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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5.27 [글로벌기자단] 샌프란시스코 속 세계여행 (27)



1. 들어가며 - 다채로운 색깔을 지닌 샌프란시스코


여러분들은 샌프란시스코를 생각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태평양을 바라보는 웅장한 금문교에서부터 높은 언덕 위를 지나는 케이블카,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자이언츠, 첨단의 기술을 잉태한 실리콘밸리, 그리고 무지개 깃발이 펄럭이는 LGBT 행진까지. 이처럼 샌프란시스코를 떠올리노라면 샌프란시스코가 얼마나 다양한 정체성을 지닌 도시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적인 명소, 금문교

출처: http://www.flickr.com



그렇다면 샌프란시스코의 다양성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요? 단언컨대 저는 그 이유를 샌프란시스코에 정착한 이민자가 이식시킨 그들의 독특한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샌프란시스코에 펼쳐진 이민자들의 감성이 묻어있는 지역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특히 본 기사에서는 미국 속에서 중국을 떠올리게 하는 차이나타운과 일본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재팬타운을 소개하겠습니다.



▲ 중국 느낌 물씬 풍기는 차이나타운 입구

출처: http://www.flickr.com



▲ 재팬타운의 이정표인 평화의 탑

출처: http://www.flickr.com



2. 이민자의 도시


태평양과 접한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서부의 관문으로, 18세기 금을 찾아 서부로 몰려든 개척자들의 초기 정착지였습니다. 18세기 중반 골드러시를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에는 많은 이민자가 유입되었고,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다양한 출신의 이민자들은 동향의 출신자들과 함께 삶의 터전을 구축해 나갔고, 그들의 삶에 묻어난 그들의 정체성이 도시전체에 옮겨가기 시작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도시 한 편을 그들에게 내주며 도시의 정체성을 더욱 다양하게 하였습니다. 더불어 도시개발에 많은 관심을 가지며 도시가 가진 다양성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의 노력으로 도시에 남겨진 독특한 이민자들의 정체성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로써 중국인의 색깔이 묻어난 차이나타운과 일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재팬타운도 시민들 덕분에 샌프란시스코에 굳건히 자리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3.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


▲ 중국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차이나타운 내 공원



▲ 영어와 중국어가 함께 쓰여 있는 도로명 표지판



먼저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은 중국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미국 속 중국입니다. 1848년 샌프란시스코 최초의 중국인 이민자가 샌프란시스코에 정착한 이후로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은 꾸준히 성장해왔고, 1960년대 홍콩 출신 이민자들의 대규모 이민으로 말미암아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또한, 지역의 특성에 맞는 도시계획을 수립한 덕분에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은 지난 2010년 4월 도시계획전문가 단체인 미국도시계획기사협회(APA)에 의해 우수 개발지역으로 선정되었습니다.



▲ 차이나타운 내 중국국민당 미국총지부



▲ 음력 새해를 축하하는 차이나타운 설 퍼레이드

출처: http://www.flickr.com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은 도심지와 인접하여 있으며, 차이나타운 내에는 중국인 거주지를 비롯하여 중국계 식당, 식료품점, 사찰 등이 오밀조밀 모여 있습니다. 중국계 상점들이 늘어선 거리는 흡사 중국의 좁다란 골목길을 떠올리게 합니다. 한편, 차이나타운은 언덕 위에 조성되었다는 지형적 특징 때문에 중국 중경이나 홍콩 등 언덕이 많은 중국의 도시들과도 많이 닮아있습니다. 이 때문에 개인적으로 중국에서 공부했던 경험이 있는 저에게 차이나타운은 언제나 그리운 마음의 고향으로 다가옵니다.



4. 샌프란시스코 재팬타운


▲ 영어와 일본어가 함께 쓰여있는 도로명 표지판



다음으로 소개할 지역은 샌프란시스코 재팬타운입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재팬타운은 북아메리카의 대표적인 일본인 집단 거주지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전까지 일본 본토를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일본인 집단 거주지로 알려졌던 샌프란시스코 재팬타운은 일본의 진주만 공격 이후 재미일본인에 대한 탄압이 시작되며 이와 함께 침체해갔습니다. 그러나 1968년 일본계 상점인 재팬 센터가 문을 열었고, 이에 따라 재팬타운은 다시 활기를 되찾아 갔습니다.



▲ 재팬타운의 상징이 된 평화의 탑

출처: http://sfjapantown.org



▲ 샌프란시스코의 대표 축제인 벚꽃축제

출처: http://www.flickr.com



샌프란시스코 재팬타운은 샌프란시스코의 도심지에서 서쪽으로 약 1마일 정도 떨어져 있으며, 일본계 호텔·식당·식료품점 등 일본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일본식 상점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특히 재팬타운 중심에 우뚝 서 있는 평화의 탑은 1968년 건립 이후 샌프란시스코 재팬타운의 상징적인 건축물이 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봄 재팬타운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벚꽃축제는 도시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아 샌프란시스코의 색깔을 더욱 다양하게 해줍니다.



5. 맺으며 - 걸어서 세계여행


어느 곳에서건 늘 그렇겠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내다 보면 때때로 기억에 흔적을 남긴 추억의 공간들이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제게 있어 추억의 공간들은 바로 자유롭게 공부하던 중국이고, 또 즐겁게 여행하던 일본입니다. 이 때문에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타운과 재팬타운은 제게 더욱 특별한 곳으로 다가옵니다. 물론 저와 같은 추억이 없는 방문자들에게도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타운과 재팬타운은 그 독특한 정체성으로 인해 특별한 공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에서 걸어서 즐기는 세계여행은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미국을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할 기회가 될 것이며, 지역에 걸맞은 도시계획과 개발의 모습을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