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1.24 영화를 통해 찾아보는 뉴욕 맨해튼의 명소들
  2. 2013.12.31 대한민국 고층건물의 역사 3편 (1)

세계 경제 문화의 중심지 뉴욕, 맨해튼.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이 되었기 때문일까요? 뉴욕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도 그 곳의 모습은 그다지 낯설지 않습니다. 연말이면 생각나는 캐빈이 홀로 여행을 하던 그 도시. 우주괴물과 영웅들의 싸움에 언제나 박살이 나버리는 그 도시.

고등학생이라곤 믿기지 않는 10대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던 그 도시. 해리와 샐리가 만났던 바로 그 도시.

뉴욕은 그 동안 수 많은 이야기들로 다가왔고, 인상 깊은 뉴욕의 모습을 가슴 한 켠에 남겼습니다. 오늘은 영화 속 뉴욕 맨해튼의 명소들을 찾아봅니다.



1.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영화 킹콩)



뉴욕, 그리고 마천루의 상징과도 같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이 빌딩은 수 많은 영화에 나왔지만 '킹콩'이 여배우를 손에 움켜쥔 채 빌딩 꼭대기로 올라가 전투기와 싸우던 장면을 가장 많이 기억할 것입니다. 


1920년대 말 뉴욕에서 가장 부유했던 두 사람, 크라이슬러의 월터 크라이슬러와 GM(제네럴 모터스)의 존 제이콥 래스콥의 라이벌 의식은 '누가 더 높은 건물을 짓는가'로 번졌습니다. 크라이슬러의 크라이슬러 빌딩은 1931년에 완공되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되었지만, 1년 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완공되며 타이틀을 빼앗아 오게 됩니다.


그러나 이 높은 빌딩을 설계하는 데 단 2주 밖에 걸리 지 않았으며 공사기간 역시 410일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공사가 시작된 1930년, 미국 주식시장이 붕괴되며 대공황으로 접어들자 래스콥은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공사를 마무리 지으려 했고, 마침 대공황에 많은 일꾼들이 거리로 나와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1931년부터 1971년까지 40년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불렸으며, 맨해튼 34번가 코리아타운 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2. 록펠러 센터 (영화 나홀로 집에2)



크리스마스만 되면 생각나는 꼬마 '캐빈'이 뉴욕을 헤매다 지칠때 즈음 엄마와 재회했던 그 장소.

영화 '나홀로 집에2'에서는 뉴욕의 구석구석을 보여줬지만 뉴욕의 크리스마스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은 역시 록펠러 센터 일 것입니다. 록펠러 센터는 세계에서 가장 큰 트리와 아름다운 스케이트장을 가지고 있어 겨울만 되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1928년 록펠러재단의 존 D. 록펠러는 거대한 오페라 하우스를 만들고자 했지만 미국 경제가 대공황에 빠지며 계획을 바꿔 상업중심지를 건설하기 시작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엠파이어 스테이트나 크라이슬러와 같이 하나의 마천루로 세워진 게 아닌, 여러 건물이 위치한 복합단지로 구성한 점입니다. 70층 높이의 GE/RCA빌딩을 중심으로 약 20개 빌딩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포함한 뉴욕의 빌딩 숲을 조망할 수 있는 록펠러센터의 전망대]


NBC방송국과 라디오시티 뮤직홀, 그리고 록펠러센터의 전망대는 뉴욕 여행 필수코스가 되었습니다. 특히 '타워 오브 더 락'으로 불리는 전망대는 아이러니하게도 록펠러센터보다 더 높은 전망대를 가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야경을 조망할 수 있다고 하여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매년 12월이 되면 세계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고, 평상시에는 옥외 레스토랑으로 사용되는 장소인 로아플라자를 스케이트장으로 바꿔 뉴욕의 크리스마스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합니다.



3.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가십걸, 마다가스카2)



미국드라마 '가십걸' 1편에서 셀레나가 돌아왔던 바로 그 장소, 세계 최대의 기차역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뉴욕의 지저분한 지하철역과 비슷할듯한 기차역이 뭐가 어떻게 다르길래 호들갑이냐고 할 수 있지만,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은 마치 박물관에 온 듯 고풍스런 느낌을 자아냅니다.



