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공항



방학이 끝날 무렵 아빠와 단둘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을 떠났습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러시아 하바롭스크까지 가는 여행이었는데요. 기차를 타고 침대에서 잠을 잘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너무 신기했습니다. 오랜 준비 끝에 드디어 비행기를 타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습니다밤늦게 도착하여 호텔로 가서 늦잠을 잔 후에 아빠랑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여행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저녁에 드디어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게 되었습니다


대륙을 횡단하는 열차, 시베리아 횡단열차


블라디보스토크역 사거리 앞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시종착역인 블라디보스토크부터 러시아 수도인 모스크바를 연결하고 있는 총 길이 9,288km의 세계에서 가장 긴 열차입니다. 중간에 내리지 않고 블라디보스토크부터 모스크바까지 이동할 경우 중간에 850여개의 역을 지난다고 합니다세계에서 가장 큰 땅덩어리를 가지고 있는 러시아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무려 7시간의 시간 차이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좌석등급은 1등석(룩스)2인실, 2등석(쿠페)4인실, 3등석(플라츠카르타)6인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등석과 2등석은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친구나 가족 등과 함께 탑승할 경우 편히 쉴 수 있을 것입니다.

 


탑승한 시베리아 횡단열차 번호

 


저는 아빠와 함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하바롭스크 까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보았습니다. 10시에 타서 다음날 오전 10시에 도착하였습니다. 열차는 대략 3~40분전에 와있는데요. 타는 곳을 확인하고 내려가서 탈 열차객실 앞에까지 갔습니다. 차장이 표와 여권을 확인해보고 들어가라고 하였습니다.

 

저희는 4인실로 된 2등석 쿠페를 이용했습니다. 처음에는 아빠랑 둘이서만 탔었는데, 중간에 러시아 부부가 타서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바롭스크에서 내릴 때쯤에는 마주보고 차도 마시고, 잘 가라고 인사를 하였습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 창밖의 자작나무 모습

 

횡단열차 안에서는 끝없이 펼쳐지는 자작나무와 초원, 습지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차장실 앞에서는 뜨거운 온수를 받을 수 있는데요. 이 물로 컵라면을 조리 해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너무 피곤하고 번거로워 하바롭스크에 도착 후 컵라면을 먹었습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직접 타고 체험해볼 생각이 있다면 사전에 꼭 준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선 옷으로는 반팔, 반바지, 슬리퍼로 미리 갈아입으면 편합니다. 답답한 실내공간에 긴 시간을 갇혀 지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처음 탄 블라디보스토크 횡단열차 침대에는 시트 2, 담요, 베개, 베개커버, 그리고 수건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위해 시트 2개를 깔고 그사이에 들어가서 담요를 덮으니 무척 따뜻하였습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 2층칸에서 잠자기 도전



무엇보다 이번 여행에 무척 당황스러웠던 일이 있었습니다. 화장실이 급했는데, 2개의 화장실 모두 문이 열리지 않아 정말 당황하였습니다. 나중에 아빠의 도움으로 차장에게 알아보니, 역에 출발하고 20분간은 화장실 이용이 원래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한 역에서 멈추면 약 20분 정도 있다가 출발합니다. 그럴 땐 차장이 화장실 문을 잠그고 열어 주지 않습니다. 멈추기 한 10분전에 잠갔다가 출발하고 한 10분후 있다가 문을 열어 줍니다. 그래서 잘못 시간을 맞추면 40~50분 동안 볼일을 참아야 한다고 하니 꼭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이렇게 차장이 화장실 문을 잠그는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열차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면 그냥 철로로 내려가지 때문이지요. 열차가 빠른 속도로 달리면 대소변이 그대로 분해되도록 화장실을 만들었답니다. 그래서 멈추었을 때에는 볼일을 보면 안 된다고 합니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가 달릴 땐 절대 근처에 가지 말아야겠습니다.

 

12시간 동안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달려온 끝에 마침내 하바롭스크 역에 도착하였습니다.

 

하바롭스크 역 앞에서 도착기념사진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기다리며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면서 느꼈던 것은 우리나라도 아시아, 유럽 대륙과 연결되어있는데 기차로 갈 수 없어서 아쉽다는 점이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곧 철도를 통해 유럽을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 바로 동아시아철도공동체입니다.


