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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1.25 독일의 항만도시 함부르크

얼마 전 부산진 철도역사에서 '부산·함부르크·상해 만남의 교류전'이 개최되었습니다. 전시 장소가 기차역이란 점이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는 도심 속 기차역이 예술 공간으로 활용되는 좋은 사례입니다. 또한 이 교류전은 부산미술인이 세계 각국의 미술인과 작품으로 소통의 언어를 창출한다는 평가도 받았답니다. 


그나저나 교류전이라면 세 도시의 공통점이 있을텐데 그게 무엇인지 짐작되세요? 우리나라 부산과 독일의 함부르크, 그리고 중국의 상해는 모두 항만도시입니다. 바닷가 거주자가 아니라면 항만도시가 어떤 특징을 갖는지 알기 어려울텐데요. 그래서 이번에 독일의 함부르크를 통해 항만도시를 소개하려 합니다. 자, 그럼 함부르크로 날아갈 준비 모두들 되셨죠? 


 

[출처: www.pixabay.com]


독일 제 2의 도시이자 최대의 항만도시인 함부르크는 바다와 인접한 북부지역의 엘베강 하구에 위치해 해양 관문 역할을 하고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함부르크 항만은 바다가 아닌 강에 위치했다는 사실입니다. 근대까지 독일 북부의 중심지이자 무역항과 조선 산업으로 발전해오던 함부르크는 항만도시의 한계를 보이며 서서히 쇠락의 길을 걷게됩니다. 


하지만 함부르크는 친수를 기반으로 한 관광과 문화산업으로 재도약하고 있답니다. 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유람선을 도입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했을 뿐만 아니라 ‘독일의 베네치아’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도심의 호수와 수로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출처: www.pixabay.com]


함부르크는 문화·예술·패션·쇼핑산업의 중심지로도 유명한데요. 세계 3대 뮤지컬 도시로도 꼽힙니다. 이렇게 성장하는 바탕에는 '항만'이 있었는데요. 창고시설을 활용한 쇼핑상가와 작은 패션 부티크, 앤틱 상점, 식료품 상점이 즐비해 있고 수많은 쇼핑객들이 방문합니다.  


뿐만 아니라 북부 독일에서 가장 큰 민속 축제인 함부르크 돔 축제, 항구탄생일 축제, 벚꽃 축제, 일요일에 열리는 생선시장과 매년 5월 함부르크 항구의 탄생을 기념하는 항구탄생일에는 불꽃놀이 축제, 퍼레이드, 음식과 기념품 판매소 등을 볼 수 있답니다. 


함부르크에서 현재 진행 중인 ‘하펜시티 프로젝트’에 대해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하펜(Hafen)은 독일어로 항구를 뜻하는데요. 하펜시티 프로젝트는 노후화된 항만지역을 비즈니스와 주거, 레저, 문화가 어우러지는 복합도시로 개발하는 것입니다.


하펜시티 구역은 도심에 위치했지만 시민들의 발길이 끊어진 흉물스러운 공간으로 방치되어 왔습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낡은 부두와 창고 대신 호텔, 상점, 주거, 레저, 문화지역으로 변모시키고자 하는 것이죠. 오염된 엘베강 인근 부지 157만㎡를 재개발해, 2030년까지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환경 친화적인 건물이 즐비한 환경 지구로 바꾸는 것이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합니다. 


하펜시티 프로젝트의 또 다른 슬로건은 ‘역사와 현대를 접목한 미래형 도시’입니다. 일부지역에서는 부두의 나무말뚝을 그대로 살리고 옛 창고건물을 개조해 활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출처: www.pixabay.com]


2011년 유럽 환경 수도로 지정되는 등 친환경 도시로도 주목받고 있는 함부르크에는 전 세계 재생에너지 기업 100여개가 몰려있어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연구소도 많고, 특히 풍력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데요. 


항만, 문화·예술, 친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달한 독일의 함부르크. 

함부르크가 이렇게 다방면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항만’의 역할이 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세계 물류의 중심지이자 독일의 항만도시인 함부르크에 대한 간접탐방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우리나라도 낙후된 항구 지역이 함부르크처럼 활기를 띄길 바래봅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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