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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11 좋은 여행,좋은 길,좋은 교통. 대만 관광 셔틀버스 하오씽! (1)

‘힐링, 여가, 행복⋯’ 

현대생활이 각박해질수록 이에 대한 사람들의 갈망과 정부의 책임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를 대변이라도 하듯이 ‘관광업’의 역할 또한 꾸준히 커가고 있다. 현재 관광업이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로 11%인 금융에 이어 두 번째, 이는 8.5%를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보다도 큰 비중이라고 한다. 

  

그럼 이에 있어서 정부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그 중 간과할 수 없는 것이 바로 교통이다. 아무리 멋진 관광지가 있다 할지라도 교통이 불편하고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다면 국가적 차원에서 관광객을 끌어드리는데 있어선 손해일 것이다. 따라서 이번 기사에선 이러한 손해를 막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오직 관광을 위해 태어난 대만의 교통수단인 ‘하오씽(好行) 버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하오씽(好行) 버스란?


‘하오씽’이란 현재 대만에서 실행되고 있는 공공 셔틀버스 서비스의 이름이다. 2009년부터 대만 정부가 여행 도모를 목적으로 직접 운영하는 서비스로 현재 전국 곳곳에 분포되어 총 21개의 루트를 가지고 있다. 이 루트는 관광지로써 가치가 있는 곳이지만 교통이 불편하거나 아예 없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숨겨진 명소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에 초점을 두고 설계되었다.


하오씽버스의 탑승방법은 공공버스와 같고, 정류소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승·하차하면 된다. 또한 이 정류장은 보통 기차와 고속철도 터미널에서부터 관광지까지 이동하게 되어 있어 접근도 용이하다. 아울러 정류소 표지판은 찾기 쉽도록, 일반 버스 정류장과 구별이 용이하도록 눈에 띄는 빨간색으로 제작하였으며 버스자체에는 好行로고 를 넣어 많은 사람들에게 '하오씽'서비스를 인식시켜 셔틀버스 이용을 장려하고 있다.

 



  

     

▲ 하오씽 버스 로고, 정류소 표지판 / 출처-대만관광청(http://www.taiwan.net.tw/)




하오씽(好行) 버스의 장점


하오씽 셔틀버스의 루트가 지역 내 관광지를 잇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여행 전에 미리 여행사에 예약을 하지 않아도 마치 여행사의 관광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듯 편하게 관광지까지 도달할 수 있다. 


또한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하오씽 셔틀버스는 정부에 의해 운영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다. 가격은 거리에 의해 산정되며, 기본 요금은 일반 공공버스와 비슷한 약 18 NTD(한화 700원)이다. 또, 버스 승차 시 마다 요금을 낼 필요없이 1일권(지역마다 가격 상이) 상품을 이용할 수도 있다. 셔틀버스 노선 안에 가고 싶은 곳이 많다면 1일 이용권(1일 무한 승하차)은 매우 경제적이다. 따라서 이는 돈 없고 매일 매일이 추운 대학생들(나와 같은..ㅠ_ㅠ), 외국인 관광객들 그리고 퇴직 후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노부부, 주말에 활력소로 여행을 택한 직장인 등 남녀노소 여행을 원하는 모두에게 적합한 서비스이다.





 ▲ 대만 cihu지역 하오씽 셔틀버스 1일권(가격은 표기와 다르게 100NTD)

 


또한 이 서비스는 국가적인 측면에서도 참 괜찮은 서비스다. 국민들의 여가 생활을 도모·증진하여 정부에 대한 신뢰감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으며, 한편으론 관광객들(주로 배낭여행가)을 더 끌어 들여 ‘쉬운 여행, 편안여행이 가능한 대만’이라는 이미지를 각인 시킬 수 있다. 더불어 하오씽 셔틀버스의 대중화를 통해 관광지 내 교통난을 줄이는데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이는 곧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감하여 환경보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리산을 가는 하오씽(好行) 버스


   

▲ Chiayi역-아리산역 루트 / 출처-대만관광청



대만의 최고 명승지 ‘아리산’

chiayi역에서 아리산역까지는 약 2시간이 걸린다. 헌데 이 길..만만치 않다. 끝없이 이어지는 오르막길과 그로 인한 체감 거리는 거의 3시간은 되는 것 같다. 이로 인해 승객들의 멀미는 필수옵션이다. 이렇게 가기도 힘들고 승객들의 멀미로 버스를 더럽히기 쉬워서 그런건지, 아리산으로 가는 대중교통은 없다. 그나마 하나 있었던 기차는 폐쇄된지 오래이다. 그럼 방법은 택시 밖에 없는데, 택시를 타자니 약 2,000 NTD(한화 80,000원)나 드는 택시비를 감당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이러한 걱정을 한번에 날려 준 방법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하오씽 셔틀버스'이다.



▲ 대만 '아리산'의 하오씽 셔틀버스



배낭 여행객들에게는 쉽게 아리산에 도달할 수 있어 편리하고 가격도 저렴하여 더할 나위 없이 좋으며, 정부의 입장에선 그들의 만족을 얻어 좋으니 서로 WIN-WIN하는 착한 서비스이다.



하오씽(好行) 버스, 우리나라에 적용한다면?

 




▲ 우리나라의 경주역


신라의 천년 고도 ‘경주’ 

우리나라 명승지 중 하나인 경주는 젊은이들의 여행으로 유명한 ‘내일로’여행의 단골 여행지이기도 하다. 나 또한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돌아다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하지만 교통에 있어서 살짝 아쉬운 곳이기도 하다. 


여행 중간 중간 만났던 뚜벅이 여행자들로부터 버스가 없어 고생이라는 고충을 듣기도 했었다. 경주는 지도로만 찾기 힘든 유적지들도 있고, 너무 여러 곳에 유적지가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자전거를 탔을 때는 그 과정 속에서 한계를 느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차로 여행하기에는 거리나 주차면에서 매우 비효율적이다. 또한 매번 돈을 내고 일반 공공버스를 타고 다니자니 돈이 아깝기도하고 하다. 거기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하게 되면 그 어려움은 배가 된다. 

   

이곳에 대만의 ‘하오씽’을 적용한다면 어떨까? 효율적으로 경주를 둘러볼 수 있는 동선의 셔틀 서비스를 적용시킨다면 여행자들의 입장에선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경주를 둘러볼 수 있을 것같다. 외국 관광객들에게 우리나라 경주의 아름다움을 홍보하는 동시에 편리한 여행이 가능하다는 것 또한 어필할 수 있으니, 정부와 관광객들 모두에게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가적인 측면에서는 경주를 시작으로 셔틀버스의 루트를 전국적으로 확대시키면서 환경이나 교통의 복잡함을 줄이고 자국민을 통한 여가생활 증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다. 


대만의 하오씽처럼 우리 나라에도 편리하게 여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더 많이 생겨 우리 국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좋은 여행, 좋은 길을 만끽할 수 있길 바란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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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레미콘

    2014.11.20 16:50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