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대만의 아름다운 국토와 다양한 교통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리는 국토교통부 글로벌 기자단 김동현입니다. 지난 기사에서는 대만의 공유자전거인 U-BIKE에 대해서 알려드렸는데요.


이번 기사는 대만 교통체계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버스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중국어로 公共汽車라고도 불리는 버스는 대만 전역 곳곳에 다니고 있으며,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앞서 전해드렸듯이 일반적인 사람들은 오토바이를 많이 이용하지만, 먼 거리를 가거나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버스도 많이 이용합니다. 



▲ 대만의 일반적인 시내 公共汽車



대만의 버스요금은 다른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일반적인 시내버스는 최소 성인 15원, 학생 12원으로 나이에 상관없이 학생 신분이라면 무조건 학생 할인이 가능합니다. 물론, 한국의 T-money와 비슷한 교통카드인 Easy Card를 이용한다면 말이죠. 최소라고 말한 이유는 한국의 수도권 버스와 비슷하게 장거리 이동일 경우, 2배의 버스비를 내게 됩니다. 교통부에서 정해놓은 기준에 맞춰 이동구간마다 이용금액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교통 환승 체계



대만의 교통체계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환승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버스와 버스 간의 환승은 불가능하고, M.R.T와 버스 간의 환승만 가능합니다. M.R.T 노선이 꼼꼼하게 주요 지역에 도달하기 때문에 그 외 지역을 오갈 경우에는 버스를 이용합니다. 그 경우 환승 시 반값 할인을 받아 환승을 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Easy Card를 사용할 시에만 환승이 가능하답니다.



▲ 公共汽車 내부 모습


▲ 사람들이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이 넓다


대만의 버스는 대부분 저상버스로 제작되었고, 좌석이 비교적 적습니다. 대신, 많은 사람들이 서서 갈 수 있으므로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버스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 앞자리는 모두 노약자석으로 배치되어있고, 버스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버스는 뒷문 바로 옆에 있는 자리도 노약자석으로 배치되어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은 승차 시 앞문, 하차 시 뒷문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대만은 버스나 구간마다 모두 다릅니다. 왜 그럴까요?



▲ 특별한 요금체계 上下車收费



바로 특별한 요금체계 때문인데요. 위의 사진과 같이 버스마다 표시등이 설치되어있습니다. 上車收费(상차수비) 일 때는 승차 시 요금 지불, 下車收费(하차수비) 일 때는 하차 시 요금 지급을 하는 시스템입니다. 즉, 승하차 시 반드시 표시등을 보고 판단하여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하지만 기사를 위해 조사해보니 외국인은 물론이고 내국인도 이런 체계에 대해서 불편하다고 대답했습니다. 


승하차 시 모두 교통카드로 지불하였던 시스템을 경험해 본 사람들은 모두 불편하다고 답변하였고, 특히, 下車收费일때는 무조건 앞문으로 내려야 하므로 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라고 하였습니다.



▲ 안전띠를 착용합시다. 벌금 한화 60,000원



하지만 이러한 불편함에도 대만은 교통 법규를 굉장히 잘 지키는 선진 교통문화가 자리잡고 있는데요. 지하철에서 음식을 먹으면 한화 30만원까지 벌금을 부과하는 체계가 있고, 버스에서도 독특한 벌금 부과 체계가 있습니다.


모든 버스와 좌석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만약 좌석에 안전띠가 설치되어있고 안전띠 착용 표시가 있다면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하여야 합니다. 필자도 안전띠를 하지 않고 버스에 탑승하였다가 안전요원에게 지적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요. 교통 법규를 잘 지키는 대만에서는 반드시 주의해야합니다.



▲ 일반적인 버스노선도 선간판 - 원통모양


▲ 관광지 전용 버스노선도 선간판


대만의 버스노선도를 보여주는 선간판은 독특하게 생겼습니다. 원통으로 되어있어 사방팔방에서 볼 수 있고, 원하는 도착지를 찾기 위해 돌려가며 볼 수 있어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버스정류장마다 여러 버스노선의 선간판이 서 있는데, 타고 싶은 버스 노선이 적혀져 있는 곳에서 줄을 서야 버스 기사가 보고 정차하여 탑승할 수 있습니다. 만약 선간판 앞에 서 있지 않고 손을 흔들지 않는다면 버스는 그냥 지나치기 때문에 반드시 원하는 버스노선도 선간판 앞에 서서 손을 흔들어야 한답니다.