동아시아철도공동체는 동북아시아의 6개 나라(한국, 북한, 중국, 러시아, 몽골, 일본)가 서로 철도를 통해 경제적인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 입니다. 여러분들은 동아시아철도공동체에 대해 알고 있었나요? 사실 저도 내용이 어려워 몇번 읽어보고 나서 이해하였는데요. 이런 국제 협력사업을 우리나라에서 처음 제안했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통해 철도네트위크 노선이 총 4개가 만들어진다고 하는데요. 만약 완공이 되면 처음에는 물류만 운송하겠지만 나중에 제가 다 컸을때는 유럽까지 철도가 이어져서 사람들도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유럽까지 철도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와 북한이 싸우지 않고 화해를 해야하는데요. 어서 빨리 우리나라와 북한이 화해해서 평화가 찾아오면 좋겠습니다.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열차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출발하는 동아시아 횡단열차를 타볼 그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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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하노이행 버스 전광판



안녕하세요. 글로벌 기자단 이화연입니다.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한국에서 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있는데요. 그 중 가장 특이한 경험으로 기억되는 ‘중국에서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를 여행한 제 경험담’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중국에서 육로로 국경을 넘어 갈 수 있는 나라는 몇 곳이나 될까요? 이에 대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갈 수 있는 곳은 베트남입니다. 저는 북경에서 출발하여 베트남을 가보았는데요, 중국에서 베트남을 가는 경로는 매우 다양합니다. 난닝(南宁)에서 하노이로 가는 열차편은 하루 1회 운행하며, 하노이 Gia Lam역에 도착합니다. 보통 저녁에 출발하는 야간열차로, 저녁 6시에 출발하여 새벽 6시에 도착합니다. 



▲ 하노이행 버스표 



버스로 가면 난닝랑동터미널(埌东汽车站)에서 출발합니다. 난닝에서 하노이로 가는 국제버스 시간은 오전 8시 40분, 9시, 10시, 10시 30분, 오후 1시 40분이 있으며 요금은 168위안입니다. 하노이 외에 다른 북부 도시로도 이동이 가능한데, 하이퐁은 오전 9시 30분, 10시 30분  차가 있고, 하롱베이는 오전 9시 차가 있습니다. 요금은 160위안에서 180위안 사이입니다. 



▲ 하노이행 버스



버스 외관은 2층 버스처럼 생겼지만, 1층은 짐을 싣는 칸이며 2층에만 좌석이 있습니다.



▲ 버스 내부



좌석 칸은 비교적 넓은 편이라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 버스에서 나눠주는 간식



버스를 타면 물, 사과, 빵을 간식으로 나눠줍니다. 오전 8시 30분에 하노이로 출발하는 버스를 타면 고속도로를 약 3시간 정도 달려 국경도시인 핑샹(​凭祥)을 지나 출입국사무소가 있는 우의관(友谊关)에 도착합니다.



▲ 출입국 심사 전 제공되는 카드



버스에서 내리면 대기해있던 버스회사 직원이 목에 거는 ID카드 같은 표식을 나눠줍니다. 



▲ 입국 심사



중국 출입국 관리소를 지나 조금 걸어가면 베트남 출입국 사무소가 나옵니다. 



▲ 베트남 출입국 심사 



대한민국 국적을 소유한 사람은 무비자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간이 덜 걸립니다. 입국 심사가 끝난 후, 다시 버스를 타고 달리면 점심식사를 먹는 곳에 정차하게 됩니다. 



▲ 휴게소 식사 


▲ 휴게소 환전



식사는 버스표에 포함되어 있으며, 입맛에 맞지 않을 경우 개인 경비로 다른 음식을 사먹을 수 있습니다. 휴게소에서는 식사뿐만 아니라, 사설 환전소도 있습니다. 미리 환율을 알고 가셔서 흥정하며 환전을 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다시 몇 시간을 달리면 저녁 6시쯤 하노이 버스정류장에 도착합니다. 하노이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여행자 거리로 불리는 호안끼엠까지 가는 데 택시로 약 60,000동 정도 나옵니다. 


두 번째 갈 수 있는 곳은 라오스입니다. 곤명남부객잔터미널(昆明南部客运站)에서 루앙프라방으로 향하는 슬리핑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저녁 6시 30분에 출발하며 소요시간은 약 24시간 정도 걸립니다. 표 가격은 374위안입니다. 