[영화 마다가스카 화면 캡쳐]


67개 노선을 가지고 있으며 하루 이용객만 약 75만 명에 달해 지난 백 년간 약 274억 명이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올해는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이 지어진 지 꼭 100주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1913년 최초로 문을 열었던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은 그 동안 수많은 리모델링을 거쳐 기차역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쇼핑센터, 레스토랑 등이 들어선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해왔습니다. 애플스토어를 비롯한 수많은 브랜드 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오이스터 바, 쉐이크샥 버거 등 미국 유명 음식점들이 즐비합니다.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천장의 별자리 그림]


[안내소와 터미널의 명물인 시계]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 들어서면 높은 돔 형식의 천장에 웅장하게 펼쳐진 별자리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땅에서 바라보는 별자리가 아닌, 우주에서 바라보는 방향으로 별자리가 그려졌다고 합니다. 또한 안내소의 위에 자리한 시계가 이 역에서 가장 유명한데, 그 감정가가 무려 2천만 달러(약 210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건축에는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대공황을 읽을 수 있고, 록펠러센터를 보며 대공황 이후의 미국 건축의 변화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은 자가용의 보급에도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며 뉴욕의 100년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뉴욕의 관문과도 같은 곳이었죠.


최근에는 한국 드라마, 한국 영화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서울을 비롯한 드라마 촬영지들을 방문하는 여행자들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며 그들은 무엇을 보며, 무엇을 읽을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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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킹콩, 타워링 속 건물 모습(출처: 네이버 무비)


30년대에 나온 영화 <킹콩>을 보면 킹콩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기어 올라가 그 꼭대기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7080세대에 익숙한 제시카 랭 주연의 <킹콩>에서는 9.11 테러로 무너진 쌍둥이 빌딩, 월드 트레이드 센터를 기어오른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건설된 것은 1931년이었다. 그 해 4월 30일 저녁 뉴욕 시민들의 관심은 뉴욕 맨해튼 34번가에 쏠렸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의 준공식이 열린 날이었다. 102층, 지상 높이 381미터의 거대한 빌딩 창문 불이 일제히 밝혀졌다. 고층빌딩 화재를 소재로 한 영화 <타워링>에도 비슷한 장면이 등장하는 바, 뉴욕 시민들은 환호하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탄생을 축하했다.



출처: Empire State Building 페이스북


이 까마득한 마천루는 세계 최강국 미국을 상징하는 기념물로서 오래도록 위용을 떨쳤다. 40여년 뒤 2대 킹콩이 기어올라가는 월드 트레이드 센터, 즉 110층짜리 쌍둥이 빌딩에 최고층 빌딩의 타이틀을 넘겨 줬으나 “세계 최고”로서의 아우라는 오래도록 지속된다. 한때 통일교측에서 이 빌딩을 구입하려 한다는 소문이 나돌았을 때 “엠파이어 스테이트를 외국인에게는 팔 수 없다.”는 미국인들의 반발이 꽤 컸을 만큼.



월드 트레이드 센터(출처: 위키백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이후의 초고층 빌딩 순위를 보면 이렇다. 쌍둥이 빌딩, 월드 트레이드 센터(110층, 417미터)은 불과 2년 뒤 시카고 시어스 타워 (110층 443미터)가 들어서면서 1위를 내 주었고 1998년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88층, 452미터)가 건설되면서 세계 최고의 마천루 타이틀은 미국에서 아시아로 이양됐다. 옥수수 두 개를 세워 놓은 듯한 가공할 높이의 이 쌍둥이 빌딩의 하나를 맡았던 것이 우리나라의 삼성물산이었다.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출처:위키백과)


그런데 발주와 입찰 과정이 매우 흥미롭다. 삼성물산은 극동건설측과 합동 입찰을 시도한다. 그때까지 최고 30층을 지어 봤던 삼성물산과 84층을 시공한 경험이 있는 극동건설의 실적을 합쳐서 입찰에 응한 것이다. 여기에 뛰어든 경쟁 상대가 100년 역사의 일본 건설업체 하사마 건설이었다. 


여기서 말레이시아의 고단수 정치가 마하티르의 좀 얄미운 행보가 등장한다. 그는 한일간의 민족감정을 알고 있었고 이를 보다 싸게 보다 빨리 만드는 경쟁의 요인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하나는 한국이, 하나는 일본이 짓도록 하시오.” 그리고 말레이시아측은 이 건설 ‘한일전’을 흥미롭게 지켜봤다고 한다. 삼성물산 송도헌 상무의 증언 


“말레이시아측은 쌍둥이 빌딩을 싼값으로 빨리 짓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민족감정을 이용한 겁니다. 한편으론 100층 이상의 초고층빌딩을 지은 경험이 없는 삼성으로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빌딩을 짓는 호기를 잘 살려야 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자연히 속도경쟁이 됐던 겁니다.” 



