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세계 유네스코 등재 때문에 뉴스가 들썩거렸다. 우리나라 부여에 있는 백제역사유적지를 세계 유네스코에 등재하려고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에서 본 유네스코에 등재하려고 하는 부여의 여러 곳을 직접 보기 위해 지난 주말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시, 부여로 여행을 다녀왔다. 


국토교통부 어린이 기자단을 시작한 후로 평소에 눈여겨보지 않았던 것들이 차를 타고 가는 중간에도 눈에 들어왔다. 고속도로의 '100'이라는 속도 제한 표지판과 중간 중간에 졸음운전 위험을 알리는 플랜카드도 보였다. 버스 전용차로에서는 버스들이 빠르게 달리고 있어서, 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많이 편리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 백제문화단지 앞에서



부여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백제 문화 단지에 갔다. 백제 문화 단지는 백제에 있었던 마을과 궁궐을 똑같이 만들어 놓은 곳이다. 백제 문화 단지에 들어서면 사비 궁의 중심인 ‘천정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천정전은 궁의 가장 중심공간으로 왕의 즉위 의례, 신년 행사를 비롯한 각종 국가 의식이 거행되고 외국 사신을 맞이하는 등 왕궁 내 가장 중요한 건물이다. 천정전으로 향하는 ‘어도’라는 임금이 걷던 길을 보면 바닥 하나하나에 용무늬가 있었다. 왕의 권력과 영향력이 대단했던 것이 느껴졌다. 


이곳은 경복궁과는 다르게 안을 들어가 볼 수 있었다. 왕이 앉았던 자리와 왕과 왕비가 행사마다 다른 옷을 입었다는 점도 알 수 있었다. 천정전을 나오니 나무를 엮어 만든 책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대나무 죽간으로 책을 만들었다는 것을 말로만 들어보았을 뿐 직접 본 적은 없던 터라 더욱 새롭게 느껴졌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며 백제 시대 사람들의 지식에 감탄하였다. 


사비궁 외에도 백제를 세운 온조왕의 위례성과 생활 문화 마을을 볼 수 있다. 생활문화 마을에서는 그 시대 사람들의 주거 환경을 알 수 있었다. 그곳에서 받은 홍보지를 모아 오면 입구에서 책을 만들어 주셔서 백제에 관한 책을 한 권 갖게 된다. 


백제 문화 단지 안에 있는 ‘백제 역사 문화관’에서는 백제 역사와 문화의 전반에 대한 자료수집, 보존, 연구, 정보가 전시되어 있었다. 백제 역사 문화관은 국내 유일의 백제역사 전문 박물관이라고 한다. 

  

다음으로 국립 부여 박물관에 갔다. 이 박물관은 국립이라 무료로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었다. 국립 부여 박물관의 정중앙에는 ‘부여 석조’가 자리 잡고 있는데 이것은 물을 저장하는 용도로 쓰였다고 한다. 


처음으로 들어간 시대는 부여의 선사와 고대 문화관이다. 그곳에는 돌로 만들어진 유물들과 청동기 시대의 유물들이 있었다. 2관 사비 백제와 금동 대향로 관에서는 실제 백제 금동 대향로를 볼 수 있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복제품으로 보았었지만, 진품을 보니 또 다른 느낌이었다. 대향로만 지키고 계시는 분이 따로 계셔서 향로가 더 대단하게 느껴진 것 같다. 

 

▲ 백제 금동 대향로



세 번째로 간 ‘궁남지’는 현존하는 우리나라 연못 가운데 최초의 인공 연못이다. 궁의 남쪽에 있다고 하여 ‘궁남지’라고 한다. 연꽃들이 아직 많이 피지 않아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풍경은 예뻤다. 신라 진평왕의 딸인 선화공주와의 아름다운 사랑으로 유명한 백제 무왕의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 백제문화단지에서 받은 책자                          ▲ 정림사지 5층석탑



