제도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15.06.17 09: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soo

    mrt 흥미롭네요~~^^

    2015.06.19 15:56 [ ADDR : EDIT/ DEL : REPLY ]
  9. 대만 갔을때 MRT는 안타봤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15.06.19 17: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다른나라의 좋은제도는 우리나라에서도 배웠으면합니다.잘 봤습니다.

    2015.06.19 17:29 [ ADDR : EDIT/ DEL : REPLY ]
  11. urbanpark

    대만여행을 가면 꼭 이렇게 이용해봐야겠네요!

    2015.06.19 23:54 [ ADDR : EDIT/ DEL : REPLY ]
  12. shy

    대만갔을때 MRT를 이용해봤는데 음료수를 들고 탔다가
    음식물반입이 안된다고해서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저희 나라도 이런 제도를 도입하면 지하철 문화가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2015.06.29 17:22 [ ADDR : EDIT/ DEL : REPLY ]
  13. shy

    대만갔을때 MRT를 이용해봤는데 음료수를 들고 탔다가
    음식물반입이 안된다고해서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저희 나라도 이런 제도를 도입하면 지하철 문화가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2015.06.29 17:22 [ ADDR : EDIT/ DEL : REPLY ]
  14. 조유진

    길게 줄서있는 시민들의 모습과 음식물 반입 금지
    매우 인상적입니다.
    우리나라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2015.07.03 15:18 [ ADDR : EDIT/ DEL : REPLY ]
  15. Seoul

    싱가포르랑 비슷한 것 같네요!

    2015.07.05 19:11 [ ADDR : EDIT/ DEL : REPLY ]
  16. 잘읽었습니다

    2015.07.08 13:40 [ ADDR : EDIT/ DEL : REPLY ]
  17. 대만의 지하철 이용관련 질서유지를 위한 여러가지 법과 제도가 잘 정비되어 운용되고 있네요
    시민들이 공중질서를 지키기 위한 준법정신이이나 다른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지하철 이용 수칙을 잘 만들어 운영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본 받을 것이 많이 있네요

    좋은 정보에 감사드립니다. 수고 많으 셨습니다.

    2015.07.08 14: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유혜민

    개념환승역이 편리할꺼같네요~

    2015.07.09 23:24 [ ADDR : EDIT/ DEL : REPLY ]
  19. 별빛페넥여우

    노선표도 간단하고, 배낭여행 떠나기 좋은 장소네요^^

    2015.07.30 23:13 [ ADDR : EDIT/ DEL : REPLY ]
  20. 해리포터

    우리나라도 지하철에서 음식물 섭취 못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2015.08.26 15:45 [ ADDR : EDIT/ DEL : REPLY ]
  21. 너구리

    기사 잘읽었습니다

    2015.12.13 11:10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