▲ 타이중에만 있는 간선급행버스 B.R.T <출처 : http://www.flickr.com, Chi-Hung Lin>


▲ 짧은 구간만 이동하는 미니버스 <출처 : http://www.flickr.com, Angry Asian Librarian>



대만에는 일반 시내버스, 미니버스, 마을버스, 타이완 관광버스(타이완호행버스) 등등 다양하게 버스체계가 갖춰져 있어 원하는 목적지와 목적에 따라 알맞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특별하게 대만의 타이중이라는 도시에만 B.R.T라는 간선급행버스체계가 갖춰져 있는데요. 타이중에는 지하철이 없어 B.R.T를 통해 빠르게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었는데, 올해 7월 8일부터 그 수를 점차 줄여나가겠다고 대만 교통부에서 발표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세종시가 B.R.T의 이용객수를 증가시키겠다는 정책과는 정반대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무료탑승이었던 B.R.T를 유료 전환한 이후 이용객이 급감소하고 대신 무료인 타이중 버스의 사용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B.R.T의 자체적인 시스템 문제보다는 이용금액에 따른 문제 때문으로 보입니다.


대만 거주자로서 느끼는 부분은 아직 교통체계 중 公共汽車(버스)에서는 불편한 점도 많고, 거금을 들여 만든 B.R.T가 없어지는 이유도 교통 계획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여 보완해야 할 점이 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교통 법규를 정확히 지키고 또, 그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만 사람들의 시민의식을 보면 매일매일 신기하면서도 우리가 본받아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대만에서 국토교통부 글로벌기자단 김동현이었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안녕하세요. 저는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대만의 국토와 교통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은 국토교통부 글로벌 기자 김동현입니다. 여러분은 대만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다양한 생각을 갖고 계시겠지만, 그 중 한 가지가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일 것입니다. 맛있고 저렴한 음식, 친절한 사람들, 매일 밤이 축제인 야시장 등 볼거리, 먹거리가 다양한 나라이다 보니 여행 성수기가 되면 언제나 사람들로 붐빕니다. 대만은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여행도 좋지만 배낭 하나 매고 가는 자유여행도 흥미로운 나라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유여행을 할 때 반드시 이용하게 될 교통수단, 대만의 지하철인 M.R.T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대만의 타이베이 M.R.T 노선도 

출처: http://www.flickr.com



그렇다면 M.R.T란 무엇일까요? Mass Rapid Transit. 즉, 대량 수송 교통이라는 뜻으로 현재 대만, 싱가포르 등 여러 나라에서 지하철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대만의 교통수단인 M.R.T는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와 항구 도시 가오슝, 이렇게 두 군데에 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대만의 M.R.T의 문화와 질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개찰구 앞 노랑선 부터 취식금지



외국인들이 대만 여행을 할 때 가장 불편해하면서도 놀라워하는 문화는 ‘M.R.T 내(內)  취식금지’입니다. 위 사진과 같이, 개찰구 앞 노랑선 부터는 모든 음식물(물 포함) 취식이 불가능합니다. 만약 어기면 NT $7,500(한화 약 3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그러다 보니 대만의 M.R.T는 굉장히 깔끔하고 쾌적한 느낌이 듭니다. 외국인이 음식을 먹다가 적발되면 먼저 지하철 내 안내원이 경고를 하지만 무시할 경우 정말로 벌금을 부과하게 됩니다. 



▲ 음식물 개봉도 불가능!!