마지막으로 간 정림사지 5층 석탑을 보러 갔다. 우리나라가 유네스코에 등재하려고 하는 이곳은 익산 미륵사지석탑과 함께 유일하게 남은 백제 시대의 석탑이다. 정림사지와 다른 곳의 백제 역사 유물들이 유네스코에 등재된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총 12개의 유네스코 등재 유물들이 생기게 된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초라해 보였던 정림사지 5층 석탑을 직접 본 순간 백제 사람들의 기운이 느껴지고, 얼마나 웅장한지를 알 수 있었다. 이것을 본 순간 나는 왜 이 5층 석탑을 유네스코에 등재하려고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정림사지 5층 석탑 옆에 있는 박물관에서 백제의 유물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어서 유익한 경험이었다. 

 

이번 여행은 나에게 공부도 되고 소중한 추억도 만들어주었다. 기회가 된다면 또 다른 백제 유적지인 부소산성과 나성을 산책해보고 싶다. 그때에는 유적지 앞에 유네스코 등재 표지판이 있기를 바란다.



▲ 궁남지  









Posted by 국토교통부

평소에 저는 주로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합니다. 더 자주 매일같이 이용하는 것은 자전거이지만 집근처 가까운 거리만 타고 다니니 자전거를 제외한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했던 이야기를 적어봅니다.


그간 제가 다녀온 곳들을 살펴보니 주말에 박물관과 미술관에 다녀왔어요. 집 앞 지하철역이 3호선이라 항상 3호선은 꼭 타게 됩니다. 자주 나가는 곳이 광화문역, 시청역이라 매번 3호선을 타고 가다가 1호선과 5호선을 가장 많이 갈아타지요.


최근 3호선에는 독서열차로 꾸며져서 책 읽는 지하철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놨다고 하는데 시간을 못 맞춰 못 타본 게 너무 아쉬워요. 다음에는 3호선 독서열차를 꼭 오는 시간 맞춰서 타보려고 합니다.





5월초 학교 단기방학 때는 식구들과 공주, 부여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기차를 한 번도 타본 적이 없어서 기차 여행도 하고 싶었지만 기차 여행은 다음에 가기로 하고 아빠께서 운전을 하시고 갔습니다.


공주, 부여 가는 길에 서울에서 내려갈 때는 아빠께서 경부 고속도로를 이용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반대로 서울로 올라올 때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하셨다고 합니다. 저는 고속도로 종류가 참 많다는 것도 잘 모르고 차이가 무엇인지 잘 몰랐는데 아빠께서 어디 갈 때는 무슨 고속도로를 이용한다며 내비게이션과 앱을 보고 안 막히는 길을 선택하시는 걸 볼 수 있었어요.





봐도 전 잘 모르겠지만 빨간 선으로 보여주는 길은 막힌다는 걸 알 수 있었지요. 뻥뻥 뚫린 고속도로 위를 달리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경치도 감상하고 중간 중간 휴게소에 들러 제가 좋아하는 호두과자도 먹고 즐거운 가족여행이 되었습니다.


경부고속도로로 갈 때는 크게 인상적인 것은 없었지만 서울에 올라올 때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면서 멋진 서해대교를 지나던 게 생각이 나요. 백제시대에 잘 알 수 있었던 공주, 부여 여행도 참 좋았지만 서울로 올라오면서 잠시 들렀던 아산에 있는 공세리 성당도 참 멋졌어요. 





아빠, 엄마께서 TV에 많이 나온 곳이라고 했는데 성당 건물이 웅장하고 주변의 꽃과 자연환경도 너무 예뻐서 기분이 좋았어요.


즐거웠던 추억들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보니 또 가고 싶어집니다. 없어서는 안 될 다양한 대중교통수단이 있기에 여행의 즐거움도 있는 거 같아요.


다음에는 또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어느 곳을 가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백제가 500여 년간 한성에 수도를 두었지만 백제 하면 사람들은 보통 부여와 공주를 떠올립니다. 아마 오늘날 공주와 부여에서 백제유적을 많이 찾을 수 있기 때문이겠죠?


