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사업'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3.07.10 해외건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비전



1970~1980년대, 뜨겁게 내리쬐는 땡볕, 그 아래 달궈진 사막모래 위에 서서 피땀 흘려가며 콘크리트를 치고 도로와 건물을 짓던 건설역군들이 있습니다. 중동에서의 외화벌이는 한국경제를 일군 종자돈이 되었습니다.


1970년대 해외건설 수주규모는 667억불로 이전에 비해 괄목할 만큼의 폭발적인 증가를 보였습니다. 해외건설의 양적 증가는 국민경제에 크게 이바지하였으며, 향후 해외건설의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현재 ‘우리 경제의 활력을 제고할 성장동력’으로 지목된 해외건설. 오늘은 그 발자취와 우리나라의 역량, 그리고 비전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 해외건설협회 인력센터 방문



해외건설에 대해 보다 생생하고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해외건설 지원 및 진흥을 도모하는 해외건설협회를 방문 취재하였습니다.



해외건설협회는 해외건설촉진법 제 23조에 의거하여 설립되었습니다.

해외건설을 지원하고 해외건설 정보의 수집, 분석, 보급으로 국제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해외건설업의 건전한 발전을 기하고 국제수지 향상과 국민경제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는 해외건설협회 정보기획실의 권오훈 팀장님과 함께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Q. 해외건설은 어떻게 발전해 왔나요? 해외건설의 역사를 말씀해주세요.


1965년 대한민국이 세계를 향한 힘찬 도전을 했습니다.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사막에 거대한 물길을 내고, 곳곳에 마천루를 높이며, 해외건설은 우리경제의 희망이었습니다. 전쟁의 상처를 딛고 자주경제를 소득, 고용, 외환과 선진기술을 유입시키며 중화학공업 발전시키며 경제성장의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인 리비아 대수로 공사, 최고층 빌딩인 UAE 부르즈 칼리파, 초고난도 플랜트인 말레이시아 천연가스 액화공장을 필두로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진출은 세계 최고, 세계 최대라는 수식어가 뒤따랐습니다.


우리나라 해외건설 역사를 써내려가기 시작한 것은 1965년 태국의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착공부터 였습니다. 그 후, 사우디아라비아의 쥬베일 산업랑, 리비아 대수로 공사 등 규모와 금액 면에서 기록적인 건설의 이룩하였습니다.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우리나라 건설역사상 최초로 해외로 진출하여 건설한 고속도로

(1965.11~1968.2)





사우디아라비아 쥬베일 산업항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유전지대인 쥬베일에 산업시설을 위한 신항만 건설공사는 당시 정부 예산액 25%에 해당하는 규모로 9억 3000만 달러에 달했다. (1979)







Q. 현재 해외건설의 수주현황은 어떻게 되나요?




▲ 해외건설의 반세기 (출처: 해외건설협회)



우리나라는 1965년부터 해외건설시장에 진출하여 80년대 중동붐으로 수주 실적이 고조되었다가, IMF외환위기를 정점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였으나 2005년부터 다시 가파른 상승을 보이고 있어 제2의 해외건설부흥기를 맞고 있습니다. 2003년의 수주금액 37억달러에 비해 10년사이에 20배 가까운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2007년 이후 해외건설 급성장하여 최근 5년간 연평균 585억달러를 수주 하고 있습니다. 


오일, 정유공장, 석유, 화학, 플랜트 EPC분야에서는 우리나라 업체가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사우디의 25%를 수주하고 있습니다.



Q. 해외건설의 비전은 어떻게 되나요?



최근 6년간은 가히“해외건설의 르네상스”라할 수 있을 정도로 무려 3,393억불을 수주하였습니다, 1965년부터 47년간 전체 수주실적의 62%를 기록했습니다. 유럽재정위기가 이어진 작년에도 649억불을 수주하였으며, 올해도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선진국과의 환율전쟁 등에도 불구하고 3월 현재 72억불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8조불 정도인 세계건설시장 규모가 2016년경에는 11조불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이중 글로벌 업체들의 참여가 가능한 해외건설시장은 현재 약 6천억불 정도에서 매년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우리기업은 현재 시장의 5.7%를 점유하여 세계 7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경쟁력을 제고하여 대응해 나간다면 얼마든지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해외건설은 앞으로 1천억불 규모인 국내건설과 맞먹는 또 하나의 시장으로서 건설업계의 지속발전을 위한 활로를 제공할 전망입니다.


정부는 해외건설·플랜트와 원자력발전소 등의 해외 진출을 촉진해 신성장동력을 창출, 일자리를 늘리기겠다는 계획입니다.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시장·공종을 다변화하고 지역별 수출전략 등을 통해 2014년에는 해외건설 5대강국에 진입하겠다는 목표입니다.



Q. 출혈경쟁의 심화로 인한 저가수주 문제의 대책은 어떻게 되나요



해외에서 국내 업체 간 가격경쟁이 치열합니다. 최근 해외플랜트에서 저가수주의 경쟁으로 인한 어닝쇼크로 몇몇 업체들이 피해를 보았는데요. 우리나라 업체의 경쟁이 심하다는 것은 그만큼 플랜트 사업 발주가 많고 한국 기업들이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라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국내 업체 간의 출혈경쟁은 기업과 국가의 큰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사업타당성조사 지원 확대, 글로벌인프라펀드 등을 통한 공동투자 추진,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해외정책금육지원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과 함께 해외건설사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될 전문센터 조성작업에 나선다고 합니다.)