세 번째로는 러시아입니다. 하얼빈(哈尔滨)과 훈춘(珲春)에서 블라디보스톡행 버스가 있습니다. 훈춘에서는 약 5시간정도 소요되며 가격은 380위안입니다. 만약 우수리스크로 가고 싶으시다면, 쑤이펀(綏芬)에서 버스를 타고 약 3시간 정도 가시면 됩니다. 


제가 소개해드린 세 국가 모두 대한민국 국적을 갖고 있다면,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해 중국에서 육로로 이동하셔도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중국~인도 간 육로 여행길도 열렸다는 소식을 엊그제 신문에서 접했는데요, 이를 ‘나투라 패스(Nathu La path)’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중국, 인도 사람을 제외한 외국인들은 이용을 하지 못합니다. 만약 나투라패스가 외국인도 이용가능하게 된다면, 앞으로 중국에서 육로를 통해 다른 국가로 이동할 수 있는 기회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해봅니다. 이상 글로벌기자단 이화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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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리키

    육로로 다른국가로 여행을 갈 수있다니 부럽네요

    2015.08.23 14:44 [ ADDR : EDIT/ DEL : REPLY ]
  3. 조블리

    중국도 가능한지 몰랐었네요. 알아갑니다!!

    2015.08.24 17:06 [ ADDR : EDIT/ DEL : REPLY ]
  4. 별빛페넥여우

    마치 버스가 기내식처럼 표값에 포함되어 있어 간식도 주고 식사도 제공해주네요~ 신기합니다^^

    2015.08.24 22:56 [ ADDR : EDIT/ DEL : REPLY ]
  5. 티라노

    육로를 통해 다른나라를 간다는건 아직도 생소해요^^

    2015.08.25 23:48 [ ADDR : EDIT/ DEL : REPLY ]
  6. 찐똥

    버스에서 기내식이라니!

    2015.08.26 02:40 [ ADDR : EDIT/ DEL : REPLY ]
  7. 해리포터

    우리나라에서는 꿈도 못꾸는 일이네요
    통일이 되면 가능한 여행
    부럽습니다

    2015.08.26 15:27 [ ADDR : EDIT/ DEL : REPLY ]
  8. 노라존

    우리도 곧 가볼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2015.08.26 17:04 [ ADDR : EDIT/ DEL : REPLY ]
  9. 육로로의 국경 넘기라..잼써보이네요 ㅠㅠ

    2015.08.27 08:57 [ ADDR : EDIT/ DEL : REPLY ]
  10. Nightshade

    육로로 중국에서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갈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네요.

    2015.08.27 16:37 [ ADDR : EDIT/ DEL : REPLY ]
  11. 김효민

    우리나라에서 북한 통해서 육로로 가면 참 좋을것 같아요~

    2015.08.27 21:38 [ ADDR : EDIT/ DEL : REPLY ]
  12. 우리나라도 어서! ㅠㅠㅠㅠ

    2015.08.27 22: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미스터킴

    우와! 우리나라도 통일되서 걸어서 중국가보고싶네요~

    2015.09.11 09:47 [ ADDR : EDIT/ DEL : REPLY ]
  14. 조유진

    버스표가 색다르고 특이하네요
    베트남 여행가면 버스도 꼭 타봐야겠어요

    2015.09.11 10:34 [ ADDR : EDIT/ DEL : REPLY ]
  15. 씨앗

    신기하네요 !! ㅎㅎ

    2015.09.13 22:10 [ ADDR : EDIT/ DEL : REPLY ]
  16. sysea47

    신기하네요~^^

    2015.09.14 15:21 [ ADDR : EDIT/ DEL : REPLY ]
  17. 잘읽었습니다

    2015.10.08 10:55 [ ADDR : EDIT/ DEL : REPLY ]
  18. 여유

    우리나라도 버스를 타고 중국을 여행할수 있는날이 왓으면 좋겠습니다.