조기축구회끼리 대결이라도 한일전은 이상 열기를 내뿜는 법, 말레이시아는 일본만큼은 이기고 보고, 세계에서 일본인을 우습게 보는 유일한 민족이라는 한국인들의 기질의 덕택으로 상당히 짧은 시간에 세계 최고의 마천루를 보유하게 된다. 한국 건설사들은 말레이시아측이 제시한 33개월을 6개월이나 단축, 27개월 만에 92층 공사를 마친 것이다. 일본도 악착같이 건물을 쌓아올렸지만 한국 건설사에게 1주일 뒤지고 말았다. 


“세계 최고 빌딩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공사를 日本보다 1주일 앞서 성공적으로 마치던 날, 87층 꼭대기에서 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바라본 아름다운 석양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송도헌 상무 증언, 월간조선 2001년 3월호) 



현재 말레이시아의 최고층 빌딩은 여전히 이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이지만 그에 필적하는 고층들을 쌓아 올려 스카이라인을 갈아치우고 있는 회사는 대우건설이다. 2012년 12월 매일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2~4위 초고층빌딩을 모두 시공했거나 공사 중이었다. 한국 건설사들의 초고층 빌딩 분야의 활약은 그 이전부터 될성 부른 떡잎을 보이고 있었다. 

 


래플스 시티 타워(출처: 위키백과)


1986년 세계 최고층 호텔로 기네스북에 오른 싱가포르의 래플스 시티를 지은 것은 쌍용건설이었다. 이 래플스 시티 건설에도 여러 가지 비사가 많다. 우선 열대성 스콜이 자주 내리는 싱가포르의 공사에서 콘크리트 타설은 꽤 골칫거리였다. 쌍용건설은 5년 동안의 기상 자료를 샅샅이 뒤져 비가 오지 않았던 날을 찾아내 그날을 기점으로 48시간 동안 연속하여 기초 콘크리트를 붓고 다지는 대역사를 이룬다. 올림픽 경기용 수영장 6개소에 가득 채운 물과 맞먹는 양이며, 6㎥ 레미콘 트럭 1,830대분이었다. (2011.9.6. 매일경제신문) 자존심 강한 리콴유 싱가포르 수상이 “우리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한국인이 래플스 시티에서 보여준 것과 똑같이 해낼 수는 없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한국인은 강인했고, 우리 모두는 래플스 시티 프로젝트에서 그것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라고 격찬을 아끼지 않을 만큼.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이후의 마천루들의 순위를 매기는 것은 사실 무의미하다. 몇 년이 멀다 하고, 아니 몇 개월이 멀다 하고 그 기록을 경신하는 초고층 빌딩들이 세계 곳곳에 들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엠파이어 스테이트의 ‘40년’ 군림은 이미 전설 같은 이야기의 반열에 들었다. 그것은 우리 국내 또한 마찬가지다. 63빌딩은 이미 그 순위에서 저만치 밀려 있고 대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는 ‘100층짜리 빌딩’이 새삼스럽지도 않을 만큼 지어질 예정이다. 


하지만 단순히 높이를 가지고 자부심을 가지고 ‘동양 최고’ ‘세계 최고’의 타이틀에 집착하는 것은 올바른 길이 아닐뿐더러, 성경 속의 바벨탑을 쌓았던 사람들의 오만과도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그 집착의 비극적인 결말로 우리는 수십 년 째 미완성인 북한의 류경호텔에서 보고 있으며 주변의 교통 사정이나 안전 등을 도외시한 일종의 ‘마천루 난개발’도 우려되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단순히 '더 높이, 더 빠르게'가 아니라 그 속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행복하고 그 아래에서 건물을 올려다보는 사람들의 마음이 편안할 수 있는 사려 깊은 건설 정책이 필요할 때가 아닐까. 



초고층 건물 이야기를 맺으며 간단한 퀴즈 하나를 내 보자. 우리나라 초고층 건물 순위는 어떻게 될까. 누구나 63빌딩을 첫손 아니면 그 다음으로 꼽겠지만 사실은 5위에 불과하다. 69층의 하이페리온과 타워팰리스가 63빌딩의 아성을 깬지 오래다. 그리고 화성의 메타 폴리스, 인천의 송도 더샵 퍼스트월드(64층)가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5년 내에 63빌딩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예정이다. 그렇게 많은 건물들이 ‘하늘을 찌를’ 요량으로 계획되고, 지어지고 있으니까.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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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폭탄

    몰라

    2016.11.21 18:27 [ ADDR : EDIT/ DEL : REPLY ]