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덜덜한 기럭지와 잘빠진 라인, 범접할 수 없는 섹시미와 도도함'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릴 곳을 조금 오버하여 표현해 보았는데요~ 처음 타이페이 101을 보았을 때, 그리고 몇 차례 재방문했을 때 느꼈던 인상을 압축시킨 거랍니다. 이렇듯 저에겐 타이페이 101은 매우 강한 인상을 준 곳이고 대만을 추억하게 하는 곳이기도 한데요. 오늘 타이페이의 랜드마크라고 불리는 타이페이 101을 소개합니다!

 



<대만 타이페이의 중심-land mark, 타이페이 101>





1998년 착공하여 2004년12월 31일 정식 개장식을 가졌는데요.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그 순간, 메인 타워가 점등되고 불꽃이 터지며 화려한 첫 도약과 2005년의 시작을 알렸어요.

그리고 그 이후 매년1월 1일 00:00시 타이페이101 불꽃놀이는 연례행사가 되었다고 해요.



▲ 세계 고층 빌딩TOP10(출처:CTBUH http://www.skyscrapercenter.com/)

(타이페이101이 3위지만, 2014년 완공예정인 빌딩이 사진상에선 3위로 되어 있습니다.)

 

타이페이101은 509m의 높이로 세계에서 3번째 아시아에서 2번째로 높은 마천루입니다. 

2010년까지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빌딩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나 부루즈 할리파(512.1m)와 알베이트 타워(558m)에 밀려 세계 3위가 된 것이라고 해요!! 또한 현재 한국의 롯데월드 타워를 비롯한 9개의 고층빌딩이 건설 또는 계획 중에 있어 조만간 3위의 타이틀도 반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오전 중 방문한 타이페이101빌딩

 

6년이라는 긴 공사 끝에 세계 3위 고층빌딩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했지만 그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어요. 

2002년 건설 중간에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하여 크레인 2대가 붕괴되고 5명의 건설인부가 사망하는 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빌딩이 모든 사람에게 환영 받는 존재는 아니었는데요. 지질학자 LinCheng-horng은 공사기간동안 매년 약 두 번의 미소지진이 일어났으며 완공 후엔 두 번의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101빌딩에 대한 회의를 표했어요.


▲ 타이페이 설계 컨셉 / 출처; 타이페이 101 공식 홈페이지(http://www.taipei-101.com.tw)

 


타이페이101빌딩 건설에 있어 가장 큰 도전은 뛰어난 건설 기술이 아닌 그들의 문화를 이 빌딩에 반영하는 것이었다고 해요. 하지만 그들은 국제적인 감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101빌딩의 외관은 굉장히 세련된 현대적인 건물이지만 빌딩의 돌출된 부분의 라인을 보면 한자 여덟 팔(八)자를 뒤집어 놓은 모양인데요 이는 중화권 문화에서 숫자 8이 ‘큰 돈을 벌다’, ‘발전하다’의 發(fā)와 비슷한 소리를 내어 성스러운 숫자로 여겨짐을 반영해 그들의 문화를 표현한 것이라고 해요.


또한 대칭으로 반복되는 모양은 하늘로 곧게 뻗어나가는 대나무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이렇듯 타이페이101은 지역문화와 국제적인 감각의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어요.



▲ 타이페이 101의 동조질량댐퍼(출처: 위키미디어 http://bit.ly/HWg0xY)

 


그런데 지진도 잦고 변덕스러운 기후의 대만에서 어떻게 이런 고층 빌딩이 버틸 수 있는지 궁금하시죠?

 

이 건물의 87층과 91층 사이에는 동조질량댐퍼(TMD; tuned mass damper)라는 거센 바람으로부터 고층빌딩을 보호하기 위한 진동 에너지흡수 장치가 있습니다. 바람으로 건물이 흔들릴 경우 이 Damper가 바람의 반대방향으로 움직여 건물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인데요.

 

실제로 2007년 가을, 태풍 크로사(Krosa)가 대만을 덮쳐 대형 광고탑이 쓰러지고 18명의 사상자와 3명의 실종자가 생겼을 때도 이 댐퍼가 제 역할을 하므로써 101빌딩은 제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 관광객들에게도 오픈된 damper (출처: 위키피디아 http://bit.ly/1cEtckr)

 

댐퍼의 모습인데요. 지름 5.5미터의 이 Wind Damper는 무게 660메트릭톤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추라고 하네요.



▲ 타이페이101빌딩  엘리베이터

 

타이페이101빌딩의 또 다른 자랑은 이 초고속 엘리베이터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로 기네스에도 올랐다는 이 엘리베이터, 저도 한번 타봤는데요.