    2015.11.23 18:58 [ ADDR : EDIT/ DEL : REPLY ]
  19. 신기해요!! 기사 잘읽었습니다

    2015.12.04 20:05 [ ADDR : EDIT/ DEL : REPLY ]
  20. 너구리

    기사 잘 읽었습니다

    2015.12.12 10:22 [ ADDR : EDIT/ DEL : REPLY ]
  21. 김효원

    버스를 타고 다른나라에 가다니.......
    정말 신기하네요

    2016.12.18 14:14 [ ADDR : EDIT/ DEL : REPLY ]




안녕하세요, 국토교통부 대학생 기자단 이기동입니다. 저는 방학을 맞아 한 달간의 유럽여행을 시작 했습니다. 


유럽 일정의 첫 여행지는 러시아
. 2의 도시이자 문화도시라 불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이어 모스크바로 왔습니다


45일간의 모스크바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단연 지하철. 모스크바의 지하철 시스템은 생각하던 것 이상으로 편리했습니다. 모스크바 지하철 탈선 사고로 몇 백 명의 사상자를 낸지 2주도 채 되지 않았지만 모스크바 지하철은 차분하기만 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것은 끝이 보이지 않는 에스컬레이터

모스크바 지하철은 우선 계단을 따로 만들어놓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지하로 이동하는데 그 깊이가 장난이 아닙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지하 50미터까지도 한 번에 내려갑니다


우리나라 지하철 같은 경우는 에스컬레이터가 조금 깊다 싶으면 나눠서 설치를 해 놓았는데, 여기는 하나의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한 번에 지하로 내려갑니다. 그렇기에 에스컬레이터의 속도는 상당히 빠릅니다. 다른 여행객의 말로는 놀이기구를 타는 듯 한 기분이었다고 하니,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스크바 지하철의 요금은 우리나라 수도권 지하철처럼 거리비례 요금이 아니라 모두 동일한 요금을 지불합니다. 모스크바 지하철역 어디를 가든지 1회권으로 갈 수 있습니다. 1회권의 요금은 40루블, 우리나라로 계산하면 약 1,200원 정도입니다


우리나라랑 약간 비슷한데 지하철 거리에 상관없이 요금이 동일하다고 하니 우리나라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느껴집니다. 1회에 40루블이지만 5회권을 한꺼번에 구입하게 되면 1회권 요금을 차감해줍니다. 5회에 200루블이 정상이지만 160루블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23일 이상의 여행 시 5회권을 동시에 사는 것이 유리하겠지요?





1회권은 꼭 종이카드처럼 생겼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1회권처럼 따로 보증금을 내지 않습니다. 40루블 안에 카드 비용까지도 포함되어 있나봅니다


지하철을 타기 전 우리나라처럼 기계에 카드를 가져다 대면 남아있는 지하철 탑승가능 횟수가 나옵니다. 1회권을 구입했다면 지하철을 탈 때 카운트가 0으로 표시됩니다. 5회권을 타게 되면 4라고 표시되겠지요. 0으로 카운트 될 때까지 타면 됩니다


거리비례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출입구를 통과하기만 하면 이 티켓은 필요가 없어요. 그냥 버려도 무관합니다. 이 때문에 출입구에는 종이카드가 소복이 쌓여있습니다.





지하철 안은 상당히 바람이 많이 들어옵니다
. 지하철 창문을 다 열어놓았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깊은 지하의 공기를 바로 마셔도 되는지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불같이 더운 모스크바의 여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이동을 합니다.




모스크바 지하철은 타면 탈수록 편리하구나 하는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또 하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은 배차간격


45일 동안 총 10번의 지하철을 탔는데 모두가 3분을 넘기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130~ 2분에 다음 지하철이 도착을 했어요. 아슬아슬하게 지하철을 타지 못해도 2분만 기다리면 전철이 오니 참 좋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모두가 느긋하게 지하철을 탈 것 같은데 그래도 환승을 위해 바쁘게 뛰어다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어디를 가나 빨리빨리 병은 있나 봅니다.





