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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2.12 독일, 자동차의 나라? 자전거의 나라!


세계적인 명품 자동차 브랜드로 유명한 나라 독일. 도로 위 가득 번쩍번쩍한 자동차가 쌩쌩 달릴 것만 이 나라는 사실 알고 보면 친환경 정책을 최우선으로 하는 자전거 국가입니다. 


산업화로 인해 갈수록 심해지는 교통체증과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시작한 ‘자전거 타기 프로젝트’는 이제 개인이나 민간이 아닌 정부차원의 핵심 교통 정책 중 하나로 자리 잡았는데요. 지금 독일인들에게 자전거는 단순한 여가나 취미활동이 아닌 대중교통의 일부이자 생활이며, ‘불편하거나 번거롭다’ 가 아닌 ‘효율적이고 편리하다'는 의견이 많은 교통수단입니다. 


과연 무엇이 이들을 자전거 타게 한 것일까요? 그럼 지금부터 자동차보다 사람과 자전거가 우선인 자전거 중심 교통체계를 갖춘 독일의 자전거 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 출처: 독일 국토교통부 BMVBS

 


자전거? 탈 수 밖에 없죠!


인구의 80%가 자전거를 소유한 독일. 국가 자전거 교통 분담률은 2013년 현재 15%에 근접하며 뮌스터, 프라이부르크, 칼스루헤는 분담률이 25%를 넘는 자전거 도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전거 교통 분담률이 10%만 되어도 자동차 운행 감소로 인한 유류절약 효과가 연간 1조9천억 원 정도입니다.

 

<가계의 자전거 및 자동차 보유 수, 2011>

▲ 출처 Statistisches Bundesamt,2012b



독일은 친환경 교통수단의 비중을 강화하고자 연방정부와 연방 주뿐만 아니라 각 도시 별, 지자체 별로 독자적인 자전거 정책 인프라를 구축, 운영 중 입니다. 연방정부는 지자체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응원하며 다양한 시스템이 운영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이벤트 성이 아닌 생활과 긴밀하게 연결 된 자전거 전용도로, 신호등, 표지판을 구축하고 시간제로 독일철도 및 지하철에 자전거 탑승을 허용합니다. 


도심 곳곳에는 자전거를 안전하게 주차해 놓을 수 있는 자전거 주차장이 있으며 대부분의 도로에서 자동차와 자전거가 달릴 수 있는 길은 명확히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는 시민들이 원거리 여정에도 자가용이 아닌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이용하게 하는데 큰 몫을 하며 ‘자전거=대중교통’ 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했습니다.

 


 

 ▲ 도심 곳곳에 마련된 자전거 주차장

  

▲ 자전거 전용도로

 

 

자전거 전용 공간 ‘모빌레’

 


▲ 모빌레

 

독일의 자전거 장려정책을 잘 보여주고 있는 예 중 하나는 ‘모빌레(Mobile)'라는 자전거 전용 시설입니다. 


프라이부르크에 위치한 모빌레는 1999년 독일의 대표적 환경운동 단체인 분트와 생태교육 클럽의 출자로 건설되었는데요. 자전거 바퀴모양을 한 3층짜리 원통형의 건물로 1층의 카 쉐어링(Car sharing) 자동차 주차장을 제외하고는 내부가 모두 자전거 주차장과 자전거 전용 용품, 자전거 여행 안내소, 수리점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말 그대로 오직 ’자전거만을 위한 공간‘인데요. 도시의 자전거 이용이 많은 만큼 도난의 위험성도 높기에 프라이부르크 시는 사람들이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모빌레를 애용하고 있으며 이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모빌레 입구

 

모빌레 건물에 들어서면 Fahrradverleih (자전거 대여)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그 옆쪽으로는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Parkhaus (파크 하우스)가 위치하고 있는데요. 바닥에 보이는 검은 칸에 자전거를 세우고 Kassenautomat라고 써있는 자동화 기기에서 필요한 시간을 정한 후 표를 사게 됩니다. 그리고 입구 옆쪽에 있는 기기에 표를 투입 후 들어가 빈자리에 자전거를 세우기만 하면 됩니다. 


모빌레는 약 1천대의 자전거를 수용할 수 있으며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그 시간 또한 비교적 자유로워 안전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시민들의 이용률이 높습니다.

 

 

모빌레 자전거 보관료

24시간

1

1개월

10

1

80

이용시간

4:30-1:30am.

  


  ▲ 모빌레 내부

 


모빌레의 자전거 주차장 뿐 만 아니라 자전거 대여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씨티바이크(일반자전거) 이외에도 E-bike(전기 자전거), 산악용 자전거 등의 다양한 종류가 구비되어 있으며, 신분증을 맡기고 금액을 지불하면 쉽게 대여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갑니다. 프라이부르크를 방문한 여행객들도 자전거를 이용해 자주 시티투어를 즐깁니다.

     

모빌레 자전거 대여료(씨티바이크 기준)

6

1

13

2

18

(+하루 추가 )

+5


 

외적인 부분까지 자연을 컨셉으로 만들어진 '모빌레'는 단지 자전거 이용을 위해서가 아닌 녹색교통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모빌레 3층에 있는 자전거 클럽의 표어 ‘바퀴들의 동지들, 자동차가 없는 숲으로’ 라는 말은 이를 잘 반영하고 있는데요. 이렇듯 자전거 활성화를 위해 여러 단체와 정부가 적극 협조하며 독일 국민들 또한 친환경적 교통수단 중요성을 직접 느끼고 실천하는 모습은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안전한 도로 및 시설,환경에 대한 높은 국민의식을 보이고 있는 국민들. 자동차로 유명한 독일이 자전거의 나라로 불리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지 않나요? 이상 자전거를 사랑한 나라 독일에서 김민정이었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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