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기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7.26 최후의 보물섬, 북극을 잡아라!
  2. 2012.09.19 북극 다산과학기지를 다녀와서


인류 역사상 최악의 거래! 무엇인지 혹시 아시나요?


1867년, 재정난에 허덕이던 러시아는 미국에게 ‘쓸모없는 땅 알래스카’를 단돈 720만 달러에 양도합니다. 당시 미국인들은 ‘당최 용도를 알 수 없는 거대한 아이스박스’구매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죠.




▲ 천연자원·관광 사업으로 부유한 도시. 앵커리지 전경 (출처:http://me2.do/FWV1bDey)



그러나 불과 한 세대가 가기도 전, 이 비난의 목소리들은 모두 칭송의 목소리로 바뀝니다. 1900년도에 발견된 금광, 유전, 철광석의 매장가치만 무려 7,000만 달러를 훌쩍 넘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으로 러시아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거래’를 기록하게 되고, 전 세계는 극지방 연구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합니다. 


앗, 불모지 개척만으로도 이런 엄청난 이득을 챙기다니! 그렇다면 대한민국도 빨리 투자가치가 있는 불모지를 물색해야 하지 않을까요? 하하, 너무 조급해하지는 마세요. 이미 국토교통부는 무한한 잠재가치의 땅 '북극' 공간 확보에 박차를 가했으니까요.




▲ 북극 자원개발 현황도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북극은 ‘21세기의 보물섬’이라고 불릴 정도로 수많은 천연자원이 매장돼 있습니다. 미국 지질연구소에 따르면 북극해에만 약 900억 배럴의 원유가 묻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대한민국 한해 수입원유량이 8~9억 배럴임을 생각하면 정말 어마어마한 양이죠? 석유뿐만 아니라 천연가스의 매장량도 엄청나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달 5월 15일, 대한민국은 ‘북극이사회’로부터 ‘정식옵저버’지위를 획득했습니다. 덕분에 대한민국도 북극지역의 자원·항로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는데요.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북극개발의 기초인 공간정보 확보에 힘쓸 예정입니다.




▲ 북극이사회 회담(출처: www.flickr.com/photos/polandmfa/4472350457/in/set-72157623726215882/)


Q&A:북극이사회, 정식옵저버란 무엇인가요?

북극이사회는 북극에 관한 여러 현안을 논의하는 국제 협의 기구입니다. 

북극에 인접한 러시아, 미국, 스웨덴, 덴마크 등 여덟 개 국가가 회원국인데요. ‘정식옵저버’는 북극권 이외의 나라도 회원국과 함께 북극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집니다. 


북극 비 인접국인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북극 공간정보를 인접국과의 공동조사, 위성영상 자료로밖에 획득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이번 정식옵저버 지위 획득을 발판으로 「제2차 극 지역 공간정보 구축계획」을 수립했고요. 덴마크 정부와 정보 협력을 추진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북극 진출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북극 다산과학기지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발췌]



사실 국토교통부는 이전부터 남극 공간정보 획득에도 노력해왔는데요. 세종과학기지 주변의 지도를 제작하고 27개 지명을 우리식으로 제정하여 남극지명사전에 등록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본격적으로 북극 탐사까지 시작하니 다가오는 대 극지방 시대에 대한민국도 당당히 선두주자로 자리 잡을 수 있겠죠? 




▲ www.flickr.com/photos/polarphotos/4684077456/



21세기의 보물섬 북극! 지금 보기엔 아무런 활용가치도 없고 멀기만 한 곳이지만, 알래스카처럼 엄청난 잠재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지요? 국토교통부와 기관 여러분들의 노고, 그리고 국민들의 응원을 통해 대한민국이 숨겨진 보물의 주인이 될 수 있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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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다산기지 앞 해빙 현장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선박의 운항 궤적이 그려지는 해도상에 육지로 돼 있는 곳을 배가 지나갔다. 배가 산으로 올라가는 격이었다. 10~15년 전만 해도 두터운 빙하 때문에 해도상 육지로 그려졌던 곳이었지만 이제는 바다로 바뀌어 있었다.

 기후변화에 따른 북극해 얼음의 급격한 감소는 북극권에 거주하는 원주민에게는 생존의 문제다. 또 동토층 해빙은 그 위에 세워진 가스수송관·항만·주택 등 사회기반시설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어 북극권 국가를 긴장시키고 있다.

 북극해 얼음 감소가 걱정거리지만 새로운 기대를 주기도 한다. 바다얼음 감소로 유럽과 아시아는 그동안 이용할 수 없었던 북극해를 새로운 항로로 활용할 수 있다. 또 미국 지질조사소는 2008년 미개발 천연가스의 30%, 원유 13%가 북극해 수심 500m 이내에 부존한다고 발표했다. 바다얼음 감소는 북극해 부존자원에 대한 개발 기대 또한 높이고 있다.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 문제의 해결과 자원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북극권 국가를 포함한 유럽과 아시아 각국은 북극 공략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북극의 평화와 안전, 환경 보전과 자원 개발, 조사 연구와 탐사 등을 중심으로 한 북극정책(High North Policy)을 수립·추진하고 있는 노르웨이를 비롯한 북극권 8개국은 세대를 뛰어넘는 장기적 안목에서 북극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또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아이슬란드를 방문하고 쇄빙연구선 설룡호를 이용해 북극해를 횡단하며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2년 북위 80도에 위치한 스발바르제도 니알슨에 다산과학기지를 열었다. 극지연구소를 중심으로 북극 연구에 참여하는 대학에서 다산과학기지를 방문해 해양생물, 대기 변화, 육상생태계 변화 등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 국내 언론을 통해서도 북극 바다얼음 감소에 따른 북극항로 이용과 자원 개발에 대한 기대를 부풀게 하는 기사가 자주 소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해운과 선박 건조 강국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북극의 바다얼음 감소는 분명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하지만 북극에 대한 지식과 경험에서 한 발 앞서 나가고 있는 나라를 두고 바로 과일부터 따오려는 욕심을 부리는 것은 현명치 못한 듯하다. 더구나 세계교역량 12위국, 주요 20개국(G20) 의장국 등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한다면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공동의 노력에 동참해 나가는 것이 장기적 안목에서 국익에 도움이 되며 우리나라의 활동역량을 넓히는 방안이다.


 

 성과에 대한 조급증을 뛰어넘는 것이 중요하다.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맞춰 연구에 대한 투자와 인프라 운영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이를 기반으로 북극권에서의 활동영역을 착실히 넓혀 나간다면 이번에 개소 10주년을 맞이한 다산기지에서의 연구와 활동이 장래 존경받는 이웃으로서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한 새로운 지평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중앙일보] 입력 2012.09.18 00:54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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