모스크바 지하철은 총 9개의 노선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은 우리나라 수도권 2호선처럼 생긴 순환선

동그란 원형의 순환선은 다른 노선의 전철을 서로 이어주고 있습니다


예전 구소련 시절, 스탈린이 모스크바 지도를 펼쳐놓고 지하철 계획을 세웠는데, 노선도 위에 커피 잔을 놓았나 봐요. 그 커피잔이 남긴 자국 그대로 순환선 노선을 세웠다고 하니 믿거나 말거나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모스크바 지하철 노선도 (출처 : 위키백과)


이렇게 깊은 지하철를 가진데에는 아무래도 구소련의 영향이 큽니다. 전쟁을 대비하는 벙커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 땅을 깊이 파고 들어갔는데요, 핵폭탄의 피해에도 끄떡없는 깊이로 지어졌습니다

과거 정치 간부들이 타는 비밀의 직통 열차도 있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그 소문이 사실로 밝혀진 것도 있다고 하네요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것은 화려한 지하철 역사의 모습

지하철역을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는 궁전처럼 짓게 하자는 것이 스탈린의 생각이었나 봅니다. 대부분의 지하철 역사에는 조각품이나 화려한 문양, 번쩍이는 대리석이 있습니다

실제 역사를 짓는데 유명 예술가들도 참여를 했다는군요


그 덕분에 모스크바 지하철역사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로 아직까지도 손에 꼽히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환승이나 플랫폼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 했는데, 며칠이 지나자 우리나라 수도권 지하철처럼 아주 편리하게 관광지를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듯 다른 듯한 모스크바 지하철


시민들의 편리한 교통수단의 목적은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지하철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도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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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ower 처럼 017

    2016.05.29 12:15 [ ADDR : EDIT/ DEL : REPLY ]


러시아를 품은 지하철




화려한 소치 올림픽이 끝나고 난 뒤의 러시아가 소치뿐만 아니라 각 도시들도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것 아시나요? 

특히 백야가 오면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진 5월은 관광객이 많이 몰려 거리가 시끌벅적 합니다. 이때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는 것은 큰 도움이 됩니다. 

그중에서 지하철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수도인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운행되는 지하철은 러시아의 자랑으로 편리하고 아름다워 유명합니다.

1935년 처음 개통되어 11호선, 150여개의 전철역으로 연결되어 있고 하루 약 9백만 명의 승객이 이용한다고 합니다.


러시아 지하철역은 역사마다 벽화나 조각품, 천장화로 화려하고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어 러시아의 예술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래서인지 어느 역이든 카메라를 들고 사진 찍는 관광객들을 볼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지하철이 깊이 있어 시원하여 관광코스로 다니기도 합니다.



러시아의 모든 지하철역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는데, 길이가 짧은 것은 50m에서 긴 것은 200m가 넘을 정도로 길고 속도 또한 매우 빠릅니다. 이렇게 땅속 깊이 지하철을 설치한 이유는 지반이 약하기 때문에 지하철 내부가 무너져 내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또한 전쟁 등의 위급한 상황에는 방공호로 이용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러시아 지하철은 한국과 다르게 배차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1~2분에 1대 정도로 수시로 옵니다. 그래서 급하게 타려고 하거나 에스컬레이터를 걸어내려 가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첫 차도 모든 역에서 한 번에 출발하기 때문에 시발역이라는 개념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금은 거리와 상관없이 1회에 28루블, 한화로는 약 850원 정도이고, 매표소에서 돈을 지불하면 토큰이라는 동전을 줍니다. 아니면 충전식 교통카드를 따로 구입해도 됩니다.

학생증이나 국제학생증이 있다면 할인도 되니까 교통수단을 자주 이용한다면 카드를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본다면 자국의 교통수단이 떠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 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지하철은 어떨까요?

한국의 지하철 또한 몇 군데의 역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역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회색빛의 어두운 모습이 아닌가요?  
러시아의 지하철이 한국보다 소음이 심하긴 합니다.

근데 인식 자체로는 한국은 그저 교통수단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지만 러시아인들은 지하철에 매우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 안에 나라의 역사와 모습이 담겨 있고 그것을 보존시키는 것이 좋아 보였습니다.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에서 지하철을 타러 가면서 아름다운 벽화나 그림들을 볼 수 있는 것, 다른 나라의 사람들이 보면서 사진을 찍거나 칭찬을 듣는 것은 현지인으로써 자부심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가 관광지이면서 교통수단으로 이용되는 러시아의 지하철이었습니다. 
러시아에 온다면 한번쯤은 꼭 지하철 역 안을 관광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역사를 둘러보는 것만 해도 러시아를 볼 수 있다면 러시아인들이 자랑할 만하지 않은가요?

이상으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트에서 박 서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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