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소식/동영상2014.03.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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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인천공항 운행을 통해 철도 이용객들의 편의성이 증대됩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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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남부선, 부산진역과 포항역을 잇는 145.8km의 단선 철도. 

동해남부선은 경부선과 같이 열차가 빠르지도, 자주 다니지도 않습니다. 철길 옆으로 지나가는 자동차에게 추월을 당하기도 하고, 마주 오는 열차를 기다린다고 한 역에서 5분 넘게 서있기도 합니다. 느리기에 보이는 것들도 많고, 즐길 수 있는 것도 많답니다. 


그래도 무엇보다 동해남부선 열차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곳이 있는데요. 해운대역과 송정역 사이 6.5km를 달리는 동안, 차창 밖으로 동해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답니다. 탁 트인 동해바다를 보기 위해, 빠른 버스 대신에 일부러 동해남부선 열차를 타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하지만 이 모습도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합니다. 2015년을 목표로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공사가 한창인데, 동해남부선 열차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해운대역과 송정역을 터널로 연결하여 선로를 곧게 편다고 합니다.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기존의 파란색 동해남부선 노선 대신, 빨간색 우회터널을 뚫는다고 합니다.




▲ 동해남부선 바다구간 대신 새롭게 개통되는 노선



운행이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바다 노선을 사진으로 담아보고자 동해남부선 열차에 올랐습니다. 제가 탄 열차는 부전역을 출발하여 해운대, 송정, 태화강, 경주, 영천을 거쳐 동대구로 가는 무궁화호 입니다. 동해남부선은 아직 전철화가 되지 않은 노선이기에, 수도권에서는 보기 힘든 디젤동차를 원 없이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모습도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가 끝나면 사라지겠죠.





해운대역을 출발한 무궁화호 열차는 곧 동해바다와 맞닿아 달리기 시작합니다. 해운대 백사장도 보이고, 2005 APEC 정상회담이 열렸던 누리마루도 보이고, 저 멀리 부산의 랜드마크 광안대교와 오륙도도 보이네요. 서해 바다와 달리 동해바다는 수평선 끝까지 탁 트여 있어 가슴까지 뻥 뚫리는 기분이 든답니다.





단선철도란 한 개의 선로로 양방향 열차가 서로 오가는 철도노선을 뜻하며, 반대편에서 오는 열차와 서로 빗겨가기 위해 한 역에서 오랫동안 정차도 한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경원선 동두천 이북노선이나, 경북선, 경전선, 정선선, 영동선 등 열차 이용수요가 적은 지역에만 남아있답니다. 과거 경춘선도 현재의 동해남부선처럼 단선이었으나, 복선전철화 공사를 통해 2010년 말부터 양방향으로 전동열차들이 다니고 있답니다. 


동해남부선 부전~태화강 구간도 복선전철화 공사가 마무리되면, 수도권처럼 무궁화호와 같은 여객열차와 전동열차가 함께 다닐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기존의 해안철길은 해안산책로로 탈바꿈한다고 합니다.




▲ 해안절벽을 따라 6분 여간을 내달리는 동해남부선 바다노선


 

지금의 해운대역은 해운대 신시가지 뒤편으로, 송정역은 기존 역사보다 서쪽으로 약간 옮겨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1934년 동해남부선 개통과 함께 세워진 송정역사는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어, 동해남부선 선로가 이설되더라도 건물 형태는 남아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 해운대역과 송정역의 현재 모습(좌측)과 복선전철화 공사 이후(우측) 모습

(조감도 출처 : 한국철도시설공단 홈페이지)


빠른 것도 좋지만, 느림의 미학을 배울 수 있는 동해남부선! 

더 늦기 전에 타보길 추천합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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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토해양부 대학생 기자, 김태용입니다. 4대강 투어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소개할 마지막 강은 바로 낙동강입니다. 낙동강은 강원도 태백시에서 발원하여 영남지방의 중앙 평야를 통과하여 남해로 흘러드는 강입니다. 본류의 길이는 525.15㎞로, 남한에서는 제일 긴 강이며, 우리나라 전체로는 압록강 다음으로 길다고 합니다.





낙동이란 이름은 “가락의 동쪽”이라는 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영남지방의 거의 전역을 휘돌아 남해로 들어가는 낙동강은 가야와 신라 천 년의 민족의 애환과 정서가 서려 있고, 임진왜란과 6·25전쟁의 비극을 간직하고 있으며, 오랜 세월 동안 영남인들의 삶의 젖줄이자, 우리나라의 근대화와 산업화의 동맥으로서 기능해온 강입니다.