부여군에서 이런 백제의 역사를 속속들이 볼 수 있게 한 길이 있습니다. 바로 부여사비길인데요. 부여시내를 한 바퀴 도는 총 연장 15.7km의 역사유적탐방로이며 코스는 '부소산성(낙화암,고란사)~정림사지~금성산~능산리고분군~충혼탑~궁남지~부소산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국토해양부 대학생 기자단은 주말에 부소산성 안에 있는 백화정과 낙화암, 고란사, 백제보를 다녀왔는데요. 그 날의 이야기들을 여러분들게 소개해드릴게요. 출발!





기대를 안고 부소산성으로 향했습니다. 부여 여행하면 꼭 들려야 하는 곳으로 부소산성을 꼽는다고 합니다. 부소산성은 부여 백마강 남쪽 부소산을 감싸고 쌓은 산성으로 사비시대의 도성입니다. 단풍이 떨어질 때 갔더니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계속해서 카메라 셔터를 누를 수밖에 없었답니다.





부소산성 안에는 백화정과 낙화암이 있습니다. 낙화암은 서기 660년 백제가 나당연합군의 침공으로 함락되자 삼천궁녀가 몸을 던졌다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낙화암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배를 타야만 볼 수 있는데 저희는 산책로를 따라 걸어서 배를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이곳에 방문하실 분들은 꼭 타보시길 바랍니다!


백화정은 삼천궁녀를 추모하기 위해 1929년 만들어진 곳입니다. 위에 첫 번째 사진이 백화정입니다. 낙화암 정상에 백화정이 있는데 백화정에서 내려 본 백마강의 경치는 정말 멋졌습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선착장 옆에 있는 고란사입니다. 고란사는 백제 말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할 뿐 자세한 기록은 전하지 않습니다. 사찰의 유래는 암벽에 자라고 있는 고란초로부터 온 것이라고 하네요. 현 건물은 은산 숭각사를 옮겨 세운 것으로 정조 21년에 개건한것이라고 합니다. 고란사 뒤편에는 한번 먹을 때마다 3년이 젊어진다는 '고란정'의 약수가 있다니 들리지 않을 수가 없겠죠?





내려가는 길 곳곳마다 위 사진처럼 비석에 시를 새겨 놓았는데 가을의 정취와 잘 어울려 참 운치 있고 좋았습니다. 부소산성을 둘러본 뒤 대학생 기자단은 백마강길을 따라 올라 금강문화관으로 향했습니다.





금강문화관은 올해 5월에 개관하였고 희망나눔존, 문화예술존, 지역특화존, 주민친화존, 홍보존 등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총 3층인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가면 금강문화관 바로 옆에 위치한 백제보에 직접 갈 수 있고 공도교를 걸으며 백제보 위를 산책할 수 있습니다. 백제보는 백마강을 지키기 위하여 돌아온 계백 장군이 테마라고 합니다. 말을 타고 백마강을 바라다보는 계백장군을 형상화하여 수문장 이미지로 표현했다네요.





마지막으로 위 사진은 금강문화관의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백마강 풍경입니다. 날씨가 추워져서 조금은 한적해 보이는 풍경이지만 봄이 되면 얼마나 예쁠지 기대가 됩니다. 지금까지 부여사비길 소개해봤는데 저의 여행기 재밌게 보셨나요? 백제역사를 테마로 삼아 부여를 한 바퀴 돌 수 있다는 것은 국사책에서만 읽었던 것들을 아이들에게 직접 보여준다는 점에서 교육적으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백제의 숨결을 느끼러 주말에 가족과 함께 부여 사비길에 가보신는건 어떠신가요? 