 

1층에서 83층까지 정확히 29초밖에 걸리지 않았답니다!!! 가방에서 사진기를 꺼내 셔터를 몇 번 누르니 어라? 88층에 도착해 있더라고요. 사진을 찍고 몇 초가 걸렸나 확인해보니…29초. 정말 놀랐답니다. 그만큼 대단한 엘리베이터였어요~

 



▲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타이페이

 


카메라가 좋았다면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을 텐데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웠습니다. 88-89층에는 실내 전망대, 91층에는 야외 전망대에서 타이페이의 멋진 조경을 감상 할 수 있어요^^! 특히 91층 야외 전망대는 甲이랍니다 


한 빌딩에 여러 가지 매력요소를 가진 타이페이 101.

매일 6,000 ~ 7,000명 정도의 사람이 몰린 만큼 인기만점인데요. 이는 그저 키만 큰 고층 빌딩이 아닌 그만의 개성을 가진 빌딩이기에 외국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에게도 끊임없는 사랑을 받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그 도시의 뚜렷한 색깔이 있는 랜드마크.

관광적인 측면에서의 수입을 넘어 자국민이 나라에 더 자긍심을 갖게 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타이페이101이라는 특색 있는 랜드마크를 가진 타이페이는 참 복이 많은 도시 같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와 관심으로 더 빛나는 랜드마크로 거듭나길 바래봅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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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타이페이에 여행간 적이 있는데 다시 기억이 새록새록나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2015.05.31 23:04 [ ADDR : EDIT/ DEL : REPLY ]
  2. 돌돌이

    잘읽었습니다

    2015.12.30 12:16 [ ADDR : EDIT/ DEL : REPLY ]



▲ 미션임파서블(출처: 네이버 무비)


 <미션 임파서블>에서 톰 크루즈가 다이아몬드와 암호를 교환하기 위해 까마득한 높이의 빌딩을 오르내리는 장면, 기억하시나요? 영화를 보면서 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리고 발바닥에 땀이 차는 경험을 할 수 있었는데요. 이 영화 속에서 나온 세계 최고 높이의 호텔을 한국에서 만들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출처 : 국토교통부)


톰 크루즈가 오르내렸던 빌딩은 아랍에미리트에 위치한 <부르즈 칼리파>입니다. 이 건물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유명한데요. 지난 2004년 국내기업이 수주에 성공하여 시공의 전반을 담당하여 완성하였습니다. 건설 당시 3일에 1층씩 올리는 최단공법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처럼 우수한 한국 건설 기술은 세계 곳곳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출처: 국토교통부) /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타워(출처: 픽사베이 pixabay.com) 


지난 2010년 완공되어 싱가포르의 랜드마크가 된, 21세기판 피사의 사탑이라고 불리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역시 한국의 건설사가 만들어낸 기적입니다. 또한 말레이시아의 랜드마크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의 왼쪽 건물 또한 수주를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오른쪽 빌딩은 일본 건설사가 맡아 시공했다는데요. 시공이 한 달 가량 빨랐음에도 완공은 한국에서 일주일 먼저 하였다고 하네요. 



 

▲ 이라크 비스야마 신도시 착공식 / 신도시의 조감도 (출처 : 비스마야 신도시 http://bismayah.org/)



이 밖에도 석유전, 발전소 같은 플랜트 시설, 도로 건설이나 수로 건설 같은 토목공사 등 한국의 다양한 수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 원전 건설의 수주는 어마어마한 수주 비용으로 큰 이슈였으며, 작년에는 이라크 비스미야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수주를 얻어냄으로써 또 한 번 한국의 수주능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 최초의 수주인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건설모습 / 1984년 이루어진 리비아 대수로 공사(출처 : 국토교통부)


지난 1965년, 태국에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수주로 시작해서 현재 세계 7위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주가 증가하면서 수주금액 또한 증가하고 있는데요. 작년 6월 누적 수주 금액이 5000억불을 돌파했으며, 이런 수주금액은 조선과 반도체가 벌어들이는 수입을 뛰어넘는 금액이라고 합니다. 2013년도 상반기에 305억불의 수주를 기록. 하반기까지 700억불의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대학생 플랜트 인력양성 교육 / 중소기업 해외건설 지원 세미나

(출처 : 해외건설 종합정보 서비스 http://www.icak.or.kr)


또한 수주시장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인력양성을 위해 마이스터고 분야를 확장하고, 해외건설협회에서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플랜트 인력양성’교육도 매년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의 해외건설 지원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해외건설 인재 정보를 관리하여 지속적인 발전에 임하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는 오늘도 한국인의 땀으로 만들어지는 시설들이 하나하나 올라가고 있습니다. 비행기 타고 떠난 곳에 우리 국민의 땀으로 일구어낸 시설이 있다는 사실. 감동적이지 않으신가요? 여행을 떠난 그 곳에서도 대한민국이 일구어 낸 땀이 녹아있다는 것 한번 생각해 보시면서, 앞으로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대한민국의 수주사업을 기대해 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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