하지만 지난 1991년, 낙동강에 독극물인 '페놀'이 유출되어 영남지역의 시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또한 낙동강 하구둑의 건설로 짠 바닷물의 유입을 막고 담수를 확보하려 하기도 했으나 오히려 강 바닥 퇴적물로 낙동강의 수질이 나빠져 인근 합천댐의 물에 의존하게 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죽은 물고기가 떠오르는 낙동강에, '영남지방의 젖줄'이라는 별명은 어디에도 어울리지 않아 보였습니다.



(왼쪽부터 상주보, 낙단보, 합천창녕보 주야간 전경)


이에 낙동강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영남 지방의 주민들을 위한 각종 용수 확보”라는 과제와 더불어, “생태계와 상생하는 보 건설”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2009년 람사르 총회의 개최지로 경남 창원의 우포늪이 선정되면서 낙동강의 생태계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되어 가고 있습니다.





낙동강, 자그마치 500km가 넘는 그 강길을 따라 당도한 곳은 부산역이었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이 아닌, 낙동강을 보기위해 부산까지 왔다는 것이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이곳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저를 기다리고 있을지 벌써부터 설레기 시작했습니다.





낙동강을 보기 위해, 부산 시내를 뒤로 하고 낙동강 하구둑이 있는 사하구 하단동의 '을숙도'를 찾았습니다.





을숙도라는 이름은 '새가 많이 살고 물이 맑은 섬'이라는 뜻에서 붙여졌다고 하는데요, 이 곳은 동양 제 1의 철새도래지로 잘 알려졌으며, 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된 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에 속합니다. 그 이름처럼 맑고 아름다운 자연이 을숙도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을숙도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들린 곳은 "낙동강 문화관"입니다. 제가 4대강 투어 포스팅을 연재하면서 공통적으로 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각 강에 위치한 문화관인데요, 각 문화관은 저마다 강의 역사와 유래, 그리고 그 지역사회에서 강이 차지하는 의미와 가치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문화관들은 보통 각 강을 대표하는 보의 근처에 조성되어 있었는데요, 다른 강의 문화관과는 다르게 '낙동강 문화관'은 '보'근처가 아닌 곳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철새의 고향, 을숙도야 말로 낙동강을 가장 잘 대표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 곳에 문화관이 입지한 것이 아닐까,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낙동강 문화관 역시 다른 문화관들처럼 우리나라의 강과 그 강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주민들의 이야기를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낙동강은 예로부터 영남지방의 대부분의 지역을 관통하는, 영남의 삶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강이었습니다. 하지만 홍수나 각종 오염으로 인해 낙동강의 생태계는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도 사실입니다. 이후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에 8개의 보가 설치되었고, 하천 퇴적물을 배출하는데 용이한 친환경 보의 구조는 낙동강의 자정작용을 도와 낙동강의 회복에 일조하고 있다고 합니다.





낙동강 문화관만의 특징을 꼽자면, 어린이를 위한 강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공간과 휴게공간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미래 세대의 씨앗인 어린이들에게 물려줄 강을 깨끗하게 보존하는 일은 우리 세대가 달성해야 할 환경적인 책임입니다. 이를 위해 낙동강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단순히 낙동강의 수질개선, 치수와 홍수조절을 위한 것 뿐만이 아닌, 낙동강의 생태계 전반에 대한 복원작업과 연계하여 이루어 졌습니다. 그 마음이 낙동강 문화관에 마련된 어린이 체험공간에 고스란히 묻어났습니다. 이 어린이들은 낙동강 문화관에서 뛰어놀며 자연스럽게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소중함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낙동강 문화관을 나섰습니다. 을숙도를 중심으로 낙동강변으로 이어진 좌우측 강둑에는 평탄한 32km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잘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렸습니다. 여름이 성큼 찾아왔지만, 아직은 얼굴에 와 닿는 강바람이 시원한 날씨였습니다. 아름다운 낙동강변의 풍경을 배경삼아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을숙도의 이곳 저곳을 돌아 보았습니다.





강물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자리하고 있는 을숙도의 풍경은 무척 독특했습니다. 을숙도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철새들이 밀집해 찾아오는 천혜의 낙원이라고 합니다.




이곳 철새 도래지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이라 먹잇감이 많고, 주변이 온통 갈대밭이어서 새가 지친 몸을 쉬기에 좋은 곳입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70년대까지만 해도 동양 최대의 철새 도래지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던 습지로 주목받았으나, 1980년대 이후 산업화의 영향으로 도시개발계획에 밀려 자연환경이 크게 훼손되었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들었습니다.