Posted by 국토교통부





안녕하세요? 국토해양부 대학생 기자단, 김태용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두번째강은 금강입니다. 예부터 강 유역은 풍요로운 자연조건으로 인해, 찬란한 문화의 발상지이자 선조들의 삶의 터전이 되어왔습니다. 또한 선조들의 삶의 흔적인 문화유산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강 곳곳에서 무분별한 개발이 진행되면서 강 유역의 문화재가 훼손될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우리 국토를 흐르는 4대 강 유역의 잃어버린 문화적인 가치를 되찾고, 강변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복원하는데 큰 주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4대강 정비와 더불어 우리의 강이 하나의 문화컨텐츠로 자리매김함으로써, 4대강 유역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문화산업의 지평을 열어가는 중심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금강은 강 유역의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는 대표적인 강입니다. 금강은 전북 장수군 소백산맥 서사면에서 발원하여 충북과 충남을 거쳐 서해바다로 흘러들어갑니다. 금강에서의 금(錦)은 원어 ‘곰’의 사음(寫音)입니다. 곰이라는 말은 아직도 공주의 곰나루(熊津)라는 명칭에 남아 있지요? 4대강 사업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한 금강의 모습. 과연 옛 시대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어떤 이야기가 있었을까요?






부여에 위치한 금강 문화관에서 금강의 이야기를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문화관에서는 금강을 중심으로 찬란한 문화를 이룬 해상왕국, 백제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금강은 역사적으로 소통과 교류의 중심지, 사상과 문화, 기술과 물자가 하나로 모이는 중심지였습니다. 또한 부여, 공주 일대 지역주민들의 삶과 애정이 서려있는 유의미한 공간이었습니다. 금강 문화관에서는 디지털을 이용한 전시물보다는 물과 모래, 빛 그리고 시청각 자료 등의 아날로그 전시물들을 통해 금강의 모습과 백제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찬란하고 고결한 백제의 문화를 간직해 온 금강의 이면에도 어두운 면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매년 되풀이되온 금강 유역의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그것입니다. 지난 10년간 홍수 등의 자연재해로 인해 발생한 이재민은 무려 2만 1천 여명에 달합니다. 

뿐만 아니라 하천바닥 토사 퇴적으로 금강은 이미 수위조절 능력을 상실했고, 급격한 도시화로 수질 오염까지 더해져 심각한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반복되는 재해를 예방해 금강 일대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하천생태계 복원과 용수확보를 위해서는 전반적인 복원사업이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금강 살리기 사업은 강을 정비하는 것 뿐만 아니라, 금강이 지닌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복원하고 발전시키는데 큰 주안점이 맞춰졌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금강이 당면한 환경적, 경제적 문제 뿐만이 아니라, ‘생명의 젖줄, 문명의 근원’으로서 가치를 지닌 금강 본연의 옛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는 사실 또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어렸을 때부터 늘 금강과 함께 벗하며 성장해 오셨다고 합니다. 그만큼 애틋한 추억이 담겨있는 어릴 적의 금강을 회상하니,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하셨습니다. 옛 금강의 찬란한 모습을 하루빨리 볼 수 있기를 바라며 희망 메시지를 적어 보았습니다. 




문화관을 나와, 근처 백제보에 도착했습니다. 금강의 희망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백제보는 광활한 자태로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보의 모양이 굉장히 독특하죠? 무엇을 모티브로 제작되었을까요?




백제보의 교각 모양은 계백장군이 말을 타고 강을 바라보는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었습니다. 나라의 존망이 백척간두에 있을 때 자신과 가족의 안위보다는 나라를 먼저 생각했던 장군 계백. 계백장군을 닮은 백제보의 모습에는 지역 주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며, 금강 유역의 지역을 번영시켜 나가기 위한 바람이 담긴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출처 - 4대강 사진자료실 (http://webhard.new4rivers.co.kr/)>



전국에서 달려온 자전거 동호회원들도 금강의 희망을 보고자 주말 금강 자전거길에 나섰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군산까지 온 후 백제보-공주보-세종보를 거쳐 대청댐-청주까지 귀환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한 자전거 동호인의 말씀에 의하면, 금강 자전거 길은 국토종주 및 4대강 자전거길 중에서 가장 정비가 잘 되어 있고 안전한 길이라고 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백제 문화의 발원지, 금강을 본격적으로 파헤쳐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토해양부 대학생 기자, 김태용이였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