 

최근 국제시장 플랜트 입찰에 국내 업체 간 가격경쟁 양상 심화로 이를 조정하는 기구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다 전문화되고 방대한 해외건설 입찰정보를 바탕으로 건설업자들이 스스로 과열 경쟁을 지양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1000억 달러 해외건설 수주를 향한 지원사업은 무엇이 있나요



5년 내 해외건설 1000억달러 수주 동력으로 범정부 차원의 체계적 지원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해외건설에 필요한 인력양성 뿐만이 아닌 일자리창출을 위한 중소·중견기업의 지원과 수주지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신시장 개척 지원사업 등이 있습니다.



# 현장훈련(OJT) 지원사업



중소․중견 건설업체의 신규 채용인력에 대한 해외현장 훈련 지원으로 해외건설 인력부족 문제 해결 및 청년층 등 취업을 활성화시키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현장 경험과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 해외건설 인력 육성 및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을 꾀합니다. 기업으로 선정된 건설업체가 신규 채용하여 해외건설 현장에 파견한 인원에 대한 파견비용 및 훈련비용을 지원합니다.



# 중소기업 수주지원센터



해외건설 수행을 위한 실무지식 배양과 네트웍 구축 지원을 위한 워크샵 개최 등을 통해 체계적인 해외건설 수행교육을 실시합니다. 그리고 해외건설 전문가 및 일반상담으로 해외진출 분야, 공종별 전문가, 지역·국가별, 프로젝트별 전문 무료 컨설팅을 합니다.마지막으로 지역별 진출환경 정보 제공, 공종·분야별 해외진출 협의회를 통한 협력교류 지원, 해외건설 전문인력 정보제공 등 해외건설 정보네트웍을 지원합니다.



#신시장 개척 지원사업


해외건설 활성화를 위해 리스크 부담이 큰 신시장 개척시 투입되는 비용의 일부를 지원함으로써 적극적인 시장개척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시장다변화 및 수주확대를 실현합니다. 미진출 국가의 프로젝트 및 수주실적이 4억불 미만인 국가의 프로젝트를 상대로 타당성조사사업과 연수와 수주교섭 등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합니다.



# 해외 건설 플랜트 인력양성




현재 해외건설·플랜트 산업의 인력난 해소 및 고용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재직자 및 취업준비생, 대학생 등을 상대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해외건설 보증발급을 위한 사업성 평가 및 금융지원 제도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글로벌 인프라 펀드를 조성하여 투자개발형 사업을 육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Q. 향후 해외건설이 나아갈 방향




  


▲ KTX 고속철도 건설 / 신도시 개발 / 원자력 발전소



고도의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문화되는 해외건설은 고급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IT등 연관 산업과 융합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며, 글로벌 건설트렌드를 주도해야 합니다.

이제 해외건설은 단순한 프로젝트 수주차원을 넘어, 한류 열풍의 중심으로서 대한민국의 문화와 기술 상품을 아우르는 토탈솔루션 사업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해외건설은 기존의 플랜트 공사 외에 원자력 발전, 고속철도, 한국형 신도시, 수처리 시설, 자원연계 패키지형 사업 등 블루오션 개척에 나서고 있습니다.



Q. 국토교통부 및 해외건설 정책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마디 해주세요.



중동뿐만이 아닌 신흥국가로 거점지역을 늘려나가는 다변화 전략이 필요합니다. 편중된 지역과 공정 즉, 중동에서의 플랜트 수주가 편중됨에 따라 발생한 국내 업체가 출혈경쟁을 해소하기 위해 공종 다변화와 신시장 개척을 통한 해외건설 시장의 확대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도 플랜트 EPC 뿐만 아니라 토탈솔루션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사업개발, 기획, 금융, 기술혁신 등을 부단히 추진해야 합니다. 또,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IT 등을 결합한 복합산업의 수출을 꾀하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취재를 마치며...


현재 저가수주된 공사들이 제 살 깎아먹기라는 말들이 많습니다. 내수시장이 침체되다보니 해외건설시장으로 몰리는 국내업체들 간의 경쟁 때문에 불가피한 결과였습니다. 해외건설시장은 건설산업의 활로와 같습니다. 국내업체간의 경쟁보다 상생이 더 중요한 시점입니다, 해외건설의 과당경쟁을 중재할 정부의 역할이 크며, 이를 팔로우하는 기업들의 자세 또한 중요합니다.


해외건설시장은 앞으로 잠재적 가치가 더 큽니다. 정부 목표대로 1천억달러 수주를 달성한다면 해외건설산업은 효자산업이 될 수 있습니다.국토교통부의 해외건설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중소·중견, 대기업들이 함께 해결안을 모색해본다면, 지금의 위기를 헤치고 1천억달러의 고지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해외건설의 1천억달러 고지를 향하여~..






Posted by 국토교통부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