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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24 트래킹의 도시 카라콜, 자연과 함께 힐링!

안녕하세요. 키르기스스탄의 소식을 계속 전해드리고 있는 국토교통부 글로벌기자단 심규성입니다.

길었던 무더위가 끝나고, 선선한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가을하면 여러분은 무엇을 제일 먼저 떠올리나요? 저는 트래킹을 떠올립니다. 산으로 강으로 여행하기 딱 좋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트래킹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저는 이번에 소개할 카라콜의 알틴아라샨(Altyn Arashan) 트래킹 코스를 최고로 뽑고 싶습니다. 그 이유를 지금 공개합니다. 



 ▲ 카라콜은 키르기스스탄 동부 최대 도시입니다.



카라콜(Karakol)은 키르기스스탄 동부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비슈케크에서는 차로 꼬박 7시간이 걸립니다. 카라콜은 이식쿨주의 주도로써, 인구는 약 7만 명 정도 됩니다. 쉽게 얘기해서 카라콜은 키르기스스탄에서 비슈케크, 오쉬 다음으로 큰 도시라 이해하시면 됩니다. (지도에 나와 있는 ‘프셰발스크’는 ‘카라콜’의 예전 명칭입니다.)

 


 

▲ 카라콜 시내의 모습 / 시장 안의 모습 


 

‘이 도시가 키르기스스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라고?’ 카라콜에 도착하자마자,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큰 건물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고, 사람들 또한 듬성듬성 보였기 때문입니다. 시장도 공사를 시작한지 수년이 지났지만, 아직 그대로라고 합니다.

 


▲ 카라콜 시내에서는 아직도 마차를 끄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건물도 차도 사람도 많이 없다는 얘기는 즉 자연이 잘 보전되었다는 얘기일 것입니다.

키르기스스탄에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유목생활을 하기 때문에 정확한 인구를 측정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 카라콜의 유일한 커피숍


 

▲ 카라콜 시내에서 트래킹 시작지인 악숨까지는 차로 약 40분 이동해야 됩니다.



저는 1박 2일의 짧은 코스를 선택해 트래킹을 했습니다.

카라콜 시내에서 마르슈르트까(대중교통)를 타고 차로 40분 정도 이동해야 출발지인 ‘악쑤’에 도착합니다. 잘 모를 경우, 마르슈르트까 운전기사에게 ‘악숨’ 또는 ‘아라샨’이라고 얘기를 하면, 알아서 내려줍니다.

 

악숨에서 알틴아라샨으로 오르는 길은 험하지만 괜찮은 편입니다.

한 해에도 수많은 여행객이 이곳을 찾으니, 키르기스스탄 정부에서도 길을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길은 개발이 되지 않는 구역안에서 자연을 파괴하지도 않으며, 자연과의 조화로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수많은 여행객들이 알틴아라샨을 찾고 있습니다.


 

 


사방을 둘러보면, 빼곡히 들어선 나무들과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강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 말을 타고 산을 오르내리는 현지인들



트래킹을 하다 보면, 말을 타고 산을 오르내리는 현지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교통수단인 차보다 말이 여행객들의 교통수단으로 더 많이 사용되는 곳인 거서 같습니다. 

 


▲ 주인이 있는 말들이나 야생에 풀어놓고 자유롭게 기릅니다.



그래서 대도시에서 자동차를 흔하게 볼 수 있듯 이곳에서는 말이나 소와 같은 동물들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끈으로 동물들을 묶어 놓은 게 아니라 야생에서 풀어놓고 기르기 때문에 여행객은 주의를 해야 됩니다. 물론 동물들 또한 사람을 함부로 공격하지는 않습니다. 이들 야생동물의 몸에는 주인이 새긴 표시가 있다고 합니다. 혹시 어떤 사람이 말을 훔치면 그 표시를 통해, 본인 소유의 동물인지를 확인한다고 합니다.

 


 ▲ 키르기스인 일부는 전통 가옥인 '유르트'가 아닌 컨테이너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전통가옥 유르트에서 생활하는 유목민들이 많지만, 키르기스인 일부는 컨테이너를 개조한 사진 속의 집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1박 2일 코스의 최종 도착지인 알틴아라샨 베이스 캠프에 도착했습니다. 해발 2,600m 정도 되는 고지대라 보니, 고산병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키르기스스탄에서 트래킹을 한다고 하면, 꼭 고산병 약을 챙겨가야 됩니다.

 


 

▲ 숙소가 표시되어 있는 지도


 

 

 베이스캠프와 야외 화장실


 

이 곳에는 모두 4~5개의 숙소가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숙박과 3번의 식사가 포함된 금액이 700숨, 한화로 약 16,000원 정도 합니다. 저렴한 편이나 전기가 전혀 들어오지 않고, 화장실 또한 실외에 있는 등 불편함이 조금 있습니다. 지금은 주택이 현대식이지만 전기가 없고, 외부에 화장실이 있었던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주택모습이 떠올랐습니다. 

  


 

▲ 어린 아이들도 말타는 것에 익숙합니다.  


숙소 주인들의 아이들로 보이는데 자연이 교과서이고 진정한 배움의 장소라는 것을 이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한국은 몰라도 ‘강남스타일’은 알고 있었습니다. 선물로 나눠준 엽서를 받고 아이들은 천진난만한 웃음을 보입니다.

 


▲ 매일 세계 각국의 여행객들이 이곳을 찾아옵니다.



알틴아라샨을 떠나 카라콜 시내로 돌아가는 길. 알틴아라샨의 풍경들이 색다르게 보입니다.

이곳에서 무엇을 보고 느꼈냐고 묻는다면, 과감히 세상을 다 가졌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선선한 가을, 일상의 짐들을 조금 벗고, 누리길이나 둘레길 등으로 트래킹을 떠나시는 게 어떨까요?

지금까지 국토교통부 글로벌 심규성 기자였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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