환경단체를 비롯한 각계 각층의 목소리에 힘입어, 부산시에서는 을숙도를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환경으로 복원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낙동강하구 철새도래지의 중심인 이 곳을 자연보존형 습지와 생태체험학습장, 생태탐방로 등을 갖춘 세계적인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되었습니다. 현재 을숙도 하단부에는 생태계의 다양성과 양질의 조류 서식지를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소규모로 분산된 습지를 6∼7개의 큰 습지로 복원하고 인공섬을 만들어 물새들이 안전하게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설계 및 시공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은폐관찰소와 생태탐방로 등이 설치되어 관광객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시설들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낙동강 하류가 빚어낸 을숙도의 자연환경은 그야말로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여울, 소, 하중도, 곡류단절지 등 지형적 특성에 따른 자연경관과 철새도래지, 하천 습지 등의 모습들은 낙동강의 생태적 가치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낙동강 하구 습지입니다. 다행히도 이곳은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잘 보존되고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습지의 보전활동이 습지 자체의 자정작용으로 인한것이 아닌, 인공적인 보전활동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각종 오염원들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자연적으로 생태계가 깨끗이 보존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겠지만, 자연의 자정작용보다는 사람의 손에 많이 의지해 이 곳이 보호되고 있다는 사실이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을숙도에는 낙동강하구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 등을 전시한 "낙동강하구 에코센터 생태학습장"이 있습니다. 2007년 2월에 개관한 이래 지금까지 낙동강 하구의 자연생태 전시, 안내, 교육뿐 아니라 연구 및 조사 등의 활동 또한 톡톡히 해내고 있는, 문자 그대로 낙동강의 "Eco Center"였습니다.




2층에 올라가 봤더니 철새 도래지를 관측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겨울철새가 다수라서 지금은 보기가 어려웠습니다만, 멀리서나마 몇 마리 새들이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이들은 낙동강의 풍경을 더욱 아름답고 풍요롭게 수놓고 있었습니다. 낙동강에서 만나는 새들의 모습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마음의 정화와 평화를 안겨주었습니다.





철새도래지에 직접 내려가 보았습니다. 생태습지와 갈대숲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습지와 갈대숲은 국토의 신장(콩팥) 기능을 합니다. 오염물질이 강으로 흘러드는 것을 걸러주고 다양한 생물종이 사는 삶의 터전을 제공해줍니다. 낙동강의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인해 지금보다 더 많은 습지가 생겨나고 기존 모래톱은 최대한 원형을 보존하면서 새로운 모래톱을 조성한다고 하니,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되었습니다.





또한 안정화단계에 들어선 쓰레기매립지 48만6천㎡를 활용해 들새원과 산새원으로 조성하고, 분뇨해양투기동 1만1천935㎡를 활용해 탐방체험관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낙동강의 생태를 복원하는 사업이 을숙도 곳곳에서 진행 중에 있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낙동강 끝자락을 향해 달렸습니다. 점점 바다와 강이 만나는 지점이 가까워 오고 있었습니다. 순간, 눈앞에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낙동강을 거쳐, 남해의 품에 안기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감에 빠졌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낙동강을 여행하면서 새들과 나눈 인사도 수십번, 너무 아름다운 경치에 매료되어 길가에 멈추어 한참을 감탄과 경이로움을 느꼈습니다.





낙동강의 넓은 하구에는 을숙도 뿐만 아니라 일웅도 등 크고 작은 삼각주가 발달해 있었습니다. 이들 삼각주와 하안(河岸)일대에는 우거진 줄풀과 갈대의 숲이 무성할 뿐만 아니라, 삼각주 주변은 강물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수심이 얕은 갯벌이 넓게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때문에 수많은 플랑크톤과 수서곤충 등이 번식할 수 있는 여건이 이곳에 조성되어, 해양생태의 보고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을숙도의 자연과 하나되어 낙동강변을 거닐다 보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져가고 있었습니다. 이 곳, 낙동강은 다른 어느 강보다도 생태계 보전이 잘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인간의 욕망만을 채우기 위한 이기적인 행위가 아닌,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살아가기 위한 지혜가 엿보였습니다. 이는 근래에 들어 제시된 ‘지속가능한 발전’의 개념과 일맥상통하는 모습입니다. 지속가능성이란, 자연환경과 생태계의 지속성을 의미하며 생태용량에 일정한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생태적 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 개발과 생물다양성의 보호, 환경용량의 제약, 천연자원의 보전 등의 제약을 중시하는 개념입니다.





‘4대강 살리기 사업’ 역시 '지속가능한 발전'을 근간으로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의 시작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여태까지 인류는 생태계 보존을 도외시한 채, 무분별한 개발만을 지향해왔었습니다. 이제는 무조건적인 개발이나, 무조건적인 보존을 주장할 때가 아닙니다. 앞으로 인류가 발전하는 한, '개발'은 필수불가결하게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환경 보존’과 ‘개발’의 상생의 해답으로, 지속가능한 개발을 통해 인류와 생태계가 모두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4대강 사업의 취지이자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오늘의 지구'가 아닌 '앞으로의 지구'이기 때문입니다.




* 포스트에 사용된 일부 사진의 출처는 "4대강 사진자료실(http://webhard.new4rivers.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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