그리고 한 가지 더 주의해야 할 점이 음식물을 개봉하는 경우에도 벌금을 부과된다는 사실입니다. 본 기자가 대만 교환학생으로 처음 와서 M.R.T를 탑승하고 음식물을 개봉한 적이 있었는데요. 개봉하는 순간 안내원이 지적하였고 취식뿐만 아니라 개봉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음식물을 지참하고 탑승하는 것은 가능하나 개봉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탑승해야 합니다. 약간은 불편하지만 쾌적하고 깔끔한 M.R.T를 지키기 위한 좋은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 M.R.T 안에서 흡연 시 벌금 NT$10,000 



음식물 취식뿐만 아니라 M.R.T 내에서 흡연 시 NT$10,000(한화 약 40만원)에 해당하는 벌금을 내야 합니다. 굉장히 청결에 신경 쓰는 나라이다 보니 자국민들은 아무도 흡연을 하지 않는데요. 타 국가에 비해 질서문화에 대한 벌금이 높은 만큼 쾌적한 교통 문화를 만들려는 정부와 국민의 노력이 돋보입니다.



 

▲ M.R.T 역마다 있는 질서에 관한 광고



대만의 역사는 굉장히 짧아서 1996년 3월 28일에 첫 노선이 개통되었습니다. 현재는 5개 노선이 만들어져 있지만, 계속 건설 중이기 때문에 이후에는 현재의 곱절로 늘어날 계획이라고 합니다. 대만은 질서문화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각 역마다 질서에 관한 광고가 많고 그것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시민의식이 팽배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각 역사마다 있는 안내원



모든 역에 스크린 도어가 설치되어 있지는 않아 승강장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역에 안내원이 배치되어 있는데 유동인구가 많은 역과 플랫폼의 경우, 많게는 10명까지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고율도 낮고 시민들도 역 내에서 질서를 잘 지킵니다. M.R.T를 기다리는 동안 모든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 모든 역 내에는 Waiting Line이 있다.



모든 역 내에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선, Waiting Line이 있습니다. 이 선을 자세히 보시면 꺾여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M.R.T가 도착한 후 하차하는 승객이 먼저 다 내리고 나서 탑승할 수 있도록 표시 되어 있습니다. 만약 어기고 먼저 승차하려고 하면 대부분의 시민들이 불만을 제기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안내원도 경고를 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점점 질서의식이 올라가면서 질서를 지켜가고 있지만 이 Waiting Line을 도입한다면 훨씬 더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줄을 잘 서는 시민들



M.R.T가 도착할 때까지 Waiting Line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시민들을 보며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요. 출·퇴근 시간에 소위 ‘지옥철’ 이라는 것을 많이 경험하며 지냈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한국에서 지하철을 타는 것은 스트레스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차하는 승객과 승차하는 승객이 서로 엉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습이 많은데, 대만의 M.R.T 질서문화에서 문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개념환승역이 많다.



또 다른 특이한 점은 위 사진과 같이 다른 라인으로 환승할 때 멀리 갈 필요 없이 바로 앞에서 할 수 있는 역이 많다는 것인데요. 이를 ‘개념환승’ 역이라고 하는데 환승역에서 환승 구간의 거리가 매우 짧아서 편리한 환승을 할 수 있습니다. 환승할 때 계단을 한 번만 오르내리거나 아예 계단이 필요 없는 역이 많아 승객들의 편리함을 보장하죠. 하지만 처음 대만을 오는 여행객들은 난처할 수 도 있으니 잘 알아 두면 좋습니다.



▲ 에스컬레이터 탑승 시 한 줄로 서기



정해진 정부 정책은 아니지만 특별한 M.R.T 문화라고 하면 에스컬레이터 탑승 시 한 줄로 선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요즘 두 줄 서기 운동을 많이 하는데 대만 M.R.T는 여전히 한 줄로 서서 가야 합니다. 만약 두 줄로 서서 간다면 대부분의 시민들이 굉장히 불쾌해 하고 한 줄로 서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줄은 가만히 서서, 다른 한 줄은 움직이며 가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네요. 


크게 본다면 대중교통은 여행자들에게 ‘국가의 이미지’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만을 처음으로 여행하는 방문객들일지라도 편리하게 이용하고, 쾌적한 환경에 만족해 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올바른 질서의식과 쾌적한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는 대만의 M.R.T 문화의 좋은 점을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도입해 더 나은 지하철 문화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